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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05 11:27:29
Name Dizzy
Subject 최연성 vs 박지호 - 프로토스 지상군의 힘!


안녕하세요. 이 글은 pgr 최초(맞나?-_-;)로 동영상을 곁들인 경기분석글입니다.
뭐 그렇다고 크게 특별한 점은 없지만;; 그저 요즘 pgr엔 너무 경기 관련글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기가 그냥 묻혀가는 것이 안타까워서 직접 어제 경기에 대한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글은 원래 무~~지하게 길게 써놓고 복사한 뒤에 동영상 편집하는 방법 둘러보다가
다시 글을 정리하기 위해서 ctrl+v를 누르는 순간 'Windows Media Encoder'가 뜨는 걸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해-_-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최대한 요약해서 두번째로(T_T) 쓴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동영상만 봐주셔도 이 글은 할 일을 다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어제 다들 알다시피 POS vs T1 프로리그 경기가 있었습니다.
2경기에서 정영철선수의 홍길동 저글링이나 강구열 선수의 30킬 탱크, 3경기에서 전상욱선수의 단단한 운영,
4경기에서 박용욱선수의 마이크로 컨트롤과 POS 양박의 철의장막 연승 저지, 5경기에서 박성준선수의 시원한 갈래드랍에 이은 저럴 돌파 등등
어제 있었던 다섯 경기는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정말 재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대가 되었던 경기는 바로 1경기 최연성 vs 박지호 매치였는데요, 사실상 이 둘의 첫 방송경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최연성 vs 박지호 조합은 프테전 중 가장 기대되는 경기중 하나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죠.
거기다 맵 또한 두 선수가 마음껏 물량을 뽑아낼 수 있는 네오포르테여서 더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자~ 그럼 두 선수의 위치와 초반 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1) 초반 빌드
최연성 : 5시, FD를 선택하는 듯 했으나 scv 정찰로 투겟 빠른 사업을 확인하고 원팩 멀티로 바꾼 듯.
4마린 이후 진돗개테란 마냥 바로 옆에 딱 붙여서 커멘드를 지은 뒤 5탱크가 되는 시점에 시즈모드 업그레이드 끝!
시즈모드를 늦추면서 탱크를 많이 모으는 빌드로 원팩치고는 아주 안정적으로 보였으나 멀티 활성화 시기는 상당히 늦어짐.
대충 커멘드 날리던 타이밍이 6분30초 가량, 거기다 포르테에서 본진과 앞마당 거리를 생각하면 활성화 타이밍은 더더욱 늦어지게 됨.

박지호 : 7시, 본진 미네랄이 10개인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프로브 정찰을 늦게 가면서 사이버가 지어지기도 전에 2번째 게이트 소환.
바로 사업을 돌려주면서 드라군 생산하고, 약간 압박만 해준 다음 5드라군정도에 멀티를 함.
여기서 중요한건 앞마당 멀티였다는 점!! 보통 프로토스들이 언덕때문에 타스타팅멀티를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박지호선수는 배짱을 부려서 과감히 그것도 빠른 타이밍에 로보틱스도 없이 앞마당을 가져감. 최연성 선수가 FD 페이크 이후 스타포트를 올렸다면 바로 경기가 끝났을 것임=_=;
아무튼 과감한 수를 둔 덕분에 테란 앞마당 활성화 타이밍과 프로토스 삼룡이 활성화 타이밍이 크게 차이가 안나게 됨.

-> 초반 빌드에서 배짱을 부린 박지호선수가 약간 더 유리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반면, 최연성선수는 최대한 안전하게 경기운영을 하는게 왠지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_-;

2) 첫번째 교전
박지호선수는 빠르게 게이트를 늘려서 8게이트, 최연성선수는 앞마당 활성화 이후 4팩을 올려서 도합 5팩인 상황
최연성선수가 슬슬 미네랄 벽 앞으로 진출하려고 하자 질드라 약 2~2.5부대 + 셔틀1기로 뚫기를 시도.
하지만 마린과 터렛에 질럿한기 내려보지도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공격 타이밍 조차 어긋나면서 드라군 4기만 살아남게 됨.
최연성선수 엄청난 이득을 봄.

