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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8 22:08:26
Name 자유수호애국연대
File #1 이_지각의_새은(는)_완벽하군!_1.jpg (207.3 KB), Download : 19
Subject HOMM 3 좋아하시나요?




이젠 너무 상투적인 표현이고 누구 맘대로 선정한건지 기준도 애매하긴 하지만...
문명, 풋볼 매니저와 함께 이른바 3대 타임머신 게임으로 꼽히는 바로 그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편'을 생각하고 들어오신 분, 정답입니다.

기억하시나요.
무려 9개나 되는 종족 수에도 불구하고 전 종족마다 개성이 넘치던 완벽한 종족 컨셉 설계를,
신화나 판타지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각 종족 고유의 유닛들
- 그리고 아크앤젤, 블랙드래곤, 베헤모스, 타이탄, 피닉스 등 최강 유닛들의 위용을,
하루하루 턴이 지남에 따라 보유한 유닛 수치와 영웅의 능력치가 증가해가는 걸 볼 때의, 그리고 영웅의 인벤창이 최강의 아티팩트로 도배되어 갈 때의 그 카타르시스를,
유닛 하나라도 아끼려고 헥스 한칸 한칸을 심혈을 기울여 잴 때와 어우러져 묘하게 긴장감을 고취시키던 저 북소리를요.

이러한 매력들 덕분에 1998년 발매 당시에도 한국을 포함해서 전세계적인 흥행몰이를 했었고, 10년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여기저기서 고전게임 추천해달라는 요청글이 나올때마다 답플에서 빠지지 않는 - 물론 타임워프의 위험에 대한 친절한 주의사항과 함께 - 대명작이죠.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은 켐페인을 깨거나 혹은 최고 난이도인 임파서블에서 컴퓨터 다수에 맞서는 커스텀시나리오를 플레이하는 식, 즉 싱글플레이가 주가 될 텐데요.
그러나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 흔히들 이 게임의 위력을 지칭하는 수식어인 '타임워프'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멀티플레이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본문에서는 멀플에 관한 내용 위주로 HOMM 3란 게임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사실 얼핏 생각하면 HOMM 3는 멀플과는 좀 많이 안어울리는 게임일겁니다.
턴방식 게임의 본질적인 한계인 엄청난 플레이타임 때문에요.
맞습니다. HOMM 3란 물건의 멀플 한 판 당 소요시간은 분 단위는 꿈도 못꾸고 시간 단위로 잡아야하죠.
그리고 상대방 영웅과의 교전 중이 아니라면 상대방의 턴에는 현재 상황 및 정보를 체크하는것 말고는 그냥 기다리고만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각 종족 및 영웅들의 개성은 뚜렷하지만, 영웅 스펙이나 마법, 종족 간 밸런스 디자인을 따지고 보면 사람끼리 하기엔 좀 불공평한 부분이 많죠. 그래서 실제 멀티플레이 상에서는 오만가지 금지룰이 존재하고 이런 금지룰들이 일부 유저분들에게는 반감을 사기도 하죠.
(이를테면 사기종족인 네크로와 컨플럭스 선택 금지, 체인라이트닝이나 미티어 같은 4렙 마법 들고 나오는 영웅들 주력사용 금지, 소수병력으로 상대방 영웅에 교전걸어서 공격마법 한방 날리고 도망가기 금지, 맵 상에 존재하는 건물 중 모든 유닛 업글이 가능한 힐포트 사용 금지, 병참술 특기 영웅 주력사용 금지 등등등;;;;)
또한, 매 판마다 맵상의 각종 오브젝트들이 새로 생성되기 때문에 '운'의 요소가 상당히 크게 작용하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구요.

