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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18 09:01:22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누가 달에 착륙하는 닐 암스트롱을 보았는가?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습니다.

사람들은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디디며 유명한 한마디를 하는 것을 TV를 통해 보

았습니다.

"이것은 한 인간에 있어서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 있어서는 위대한 약진(躍

進)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화면을 통해 본 사람은 닐 암스트롱이 아닌 에드윈 올드린이었습니다.

카메라가 달에 있는 것도 아닌데 착륙선에서 내리는 모습을 찍으려면 누군가 카메라를 들

고 있어야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게 바로 닐 암스트롱입니다.

그는 에드윈 올드린의 모습을 찍으며 역사상의 길이 남을 장면의 모델을 양보(?)한 것입니

다.

에드윈 올드린은 자신의 모습이 담긴 화면이나 사진에 언제나 닐 암스트롱이라는 설명이

붙은 것을 보며 어떤 기분일까요?

하지만 더한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착륙선에서 조종을 맡고 있던 마이클 콜린스 였죠. 그

는 화면에도 나오지 않고 착륙선에서 지구로 귀환을 위한 계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에드윈 올드린과 마이클 콜린스는 이름을 널리 알리지도 못했지만 자신들의 임무를 충실

히 수행함으로서 선장인 닐 암스트롱의 이름을 역사에 길이 남겼을 뿐 아니라 수많은 시간

과 노력이 투자된 아폴로 계획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30년이 지난 1999년 샤무엘P 랭글리 상을 공동 수상한 이 세명의 우주비행사들은 '이 영광

이 자신들 개인의 노력이 아닌 계획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

다.

어떤 조직이던 조직엔 얼굴이 있습니다. 그가 모든 영광을 차지하는 것 같지만 그 영광은

결코 혼자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깟 이름에 목매달고 다투기보단 함께 성공을 위

해 노력하고 성공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것, 그것을 우리는 진정한 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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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18 09:20
수정 아이콘
우와~ 역시 총알님.
( 음. 저거 자체의 진위를 의심하는 글도 있긴 하지만 주제에 맞지 않으므로 ^^ )
그래도 총엔 총알이 있어야 제맛인데 좀 아쉽네요.
클레오빡돌아
05/07/18 09:29
수정 아이콘
끝에 정말 멋있는데요?

그깟 이름에 목매달고 다투기보단 함께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성공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것, 그것을 우리는 진정한 팀이라고 합니다.

감동먹었습니다..;
낭만토스
05/07/18 09:29
수정 아이콘
처음엔 제목을 보고 달 착륙 음모론에 대한 글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전혀 다른 글이네요! 정말 멋진글입니다. 저는 성격상 조직의 얼굴이 되기보다는 조용한 음지에서 조력하는 역할이 끌리더군요. 에드윈 올드린과 마이클 콜린스.. 정말 멋진사람들 이네요.

그리고 저는 언제쯤 총알이 모자라... 님과 같은 필력을 가지게 될까요? 휴우~
05/07/18 09:31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봤습니다.^^
비슷한예로. 메이져 밴드를 들수 있겠지요.
밴드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앞에서 공연하게 되면
언제나 메인이고 그 밴드의 얼굴인건 보컬이죠.
그나마 일렉은 소리라도 크고 드럼은 모션이화려하기라도 하죠.
하지만 베이스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가 저기서 대체 무슨소리를 내는지.
그래도 베이스는 항상 밴드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죠.
내가 없으면 이밴드는 돌아가지않아.
밴드쪽에 약간 관심있으신 분들은 알겟지만... 사실 밴드의 음악은.
보컬은 없어도 될망정. 베이스가 없으면. 나올수가 없거든요.

저는 그분들이 그런 자부심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05/07/18 09:38
수정 아이콘
글잘봤습니다.
그리고 달에 발디딘 사람이 암스트롱이 아니었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글을 보니 이해가 가네요. 카메라라..
그리고 마지막 멘트가 정말 멋있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정신을 가지고 있게 된다면 세계에서 알아주는 강대국도 될수 있겠지요.
강은희
05/07/18 09:48
수정 아이콘
베이스 최고죠-_-.. 베이스에 빠진 사람은 음악 들으면서 베이스 소리밖에 안듣는다고 할 정도더군요.뭐..브리티쉬처럼 4/4 완벽하게 조합을 갖추지 않는 이상 보컬에 비중이 크다보니 음악 모르는 사람들은 보컬에만 멀뚱멀뚱. 아무튼 아침부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D.TASADAR
05/07/18 09:52
수정 아이콘
갑자기 20세기 소년이 생각나네요. ^^;

