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9/12/02 00:39:46
Name 얍얍
Subject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려고 합니다 ;ㅅ;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여자입니다 ㅜ_ㅜ
(pgr에서 첫글이에요 ♡ 아하하^^;)

사실은 그보다 전에, 그분께 고백을 받았습니다.(2달전)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서
"너무 복잡하다, 이번 시험 끝나고 나서 내가 맘을 정리해서 말하면 어떻겠느냐"
라고 제가 말했고
고백 받은 뒤에 시험 끝날때까지의 한달 동안은
함께 시험 공부를 하며 애매 모호한 관계로 남아있었습니다.
데이트도 몇번하구요 손도 잡구요.....ㅠ

그래서 제가 시험 끝나고 말하려고 해으나-
yes or no라고 말할 타이밍을 제가 놓친 것인지
제가 너무 질질 끌어서 "아 얘는 나한테서 맘이 없구나"라고 생각한건지
아님 저에게서 맘을 정리 한 것인지
(절 좋아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시험 끝난 이후로 연락이 거의, 없었어요
제가 연락해서 몇번 만나기는 했구요

그 사이에 저는
"아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는 구나, 보고싶다"
라는 걸 깨닫게 되었구요
바보 같죠 정말 ㅠ

그리고 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분한테 마지막 문자가 온지 10일쯤 되었네요
어제 밤에 제가 전화했어요. 그랬는데 몇일전에 소개팅을 했다고,
"하고 싶진 않았는데 누가 하라고 해서 했더니 소개팅 나온 사람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연락도 안했다"
라고 하는데 속상하더라구요
소개팅 하지 말지.
나한테 얘기 하지 말지.
속상하게..

오늘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본 얼굴이 지워지지가 않아요
웃는 얼굴이..ㅜ.ㅜ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용기가 나지 않아서
차마 제가 문자할 용기도 없어서, 불러낼 용기도 없어서
그런데, 말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편지를 쓸까 합니다.

1. 그 분이 저를 마음에서 천천히 정리해나가고 있고, 정리 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저에게 가졌던 환상?을 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느낌에-)
제가 고백한다면 가능성이 있을까요?
어떤 생각을 하실까요?

2. 편지로 솔직한 마음을 정리해서 말하는게 좋을까요 정말 '어버버버' 할 것같지만
말로 하는게 좋을까요? 중학교 1학년 때 이후로 고백한적이 없습니다 ㅠ

3. 편지를 쓴다면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이거 정말 애매모호한 질문이네요;)

4. 애매모호했던 제 태도, 나빴죠?

편지가 됐던 말이 됐던 내일 고백하러 갈지도 모르겠어요
용기가 없어도 말하지 못하면 후회할거야.
지금 설레는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자
라고 생각하던게 지금 몇주째인지-_-;
아무튼 정말로 내일은 꼭..

5. 응원해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izardMo진종
09/12/02 00:43
수정 아이콘
1. 케바케다.. 라고 하지만.
나이가 어릴수록 감정이 남아있을꺼 같고 많을수록 지웠을꺼 같습니다. 남자라면 군필의 여부정도가 되겠네요.
2. 저라면 귀엽게 볼꺼 같습니다. 나쁘지 않아보여요?
3. 할말 없음...
4. 네
5. 화링.

여기서 중요한게,,, 남자분이 여자분에게 고백할정도로 맘에 들어했었다. 라는거랑

남자는 나 좋다는 여자한테 싫은소리 못한다는거...
09/12/02 00:44
수정 아이콘
그냥 대놓고 말해보시는게 어떠실지요. 그분도 충분히 좋아 하실거 같습니다.
09/12/02 00:45
수정 아이콘
여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는게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제가 보기에는

굳이 저자세를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뭐 현재 상황이 글로써주신 내용만 보면 역전되어 보이지만,

축구로 따지면 경기 내용이 상대편 흐름이지만 스코어는 아직 얍얍님이 앞서고 있는 상태니까요.

