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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22 16:38:12
Name 하늘의왕자
Subject 스타를 보는 색다른 재미 강라인..(약간 스압)
어제 김현우 선수가 박카스 스타리그 2010 4강에서
송병구 선수에게 패배하면서 온게임넷 뜬금 4강라인에 입부원서를 내밀었습니다.

물론, 김현우 선수가 다음시즌이나 그다음시즌에 양대리그에서 시드를 획득하는 등의
좋은 성적을 거둬준다면 좋겠지만,
이번 4강전 전까지 양대리그중에서는 스타리그 36강이 최고성적이었던것을 감안하면
향후 대회에서는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는 조금 의문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뜬금4강라인을 생각하면 생각나는 것은 다름아닌 강라인...


- 바로 이분이 강라인의 영원한 수장 리버나인텐;; 나..날카로워.. -



- 강구열 갤러리에 올라온 강라인 가입조건..까..까다로워..-

강라인의 조건은 여러가지가 언급되지만,
보통 스갤러들에게 언급되는 강라인 가입조건의 가장 큰 요소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1. 개인리그에서 큰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뜬금없이 시드를 획득한다
2. 시드 획득후, 그 다음시즌의 개인리그부터 시드권자에 걸맞는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다.
   (즉, 그 후에 꾸준히 시드권을 획득하는 등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다.)

쉽게 얘기하자면, 네임밸류가 크지 않았던 선수가 불꽃을 반짝였지만, 그 불꽃이 지속되지 못하고
사그라들때 우리는 강라인이라고 지칭합니다.

강라인은 어떻게 보면 조롱의 의미가 강하지만,
강라인의 수장이셨던 리버나인텐님께서 그러한 스타팬들의 조롱까지 넓은 마음으로 포용해주면서
그 수장이 은퇴한 강라인은 스타1 역사의 한페이지를 당당히 장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라인은 OSL과 MSL에서 모두 가능하지만,
유독 OSL 에서 뜬금 4강라인이 끊임없이 이어져 내려오면서,
오히려 강라인의 역사는 OSL에서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OSL에서 리버나인텐님의 후계자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본 기준은 OSL에서만 한정해 봅니다)




-조작사건으로 인해 씁쓸히 사라져간 강라인의 첫번째 후계자 신희승-

1. 신희승 (에버 2007)
- OSL 최고성적 : 에버 2007 4강, vs 이제동 0:3 패배
- 최고성적 직후 OSL 성적 : 박카스 2008 챌린지 탈락

- 최고성적 전 OSL 성적 : 신한은행 시즌3 2006 16강, 다음 2007 16강
- 그후 OSL 성적 : 바투 2009 16강, 박카스 2009 36강

곰TV 시즌 4 MSL에서 시드를 획득한적이 있어서 엄밀히 말해 강라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OSL에서 16강 리거에 머물렀던 신희승은 에버 2007 4강에서 0:3셧아웃을 당합니다.
신희승선수는 또 안타까운게 당시 에버 2007에서 4위에 머물렀는데, 그때는 4위는 챌린지 결정전으로 내려가는 체제라서
그 다음대회인 박카스 2008에는 16강에도 올라가지 못합니다.
전 대회 4위를 획득한 선수가 다음시즌 16강에도 못올라왔다는 임팩트가 너무 커서 당당히 강라인 입성







-에버 2008에서 '토스 먹는건가요?' 투신을 만난게 평생의 한이 되었을지도..-

2. 손찬웅(에버 2008)
- OSL 최고성적 : 에버 2008 4강, vs 박성준 0:3 패배
- 최고성적 직후 OSL 성적 : 인크루트 2008 16강 3패

- 최고성적 전 OSL 성적 : 박카스 2008 16강
- 그 후 OSL 성적 : 바투 2009 36강, 박카스 2009 16강

16강리거에 머물렀었던 손찬웅은
에버 2008 16강에서 김택용, 8강에서 허영무를 2:1로 잡아내며 단숨에 4강으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4강에서는 '토스? 먹는건가요?'의 투신에게 허무하게 0:3 패배






- 바투 2009 36강에서 김택용을 2:0으로 셧아웃시킬때만 해도 조일장에 대한 기대치는..-

3. 조일장(바투 2009)
- OSL 최고성적 : 바투 2009 4강, vs 이제동 0:3 패배
- 최고성적 직후 OSL 성적 : 박카스 2009 16강 1승2패