-> 이 상황에서 최연성선수가 벌쳐만 1타임 찍어주면서 바로 조여버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스캔으로 게이트 숫자를 확인해서인지 아니면 이득을 봤으니 200대 200싸움으로 유도하려는 것인지
벌쳐의 스피드업에 드는 자원까지 아끼면서 미네랄 멀티.. 그리고 곧바로 1시 스타팅멀티까지 시도합니다.
이때 프로토스도 세번째 미네랄 멀티를 시도하고, 최연성선수는 팩토리 추가보다는 아모리를 올립니다.

3) 두번째 교전
벌처견제는 최소한으로 해주는 최연성선수. 박지호선수의 방어도 좋고, 심시티도 좋음. (삼룡이 넥서스 주위를 파일런으로 도배-_-)
이때 최연성선수가 평소에 자주 보여줬던 퉁퉁포 탱크 도발을 시도, 이에 박지호선수는 어느새 모인 3부대(...) 질드라로 거침없이 공격!
벌쳐 1부대가 견제나간 공백으로 약간 위험했으나 scv를 적절히 이용해서 프로토스의 병력을 전멸시킴
그러나 테란도 모아놓은 탱크가 대부분 사라져서 역러쉬는 불가능한 상황.

-> 역시 테란이 이득을 꽤 챙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팩토리 숫자도 채워졌고, 프로토스와 멀티 수가 같은 상황,
시간만 끌고 병력만 계속 찍어내고 공방1업 타이밍에 나오면 프로토스가 이길 수 없는 구도로 가게 됩니다.

4) 마지막 교전
이 경기의 백미이자 최대 규모의 교전이라고 볼 수 있는 마지막 교전.
프로토스가 드라군 1부대로 1시 스타팅 멀티를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입니다.
이 때 최연성선수 멋지게 병력을 커트해 내지만 탱크가 반으로 나눠진 걸 놓치지 않는 박지호 선수
어느새 모인 질드라 4부대(.......) 가량으로 바로 러쉬를 합니다.
그리고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한 테란 병력을 마인중박 3~4번에 힘입어 밀어내고 타이밍 좋게 추가되는 질럿 2부대로
최연성선수의 팩토리를 장악하고 gg를 받아냅니다.

-> 말 그대로 타이밍이 너무 좋았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습니다.
1시를 포기했어도 최연성 선수가 좀 더 유리했을 것 같았는데...

최연성선수가 그야말로 완벽하게 이기려고 했던 것이 실수였던 걸까요?
박지호선수는 포지도 짓지 않으면서 최대한 게이트 확보 이후 질럿드라군 물량에 집중한 상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업그레이드는 차이가 나고 설상가상으로 프로토스와 테란의 멀티는 같은 상황.
거기다 최연성선수의 약점이었던 팩토리 갯수는 이미 스무스하게 늘어나서 게이트 수와 같았던 상황(10개)
그리고 큰 두번의 교전으로 병력이 계속 소진되었던 프로토스는 체제변환이 어려운 상황.
최연성선수가 시간만 끌면 무난하게 이길 줄 알았던 경기에서 잠깐 병력을 나눈 찰나에 박지호선수의 결단력과 생산력이 뒷받침 되어서 결국 최연성선수에게 패배를 안겨주게 됩니다.

이 경기에서 김도형해설이 주장하던 '과연 프로토스가 지상군만으로 s급 테란을 이길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이 조금 보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시 이런 식의 박지호 스피릿으로 s급 테란을 이기는 것은 어려울 지도 모르죠.
하지만 프로토스 게이머들은 각자 나름의 방법으로 지금 밀리는 듯한 프테전의 균형을 다시 프로토스쪽으로 가져올 거라 믿습니다.
더욱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그들이니까요. 프로토스 게이머들의 힘을 믿어봅시다. :)
그동안 테란의 개물량;; 압박에 숨막혔던 프로토스 유저들에게 이 동영상을 바칩니다.

p.s 글 끝맺음이 좀 이상하게 됐지만 어쨌거나 결론은 프로토스 만쉐에이~ 테란은 플토의 영원한 밥이다!! (-_-;;)

p.s2 동영상 안뜨면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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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
05/10/05 11:36
수정 아이콘
경기 못 봤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
근데 정말 장난 없내요....
이 경기를 온겜에서 했었다면..... 김도형 해설위원 이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 궁금하내요;
(절대 악의가 있어서 한 얘기 아닙니다. 김도형 해설위원님 좋아합니다.^^; 그리고 저도 플토가 캐리어 안 가면 힘들다고 생각하구요.)
부들부들
05/10/05 11:38
수정 아이콘
동영상 잘 나옵니다^^