하지만, 위의 모든 단점을 뛰어넘는 멀플의 재미요소가 있습니다.
사람 대 사람끼리의 대전이 지닌 최고의 매력, 바로 머리싸움이 본격화된다는 거죠.
이 게임의 장르는 턴방식 '전략시뮬레이션'입니다.
이기기 위해선, 턴이 돌아 왔을때 주어진 상황과 조건을 고려해 최대한 많은 행동을 해야하며 최대한 적절한 선택을 내려야 합니다.
병력생산이 일주일(하루가 1턴이므로 즉, 7턴)마다 가능한 시스템 특성 상 현재 보유한 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반면 고위테크건설 및 자원획득, 영웅레벨업을 위해서는 맵 곳곳을 지키고 있는 중립몹들을 돌파해야 합니다. 결국 얼마나 피해가 없으면서도 많은 사냥을 해나가는가 하는 효율적인 운용이 필요하게 되죠.
물론 내 턴이 끝난 이후엔 상대방 역시 워포그 너머 어딘가에서 그에게 가능한 최선의 행동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겠죠.
HOMM 3의 CPU플레이어는 인공지능이 꽤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사람끼리 대전할때 비로소 '전략시뮬'로서의 이 게임 본연의 정체성이 제대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주로 게임레인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아직까지 멀플 유저층이 존재하구요.
별도의 랭킹 사이트를 만들어서 유저 등록을 한 후, 등록 유저 끼리 대전을 하고 전적을 기록해서 랭킹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보통 유럽 쪽 유저들이 많고, 정확히 어느 나라였는지는 모르지만 한 유럽 유저가 수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걸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 쪽에도 역시나 김치맨의 위엄은 상당해서 수년간 HOMM 3 멀플을 플레이해오신 국내 골수 유저분들이 랭킹 상위권에서 활약하고 계시죠.

멀플에서의 특이사항 및 양상을 나열해보자면

* 대부분의 유저들이 싱글플레이에서는 시청, 시의회 등 돈 테크를 먼저 올리고 유닛 건물은 나중에 올리곤 하죠.
하지만 멀플의 경우 숙련된 유저들 사이에선 처음에 쪼들리더라도 무조건 유닛 테크부터 최대한 올려놓는 운영이 정석화되어있습니다. 자원은 맵에 널려 있는 걸로 충당하죠.

* 시작부터 영웅을 다수 운용하고, 2주를 넘기면서부터는 최대 한도인 8명의 영웅을 모두 돌리게 됩니다. 병력 릴레이, 다방향 확장, 자원 획득 등 한턴에 최대한 많은 행동을 하고 턴 종료를 누르기 위함이죠. 덕분에 엔간한 숙련자분들과의 대전은 한 턴당 10분 이상은 기본으로 소요됩니다.(상대방이 턴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는 건 곧 그 상대방이 한참 광렙중이라는 것!) 하지만 그 턴대기시간도 손빨고 있는게 아니라 다음턴의 이동경로 및 행동을 미리 구상하고 있는다면 은근히 빨리가더군요.

* 이 게임은 초반에 주력전을 벌일 수 있다면야 마법영웅이 무력영웅보다 훨씬 강하지만 보통은 그러기가 힘들고, 시간이 갈 수록 무력형 영웅이 마법형 영웅을 압도합니다. 몇몇 사기급 영웅이 금지되는 멀플에서는 일반적으로 포트리스의 방어특화 영웅인 타자르, 스트롱홀드의 공격특화 영웅인 크랙핵이 최고의 영웅이고, 경우에 따라서 시작시에 그 종족의 주력 유닛을 대량으로 들고 나오는 램파트의 엘프 특기 영웅 이보르, 던전의 동굴인 특기 영웅 샤크티가 최강의 위력을 보이기도 하죠.  

* 주력간 전투시 후딱 붙어서 순식간에 초토화 시킬수 있게 하는 고급 전술과 고급 헤이스트, 중립몹들 상대로 한 확장의 난이도를 대폭 하락시키는 고급 슬로우가 필수 스킬로 꼽힙니다. 이 스킬들로 인해 마법영웅이 무력영웅에 비해 메리트가 떨어지게 되죠.

* 사냥에서의 피해최소화는 필수입니다. 유닛 속도 차이, 반격 가능 여부, 원거리 가능여부 등을 모두 꼼꼼하게 고려하는 굇수분들의 플레이를 보면 정말 병력이 줄어들지가 않더군요. (고수분의 아프리카 방송을 보다가 유닛 한 기 죽었다고 상대방에게 로드요청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상대분은 로드를 당연한듯 허락해주셨구요 쿨럭)
따라서 체력 높은 고렙 유닛이 중요한데, 컨트롤만 잘하면 고렙 유닛 한 두기로 수십 수백의 중립몹을 피해없이 이길 수 있습니다.

