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06/06/20 23:20:00 |
Name |
시스 |
Subject |
[기타] 16강은 실력으로 뚫어라~! |
한국의 16강행에 노란불이 켜졌습니다.
무조건 스위스에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습니다.
비겨도 16강행인 팀과 꼭 이겨야만 하는 팀의 경기는 어떨까요?
지난 2002년 대 포루투칼전의 투지가 필요할 때입니다.
1차전 토고전의 승리
몇몇 해외 언론은 팀같지 않은 팀을 이겼다고 비아냥 거렸습니다.
2차전 프랑스 무승부
오심 논란....비겨도 찝찝합니다.
3차전
지면? 역시 한국은 운빨이었던 팀이라고 할겁니다.
비기면? 선전은 했지만 16강 실력은 안된다고 할것입니다.
이기면~ 누구도 한국의 지난 업적과 조1위를 운이라고 부정하지 않을 겁니다.
골득실에서 밀린 이상황이 오히려 한국의 투혼을 일깨워주는 상황입니다.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제 솔직한 느낌으론 한국 축구는 기술적으로 본선 32강중에
가장 떨어져 보입니다. 3경기 내내 전진적으로 2번이상 킬패스되는것을
보질 못했습니다. 미드필더에서 프리터치로 상대를 제끼거나 원터치 패스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우리가 비웃는 일본도 패싱력은 우리보다 나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한국팀만큼 저돌적이고 투지가 넘치는 팀 또한 본적이 없습니다.
축구는 기술로만 하는 건 분명 아닌게 맞나봅니다.
해외축구에 관심있는 저로서는 세련된 축구를 보고 싶은 바람이 있지만
(대 포루투칼전이 한국팀 최상의 모습으로 기억합니다.) 투박하지만
가슴뛰게 하는 경기를 하는 한국팀이 요 밑에 어떤분 말씀대로 컬트적이기
까지 합니다.
2004 유럽컵의 그리스는 조직력, 헤딩슛 하나로 우승을 했습니다. 솔직히
가장 재미 없는 경기를 하는 팀이었지만 그들의 우승을 운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운이 좋아 1승 1무를 거둔 팀, 홈텃세로 어거지로 4강에
갔다는 모든 시기어린 비판을 한번에 누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스위스의 이중 철통 수비를 뚫고 1:0 또는 2:1로 이기기가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초치는 얘기지만 스위스전에 진다면 인정해야 할건 해야 합니다. 경기에 진다면
그건 스위스 대표팀보다 실력에서 졌다는 것을 그리고 아깝지만 G조 4팀중에서
올라갈 두팀이 올라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전 그렇게 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가슴속에는 제발 꼭 이겨주길 기적같이 이겨주길 바라는
마음이 불같이 꿈틀꿈틀 터지려고 합니다.
24일의 기적은 4강 신화의 기적보다 더 클것입니다.
당신들을 믿겠다고 부담주지 않겠습니다. 보여줄것 다 보여주십쇼.
그리고 기왕이면 이겨주십쇼. 우리는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P.S : 글과는 정말 관계없는 얘기지만, 김동진 선수 경고먹은 태클, 그거 완전 퇴장감
입니다. 전 선수들끼리 몸뚱아리가 재산인 선수를 보호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투지가 좋기로서니 디딤발 종아리에 태클 걸다니...거기 힘들어
갔으면 시세처럼 동강 부러집니다. 김동진 선수 담부턴 그런 태클 하지 마세요.
그렇게 선수 하나 아작내서 이긴다면 좋겠습니까?
*P.S2: 뭐 이태리 팔꿈치같은건 퇴장보다 더 한걸 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유벤투스 땜에 더럽다고 인식 박힌 이태리 축구, 이번에 또 제대로 보여주는군요
세리에 리그는 이렇게 멀어져 갑니다. 세리에의 훌륭한 선수들은 세브첸코처럼
얼른 프리미어나 프리메라리가로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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