어제 박지호선수 물량보고 할말을 잃었네요.
마지막 교전때 한타싸우고 나서 추가되는 병력이 바글바글;;;
진짜 최고의 물량이더군요.
비호랑이
05/10/05 11:46
수정 아이콘
마지막 교전은 정말 이해가 안가더군요. 최연성 선수 벌처도 한부대 남짓뿐인데다가 마인도 거의 안 박은 상태에서 탱크만 나갔다가 다시 후퇴하면서 그대로 밀리더군요. 마인은 역대박을 우려해서 일부러 박지 않은거라 해도 벌처 숫자가 너무나 적었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나다NaDa나다NaDa
05/10/05 11:58
수정 아이콘
음 저는 경기는 못봤습니다만 동영상으로만 봐서는 물량이 최연성답지못한 면이 살짝 있네요. ^^;
WizardMo진종
05/10/05 12:06
수정 아이콘
일단 센터가 정말 넓기때문에 가능한 플레이였죠. 정말 잘하네요.
after_shave
05/10/05 12:07
수정 아이콘
오...두번째 교전에서
마지막 드래곤 2기 남았을때 그 중 한기로 위쪽의 마인하나 일부러 끌어들여 탱크 2기 폭사하는 장면은 놀랍네요... 그 큰 교전 치루면서 그런 집중력을 보이다니...
WizardMo진종
05/10/05 12:10
수정 아이콘
다시 한번보니까 세번째 교전에서 삼룡이쪽에서 마인중(?)박이 세번쯤 나왔네요. 약 탱크 여섯기에 벌쳐 두세기 정도로 보입니다.
05/10/05 12:25
수정 아이콘
좀 물량이 최연성 답지가 않았다는 말씀들이 딱 맞네요.
박지호 선수를 승리를 폄하하려는게 아니고 평소에 보여주던 캐사기 무한벌쳐가 안나와서 말이죠 ;;
05/10/05 12: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런글 환영입니다. 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시길...
05/10/05 12:36
수정 아이콘
네, 굳이 최연성선수의 물량이 적었던 이유를 꼽자면 평소보다 앞마당 멀티를 엄청 늦게 먹은 점. (원벌쳐 뽑고 더블 한적도 있으니-_-;)
나중에 멀티를 한꺼번에 2개를 늘리고 아모리까지 올려서 팩토리 늘릴 타이밍이 더더욱 늦춰진 점.
그에 따라 본진 자원이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커멘드가 4개나 되어서 scv의 생산량이 많아진 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최연성 특유의 가스 아끼기 즉, 탱크를 최대한 아껴서 살리면서 값싸고 빌드타임 적은 벌쳐를 이용해서 무지막지한 병력을 구성하려고 하는데,
박지호선수가 자꾸 병력을 바꿔치기 해줌으로서 탱크를 새로이 모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겨서 벌쳐만 계속 뽑으면서 무한 팩토리 늘리기를 시전하지 못한 점 등...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뭐 어쨌거나 마지막 남은 타이밍에 박지호선수가 최연성선수를 밀지 못했다면
200을 먼저 꽉 채운 박지호선수가 어쩔 수 없이 달려들어서 전부 소진하고 그때서야 팩토리가 10개로 늘어나 있는 최연성 선수는
벌쳐만 다다다다닥 찍어서 역러쉬를 보여줬을 테니까요. 그럼 우린 그걸 보고 '토나오는 물량이군.' -_- 이랬겠죠;;
최연성선수가 돈을 남겼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마 미네랄은 다소 남았을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박지호선수는 정말 미네랄 가스 둘다 두자리 수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_-;;;
앞마당 가스는 캐긴 한건지 의문이네요;;; 주의깊게 안봤는데 상당히 늦게까지 본진 가스로 충당하던데..
A_Terran
05/10/05 12:38
수정 아이콘
교전 장면만 바도 알 수 있듯이..일반적인 프테전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최연성 선수의 진형 자체가..좋지 않았죠. '지상군 만으로의 S급 테란에 대한 파해법' 으로 볼수 있는 것이 있다면 치고 들어가는 타이밍 이랄까요? 최연성 선수의 병력 상황(시즈모드 상태 및 진형 등)에 따른 박지호 선수의 러쉬가 훌륭했다고 보입니다.
초보랜덤
05/10/05 12:39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가 순수물량전에서 박지호선수에게 밀렸다는게 너무 놀랍습니다.
초보랜덤
05/10/05 12:4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지난 변형태선수처럼 팩토리 버그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05/10/05 12:44
수정 아이콘
초보랜덤님//팩토리 버그가 아니라 팩토리 9개를 3x3 으로 지으면요 가운데 팩토리에서 유닛이 못나오거든요.
치트키 쓰고 게이트나 배럭에서 랠리 안찍고 유닛 계속 뽑아보면 건물에서 유닛 나오는 사거리에 한계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범위안이 모두 막혀있으면 유닛이 다 만들어질때 취소되면서 돈 그대로 돌려줍니다. 최연성수는 이 경기에선 건물을 띄엄띄엄 지어서 그럴 일은 없었구요.
A_Terran
05/10/05 12:45
수정 아이콘
덧붙여서 중반 병력 바꿔먹기에서 최연성 선수가 이겼다고는 해도 탱크가 많이 소진 되어서 이겼다고 보기도 힘든 상황이 아닐까 싶구요. 만약 일반 적인 프테전의 전투 양상대로 탱크들이 제대로 자리 잡고 있는 상태에서 박지호 선수가 러쉬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더라면 아마도 이 경기 결과에 대한 반응은 역시나 테란..역시나 최연성 이라는
감상들이 나왔지 않을까 싶네요.
05/10/05 12:47
수정 아이콘
A_Terran님//제 말이 그겁니다. 탱크가 남고 벌쳐가 충원되는 형식이 되어야 테란이 역러쉬를 치고 나가거나 멀티 먹기가 수월한데
탱크가 다 소진되어서 병력 모으는 시간도 꽤 오래 걸렸죠. 벌쳐만 소진되었다면 벌쳐 찍어주고 충원속도를 프로토스가 못 따라가서 결국 졌겠죠.
(보통 테란이 중앙싸움에서 승리하는 걸 보면 벌쳐는 거의 죽고 탱크만 살아남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1시를 잠깐 포기하면서 계속 물량을 모아서 프로토스가 들어오길 기다렸다면 아마 대승을 거두지 않았을까 하네요.
업그레이드 차이도 있었고 말이죠.
김연우
05/10/05 12:59
수정 아이콘
탱크와 질럿드래군을 교환한 두번째 전투는 최연성 선수의 대패로 봐야 함이 옳죠. 탱크는 애드온을 붙인 팩토리에서밖에 못뽑지만, 드래군은 모든 게이트웨이에서 한번에 뽑으면 적정량이 나오니까요.