* 종족 별 총평

캐슬 - 최강의 1렙 유닛 도끼창병, 강력한 원거리 뎀딜러 저격수가 받쳐주는 강력한 기본유닛 라인업을 통해 점차 쓸만한 6렙유닛인 기사를 조합해서 확장하는게 정석 운용입니다. 하지만 자원이 풍족한 맵에서는 1주 안에 무리를 해서라도 천사를 올리는 전략이 나오기도 하죠. 특정 맵을 제외하고는 무난하게 강한 종족입니다. 일반적으로 생산가능한 유닛 중 최강인 천사는 시간이 갈 수록 캐슬 전력의 70% 이상을 좌우하게 되죠.
테크 올리는데 유닛 생산과는 전혀 상관없는 건물들이 끼어있는게 커다란 단점입니다.

램파트 - 캐슬의 기본유닛이 강하긴 하지만 램파트의 기본유닛의 사악함에는 못미칩니다. 1렙 유닛 켄타로스, 3렙 유닛 그랜드엘프는 실로 깡패죠. 맵 요소요소를 지키고 있는 중립몹들이 그렇게까지 강하지 않아 진출이 용이한 맵에서 램파트는 그냥 최강입니다. 특정 맵을 제외하고 말 것도 없이 어느 맵에서든 기본 이상은 할 만합니다.

타워 - 특유의 눈 지형때문에 타종족 유닛을 섞어서 다니기가 어려워지고, 빠른 유닛이 없어서 운용하기 힘든 종족입니다. 게다가 캐슬만큼은 아니지만, 테크가 좀 꼬여서 최강의 6렙유닛 나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수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풀셋을 갖추면 그 위엄이 200채운 프로토스를 연상케 하고 풀셋 갖추기 용이한 특정 맵에서는 단연 최강이죠.

인퍼노 - 전체적으로 유닛들이 낮은 스펙에 비해 비싼 종특으로 인해 보통 최약체로 꼽히는 종족입니다. 다만 속도빠르고 비교적 빨리 갖출 수 있는 6렙 유닛 이프리트 덕에 사냥은 어느정도 수월합니다. 또한 주변 자원이 풍부하다 싶을 경우 도박적으로 1주 데빌을 시도하여 성공할 경우엔 꽤나 게임이 상쾌해지구요. 플레이어간 합의에 의해 '데몬 불리기'라는 편법이 허용된다면 최약체에서 단숨에 최강을 넘볼 수도 있게 됩니다.
실제로 2010년에 국내 HOMM 3 커뮤니티에서 열린 멀플 리그에서는 이 데몬불리기에 힘입어 인퍼노 유저분이 우승하기도 했구요.

던전 - 얼핏 강한 종족 같아 보이지만, 의외로 확장하기가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동굴인을 시작부터 100여마리를 들고 나오는데다 스펙도 좋은 샤크티라는 영웅으로 시작할 때는 최강급 종족이 되죠.
또한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고급 유닛들을 뻥튀기 시켜주는 사기급 특수건물 소환의 문, 초반 마법러시라는 강력한 전략을 가능케하는 마나 볼텍스라는 특수건물이 전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모든 마법이 안통하는데다 전투시 거의 항상 선턴을 보장해주는 블랙드래곤의 위력은 명불허전.

스트롱홀드 - 공격특화라는 종족 컨셉 답게 화끈한 맛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종족 영웅이 갖고 있으면 보통 총알받이 역활 밖에 안되는 노포의 위력을 엔간한 7렙 유닛 한두기 급으로 극대화 시킬 수 있죠. 다만 궁수진이 약해서 무피해사냥이 까다롭습니다.(6렙 궁수 싸이클롭스가 있지만 괴랄한 테크소요자원때문에 보통 안뽑게 되니까요.)
7렙유닛 베헤모스가 엽기적으로 빨리 나오지만, 빠른 유닛이 아니라 신주단지 모시듯 다뤄야 하구요. 사냥시에는 5렙 유닛 썬더버드가, 주력전시에는 스트롱홀드 최고의 뎀딜러 늑대 약탈자의 활용이 중요합니다. 베헤모스의 업글판인 앤션트 베헤모스는 언제나 듬직합니다.

포트리스 - 던전의 미노타우로스와 더불어 최강의 5렙 유닛인 마이티 고르곤 하나만 믿고 가는 종족으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고르곤 말고도 은근히 내세울 게 많은 종족입니다. 의외로 상당히 강한 궁수유닛인 리저드맨 덕분에 초중반까지는 궁수전에서 크게 밀리지 않으며, 역시 초중반까지 항상 선턴과 함께 영웅들에게 높은 이동력을 보장해주는 3렙유닛 서펀트/드래곤플라이는 전투력 이상의 가치를 가진 유닛이죠. 그리고 자원이 적당히 풍부할 경우 스트롱홀드 다음으로 7렙 유닛이 빨리 나오는 종족입니다. 7렙 히드라는 주력전에서는 좀 안습이지만, 확장 경로의 중립몹들에게는 재앙이지요.

