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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02 04:50:46
Name Daviforever
Subject 8월 1일 대구는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해적 편애모드)
이 결승전을 위하여 나온 분이 인터뷰한 분만은 아니었습니다.
저도 있답니다-_-v
저그 최초, 그리고 POS 최초의 우승을 위해 저는
삼성 라이온즈의 본거지이자
나만의 여신 다비의 고향, 대구로 갔습니다.

그리고 보고야 말았습니다.
사상 첫 저그의 우승, 그리고 POS의 우승을...
그 멋진 순간을 제 눈으로 직접 보고야 말았습니다.
이 순간을 너무나도 기다려왔지만 이렇게 빨리 오리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팀에서 처음으로 맞는 결승전인지라
포세이돈, 그리고 성준동 운영진 분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팀이 어려울 때부터 희망을 잃지 않고
사실상 팀원들과 같이 1년 반 넘게 POS를 이끈
겨울님, 우울님 이하 포세이돈 모든 분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별일 안했지만 이 써포터즈에 들어있었던
저에게도 정말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하나하나의 사건들...
팀리그 첫 경기 AMD에게 기적적인 승리...
두 팀이 떨어지는 예선에서 탈락한 후 흘렸던 이운재 선수의 눈물...
만우절 한빛에게 거짓말같았던 승리...
이윤열 선수를 물리치고 자신이 할 바는 다했다고 했던 도진광 선수의 미소...
Soul전에서 극적인 문준희 선수의 방송 첫승...
김연국 선수의 전략적 고집, 눈물, 그리고 유학...
이운재 선수의 좌절과 도진광 선수의 '듀얼의 기적'...
나의 군입대...
동양에게 거둔 멋진 승리...
오랜만에 올라간 스타리그에서 도진광 선수의 첫 승리...
이기고 졌다는 8.15 패러독스 충격...
문준희 선수의 할루시네이션 & 리콜...
내 눈에 착한 막내로만 보였던 서경종 선수의 데뷔 첫 대박 승리...(vs 박경락)
아쉽게도 부자 팀으로 떠나버렸던 이운재 선수...
최연성 선수에게 충격적인 리버스 올킬...
양대 팀리그 예선 탈락...
박성준 선수의 듀얼 좌절, 그러나 홍진호 선수에게 승리...
프리미어리그 도진광 선수의 11연패...
일곱 개의 해처리로 이재훈 선수를 물리친 임정호 선수...
지단으로 옮겨가면서 열악해진 숙소 환경...
itv 윈터리그의 멋진 준우승...
브라이언, 피터 선수의 이적...
박성준 선수의 스타리그 진출...또다시 즐거웠던 그날, 만우절...
한동욱 선수에게 거둔 4드론...
한 단계 올라서버린 서지훈 선수와의 대결...
통쾌하게 KTF를 이겼던 그날...
모두를 경악시킨 관광버스 전복시켜버린 7월 2일...
우리를 떠나버린 테라토...
다시 돌아온 살아있는, 죽지 않는 마린...
그리고, 우승...
겪었던, 겪지 않았던 일들(부대에 있었으니)이 스쳐 갑니다.

소고와 두건 가지고 다섯 명 정도로 응원하던 그때와
거대한 함성을 언제나 동반하는 지금...
열정은 항상 똑같았던 포세이돈들...

POS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욱 강해질 겁니다.
프로리그, 개인전 할것 없이...
POS 선수들, 경험이 아직 부족해서 그렇지 충분히
빅 5에 낄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스폰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죠...^^

박성준 선수, 오늘 경기결과를 보고서 얼마나 강한지 다시 느꼈고
엄청난 연습량을 느꼈습니다.
영웅이 하고자 했던 것들은 모두 그의 머릿속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1의 조력자가 된 문준희 선수,
이제 자신의 가능성을 활짝 펼치길 바라며...
서경종 선수, 김경환 선수, 김동현 선수, 박민현 선수,
그리고 아직 이름을 기억못해버린 (죄송-_-;;) 연습생 분들.
모두 가능성이 있습니다. 화이팅!
이운재 선수, 도진광 선수, 임정호 선수,
꼭 다시 부활할 수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하태기 감독님 그리고 서형석 코치님!!
이제 우리는 강합니다^^ 더 뻗어나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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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Ended
04/08/02 05:00
수정 아이콘
T1 의 팬이고... 무엇보다 홍진호 선수가 온게임넷 저그의 첫우승을 이루어주길 바랬던 사람이지만 이글을 읽고나니 열악한 우리나리 프로게임단의 현실에서 이루어내신 박성준선수의 우승이 한듯 빛나보입니다... :) 정말 축하드립니다~~*
04/08/02 05:14
수정 아이콘
다비님...영상으로라도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보자마자 다비님이라는 삘이..팍팍 꽂히더군요. POS, 그리고 포세이돈 화이팅입니다.
그 소고와 두건이 아직도 돌아다니고 있는데....정말 인상적인 포세이돈이었죠.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POS...스폰없는 팀의 열악함이 어떤 것인지 생생하게 알려주지만 정말 정말 귀엽고 이쁜 선수들과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있는 이상한 팀입니다. 좋은 사람들 때문에 같이하는 그런 팀이지요.
pgr의 많은 분들이 이런 좋은 팀을 못알아보시는 것이 서운해요. 매력덩어리인데. 아하하. (부끄러워서 도망간다)
04/08/02 07:40
수정 아이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이였군요
다비님이 지켜주신덕에 우승까지 이루어내는 군요
PGR분들 중 POS 꾸준히 지켜봐 주시고
이미 우승 가능성을 이야기하신 키메라님도 있고요
그리고 그 무한한 가능성을 이야기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물론 꾸준히 응원해온 포세이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의 점을 찍었군요
너무나 강하기에 너무나 완벽하기에 시셈이 나는 건 어쩔수 없지요
현장에서 목청껏 소리쳐 주신 양팀 응원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김효경
04/08/02 07:40
수정 아이콘
저도 다비님이 대견스럽습니다. 어제 인터뷰하시던 그 공군병장님 보고 다비님이 떠올랐는데 그 자리에 계셨군요.
04/08/02 13:33
수정 아이콘
저도 다비포에버님 땝문에 POS팀에 관심 가지기 시작했었고,
그리고...
결국은 팀에까지 찾아 갔었다지요. ^^
POS팀 정말 매력 덩어립니다.

다비님의 말씀대로 이제 준희선수, 경종선수, 경환선수, 말할 것도 없이 살아서 돌아 온 마린 운재선수, 민현선수 모두모두 이제 다 같이 빛을 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 성준선수가 해 낸 것을 보았으니, - 이제 모두 다 같이 프로리그에서도 한바탕 회오리 바람을 일으켜 보자구요.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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