문제는 그렇게 드래군이 소모됐음에도 벌쳐로 프로브 테러를 못해줬다는 겁니다.

사실 2번째 교전 직전 탱크로 상대의 지상군을 끌어드리는 대신, 교차한 벌쳐들이 앞마당으로 난입하고, 게이트 주변에 마인을 매설하여 지상군 회군을 늦추고, 그사이 앞마당-본진 프로브를 싹 전멸하려는 생각이었을겁니다.


문제는 박지호 선수, 몰랐는지 알았는지 그냥 들이 박았죠;;;
우주해적단
05/10/05 13:04
수정 아이콘
크하하 시원하네요!^_^
05/10/05 13:10
수정 아이콘
두번쨰 경우 프로토스는 병력 전멸인데 테란은 탱크 소수와 벌쳐 2부대 가까이가 살아남은것 처럼 보이는데 멀티 상황에서 앞서는 최연성 선수 입장에서 큰 손해까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를 못봐서 모르겠지만 그 직후에 애드온 달기 시작해도 탱크 한부대는 금방 모을정도의 자원이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푸념밖에난몰
05/10/05 13:1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거 원래 박지호선수가 굉장히 분위기 좋은게임이였는데요.. 김모해설때문에 사람들이 다들 인식이.. 토스가 테란 못이긴다라고 생각하는군요;; 1시멀티를 포기하면 최연성선수는 지는게임입니다. 탱크를 그렇게 많이 바꿔줬는데 가스부족으로 저기 포기하면 큰일나며 토스가 앞마당도 굉장히 빨라고 변형태선수처럼 팩토리가 갇힌것도없습니다. (팩토리 지어진거만 봐도알죠) 이건 그냥 단순한 프로토스대 테란에서 프로토스가 이기는 시나리오인데 이게임에서 무슨 S급이니 최연성선수 물량이 적었느니 그런말 하는건 좀 아니라고보네요
푸념밖에난몰
05/10/05 13:17
수정 아이콘
그리고 또하나 사람들이 흔히말하는 지상군 싸움하면 토스가 진다는말은 너무나도 아이러니한게 스타크래프트에 정답이 어딨습니까.. 상황마다 다른거죠 사람들이 말하는 3/3업되고 테란이 멀티먹고 200대 200싸움하는건