네크로폴리스 - 해골 불리기, 뱀파이어 로드의 존재로 인해 사기 판정 받고 멀플에서는 금지크리입니다[]

컨플럭스 - 능력치는 좀 낮지만 다른 종족의 2배수가 생산되는 7렙유닛 피닉스의 존재로 인해 사기 판정 받고 멀플에서는 금지크리입니다[]





한때 HOMM3 멀플에 빠졌고 그 시절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터라 언젠가 이 게임에 대해서도 썰 좀 풀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자게에서의 난데없는 '좋아하시나요' 놀이를 보고 잠깐 유행에 편승해보았습니다.
피지알에도 혹시 HOMM 3 멀플에 잠시나마 청춘을 불살라 보신 분들이 계신지 궁금하네요 흐흐.

그리고 본의아니게 매니악하기 그지없는 스크롤 압박글이 되버려서 무안하군요;;

...에...또...1~2년 쯤 전에 디씨고전게임갤러리에 종종 가셨던 분들이라면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스타에 뮤짤? 호므므 하짤!'이라는 말도 안되는 꾸준글 올리고 다녔던 거...접니다.





* kimbill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01-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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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8 22: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국내 pc 패키지 시장이 붕괴된 수준인데 최신작인 6편까지 정식 한글화 출시(유통사가 따로 한글화해주었고, 개발사도 한글화해주는 훈훈함)라는 점이 좋더군요. 전 사실 4편을 먼저 접했는데 그래서인지 악평이 많은 4편에 대해서 호의적입니다.
오현철
12/01/08 22:20
수정 아이콘
초등학생 때 HOMM2 읽지도 못하는 영어 열심히 읽어가며 플레이하다가, HOMM3가 한글판으로 나왔을 때 부모님 졸라서 생일선물로 샀던 기억이 있네요. 맨처음 플레이했을 때 nwccoconuts 치고 게임했었던...; 싱글로만 주로 했는데, 영웅은 병참술 특기가졌던 램파트의 키레와 던전의 누구더라; 그 영웅 골라서 했었죠. 하수라서 그런지 이동력 긴게 병력 강화보다 더 좋더라구요. 나중에는 ycThat 홈페이지 알고나서 공략보고 캠페인도 쉽게 깼었죠. 4편 5편은 못해봤습니다. 이글보니 또 HOMM3 땡기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자유수호애국연대
12/01/08 22:24
수정 아이콘
이동력 좋은 영웅이 최강 영웅 맞습니다. 더 많은 이동력은 한턴 내에 더 많은 행동을 가능하게 하고 더 많은 행동을 한다는건 더 많은 레벨업을 의미하니까요. 그래서 병참 특기인 램파트의 키레와 던전의 거너는 사기급으로 분류되어 멀플에선 금지에요.
초등학교때 영문판 호므므2를 즐기셨다니 대단하네요.
12/01/08 22:33
수정 아이콘
으으악 자게에서 댓글달다가 댓글이 순간이동...

전 집에서 혼자 HOMM3을 즐기는데 멀플시는 굉장히 전략적인면이 많군요.
혹시 솔플시 팁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어젯밤에 마앤매7을 깔까말까 고민하다 안깔았는데 다음주는 마이트 앤 매직 세계로 워프를....
ChRh열혈팬
12/01/08 22:34
수정 아이콘
데몬불리기가 뭔가요??? 갑자기 궁금하네요. 전투시 일부러 임프 소모해서 그 임프를 데몬으로 바꾸는건가요?
Lainworks
12/01/08 22:42
수정 아이콘
2로 친구랑 멀티 좀 한적이 있었는데....턴 넘어가는 시간이 길게 느껴진 적이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미친듯이 생각하느라...
Langrriser
12/01/08 22:51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하고 있는 이 무시무시한..-_-; YCthat님의 홈페이지에서 저는 주로 놀았습죠 흐흐
히어로즈3의 묘미는 문명과 같습니다. 별거 아니고 그렇게 죽자고 재밌는게 아니라, 한턴만 더...한턴만 더...-_-;
그렇게 한 게임 하고, 랜덤 맵 하고, 캠페인 깼던것도 다시 깨고....OTL;
New)Type
12/01/08 22:54
수정 아이콘
호므므 입문해보고 싶은데 3이 나을까요? 6이 나을까요?
자유수호애국연대
12/01/08 23:18
수정 아이콘
관련 사이트에서 각 시리즈별 유닛이 뭐뭐 있나 훑어보고 맘에 드는 걸 골라보시는게 어떨까요.

