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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16 10:56
흠... 어떻게 보면 오래전부터 싹터오던 안좋은점들이 서서히 나타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2002년때랑은 너무도 다른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비판하는 사람들 흑백논리식으로 때려 잡으면서 군중속에 일부가 되어 권리만 강조하고 책임을 회피하게 될때부터 그건 응원의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 되는거겠죠 당사자가 되어봐야 저 심정을 알텐데... 휴 아무튼 언제봐도 우리나라는 문제가 많은 것 같네요
06/06/16 11:01
발정난 개마냥 설쳐대는 사람들.. 정말 보기 싫습니다. 경찰들 배치해서 설쳐대는 놈들 족족잡아 형벌 먹였으면 좋겠네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할것들이, 다수의 힘을 빌어 이성을 망각한체 정말 미친짓들 하고 다니네요.... 한심합니다.
06/06/16 11:02
저는 수원입니다만.. 정말 조금 너무 하더군요.. 영통에서 시청하고 조원동한일타운이 집인지라 월드컵 경기장 앞을 지나가게 되었죠.. 너무 방심하고 진입한 제 탓일까요? 붉은악마들이(물론 저도 붉은악마의 일원이지만..) 도로를 점령하고 몰려오더군요.. '무슨일 있겠어??'라는 저의 생각은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제차에 수백명이 몰려들어 인디안밥을 선사하고 차지붕으로 뛰어올라 밟아대더군요.. 제가 무슨 죄라도 졌던가요? 어이가 없더군요.. 뭐라고한마디할까 하다가 그냥 문제가 커질 것 같아 조용히 당해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차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더군요.. 본네트,앞뒤범퍼,차지붕전부 찌그러졌고.. 선바이져는 다 깨져 나갔으며.. 어제 공업사에 가본결과 수리비가 무려 130만원이 나오더군요..
참 한숨이 나더이다.. 정말 2002년에는 전혀 이렇지 않았죠.. 지나가다 인파가 보이면 그냥 클락션으로 '빠바바빵빠'정도만 해주면 서로 웃고 지나갈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홀리건내지는 폭주족의 모습들을 가지고 있네요.. 2틀째 대중교통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음번 응원때는 꼭 차두고 나가야겠어요... 무엇보다도 30대로서 지금의 10대 20대들의 응원문화가 챙피할 따름입니다.
06/06/16 11:05
우라나라 사람들 폭력성이 저 정도였나 싶네요..
전 2002년엔 모든 경기를 집에서 혼자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ㅡ.ㅜ 거리응원은 꼭 한번쯤 해보고 싶었습니다만...이런거라면 혼자 즐기는게 백번 낫네요... 그나마 남은 두경기가 새벽이라....다행인지 뭔지....이러다 편의점만 박살나는 건가요? 항상 이기는 건 아니니까요...경기도...응원도...즐겁기만 할 순 없겠지만요...끝난 후의 모습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 아닙니까? 이거 이러다...정말 공권력이 투입되고 살벌한 모습이 연출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06/06/16 11:09
파주에 사는 저는 광화문, 서울시청도 꽤 가까운 편이고 파주공설운동장에서도 단체응원을 한다기에 가볼까 하다가 관뒀습니다..
공설운동장 근처에있는 K고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맥주를 마셨다는 소리를 듣고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류지훈님 너무 안타깝네요.. 뉴스보면서 저런 XXX들 이라고 욕했는데.. 저도 스무살 어린나이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리로 뭉쳐있으면 자기가 최고인양, 마치 권력따위가 있는듯이 저런식으로 행동하는건 인간 말종이지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아름다웠던 2002년의 '거리응원'이 상업적이고 비도덕적인 '거리 폭도들의 자축행사' 로 바뀐것 같네요.. 물론 거기 나가신 모든분들이 폭도라는게 아니라, 저런 몰지각한 사람들은 폭도로밖에 안보이기에..
06/06/16 11:20
본문 글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회원님들도 많이 나가셨을텐데 확인해주시기 전엔 믿고싶지가.. 후유-_-;)
류지훈님 같은 일이 생겼다면 이미 시민의식에 맡기기엔 늦었습니다. 당장 확인된 피해들을 통해 이런 일들을 공론화시키고, 19일 프랑스전부터 문제가 확인된 지역마다 공권력 다수를 투입해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사정없이 입건시켜야 합니다. 거리응원이라고 해봤자 결국 축제이고 놀이이며 응원일 뿐입니다. 월컵이라는 변명을 대면서 누군가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다는 게 말도 안되는거고,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들은 응원단이 아닌 이를 가장한 폭도일 뿐입니다. 딱히 참작해줘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강하게 나가야죠.
06/06/16 11:38
류지훈님의 얘기를 보니, 제가 막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도대체 왜 이 난리들인지.. 거리응원을 아예 없애버릴수도 없고.. 참나..
