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0/08/30 00:01:18
Name Nybbas
Subject 공황장애에 대한 질문입니다.
아무래도 PGR에 의학에 조예가 있으신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그리고 최대한 상황을 알리는게 스스로의 마음이 편해지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지라 질문글을 써봅니다.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번주 일요일 이후, 특정 일이 끝나면서 갑자기 큰 허탈감과 공허함을 느낍니다.
이후 '죽음, 죽음에 이르는 고통, 죽음 이후의 세계를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등에 대한 큰 공포심을 가지게 됩니다.

위의 공포감은 다른 모든 생각이 연결되다 보면 계속 뜬금없이 등장하며 괴롭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주중에 업무에서 큰 과실을 범하게 되어, 1주일 내내 질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기존에 스트레스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번주는 특히 압박이 심했습니다.

그리고 금요일부터 심장 박동에 이상을 느끼고 1차로 응급실에 가봤습니다.
간단한 혈압 및 심박수 검사에서 문제없음 판정을 받고, 프로작 1알 처방을 받았습니다.

토요일에는 목 뒤의 차가움 및 뻣뻣함, 심박수 이상, 지나친 피로감 및 소화불량, 식은땀 등의 증세를 동시에 겪었고,
두 번째로 응급실에 갔습니다.(위의 병원과 다른 병원) 심전도 검사까지 체크했지만 역시나 문제없음 판정을 받았고,
진료의로부터 '내가 정신과 의사는 아니라 '이거다'라고 정확하게 얘기하지는 못하지만,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쪽의 증상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라는 얘기를 들었고, 신경안정제 하루치의 처방을 받았습니다.

신경안정제를 먹으면서 다닌 일요일에는 소화불량 외의 다른 문제는 크게 겪지 않았습니다.

제가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면서 알아보니 해당 증상이 '공황장애'와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양의학과 한의학에 대해 따로 편견은 없으며, 부정적인 생각이 갑작스레 드는 것을 확실하게
막을 수 있으면 치료가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스트레스의 근원 중 하나인 회사 업무는, 제가 원하는 대로 조절하는 것이 조금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제외한 다른 방법으로 해소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코세워다크
10/08/30 00:09
수정 아이콘
공황장애도 의심되지만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더 강하게 의심되는군요. 가까운 정신과를 찾아서 전문의에게 제대로 진단받기를 권합니다. 가능하면 스트레스의 원인을 피하는 쪽이 좋겠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계시니 여러모로 힘들겠군요. 그럴 경우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10/08/30 00:13
수정 아이콘
'죽음, 죽음에 이르는 고통, 죽음 이후의 세계를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

이건 저도 가끔씩 무서울때가 있어요
아프거나 고통은 무섭지 않은데
죽음 이후에 세계를 느끼지 못한다

지금 나는 싫어도 숨쉬고 눈뜨고 이렇게 존재하는데
내가 죽으면 나란존재자체는 어떻게 되지?
영원히 꿈을꾸는 기분일까? 아님 그런기분조차 못느낄까
진짜 죽으면 사후세계가 존재할까?

이런생각 가끔합니다
김석헌
10/08/30 00:20
수정 아이콘
Panic disorder가 의심이 되는 상황입니다.
prozac등의 약은 공황장애 및 불안 증상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서 잘 쓰이는 약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은 정신과 전문 병원(PGR을 자주 오시는 분이 20~30대 이기 때문에 대학병원 진료를 권합니다)가서 진료를 받아오고 그에 따른 처방을 받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됩니다.
Stress를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처한 상황이 아닌 자율신경계의 항진이기 때문에 항진을 조절하는 약물을 적절히 사용하고
인지치료를 병행한다면 증상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Biological 한 접근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꼭 치료를 받기를 권해드립니다
10/08/30 00:49
수정 아이콘
EFT를 한번 알아보세요
조건에 따라서 가격대 성능비? 가 가장 좋습니다. 한 3주동안 매일 꾸준히 하시면 됩니다.
태어나서 처음 배운 죽음에 대한 스트레스에 대한 컴플릭트전략이 육체적인 수준으로 셋팅되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정신적인 레벨이 아닌 육체적인 레벨로 내는 것인데요
(이건 응용심리학과 진화심리학의 관점일뿐입니다.)
졸린쿠키
10/08/30 07:23
수정 아이콘
혹시 모르지만 사이트 하나 남기고 갑니다
저는 이것때문에 도움이 많이 됐었거든요..공황장애는 아니지만 비슷한 증상이 좀 있었습니다
http://momsalim.or.kr/
제가 도움이 되었다고 남도 도움이 될꺼라는 생각은 아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일것같아서요;;
그럼 빨리 ㅣ좋아지시길 바랄께요
ILikeOOv
10/08/30 08:53
수정 아이콘
일단 답변은 윗분들이 잘 해주신것 같구요

