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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16 00:13
제가 읽어보니깐 서귀포..그러니깐 제주도를 좀 비난하는거 같은데..저도 제주도 몃년간 잇엇던 명 관광도시입니다.하지만 거기에 그거 지은건 좀..^^;
02/06/16 00:21
지금의 잉글랜드 축구는 유로2000때의 이탈리아를 연상시키더군요. 준우승까지 했지만 자국민 조차 비난했던 그 축구....에릭슨 감독이 라치오에 있을 때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이란 부담감 때문에 저런 소극적이 경기를 펼치는 걸지도.... 물론 수비하나는 일품이더구만요. 하지만 왠지 계속 보면서 저 인간들도 이탈이라처럼 한 방 먹어야 정신 차릴 텐데....안 그래도 점점 포메이션화 되고 미드필더 싸움이 치열해지는 축구 때문에 브라질의 쌈바축구도 볼 수 없고 축구선수는 점점 발노동자가 되어간다는 의견도 외국 유명 에세이스트에 의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잉글랜드가 보여주는 경기는 정말 재미 없네요...
02/06/16 00:30
그런 의미에서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의 탈락이 더욱 아쉽습니다. (두 팀다 자멸한 것 같지만) 또 유로2000의 최고 인기팀 네덜란드의 지역예선탈락도 아쉽고요. 문득 이탈리아랑 잉글랜드가 붙으면 어케 될지...하하하...
02/06/16 01:54
잉글랜드는 가장 재미있고 화끈하다는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를 보유하고 있는데... 자국의 대표팀의 축구는 별로 그렇지 못한것 같군여.. 잉글 국대를 보면 수비엔 아스날, 미들엔 맨유, 공격엔 리버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맨유의 화려한 미들을 옮겨놓은(물론 긱스,킨 다 없지만-_-) 선수진에 오웬을 정점으로 부지런하고 빠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건만 왜 카테나치오를 연상시키는 게임을 보여주는지 원... 그런데 이탈리아보다는 카운터 어택시 보여주는 예리함은 더 무섭네여.. 이탈리아 보다 더 빠르며(특히 오웬), 이탈리아 이상으로 예리하고(베컴), 이탈리아 보다 강인하다는(젊은 선수진, 헤스키 등의 떡대-_-;).. 그래서 축구의 전술적인 묘미도 함께 생각하며 보았을때 지리멸렬하고 답답한 느낌은 아주리보다 훨 덜합니다.. 브라질과 맞붙을(벨기에가 설마 일낼까...;) 8강이 사뭇 기대되는 군여
02/06/16 02:20
닌자님. 제주도에서 매년 얼마나 많은 팀이 겨울 전지훈련을 하는 지 아시면 그렇게 비판적으로만 바라보시지는 않으셨을텐데 좀 아쉽군요. 이번 월드컵기간 중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세계 여러 언론들이 서귀포구장을 '천국 가운데 있는 축구장',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장'으로 표현했습니다. 저는 우리 한국이, 그런 아름다운 구장 하나쯤, 국토 한 구석에 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축구 수준과 경제력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바람부는 겨울밤, 지금 집사람과 처음 뽀뽀^^를 한, 인적이라곤 하나도 없는 건설 중이었던 서귀포구장이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장소이기도 하네요.
빈 자리에 대해선 뭐 드릴 말씀은 없지만, 지금도 고향을 지키고 있는 많은 친구들이 회사 땡땡이치고, 가게 문 닫고 어제 경기 보러 갔다왔는데... 하도 지루해서 '대~한민국' 구호에다, 엄한 '최~진~철'(부동의 수비수 최진철 선수가 제 중학교 동창입니다. 중3때 같은 반이었는데 그때도 선생님들보다 머리 하나는 컸고, 제주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는 평을 들었지요^^)만 실컷 외치다 왔다고, 하나같이 욕-_-을 하더군요. 낮 경기인데다가, 아무래도 인구가 적고(거기 채우려면 도민 1/10이 출동해야 하니까요), 한국민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전날의 피로'도 한 몫 했다고 널리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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