이미 페이스가 테란쪽으로 기울었단 얘긴데 그런거 가지고 암울론 펼치면 안되는거죠
봄눈겨울비
05/10/05 13:19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꼬라박네요..
Sulla-Felix
05/10/05 13:36
수정 아이콘
결국 통한의 두번째 교전이었습니다.
거기서 탱크뒤에 벌쳐가 갖히지만 않았다면
떼벌쳐 퉁퉁포 러시에 경기가 끝났을 상황인데...
벌쳐가 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탱크를 소진했죠.
after_shave
05/10/05 13:42
수정 아이콘
푸념밖에난몰라 // 너무 주관이 강하시네요..
이직신
05/10/05 13:50
수정 아이콘
예전에 남자이야기에서 최연성선수와 박지호선수의 경기가 생각나네요.. 리버드랍을 준비하느라 최연성선수보다 1.5타는 멀티를 늦게 먹었던 박지호선수가 벌쳐 탱크 끌고나오며 삼만년 조이기 하려던 최연성선수를 그냥 질럿 드라군으로 유닛소멸시키고 gg를 받아내던 모습..

음..로망입니다.
Fast&Past
05/10/05 13:56
수정 아이콘
이게 진짜 프로토스의 로망이에요!
이직신
05/10/05 13:56
수정 아이콘
이번 최연성선수의 물량이 별로 안나왔던건.. 흠..
무리한 멀티와 그에 의한 병력의 숫자가 평소타이밍보다 비는것을 보고 박지호 선수가 지속적인 탱크 줄이기 작전이 주요했던것 같군요. 그래도 멀티 돌아가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엄청 터질거다! 라고 맘먹고 있는데 계속 유닛 모을때마다 족족 소모시켜버리니..--;

푸념밖에난몰라/// 200 vs 200 상황이면 남북전쟁입니다 그야말로. 둘다 멀티를 그정도 먹고 둘다 업그레이드가 충실하다 이말이죠. 하지만 테란에게는 마인과 탱크의 무시무시한 스플래쉬 화력등등으로 토스보다 두발짝 앞서는게 사실입니다.