6편은 제가 안해봤지만, 고전게임이라 저사양에서도 쌩쌩돌아가고 HOMM의 기본적인 시스템을 완성해놓은데다 종족수도 9개로 빠방한 3편을 개인적으론 추천드립니다.
12/01/08 23:14
수정 아이콘
3! 3! 히어로즈는 3죠. 멀티도 하마치 같은곳에서 아직 하고 있고 아프리카에서도 간간히 방송이 되는 히어로즈3!
저도 전엔 3 멀티 열심히 했었는데 근랜 한번도 안했지만 아직 마음의 고향을 히어로즈 3죠 흐...
나나리지
12/01/08 23:18
수정 아이콘
독수리의 눈 크크크크크 당장거절 크크
담배피는씨
12/01/08 23:26
수정 아이콘
종종 친구들과 게임방 가서 12시간 짜리 끈어서 멀티로 했는데..
영웅만 왕창 사서 병력 공급의 최적화~
고르곤
12/01/08 23:26
수정 아이콘
BGM이 정겹네요 크크
흰코뿔소
12/01/08 23:36
수정 아이콘
이런건 첨부화일로 같이 올려주셔야...쿨럭.
다레니안
12/01/08 23:37
수정 아이콘
저는 온라인게임에서도 한케릭만 주구장창 키우는걸 좋아하는지라.. homm시리즈에는 좀 취약합니다 -_-;;
그래서 일부러 맵도 엄청나게 크거나 (타운포탈,~~ 도어를 익히기 위함) 뒤치기가 불가능한 일직선 맵만 애용합니다 -_-;;;

아 그리고 혹시나해서 질문드리는데... 제가 정말 좋아했던 맵인데 각 성은 지상의 섬에 있습니다. 배는 전혀 없고 워터워크로만 이동할 수 있으며 주 이동수단은 지하세계입니다. 즉 성은 지상의 섬에 길은 지하에 있는 맵이지요. 제가 원하는 일직선맵에 맵도 커서 물량전하기 좋았는데 혹시 이 맵 아시는 분? ㅠ.ㅠ
오직니콜
12/01/09 00:23
수정 아이콘
짤은 독눈....크크
12/01/09 00:32
수정 아이콘
4탄의 혹평에 비해 5탄은 제법 재밌게 했는데 어느새 6탄이 나와있었군요.
잠깐 검색해보니 종족도 5개밖에 없고, 5탄에 비해 크게 발전한게 안 느껴지는데 혹시 해보신분 어떤가요?
미카에르
12/01/09 01:06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때 스트롱홀드로 학교를 제패했던 생각이 납니다 크크 지금도 간간히 합니다
12/01/09 01:17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게 했던 게임...
뭐하나 3DO!
또다른나
12/01/09 02:01
수정 아이콘
초딩때 스타와 디아블로2의 사이를 이어준 homm3군요!
디2하기전까지 정말 친구들과 열심히했던게임인데... 당시에 나 천사뽑을때까지 공격오지말아라!라고 협박하면서
게임을 했었던 기억이나네요..
명랑손녀
12/01/09 03:46
수정 아이콘
짤방 보고 순간 여기가 유게인가 했습니다 크크크
12/01/09 06:54
수정 아이콘
십만이끼를 양병해야 합니다
the hive
12/01/09 07:42
수정 아이콘
네크로폴리스는 멀플의 경우 한타싸움이 1달 3~4주 즈음이 되기 때문에 그타이밍에 가장 강력한 네크로폴리스를 이길 수 없죠..
버틸수가없다
12/01/09 09:13
수정 아이콘
이게임을 동생이 정말 재밌게 했어요 미국에 살때, 매일같이 이것만 했는데 교회 전도사님이 저희집에 동생이 겜 많이한다고 보러오셨는데 알고보니 전도사님이 게임잡지 기자출신에 무려 이게임을 번역하신분-_- 오셔서 한 3시간 하고 가시더군요...
운치있는풍경
12/01/09 10:08
수정 아이콘
어설픈 솜씨로 맵도 만들고 그랬습니다
10년도 넘은 이야기구나아.... 흐흐흐흐
RedDragon
12/01/09 10:24
수정 아이콘
히어로즈3.. 도 많이 했지만, 최근에 마음에 맞는 친구랑 HOMM5 를 미친듯이 했습니다. 전적도 기록하고 그랬는데 어느새 70판이 넘어가서.. ;;; 성적도 거의 5:5... HOMM3도 나름 밸런스는 괜찮지만, 황금 밸런스는 인퍼노를 제외한 HOMM5 인 것 같아요.
12/01/09 10:56
수정 아이콘
3에서 포트리스 연구로 나름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멀티를 적지 않게 했고, 그 적지 않은 판수의 멀티를 '오로지 포트리스'로 일관했는데, 포트리스의 진정한 파워는 '첫 날에 나오는 6렙유닛'
입니다. 와이번이 워낙 허약하여 무시하는 분들이 많지만, 대신 리자드 건물만 필요로 하는 무시무시한 초간단 테크트리라 멀티에서는
무조건 첫날 짓는 건물(기본적으로 멀티를 할 때에는 2렙 건물까지 건설되어 있습니다.)입니다. 상대가 계단타고 있을때 저는 벌써 6렙유닛
2마리 이끌고+포트리스 영웅들 특유의 방어력빨로 유닛소모 전혀 없이 주변정리 하는거죠. 아무리 허접해도 6렙은 6렙입니다.