봐주는 척하면서 한골 먹는 식으로(?) 솔직하니 귀여운 편지 한통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으로 고백하는게 아니라 고백을 허락하노라! 하는 식이 더 나을거 같네요.
09/12/02 00:45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 // 흑흑 저는 22살이고 그분은 26살 입니다 군대는 다녀오셨구요 ㅠ.ㅠ
09/12/02 00:46
수정 아이콘
해피//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 싶은데 하하

그래서 편지 내용을 저자세로 가야할지 말아야할지가 고민이었어요 흑
09/12/02 00:46
수정 아이콘
타이밍 놓치시면 정말 두고두고 후회합니다. 맘먹었을때 안하면 자신이 바보라고 느껴집니다.
말한마디 못할거면 앞으로 인생 어떻게 살아가실겁니까.
물론 글쓴분께선 말해서 안될때의 관계를 생각하시겠지만 말 안한뒤 본인의 속마음은 생각 안하십니까?
무조건 내일 지르십시오.
저는 말로 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꼭 내일 표현하시길. 꼭 성공하시길.
09/12/02 00:4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제가 여자입니다 ㅜ_ㅜ

이런 반전이..............................

잘되시길 빌게요
09/12/02 00:48
수정 아이콘
헐 여성분이셨군요. 첫부분을 안본터라;; 근데 한번 맘에 있던 여성이 대쉬해오면 남자들은 거의다 오케이죠.
동료동료열매
09/12/02 00:51
수정 아이콘
잘 될거같습니다. 화이팅.
내려올팀은 내
09/12/02 00:54
수정 아이콘
딴건 말씀을 못 드리겠고(장님이 장님 도와주는 꼴이라..)
5. 화이팅입니다요!!!
09/12/02 01:01
수정 아이콘
부엉이// 제 성이요? 아니에요^^;;
부엉이
09/12/02 01:02
수정 아이콘
얍얍님// 순간 제이야기랑 겹쳐서요-_.. 상황이 너무비슷해서리...
09/12/02 01:03
수정 아이콘
부엉이//부엉이 님은 어떤 마음이신지 지금 ㅜㅜ
王天君
09/12/02 01:05
수정 아이콘
지겹다 연애글 그냥 고백 하면 되지...라면서 클릭했는데
전 여자입니다;;;;;;;;;;;;;;;;;;;;;;;;;
뭐죠?? 맥도날드 메뉴판에서 삼선짬뽕을 보는 듯 이 어색함은???

5. 응원하겠습니다.
4. 나쁘다고 할 것까지야...자기 감정에 확신이 안 생기는 건 누구 탓도 아닙니다.
3. 4번의 내용을 쓰시고, 쉽게 시작하는 사랑 아닌만큼 이별도 쉽지 않은 그런 사랑 하자고 하세요.
제가 써드리고 싶군요...........저 대필 잘 합니다. 문자로 여자 감동시켜서 울려본 적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동생 대신 문자 날려준 겁니다)
2. 저도 편지를 좀 선호하는 편인데, 글로 쓰면 자기 감정도 정리가 되고 말보다 훨씬 깔끔하면서 이쁜 표현들이 나옵니다
부엉이
09/12/02 01:07
수정 아이콘
얍얍님//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bug&page=1&sn1=&divpage=11&sn=on&ss=on&sc=on&keyword=부엉이&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1457

순간설래였..생각해보면 세상에 26살남자와22살여자는 많죠-_-. 분명연락은 안하고있지만...그분이 연락을 먼저해준다면...당장달려가긴할겁니다...
토레스
09/12/02 01:12
수정 아이콘
잘되서..자유게시판에 글 올려주세요^^ 잘될겁니다~~
몽정가
09/12/02 01:17
수정 아이콘
저랑 사겨요~~~~~~~~~~~
포프의대모험
09/12/02 01:25
수정 아이콘
아이고배야..
09/12/02 01:42
수정 아이콘
王天君 // 감사합니다 ㅠ 진심 대필 부탁드리고 싶네요;
모두들 감사드려요 내일 잘되면 기쁜 마음으로 자유게시판에 글 올릴게요.ㅠㅠ
09/12/02 02:39
수정 아이콘
그냥 하시면 99%로 됩니다.
09/12/02 07:29
수정 아이콘
얍얍 힘내요!
리쌍택뱅
09/12/02 10:52
수정 아이콘
얍얍님// 질문 글 쓰신 것처럼 얘기하시면..... 100% 롭니다.
부엉이님// ㅠㅠ 힘내세요.
09/12/02 11:24
수정 아이콘
좀 더 자연스럽게 하시고 싶으시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 싶네요.

'나 보고 싶은 영화 있는데 한번 보러가요' 라던지
'시간되면 종로 한번 안가볼래요? 거기 티포투라고 제가 좋아하는 까페있는데 오랜만에 가보고 싶어서요' 같은식으로
자연스럽게 데이트가 성사되는 문자를 보냅니다.
상대가 마음이 있으면 약속이 잡힐거고...
아무일 없는듯이 자연스럽게 데이트를 합니다.