단.. 박정석vs최연성 의 질레트 4강 머큐리 경기나 mbc 게임 패자 준결승이였나요? 하여튼 1차전 루나 경기에서 보면 물량전에서 토스가 굳이 200vs200 에서 이길 필요가 없죠. 적당히 테란을 소모만 시켜도(특히 탱크) 테란은 기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추가 병력 혹은 하템등으로 인해 플토가 이기는 싸움이 나올수 있습니다. 요즘 토스분들이 목메어하는부분은 FD에 의한 초반압박 이후 더블 빌드 파해법입니다. 200vs200 싸움이 채 나오기도 힘든 점이 토스유저들을 괴롭히는거죠.
Fast&Past
05/10/05 14:00
수정 아이콘
04ever 4강 머큐리..^^;
닥터페퍼
05/10/05 14:18
수정 아이콘
첫번째, 두번째 교전에서 최연성 선수의 탱크를 줄여준게 컸던것 같네요. 테란은 일정정도의 탱크 수를 유지해야만 팩토리가 늘어날수 있고 벌쳐 무한생산모드-_-에 돌입할수 있는건데 첫번째 교전은 그렇다 쳐도 두번째 교전에서 원래라면 탱크를 80%이상 살리면서 벌쳐 2타임만 돌리고 전진하는 시나리오였던것 같은데 그 타이밍에 탱크를 반수정도 잃어서 탱크 추가하느라 벌쳐물량이 모자랐던것 같네요.
05/10/05 14:21
수정 아이콘
꼬라박지호 스피릿 파이팅
05/10/05 14:30
수정 아이콘
온니 질럿 드라군만으로 최연성 선수를 이긴 선수가 있었던가요?
정테란
05/10/05 14:33
수정 아이콘
박지호 선수가 우브를 많이 혼란스럽게 한게 주요했다고 봅니다.
우브가 이상하게도 벌처가 수가 부족했고요.
심리전에서 박지호선수가 완승을 거두지 않았나 싶습니다.
김명진
05/10/05 14:38
수정 아이콘
박죠 박죠~
charcoal
05/10/05 15:01
수정 아이콘
이 경기가지고 해답이 보인다고 할수는 없고요.
포르테는 구조적으로 캐리어를 쓸 타이밍이 잘 안 나오기 때문에 지상군으로 상대한 것 뿐이지요.
홍승식
05/10/05 15:28
수정 아이콘
저도 두번째 교전에서 박지호 선수가 이익을 보는 전투를 벌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진출한 드라군은 모두 전멸한 상태였지만, 끝까지 잘 싸워서 그때까지 생산한 대다수의 탱크를 소진시켰죠.
탱크가 없는 테란이 할 수 있는 것은 벌쳐 게릴라 뿐이었는데 벌쳐가 가보니 교전중에 생산한 드라군들이 타이밍 좋게 딱 나와 있었죠.
탱크는 생산시간도 길고, 무엇보다 머신샵이 붙은 팩토리에서만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충원시간이 드라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집니다.
아무리 메카닉 테란의 핵심이 벌쳐라고는 하지만, 그 중심은 탱크가 버텨줘야 합니다.
이 게임에서의 승부가 갈린 것은 두번째 교전에서 탱크와 벌쳐가 서로 떨어진 순간 박지호 선수가 잘 달라붙은 것이라고 봅니다.
언제나 벌쳐는 탱크와 질럿드라군 사이에 있으면서 바리케이트로 맵집역할을 해주고 그 사이에 탱크가 화력을 집중해 줘야 하는데, 앞의 벌쳐는 너무 멀리 있었고 새로 충원된 벌쳐는 탱크의 시즈모드가 좋지 않아서 나올 수 없었죠.
그 상황에서 탱크를 대다수 없애준 박지호 선수의 좋은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05/10/05 15:43
수정 아이콘
방송경기는 아니었던것 같지만, 제가 전에 최연성vs박지호 남자이야기에서 한 리플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최연성 선수가 탱크 1~2대랑 벌쳐 찍으면서, 센터쪽으로 올라와서 자리 잡으려고 하는데 박지호 선수가 순수 질럿,드라군 물량으로 밀었죠.... 그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_-
05/10/05 15:44
수정 아이콘
이 경기도 박지호 선수가 손해를 좀 보긴 했지만 정말 대단하네요-_-; 질럿 드라군이 정말 누구 말대로 토나올것 같은 물량,,,,,
jinojino
05/10/05 16:24
수정 아이콘
이상한 게임이에요 박지호선수 팬이지만 사실 이해가 안감..
WizardMo진종
05/10/05 16:28
수정 아이콘
첫번째 전투는 토스가 말그대로 개꼴아박은 전투입니다. 졌으면 할말이 없는상황이죠.
두번째 전투는 조금 남는장사였죠 6대4정도?
세번째 전투에서 게임이 끝났습니다만, 한시쪽갈듯한 페이크외에도 세번의 마인중박이 작지 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탱크 여섯기가 아니라 넘겠네요... 탱크 벌쳐 한부대 반이상은 될듯합니다.
한종훈
05/10/05 16:29
수정 아이콘
푸념밖에난몰라 님의 말씀이 어느정도는 맞습니다. 박지호 선수가 좋은 분위기를 계속 끌고 간 게 사실입니다. 김모해설 때문에 확실히 인식이 바뀐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박지호 선수의 첫 전투 실패 이후 1시 멀티를 내 주면서, '시간이 지날 수록' 최연성 선수가 유리할 상황이 나왔죠.
결론은 마지막 전투 상황 '그 때만' 보면 물량면에서 박지호 선수가 약간 유리한 정도였는데도 최연성 선수의 전진하는 척(?)하는 스타일 발휘가 패인 이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자리 잘 잡고 시간 끄는 플레이가 필요했습니다.
WizardMo진종
05/10/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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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려본바에 의하면 대략 탱크 일곱기 가량에 벌쳐도 8기가량 터진거 같네요.
05/10/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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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쳐에 프루브 사냥 안당하고 테란의 탱크 싸이는 걸 계속 커트만 해준다면 맞물량 지상군 쌈에서 밀리지 않고 이길수 있으리라봅니다. 그러나 유리한 상황에서도 좋은자리 뺏기면 순식간에 게임이 기울어 버리는게 테란 메카닉 부대의 강력함이죠.
고로 안정적으로 승리를 담보하는 방법은 결국 김도형 해설의 의견대로 캐리어가 필수라는 것이죠.
유신영
05/10/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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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1은 참 복많고 팬많은 팀 같아요..
수달포스
05/10/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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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프로토스가 병력 소모가 많았음에도 병력 충원이 상당히 좋네요. 프로토스팬입장으로 마지막교전에서 프로토스가 압도하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라기보단, 이상하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캐논하나없이 멀티를 방어하는것도 불안불안했는데 아주 잘 방어하더군요.