글 잘 봤습니다.
난다앙마
05/07/18 09:58
수정 아이콘
첫발의 주인공은 닐 암스트롱이 맞습니다.. 다만 사진의 주인공이 아닌 것이지요.. 닐 암스트롱이 카메라를 들고 자신이 첫발을 내딛는 장면을 발에 클로즈업시키며 나아갔죠.
mwkim710
05/07/18 10:01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글 보면서 20세기 소년 생각했습니다..덜덜덜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05/07/18 10:07
수정 아이콘
저도 달 착륙 음모론인 줄 알았는데... 최근 음모론이라는 책을 읽고 그 부분에 관심이 생겨서 말이죠. 누구 달 착륙 음모론에 대한 좋은 자료 있으신 분?
김명진
05/07/18 10:21
수정 아이콘
역시 총알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도 요즘 작긴 하지만 축구대회를 치르면서 '진정한 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더불어 팀이 이기는 것보다는, 골을 넣는데만 너무 집착했던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하네요
My name is J
05/07/18 10:25
수정 아이콘
음모론 이야기인줄 알고 들어왔다가...쿨럭-
팀문화가 상당히 아쉬운 세상에 살고 있다보니...찔끔하고 갑니다. 으하하하
05/07/18 10:28
수정 아이콘
음. 정말 이거 좋은 글이네요. 저도 닐 암스트롱인줄 알았는데;
05/07/18 10:45
수정 아이콘
근데 정말 달에 가긴 갔나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05/07/18 10:56
수정 아이콘
fourms// 직접 달에 가셔서 고요의 바다에 있을 발자국들을 확인해 보시면 되지요..
05/07/18 10:57
수정 아이콘
여기 이사이트 는 달착륙 조작설을 반박하는 내용이 있네요..
http://cafe.naver.com/spiritual.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27
총알이 모자라.
05/07/18 11:07
수정 아이콘
유럽우주기구의 스마트-1 위성이 달궤도를 돌며 소련과 미국의 우주선이 착륙했던 흔적들을 찍어 전송했습니다. 이로서 모든 논란은 끝났습니다.
05/07/18 11:08
수정 아이콘
저도 직접 가서 확인해보고 싶은데 쉽지 않을듯 합니다.
Aiur님이 링크해주신 사이트의 내용도 재미있군요. :)
05/07/18 11:48
수정 아이콘
저도 20세기 소년이 오버랩되는~
건강한 글 잘 봤습니다^0^
배규수
05/07/18 12:47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아이디에 이름만 빼죽히 내놓고 있는 본인 같은사람은 그냥 구석에서 혼자놀아야 하는군요 --
05/07/18 14:54
수정 아이콘
저도 제목만 보고 음모론 또는 진찾사? 인가 했는데 좋은 글이네요
친구 녀석이 하도 진찾사 진찾사 해서 갔었는데 저랑은 영 맞지 않는 사이트군요
사이트 들어갔다가 5분도 안되서 나와버렸습니다...
05/07/18 16:57
수정 아이콘
갑자기 베이스하니까 생각나는 사람.. 존명..
베이스이면서도 절대로 존재감이 없지 않죠-_- 괴물;;
호수청년
05/07/18 16:58
수정 아이콘
아무 생각없이 클릭한 전 뭘까요;;;

오늘도 짧지만 좋은 지식하나 배워갑니다!
Se.Le.Ne
05/07/18 17:25
수정 아이콘
http://mystery.wo.ro/ 여기는 달착률조작설이 있습니다. 위에
달착륙조작에 대한 반박이랑 같이 보니까 재밌군요.

저도 베이스 좋아하는데 카시오페아 음악을 들으면
베이스가 워낙 튀어서 베이스 소리밖에 안들려요;;
나루세 요시히로 ㅡㅡ;
그냥:-)
05/07/18 17:28
수정 아이콘
저도 음모론 얘기인줄 ㅡ,.ㅡ
남빛바다
05/07/18 17:32
수정 아이콘
저도 음모론 얘기려니 하고 생각했다가..
총알님 글인걸 보고~ 다른 글이겠구나 했습니다...
몰랐던 사실이네요.. 사진의 인물이 다른사람이라니...
Temuchin
05/07/18 18:32
수정 아이콘
역시 총알님.....ㅎ

달착륙 음모설은 딴지일보에도 있습니다...
한번 가셔서 검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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