말씀하신 공황장애등의 증상으로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일은 없다고 봐도 좋으니 일단 안심하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들은 짧은 지식으로는 스트레스등이 심해져서 뇌에서 잠깐 헷가닥하게 되는데
아무상황이 아닌데도 위험상황으로 인지를 하고 심장박동을 빨리하고
불안감등을 만들어 일종의 상황에 대처(?)를 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을 잘 다스리셔야 합니다~!! 저같은경우도 몇번 불안증상이 엄습해오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그러곤 했는데
처음한두번은 무서워서 어쩔줄을 모르다가 이 질병의 실체를 알고나니 그럴 타이밍이 오면 일부러라도 즐거운 노래를 부르거나
잠시 편한자세로 명상비슷한걸 취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뉴 에이지라고 하나요? 클래식 비슷한 곡같은걸 들으면서 마음정화하는것도 좋더라구요~!!
또는 의식적으로라도 마인드 컨트롤을 합니다.
" 아씨 올테면 오라그래 금방 그러다 말껀데...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 정도랄까요~?
물론 지금은 그런거 없이 잘 살고있습니다~

무엇보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으신거 같은데 저도 최근까지 그런고민을 하고 하루종일 생각이 나고 잠이들기도 무섭고 그랬는데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나름의 마음을 잡고 결론을 내렸는데

"사후세계고 뭐고 간에~~ 인지상태고 뭐고 간에 아놔 지금 나이도 젊은데 이딴거 고민해서 뭐해...ㅡ_ㅡ
나중에 할아버지때쯤 돼서 할일 없을때 겁나 고민해도 늦지않음...!! 근데 정작 그때쯤 되면 죽음에 대해 초연해질꺼야!! 크크크... "
였습니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시면 어렵긴 하지만 극복 못하는 병은 아닙니다.

일단 공황장애쪽이라는게 확진이 되셨으면 꾸준히 정신과등의 치료와 마인드 컨트롤 / 적당한 운동 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88724
163976 야구 질문입니다 [6] 一切唯心造72919 13/04/03 72919
163975 이런 계산이 가능한가요? [5] 시미군89864 13/04/03 89864
163974 4월말-5월초에 입고 나가기 좋은 스타일 어디서 볼 수 있나요? [2] 자음연타좀71845 13/04/03 71845
163951 쿼티폰 추천부탁드립니다 [11] 천둥61731 13/04/03 61731
163950 요즘 할만한 게임 뭐가 있나요? [10] 목화씨내놔66531 13/04/03 66531
163949 bm코드 짚기가 너무 어려운데 어떻게 하셨나요? [12] 뽀로로72531 13/04/03 72531
163948 여행사에 대해서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4] 소녀시대컴백56962 13/04/03 56962
163947 세들어사는집을 비워둔 상태인데 수도요금은 계속 내야하는건가요 ? [18] Ha.록71396 13/04/03 71396
163946 이렇게 하면 살을 얼마나 뺄 수 있을까요? [10] 연애박사68852 13/04/03 68852
163945 lol이 중고등학생 친목용 게임으론 최고인 것 같지만... [34] 창이93034 13/04/03 93034
163943 변 질문 ......... [1] 피지컬보단 멘탈55934 13/04/03 55934
163942 혹시 서울 재즈 페스티벌 가려고 계획하시는분 있으세요?! [5] Nujnah_Eab53872 13/04/03 53872
163941 류현진선수 대뷔전 [6] 가게두어라59316 13/04/03 59316
163940 노트북이 맛이 갔습니다. [1] 시지프스55945 13/04/03 55945
163939 축구 룰 질문드립니다 - 홈 & 어웨이 방식 [5] Dwyane53943 13/04/03 53943
163938 니달리와 트포에 대해서. [8] 자기 사랑 둘58054 13/04/03 58054
163937 [퍼드]60랭 진로조언+인벤 활용법좀 [5] 이즈리얼52378 13/04/03 52378
163935 악성코드 이건 어떤 프로그램이 좋나요?? [3] 김치찌개54967 13/04/03 54967
163934 경제 문제 하나 여쭤보고 싶습니다 [2] 643634632654655 13/04/03 54655
163931 미국 학생비자 질문드려요... [3] 神용재54770 13/04/03 54770
163930 발음과 발성은 후천적으로 고칠수 없나요? [12] H263817 13/04/03 63817
163929 저가형 헤드폰 하나 추천해주시겠어요? [3] azurespace49642 13/04/03 4964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