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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17 00:01:00
Name coolasice
Subject [연애상담또다시;]드디어 첫데이트입니다.
안녕하세요...
단골손님에게 반해버린 그 카페알바생입니다 -_-...

오늘 드디어...밀어붙였습니다..

문자->통화->가게놀러옴->만남 순으로 진행하라는 충고도 있었지만
제 생각엔 지금이 타이밍인거 같았어요...

자연스럽게 여행이야기하다가..
눈오는 오사카도 아름답지만
돈가츠의 기원으로 먹거리로도 유명하다구요..
그러면서...같이 저녁먹자고 물어봤어요..
정말 답장이 오기까지 두근거려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녀도 분명 나처럼 두근거릴꺼란 생각에...답장을 기다렸고..

내일 만납니다...
저 내일은 휴무거든요 후후...

데이트..뭐 딱히 다를게 있나요..
선남선녀가 같이 만나서 밥이나 같이 먹자는데...
근데 너무 떨립니다...

무슨말을해야할지...
애프터는 어떻게 정해야할지..;
옷입는건 자신있지만...
이런식의 데이트는 처음이예요...

옛날 쓴귤님이 쓰신 유명한 글이 있었는데
지금은 날아가버린거 같네요...

저에게 조언을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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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09/11/17 00:14
수정 아이콘
모자쓰고가세요
몽정가
09/11/17 00:20
수정 아이콘
무조건 더치페이하세요.
돈가스는 김밥천국이 최곱니다.
낼름낼름
09/11/17 00:21
수정 아이콘
체크 남방까지 입으면 금상첨화겠네요.
레몬막걸리
09/11/17 00:23
수정 아이콘
요즘 여자들 축구 이야기 좋아하지 않나요?
SiveRiuS
09/11/17 00:26
수정 아이콘
군대얘기를 그렇게 좋아한다더군요
09/11/17 00:29
수정 아이콘
꼭 남색/빨간색 혼합 묵직한 배낭을 메시고 허전한 손엔 영어로 된 책 (두께 10cm 이상 추천) 두서너개 드세요. 박학다식 엘리트로 보이실거에요.
09/11/17 00:31
수정 아이콘
댓글이 왜 슬프죠...ㅠ_ㅠ
토레스
09/11/17 00:34
수정 아이콘
헐..유머댓글만가득;;;
제생각엔 첫만남엔 대화가 안끊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대신 너무 딱딱한 대화도 별로고...공통적인 관심사에 대해서 말해보세요...

그리고 만약저라면 편지를 써서 줄것같습니다..처음에 봤을때부터 지금까지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신다면..괜찮을것같아요~
09/11/17 00:34
수정 아이콘
역시 이런 것도 첫플의 중요성일까요~? 흐흐흐
MoreThanAir
09/11/17 00:41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나와야 할 것만 같은 적절한 댓글을 적겠습니다.


난 이 만남 반댈세...
09/11/17 00:44
수정 아이콘
두근 두근 거리는 마음 너무 부럽습니다.


신발은 남자다움을 보여주시려면

이 날씨에는 꼭 조리를 신어 주셔야

여자 분이 마음속으로!

"이 남자 뭐지? 이 추운날씨에? 조리? 왠지 남자답고 멋있어..."

합니다. 꼭 조리 신어주세요.

까짓거 좀 추우면 어떻 습니까 ^^;;
라이크
09/11/17 00:49
수정 아이콘
폭풍간지 깔깔이 아이템은 필수구요, 여자분한테 벗어주는 매너 잊지마세요. 황금색의 찬란한 빛이 데이트를 더욱 빛나게 해줄 겁니다.
방랑시인
09/11/17 00:57
수정 아이콘
깔깔이 깔바지 세트 입고 방한마스크에 귀도리까지 하시면 석가모니 못지 않은 황금빛 광배가 그 분의 눈까지 멀게 만들 겁니다.....




유머는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구요!

첫!!!!데이트잖아요.

가볍게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시고 술은 다음 기회에~

일단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서로의 공통점을 많이 찾아가면서 대화가 안끊기도록!

너무 부담 안주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또 그냥 보통 남자라는 인상을 줘서도 안되겠죠.

그러니까 깔깔이와 깔바지 세트를......응??...
니코크드만의
09/11/17 00:58
수정 아이콘
라이방 선글라스도 필수 입니다. 요즘 트랜드가 차가운 도시의 남자인거 아시죠?

모자+라이방+체크남방+깔깔이+묵직한배낭+조리를 신으시고
두꺼운 영어책에 KB-heaven 군대 축구 이야기면, 그녀는 이미 당신의 노예!!
WizardMo진종
09/11/17 01:04
수정 아이콘
체크무늬와 떡볶이는 필수요소
09/11/17 02:32
수정 아이콘
정말, 진짜로, 주위 사람 모두가 인정하는 선남에 옷 입는 것도 정말, 진짜로 주위사람 모두가 인정하게 잘 입으시는 거라면 딱히 고민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여자는 보통 마음이 느리기 때문에 그 페이스에 잘 맞추어서 상대방의 마음이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도록만 적당히 연락등의 페이스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이런식의 데이트라고 해도 어차피 사람 만나는 게 다 똑같습니다. 그냥 소개팅이라고 생각하고 나가셔도 될 거 같구요. 대화는 아무리 준비하고 나가도 말 잘 못하는 스타일이면 금방 소재 떨어지고 그 반대의 스타일이라면 준비 없이 나가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 그래도 첫날이니 너무 코스 길게 잡지 마시구요 서로 좀 아쉬울정도에서 깔끔하게 끝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09/11/17 07:35
수정 아이콘
유게인가요.. 리플 왜이렇죠 크크..
내일은
09/11/17 10:1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종합하자면
1. 체크남방위에 깔깔이와 깔바지를 입고, 방한마스크와 귀도리를 한다.
2. 라이방 선글라스에 신발은 조리, 남색/빨간색 혼합 배낭을 멘 후 영어로 된 벽돌을 손에 들고 나간다.
3. 여자분과 함께 김밥천국에 가서 축구와 군대이야기로 수다를 떨다가 더치페이하고 나온다.
Noam Chomsky
09/11/17 10:20
수정 아이콘
거의 나온 것 같은데 장갑이 빠졌잖아요.
여자가 내 손을 덥석 먼저 잡게 만드는 매력, '군용 장갑'을 추천합니다. 만약 없으시다면 급한대로 '요술 장갑'도 괜찮아요.
참! 조리 신으실 때 양말 필수인거 아시죠? 조리에는 발가락 양말이 최고에요. 무릎에 닿을락말락 바짝 끌어올려주셔야 엣지 있어보입니다.

내일은님 메뉴얼대로 나가서 인증사진 올리면 올해의 피지알인에 한 표 던지겠습니다. 행운을 빌어요~
홍스매니아
09/11/17 10:31
수정 아이콘
악!! 책임져요..

회사에서 크게 웃어버렸내... 크크크크

분위기 있는 곳에서 저녁후에 술한잔 하시던지.. 차한잔..

또는 요새 술도 팔면서 안주로 식사도 떼울수 있는 곳들이 많으므로 술한잔..하면서 식사.. =>> 추천이죠~~
Zakk Wylde
09/11/17 13:34
수정 아이콘
자기가 먹은 만큼만 계산하는게 포인트입니다.
2만원 나왔다고 만원/만원 내는건 아마추어죠..
09/11/17 13:36
수정 아이콘
김밥헤븐에 가서 더치페이 하고 나온 후에는 손을 꼭 잡으며
우리 날도 추운데 잠깐 쉬었다 갈까?
라고 자연스레 이끄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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