오히려 고르곤이 테크를 탈 때 애매해서, 자원이 되서 1주차에 7렙(히드라)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되면(테크상 자원이 받쳐주면 가능합니다.)
1주차에 고르곤을 배제하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이 플레이는 초반에 승부를 보고자 할 때 유용한 방법으로, 포트리스의 건물 가격이
타 종족에 비해 상당히 싼 편이기 때문에 가능한 플레이기도 합니다. 유닛이 약해도 쪽수가 많으면 이기거든요.
와이번빨로 한 발 먼저 주변 정리하고, 먹은 자원으로 히드라 테크를 타고, 허약해도 7렙인 히드라로 좀 더 강한 곳을 정리하고...
이게 포트리스의 기본 전략입니다. 특히 첫 날에 바로 튀어나오는 와이번과 1주차에 생산 가능한 히드라는 유닛 소모를 0에 가깝게 하면서
주변 정리를 가능하게 해주며, 이는 추후 상대 플레이어와의 전면전에서 큰 우위를 가져다주게 됩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마법이 대단히 약한지라, 보조 마법 위주로 한두가지만 익히고 방어력과 보조장비(쇠뇌, 응급텐트) 특화에 신경쓰는 것이
괜찮습니다. 마법 저항을 익히는 것도 매우 괜찮습니다. 아예 방어 특화를 가는거죠.

유닛은 개개는 5렙을 제외하고 약한 편에 속하지만, 유닛간 조합이 팬심 포함해서 9종족중 탑을 다툽니다. 특히 5, 6, 7레벨 유닛의 조합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고렙킬러 마이티 고르곤(죽음의 응시!) - 저렙 학살자 와이번 모나크(빠른 스피드+독침) - 중렙의 재앙 카오스 히드라
(전면공격+무반격)로 이루어지는 라인업은 기본적인 영웅의 방어력 특화와 맞물려서 선빵을 맞아도 쉽게 밀리지 않는 힘을 줍니다.
전반적으로 유닛의 방어력이 좋기 때문에(특히 궁수...의 방어력이......) 풀선빵을 다 맞지 않는 한 한번에 확 무너지는 전투 양상은 보이지
않으며, 소모전에 능합니다.

가장 추천하는 시작 영웅은 타자르(방어력 특화...10레벨만 올리면 유닛들의 체감 체력이 2배가 됩니다. 흐흐.)이고, 구급텐트가 워낙 중요
하기 때문에 초기 영웅을 구급텐트 영웅(이름은 모르겠습니다..)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아...최근 6에 살짝 실망했었는데, 이 글을 보고 나니 또 포트리스로 게임하고 싶네요.
자유수호애국연대
12/01/09 15:43
수정 아이콘
저도 포트리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와이번이 동렙의 타 종족 유닛에 비해 실드불가능할 정도로 후지긴하지만, 극초반에 체력70의 2칸짜리 고기방패는 확실히 궁수보호 및 몸빵에 메리트를 부여하죠. 중립 궁수몹 견제에도 큰 도움이 되구요.

