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06/06/19 13:01:17 |
Name |
윈디 |
Subject |
[기타] 프랑스전 분석 & 한일 축구 분석 |
일단 프랑스전 최대 고전 원인은 프랑스가 상당히 긴장하고 타이트하게 나왔다는 점입니다. 강팀이 약팀을 다루듯이 시작한 게 아니라 파트너로서 한국을 상당히 인정하고 들어온 듯 했습니다. 프랑스에게는 반드시 잡아야 할 중요한 경기였으며 특히 최근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도메네크 감독이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측면을 많이 일깨우고 나온 듯 보였습니다.
Q1. 미드필드에서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짧은 패스가 왜 전혀 안이루어 졌는가
이유 1. 미드필드에서 프랑스의 강한 압박
이유 2. 한발 빨리 발을 내미는 프랑스 선수들의 월등한 순발력 ( 개인 기량의 차이가 큼)
이유 3. 공간을 찾아 움직이는 선수들의 움직임 부족
이유 4. 히딩크와 다른 아드보카트식 전술- 강팀을 상대할때 공격적으로 맞받아치는게 아니라 수비를 강조함으로써 최후방 수비라인이 공격때 잘 올라오지 않음. 즉 공수 간격이 넓어서 공간을 찾지 못해 백패스, 횡패스 남발되고 전진 패스시는 끊기거나 미스.
Q2. 과거와는 달리 밀리는 상황에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이유.
이유1. 공격시 미드필드에서 유기적인 패스는 이루어 지지 않았지만 협력수비는 2002년도와 비교해서 손색없을 정도로 잘 이루어졌음.
이유2. 공격 작업시 수비 라인의 공격 가담은 저조했으나, 수비시 공격진의 수비 가담은
철저했음 ( 원톱 조재진만 전방 위치 )
이유 3. 프랑스의 매우 신중한 경기. 득점하였음에도 처음과 전혀 변함없이 미들에서 압박하면서 수비진은 무리하지 않음. 하프라인을 기점으로 무리한 전진 압박은 하지 않음으로서 체력 안배.
Q3. 후반에 들어 전반보다 나아지며 득점에 성공한 요인.
이유1. 공격시 공수 폭이 좁아짐으로서 전진 패스 공간이 확보.
이유2. 후반들면서 프랑스의 체력 문제로 전반과 같은 압박이 이루어 지지 않음.
이유3. 원톱 조재진이 수비수 두어명을 이끌고 전방에서 공간을 확보해줌. 그리고 설기현이 오른쪽으로 투입되면서 생기는 중앙의 공간을 박지성이 중앙 미드필드로 나서면서 활기가 생김.
Q4. 심판은 어땠는가
- 심판은 앞서 열린 예선 경기( 누구대 누구였는지 생각이 안남 ) 에서 몸싸움을 상당히 인정해 주는 심판임이 이미 경기전에 알려졌음. 실제 이날 경기에서 왠만한 플레이는 반칙이 아닌 몸싸움으로 인정하면서 한국의 고전이 더욱 심해졌음. 박지성/이영표가 힘을 못썼고 미드필드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패스를 받은 상황에서 한국 선수들이 공을 빼앗기는 빈도 매우 높았음. 이 날 심판이 파울을 잘 부는 심판이었다면 전반의 경기 양상도 많이 달라졌을 듯.
Q5. 일본과 한국의 비교
일본의 특징은 세계적 수준의 미드필드 플레이임. 그에 반해서 포워드진의 결정력이나 위치선정 능력은 매우 떨어짐. 미드필드에서의 압박 수비나 빠른 패스를 통한 전진. 좁은 공수 라인 등은 선진국 수준.
-> 히딩크의 한국, 히딩크의 호주 스타일도 이 점에서 매우 큰 진보를 이루어냄
일본은 실상 브라질과 만나도 대량 실점할 경우는 없을 것임. ( 호주전때는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미드필드 플레이가 무너짐 )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도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등 강팀과 만나도 0-1 패배.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도 프랑스에 한국 0-5 로 패배했지만 ( 물론 이때는 히딩크호 출범 초기라 히딩크식 한국호는 아니었음 ) 일본은 결승에서 0-1 패배. 일본은 미드필드 플레이가 살아 있는한 어떤 강팀과 만나도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 양상을 보임. 대신 취약한 포워드진은 골을 못넣음
Q5. 향후 과제
- 시스템적인 보완을 통해 개인 기술이 있는 인재를 육성해 가야함!!
- 2002년 이후 실종된 미드필드에서의 빠르고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찾아야함.
- 투지,정신력,체력만을 강조한 플레이는 단기적으로는 포인트를 얻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통하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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