중간에 차한잔 코스가 끼어있을테니 천천히 이야기 할 기회가 있겠지요.
마땅히 할 이야기 없으면 '요즘 어떻게 지내요?(어떻게 지냈어요?)' 등의 의야기로 근황을 좀 묻다가
이야기 하는 분위기가 좀 잡혔다 싶으면 '지난번에 오빠가 이야기 했던거 있잖아요. 그거 이야기하고 시간 많이 지났는데 오빤 어때요?' 식으로 먼저 질문을 던져서 말을 꺼내봅니다.
그렇게 상대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마음이 돌아섰다' 라는 경우가 아니면
'저는 어땠냐면요. 사실은...'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내서 속마음을 이야기 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가끔그래.^^
09/12/02 11:49
수정 아이콘
보통 남자끼리 얘기할때 처음에 여자쪽이 너무 좋아하면 생각하는 마음이 쉽게 없어지거나 무의식적으로 좀 쉽게 보는 경향이 있지 않나요?...
TOBY님 말씀이 적절하신듯 한데.. 좋아하시는 마음이 크시더라도 한번에 보여주시지 말고 천천히 보여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밀고 당기기가 중요하단말이 괜히 나온건 아닌듯...
편지는 그쪽에서 보낸 것의 답장이 아닌이상 좀 비추가 아닐지..
물론 성공율은 100%에 수렴할것 같지만요.
Minkypapa
09/12/02 17:12
수정 아이콘
들이대는거는 좀... 김태희라도 어떤 보통남자한테 갑자기 들이대면, 그 남자는 얼떨결에 받아들이면서 속으론 99% 의심할겁니다.
게다가 혼자만의 시간에 이어지는 '하.. 김태희도 별거 아니네..'라는 드립...
09/12/02 23:39
수정 아이콘
아 배아프네......................
09/12/02 23:48
수정 아이콘
몽정가님// 얍얍님은 진지한데 킁;;
09/12/03 00:11
수정 아이콘
사랑은 참 난해하네요 ㅠ_ㅠ
09/12/04 22:44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여주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88697
163976 야구 질문입니다 [6] 一切唯心造72884 13/04/03 72884
163975 이런 계산이 가능한가요? [5] 시미군89831 13/04/03 89831
163974 4월말-5월초에 입고 나가기 좋은 스타일 어디서 볼 수 있나요? [2] 자음연타좀71800 13/04/03 71800
163951 쿼티폰 추천부탁드립니다 [11] 천둥61692 13/04/03 61692
163950 요즘 할만한 게임 뭐가 있나요? [10] 목화씨내놔66486 13/04/03 66486
163949 bm코드 짚기가 너무 어려운데 어떻게 하셨나요? [12] 뽀로로72490 13/04/03 72490
163948 여행사에 대해서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4] 소녀시대컴백56933 13/04/03 56933
163947 세들어사는집을 비워둔 상태인데 수도요금은 계속 내야하는건가요 ? [18] Ha.록71348 13/04/03 71348
163946 이렇게 하면 살을 얼마나 뺄 수 있을까요? [10] 연애박사68798 13/04/03 68798
163945 lol이 중고등학생 친목용 게임으론 최고인 것 같지만... [34] 창이92982 13/04/03 92982
163943 변 질문 ......... [1] 피지컬보단 멘탈55901 13/04/03 55901
163942 혹시 서울 재즈 페스티벌 가려고 계획하시는분 있으세요?! [5] Nujnah_Eab53840 13/04/03 53840
163941 류현진선수 대뷔전 [6] 가게두어라59280 13/04/03 59280
163940 노트북이 맛이 갔습니다. [1] 시지프스55910 13/04/03 55910
163939 축구 룰 질문드립니다 - 홈 & 어웨이 방식 [5] Dwyane53899 13/04/03 53899
163938 니달리와 트포에 대해서. [8] 자기 사랑 둘58011 13/04/03 58011
163937 [퍼드]60랭 진로조언+인벤 활용법좀 [5] 이즈리얼52348 13/04/03 52348
163935 악성코드 이건 어떤 프로그램이 좋나요?? [3] 김치찌개54933 13/04/03 54933
163934 경제 문제 하나 여쭤보고 싶습니다 [2] 643634632654620 13/04/03 54620
163931 미국 학생비자 질문드려요... [3] 神용재54736 13/04/03 54736
163930 발음과 발성은 후천적으로 고칠수 없나요? [12] H263786 13/04/03 63786
163929 저가형 헤드폰 하나 추천해주시겠어요? [3] azurespace49610 13/04/03 496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