- 최고성적 전 OSL 성적 : 없음
- 그 후 OSL 성적 : 에버 2009 36강, 대한항공 시즌1 2010 36강, 박카스 2010 36강

바투 2009 36강에서 김택용에게 2승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목받았던 조일장 선수
16강에서는 3전전승, 8강에서는 진영수를 잡아내며, 로열로더를 꿈꾸게 됩니다.
하지만 4강에서 저저전의 스페셜리스트 이제동선수에게 분루를 삼키게 되죠








- 셀이라고 불렸던 문성진.....OSL 강라인의 한축을 당당히 담당..-

4. 문성진(박카스 2009)
- OSL 최고성적 : 박카스 2009 4강, vs 박명수 0:3 패배
- 최고성적 직후 OSL 성적 : 에버 2009 16강 3패

- 최고성적 전 OSL 성적 : 없음
- 그 후 OSL 성적 : 대한항공 시즌1 2010 36강

역시 조작사건의 한축 문성진...문성진선수가 OSL에서 4강을 찍으면서
OSL의 강라인은 하나의 전통으로 되었다고 보는데요..
16강에서 송병구 선수에게 승리하면서, 셀(드래곤볼의 캐릭터)이라는 별명까지 붙습니다.
16강인가 8강에서 선수소개할 때 셀이 하는 인사를 따라하던게 생각나네요..







-태풍 이영한..에버2009 8강에서 올뮤탈로 송병구선수를 쓸어버릴때란..-

5. 이영한(에버 2009)
- OSL 최고성적 : 에버 2009 4강, vs 진영화 1:3 패배
- 최고성적 직후 OSL 성적 : 대한항공 시즌1 2010 16강, 1승2패

- 최고성적 전 OSL 성적 : 바투 2009 36강
- 그 후 OSL 성적 : 대한항공 시즌2 2010 16강, 박카스 2010 16강

택뱅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태풍 이영한 선수.
이영한선수는 에버 2009에서 김택용선수를 36강에서 잡아내며 그 이름을 떨칩니다.
더구나 8강에서는 2009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 송병구 선수까지 잡아내며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해냅니다.
당시 진영화선수와의 4강경기는 누가 강라인에 가입할것이냐라고 많은 논쟁이 스갤에서 붙었었죠...
진영화선수는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면서 강라인과는 영원히 담을 쌓았습니다..
아직, 발전가능성이 많은 선수인만큼 강라인 꼭 탈퇴하기를..







-택뱅리쌍중에 송병구 선수에게 유독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박세정 선수..-

6. 박세정(대한항공 시즌1 2010)
- OSL 최고성적 : 대한항공 시즌1 2010 4강, vs 이영호 0:3 패배
- 최고성적 직후 OSL 성적 : 대한항공 시즌2 2010 16강 3패

- 최고성적 전 OSL 성적 : 인크루트 2008 36강, 박카스 2009 36강
- 그 후 OSL 성적 : 박카스 2010 36강

요즘에는 그 얼굴조차 보기 힘든 박세정선수..
대한항공 시즌1에서 이영호선수와 4강 상대하기전까지만 해도, 혹시나 했었는데 역시나 설마로 끝나버린 4강..
2010 갓모드를 발동한 이영호선수에게 대적했었지만, 역부족이었나 봅니다............







-박카스 2010 4강에서 허무한 패배...가장 큰 피해자는 김구현??-

7. 김현우(박카스 2010)
- OSL 최고성적 : 박카스 2010 4강, vs 송병구 0:3 패배
- 최고성적 직후 OSL 성적 : 미정

- 최고성적 전 OSL 성적 : 대한항공 시즌1 2010 36강
- 그 후 OSL 성적 : 미정
저그명가 소울의 후계자 김현우 선수
박카스 2010 8강에서 김구현선수를 잡아내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서 송병구 선수와 맞닥뜨립니다..
하지만, 결과는 허무한 0:3 패배..다음시즌의 결과를 봐야되지만
일단 강라인에 입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OSL 강라인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습니다.
- 커리어하이 4강대회에서는 0:3 으로 허무하게 패배(이영한 선수만 1:3 패배로 인해 제외)
- 커리어하이(4강) 전후에 16강이상 올라간 적이 없음(신희승선수는 챌린지리그 탈락.....)
- 커리어하이 직후 대회에서는 반드시 조별리그 탈락


==========================================================

이상 7명의 선수가 현재 OSL쪽에서 강라인에 입부했거나, 입부원서를 제출한...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은 아니니,...

