정신분열입문

여러분들은 자신들의 사고 방식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는가?

나는 왜 저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어떻게 저런 생각을...  이런 생각을 누구나 몇 번쯤

은 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남들이 하지 못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경우는 정신분열에 가

까울 수 있다. 웬 정신분열? 미쳤다는 거냐? 이렇게 생각한다면 정신분열의 깊은 통찰이

없는 경우다 우선 정신분열을 조금 알아보자.

세계 전역에 실시된 정신분열병의 역학연구에서 1000명당 3명에서 10명 사이의 유병율이

보고되고 있다. 선택받은 자들만이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정신분열병의 유병율과 발병율은 서양과 동양,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과 같은 인구특성,  지

역 및 문화적 차이에 관계없이 일정하다.

대체적으로 일반 인구에서 조사된 정신분열병의 평생 유병율은 약 1% 라고 보여진다.

증상

정신분열병은 사고의 흐름에 많은 장애를 가져온다. 그 결과  원래의 흐름에서 벗어나는

이탈(derailment), 이질적인 요소가 뒤섞이는 융합(fusion),  한가지 사고흐름의 구성요소

가 뒤죽박죽으로 섞이는 혼란(mixing)등이 있다. 이와 같은 결과로 신조어증(新造語

症:neologism)과 drivelling등이 나타나다.

이밖에도 사고의 흐름이 갑자기 멈추었다가 완전히 새로운 사고의 흐름이 시작되는  사고

의 두절(blocking)이 정신분열병에서는 특징적이다. 그리고, 사고  억제 (inhibition of

thought), 사고 압력(pressure of thought)및 사고 비약(flight of thought)도 있을 수 있지

만 정신분열병에 특이한 소견은  아니다. 또한,  우회적 사고(circumstatiality or  

tangentiality), 保續症 (perseveration)이 관찰된다.

기질적 뇌 기능장애의 증거가 없다면 사고의 형태의 장애는 전통적으로 정신분열병에  특

이한 증상으로 여겨졌다. 논리에 있어서  비논리적이고, 수미 일관성의 소실  

(incoherent)되어 있고, 사고가 추상적이지 못하고 구체적 (concrete)이며,  연상의 이완

이 있다 (loosening of association).

여기서 중요한 것이 이탈, 융합, 혼란의 개념이다. 정신 세계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감옥에 갇혀 있어도 정신은 자유로울 수도 있다.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지루한 일

상에서의 이탈을 꿈꾼다. 이탈을 실천하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탈하는 자는 부

러움의 대상이자 멸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탈과 동시에 융합이 된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탈이란 벗어난다는 거고 융합이란 섞이는 것인데 어떻게 이

둘이 동시에 일어나는가? 그러나 융합은 정신적 융합을 말한다. 바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

탈을  감행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탈한 사람들을 이해하기 힘들다. 그러나 주체적으로  이

탈을 한 사람은 이탈의 마음과 이탈하지 않은 이들의 마음을 다 이해할 가능성이 크다. 그

래서 행동이 자유롭지만 크게 어긋난 행동은 하지 않는다. 이탈과 융합이 지속되면 혼란

이 일어나기도 한다. 자신이 의도하지 안은 결과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즉흥적인 발상으로 재미있는 유머를 만들어 내서 글을 올렸는데, 지나친 반감들이  

올라오거나 무시당할 때 혼란의 상태에 빠질 수 있다.(그런 반응에 담담해지기도...) 이런

경우 대개 정신분열 끼가 있는 사람들은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다. 그래서 상처도 잘

받는다. 그러나 아프다는  표현은 거의 하지 않는다. 이해하려는 융합의 사고방식이 움직

이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신을 무시하는 행동에 강력히 대응하려는 마음도 동시

에 생긴다. 이것은 이탈의 사고방식이다. 이런 경우 우리는  미치겠네..라고 말한다. 그래

서 미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에는 미치지 않는다. 자신 속에 또 다른 자아

와 대화를 통해서 마음을 다스린다. lovehis님의 고양이나 요가는 자신 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자아의 표현이다. 이런 것을 신조어증이라고 한다. 새로운 말을 만드는 것이다. 대개

의 사람들은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기보다는 타인들의 관심과 위로를 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신분열 끼가 있는 사람은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한다. 타인들이  자신의 심리

를 알고 위로나 격려를 한다면 대개의 사람들보다 훨씬 빨리 회복된다. 그래서 촐싹거리

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결론을 말해야겠다. 정신이 심하게 분열되었다면 그것은 질병이다. 그러나 적당히  분열되

었다면 그것은 발상의 전환과 보다  깊은 이해심을 가져다 주며, 환경에  대한 적응도를 높

여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가져다 준다. 적당한 정도의 분열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답은 간단하다. 남들이 미쳤냐? 라고 물을 때  조금..이라고 말한다면 적당

히 미친 것이다. 약간씩 미쳐보자! 내 안의 또 다른 자아도 만들어보자! 살아있다는 것만으

로도 가슴이 벅차 올라 괴로울 시간도 부족해질 것이다.

ps1. 끝가지 반말로 써서 미안하다.

ps2. 의학적 지식이나 심리 치료의 전문성과는 하나도 관계없는 글임을 밝혀둠.

ps3. 인생은 짧다. 자기가 지금 중학생이라면 초등학교 때 일을 생각해 보라. 바로 어제 일어난 일처럼 느껴지는 것도 몇 년 전의 일인 것이다. 삶을 마감할 때가 되어 인생을 돌아봐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스스로를 괴롭히며 살기엔 인생은 짧은 것이다.

ps4. 미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하기도 하다.

ps5.이렇게 이야기했지만 그래도 lovehis님이나 내 유머가 재미없는 건 사실이다. 당신의 유머감각을 탓하지는 마라. 대신 동참하면 약간은 재미있을 수도 있다.(약 0.001%의 확률로...)

ps6.ps놀이도 거의 미칠 정도로 재미있다. 참아야겠다.

ps7. 진짜 재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