06/06/16 11:49
약간 정상이 아닌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대한민국의 응원문화... 점차 과거의 초기 유럽의 훌리건의 모습을 닮아감을 느끼는건 비단 저뿐만이 아닐꺼라고 생각듭니다. 4년에 한번 돌아온다는 월드컵을 맞이하여 그동안 받던 스트레스의 분출 창구로 월드컵 응원을 이용하는듯한대.. 상대를 전혀 알 수 없다는 일종의 익명성과 군중심리로 인해 자신들이 행하는게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 싶습니다. 이럴때 미디어에서는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이럴때에는 공권력을 통해 강력한 제제를 하는것보다는 미디어를 통한 공익광고등을 통하여 이러한 열기, 열풍을 식혀주는게 필요할듯보입니다. 국민은행, ktf, skt 등 광고를 무지하게 뿌려대는 기업들은 전부 열광적인 응원을 하라는 광고만 하고 마는 것.. 무책임스럽네요..
06/06/16 12:11
저도 아무리 심각해봐야.. 놀아봐야 4년에 사나흘 노는거지 별일있겠어.~하고생각했는데 ... 이건 정말 아니군요 ... 답이 없어요 ..
06/06/16 12:31
축구가 아니라 광적인 축제에 빠져있는 대한민국....응원을 가장한 광기 아닐까요... 이미 초기에 순수한 응원이란 마음은 대부분 없어진거 같습니다....
06/06/16 12:41
지금 메우고있는건 초기에 순수한 응원을 하신분들이 아니라 그때 나이가어려서 분위기를 잘몰라서 축구를 잘몰라서 못나왔던 사람들이 절반이상일겁니다
06/06/16 13:17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시니, 가라앉은 기분이 훨씬 좋아지네요.. 대기업차원에서 조금 멋진 광고를 기획해주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붉은 악마 수천명이 지나간 자리에서 휴지 하나도 남지 않는 모습을 극적으로 클로즈업한다든가.. 도로행렬을 한다 할지라도 질서있게 차량소통에 방해를 주지 않는모습속에 오히려 차량들이 그들의 행렬을 돕기위해 일단멈춘다든가.... 여하간 그런 잔잔한 모습들을 부각시켜 진정한 붉은악마의 모습을 갖춰내길 희망합니다... 정말정말 대한국민으로서 자랑할문화의 하나로 붉은악마를 꼽는 사람입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과 그들의 행동에 무의식적으로 동참하는 사람들로하여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붉은 악마의 이미지가 변치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06/06/16 13:25
대체 이런 광기는 어디서 나온걸까요?
저도 시청에서 봤습니다. 고등학생? 아니면 20대 초반의 남자들이 광기를 부리더군요. 제가 그 나이때도 저런식의 광기가 있었는지 돌아봅니다. 불출할 계기가 없어서. 저런 과거가 없는것인지. 자유?... 그게 자유일까요? 방종입니다. 그 집단이야 자유라고 하겠죠. 어제 그 자리에서 광기를 부린 애들.. 전부 잡아서 머리라도 다 밀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06/06/16 15:28
18일 시청앞 광장에서 프로리그한다길래 응원도 할 겸 가려고했는데 이런 글 자꾸 올라오니까 프로리그고 뭐고 가기 싫어지네요.. 한편으로는 무섭습니다 -_-;; 정말 광기라고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는....
06/06/16 17:25
2002년도때 고등학생이였던 즉 수능이나 내신때문에 월드컵을 맘놓고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2006년이 되면서 그 한을 엉뚱하게 푸는 것 같습니다
06/06/16 17:39
응원이 아니라, 발정난 개들의 난장판이죠..
저런거 보니 프랑스, 스위스에 져야 되는거 아닌지.. TV등에서 길거리응원 선동하지 않았으면 하군요. 응원이 아니라 난장판 파티를 즐기려는 사람들 같네요.
06/06/16 18:20
응원단도 붉은 악마도 아닌 훌리건들이네요. 프랑스/스위스에 지면 패배를 빌미로 더 큰 폭동이 벌어질것도 예상됩니다. 원래 훌리건들이란 축구에 관심없습니다. 이기던 지던 비기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폭동을... 경찰의 강력 대응이 필요하겠는데요.
06/06/16 22:18
흠 차주인님 불쌍하네요.. 저같으면 성질에 못이겨 차로 그냥 박아버려서 큰일났을듯.. 하여튼 월드컵이랍시고 지나치게 설레발치는 인간들은 저는 아예 사람취급을 안합니다.
06/06/16 22:47
반전 // 제가 지금 그 세대 입니다만, 그때 수능이나 내신때문에 월드컵을 맘 놓고 보지 못헀던 사람들?은 지금 월드컵이고 뭐고 간에, 대개의 경우 군대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한을 엉뚱하게 푸는것일까요? 글쎄요? 적어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반전 님께서 지적하신 사람들은 군대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기에, 한을 풀려고 할 수 도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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