이선수가 강라인이라고???
하지만, 당당히 OSL강라인에 입부원서 제출한 선수





- 유..육룡이 강라인????

보너스. 윤용태(대한항공 시즌2 2010)
- OSL 최고성적 : 대한항공 시즌2 2010 4강, vs 이영호 0:3 패배
- 최고성적 직후 OSL 성적 : 박카스 2010 16강, 1승2패

- 최고성적 전 OSL 성적 : 없음
- 그 후 OSL 성적 : 미정
뇌제라는 멋진 별명을 가진 전투의 신 윤용태..
그는 대한항공 시즌2 2010에서 자그마치.......로열로더 후보였습니다...(지..진짜???)
MSL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OSL에서만큼은 전혀 육룡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

며칠전부터, 글 하나를 쓰고 싶었었는데...
송병구 선수에 대한 글을 쓸까하다가 글재주가 없어서 포기하고..
스타1의 또다른 재미 강라인에 대해서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었습니다..

포모스와 온겜넷 홈페이지를 수없이 들락날락거리며 전적을 검색하면서 몇시간에 걸쳐서 글을 썼는데요
(MSL까지 하고 싶었었지만, MSL은 8강까지 시드권 획득이라서 범위가 너무 넓어서 포기 유유)
소위 강라인 선수를 조롱하거나 비웃는게 목적이 아닌,
스타1의 또다른 재미로 너그럽게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대인배 리버나인텐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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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체풍신
11/01/22 16:41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김현우 선수 보면서 강라인이 생각났는데 이렇게 정리된 글 보니 좋네요
김광범
11/01/22 16:43
수정 아이콘
손찬웅 선수는 박성준 선수에게 1:3패배요 하드코어 질럿으로 한경기 이겼어요
11/01/22 17:15
수정 아이콘
잘못 알고 계신게 있는데 윤용태 선수는 강라인이 아닙니다.
강라인은 OSL/MSL 독립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양대리그를 통틀어서 뽑습니다.
MSL에서 꾸준히 시드를 얻어온 윤용태 선수는 강라인이 아니죠.
수준급의 명경기 역시 많이 만들어 왔고요.
날기억해줘요
11/01/22 17:15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 잘봤습니다.
살짝 틀린부분이 있는데.. 마지막에 대한항공 시즌2 4강 윤용태vs이영호 스코어는 1:3이었죠.
사이버 포뮬러
11/01/22 19:42
수정 아이콘
...오랫만에 강라인에 신입이 들어온 기분입니다..
11/01/22 19:42
수정 아이콘
투신 : 토스 먹는건가요? 심히 공감가네요.

지금 생각해봐도

박성준선수가 토스전은 최고였던거 같네요..
흰설탕
11/01/22 23:15
수정 아이콘
강라인은 콩라인과 달리

상당히 가입조건이 탄력적이고 유도리가 있죠.

원래 강라인의 가입조건도 시드만 얻고 3:0 탈락이 되야 하지만

강라인 1세대인 주현준때도 스코어가 3:1이라도 내용은 3:0이라는 식으로 엮어져 들어갔죠.

와룡희승도 비교적 개인리그 성적이 괜찮고 나름 꾸준한 편입니다만 누가 뭐래도 강라인이죠.
11/01/23 00:20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36강 도입이후 오히려 4강징크스가 더 심해졌습니다. 특히 스타리그 4번시드를 받으면 그다음대회에서 16강탈락을 했습니다. 인크루트 4번시드 김준영 선수는 다음 대회에 바투 스타리그 16강 탈락을 했고 바투스타리그 4번시드 조일장 선수도 다음대회 박카스스타리그2009 16강탈락을 했고 박카스스타리그 2009 4번시드 문성진 선수도 에버스타리그 2009에서 16강 탈락을 했고 에버스타리그 2009 4번시드 이영한 선수도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에서 16강 탈락을 했고 대한항공 스타리그 4번시드 김구현 선수도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에서 16강 탈락을 했고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2 4번시드 윤용태 선수도 박카스스타리그2010에서 16강탈락을 했습니다. 차기시즌 4번시드는 김현우 선수일것 같은데 차기시즌에도 이 징크스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Winter_Spring
11/01/23 06:59
수정 아이콘
이영한 선수는 강라인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강하고, 명경기도 꽤 많았던 걸로 기억......
글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강라인 탈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라고 봅니다.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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