동영상까지 곁들인 분석! 수고하셨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
진공두뇌
05/10/0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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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유야 어찌됐건 박지호 선수,
잘뽑고 잘 싸웠네요.
드래군으로 마인 제거가 하는게 아니고 질럿 먼저 찔러넣는 저 모습이란...ㅠㅠ
이디어트
05/10/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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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탱크가 계속 소모된게 크다 생각합니다...
토스는 게이트 라는 단일 생산체제에서 드라군 질럿이 나오는데 탱크는 팩토리에서 애드온만 달린곳에서만 나오죠...
자세히는 못봤는데... 아마... 이번에도 대세를 따라 소수의 팩토리에만 애드온을 달고 나머지가스는 업에 다 뺏을겁니다... (전 그래도 남던데;;)
그러니 소수의 애드온에서 꾸준히 모아 다수의 벌쳐와 업으로 압도하는 요즘 대세에 완벽한 구멍인, 탱크는 적고 벌쳐만 많다가 지는경기가...
(동영상을 보니 벌쳐도 엄청 많이 보이진 않습니다... 예전에 최연성선수 리플보니 막 2~3부대씩 활보하던데;;)
흠... 그냥 이긴선수가 잘 한거죠 ^^ㅋ
05/10/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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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호 선수는 뽑던대로 뽑고 최연성선수는 평소보다 조금..아주 조금못해서 그냥 우르르 무너진것 같은데..아닌아교 ^^:;
보아남자친구
05/10/0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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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력이 좋지못해서 그런지... 저도 역시 이해하기힘들다고해야하나? 최연성선수가 게속해서 전투에서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싸움에서 진 이유가 뭔가요 자원량의 차이가 크게 나아보이는것도 아닌데요...
swflying
05/10/0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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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선수 벌쳐 상당히 많이나왔는데 분산되있었죠.
그리고 최연성 선수가 마지막 교전때
자리를 잘 못잡아서 밀린거지
물량이 딸려서 밀린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정도 물량에서 자리 잡았으면 프로토스가 한방향에서
달려들다 녹을 물량이었죠.
아마 리플레이로 봐도
돈이 남거나 이러진 않았을껍니다.
콧물테란
05/10/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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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호선수가 말그대로 벌쳐게릴라안당하고 꾸준히잘뽑은거죠
거기다 탱크가 많이죽었던게 큰거죠
05/10/06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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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추가타 보고 입이 짝 벌어지네요.. 누구 말처럼 박지호선수 콘트롤 대신 물량하나더 라고 하던데 후속병력이 진짜... 최연성선수 상대로 초반에 그렇게 한타 몰아넣고 이길수 있다니 생산력 하나는 정말 일품이네요. 그래도 마지막 교전에서 드라군이 배럭을 때리던... 정말 컨트롤은... ... 안하신다는 말입니까??
멧돼지콩꿀
05/10/0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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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토가 지상물량만으로 테란 메카닉을 이긴다는것 자체만으로도
명경기에 들어가도 될것같습니다.!! 왜 이런현실이 다가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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