저도 자원이 된다면 고르곤 배제하고 1주 히드라 올립니다. 특히 난이도 100%에서는 히드라사냥이라는 인공지능을 악용한 괴랄한 플레이도 가능하니까요.(난이도 100% 한정으로 히드라가 근접 공격 중립몹들에 둘러싸일경우 히드라의 전방향반격을 우려한 중립몹들이 히드라를 공격하지 않고 방어만 하는 걸 이용한 것)

포트리스 셀렉시 타자르 스타팅이야 두말할 것 없는 정석이지만, 텐트영웅으로 시작하는 건 신선한 노하우군요.
저는 저렙 궁수진이 승부를 크게 좌우하는 랜덤맵 밸런스 같은 경우 조금이라도 리저드맨을 더 확보하기 위해 리저드 특기 영웅인 와이스탄을 주로 고르죠.
마법이야 어차피 결국엔 헤이스트/슬로우 싸움이니까 딱히 많이 익힐 필요가 없구요.
(멀플에선 4렙 이상의 스크롤 사용은 금지인데다, 대부분의 경우 고렙 마탑 올리는건 멀플에서 자원낭비죠.)

게다가 초중반까지 최강의 스피드를 가진 3렙 드래곤플라이란 유닛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특히, 타워의 경우 풀셋을 뽑더라도 드플보다 빠른 유닛이 안나오죠.)
12/01/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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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 글과 댓글들보고 집에 HOMM3 시디 찾아서 인스톨했습니다.

2013년에 뵈요~
헤나투
12/01/09 14:04
수정 아이콘
멀티플레이가 아쉽긴하지만 싱글로도 충분하다못해 넘치는 게임이죠.

평소 싱글할때 컨플럭스는 안습인 종족이었는데 멀플에서는 사이였군요.
인페르노가 데몬불리기의 힘으로 우승한건 충격과 공포네요. 그게 그정도였다니...
달과바다
12/01/09 17:32
수정 아이콘
오늘 broken allience 맵이 homm3버전으로도 있는걸 발견하고는 임파로 대천사띄우고
문득 2에서 고스트의 위용이 생각나서 2켜서 Dragon's Eye맵을 싹 쓸고왔는데 이런 글이 있네요.
극한체험 좋아하시면 막시무스같은 rpg 맵도 재미있습니다. 한번 깨고나면 눈이 빠질것 같긴 하지만...
2 price of loyalty 캠페인도 상당한 난이도였고....

멀플은 한번도안해봤고 어릴때 친구들과 hotseat는 좀 해봤네요.
컴퓨터를 다 잡을때까지 불가침조약을 맺고 했었죠. 컴퓨터가 망해가면 슬슬 눈치싸움이....
2는 꽤나 잘했었는데 3가 출시되고 3를 2처럼 했다가 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 지도력찍고 7레벨만 왕창 모으고 친구는 꾸준히 한종족 병력만 모았는데 제가 성이 훨씬 많았음에도 그냥 털렸습니다.
2와 3는 저렙몹의 물량이 확연히 다르더라구요.
보조영웅을 제대로 활용할 줄도 몰랐고 테크트리도 무조건 시의회부터 올리고 시작했지만 그때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그때 과감한 확장이나 보조영웅을 활용할줄 알았더라면 친구들이 우러러봤을텐데...하는 망상을 해봅니다.
the hive
12/01/10 21:02
수정 아이콘
컨플럭스는 좋은정도가 아니고 HOMM3 자타공인 사기종족입니다.
3,4,5렙이 값비싸고 참으로 구리다 못해 심각한 성능을 자랑합니다만
1,2렙이 받쳐주는 데다가
7레벨 불새만 뽑는 타이밍만 되면 모든종족을 압도하는 희열을 느끼시기에는 충분할겁니다.
그리고 영웅은 개인적으로 그린든(금+350)추천합니다 초반 필수마법인 둔화를 들고나오는데다가 초급 지혜 초급 대지마법으로 스킬이 전부 HOMM3 공인 필수 스킬입니다. 5렙정도만 되도 고급둔화로 적들을 녹여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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