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야할까요...
사실 박지성선수에 대해선 전 왜 그런거 있잖아요
월드컵,축구에 분위기 따라 묻어가며 응원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예요?" 물었을때 나오는.. 그냥 따라가며 다들 뭐 좀 묻어간달까요.
그렇게 좋아하는 부분이 많으리라고, 은연중에 생각했었나 봅니다.
근데 어제 경기 보니까, 와...
정말 입에서 절로 나오더군요. '이름값, 괜히 박지성이 아니구나...'
토고선수들 정말 그 큰키 사이에 이리치고 저리치고
수비를 부여잡고 흔들어 대면서 어쩜 이렇게 이런표현이 어울릴지 모르지만
'뽈뽈'거리면서 어찌나 이쪽저쪽 돌아다니던지.
그가 만들어낸 기회가, 아직도 눈앞에 아른아른하고,
오늘 명장면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데구르르, 상대선수를 퇴장시킬때
구르는 모습이 너무 많이 보여서, 볼때마다 '어이쿠, 다칠라...'를 연발하곤 합니다.
참 좋은 선수입니다.
겸손하고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이기기위한 플레이에 있어선
누구보다도 열심히, 성실히 뛰는 선수중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고,
더욱 힘든 경기일것이라는것은 아마 우리 한국팀의 4천8백만 코치진들이라면
다 알지 않을까 합니다. ^^
그 경기들 가운데서,
저리도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천재라는 말이 왠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오히려 미칠듯한 '노력가'의 이름을 붙이는 박지성선수가.
더 멋진,
더 훌륭한, 자신의 자리를 지켜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이 끝나있을때는
더욱더 성장한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항상... 열심히 뛰는 선수, 부상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저 노력이 뚝뚝 묻어나는 발끝에서.
그의 노력만큼의 아니, 그 이상의 결과가, 꼭 이루어져서
정말 너무너무 귀여운 그 웃음이 보고 싶습니다. ^^
# 태극전사라는 이름을 갖고 저곳까지 가서 싸우는 사람들입니다.
누구보다도 자신들의 경기가 어땠는지 알고
누구보다도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축구를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어제 박지성선수를 보면서, 우리팀을 보면서 얼마나
설레이고 좋았는지 모릅니다.
그런 설레임을 줄수 있는 선수들이기에,
조금만 더 믿어주고, 응원해주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4천 8백만이 모두 코치에 감독이지요. ^^
하나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코치나 감독은
자신의 선수들이 뒤질때 더더욱 그들을 칭찬하며
자신의 선수들이 다른팀 그 어느 선수들 보다 소중하며.
그들이 줄 감동에대해 '믿음'을 보이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어제 응원전을 보던 중에 좋은 문구가 있어서 활용해 보았습니다. )
언제나 그렇듯, 그들을 믿습니다.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