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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4 06:49:09
Name 친절한 메딕씨
Subject [기타] 공돌린것에 불만 많으신 분들 보시오.. 그리고 정신차리시오..
원문은 알럽사커의 "Gongchagi" 란 분이 쓰신글입니다...

본인 허락없이 인용해서 죄송하지만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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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프랑스방송으로 한국-토고전을 봤는데요,

후반 공돌린 것에 대해 한가지...



한국이 두번째 골 이후 공을 돌리기 시작하자, 아나운서가 조금 불만스럽게 관중 생각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쏟아내려하자,

해설하던 뒤가리(전 프랑스국대) 왈,

"이건 쇼가 아니에요. 경기에요. 이런 경기에서는 승점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라고 바로 자르더군요. 아나운서도 암말 못하고 다른 얘기 중얼중얼....



한국이 이번 월드컵 참가한 모든 팀들 중 최고의 응원자들을 가지고 있다는 말도 듣고....



후반 막판 공돌린 거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내가 보기에는

지고 있으면서도 상대가 공돌리는거 쳐다만보고, 열심히 뺏으려하지 않은

토고팀이 더 이상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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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해들 하시는지요....

이제 부터 시작입니다... 자만하지 말고.. 철저히 준비해서 앞으로도 좋은경기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한국 축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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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ple]-bada
06/06/14 06:50
수정 아이콘
화이팅!! 노련한 경기운영이었다고 봅니다.
06/06/14 06:59
수정 아이콘
다음경기차근차근준비해나가야죠
06/06/14 07:16
수정 아이콘
신문선해설위원께서 그러시더군요...
토고입장에서는 그상황에 공격들어갔다간 1명이라는 공백때문에 섣불리 공격을 안한거라고 하더군요
제생각에도 시간도 없고 아데바요르선수는 철저히 고립되었고..사기는 바닥이고 하면..
득실점수생각해서 수비로 전환한게 옳다고 생각되지만
우리나라가 공돌린다고 뭐라하시는분들 보면 힘들게 만들어놓은탑 순간의 욱으로 무너뜨리고 싶냐고 하고싶다는
마술피리
06/06/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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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막판 공돌리기 한거 박수치면서 응원했습니다. 절대적으로 잘했습니다. 계속 계속 공 잘 끌어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인저리 타임에서 얻은 좋은 위치의 프리킥에서...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저런 플레이가 대체 프리킥으로 한점 획득한 팀에서 할수있는 플레이인지 어이가 없더군요. 그야말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눈쌀을 찌푸릴 만한 저급한 플레이였습니다. 경기 후반의 공돌리기를 욕하는 사람과 프리킥 찬스를 욕하는 사람을 동일시하지 마세요. 분명히 다릅니다. 저는 수비적 공돌리기 절대 지지했는데, 프리킥에서 탄식하게 된 사람입니다. 정말 이건 페널티킥 얻었어도 확실히 이기기 위해서 백패스해서 공돌려야했다는 소리 나올까 무섭습니다.
저스트겔겔
06/06/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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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조 예선만 치를 겁니까? 체력 안배 해야죠.
사람이 멀리 봐야 합니다. 사람들은 한국의 4강을 기억할 뿐입니다.
김치원
06/06/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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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정점을 찍지 못했어요.
그리고. 외신들이 한국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 토고가 못해서 이겼다는 말을 할 거 같네요.
06/06/1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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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골 더 넣는 것보다 지키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선수들의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입장에서는 답답할지 모르지만 정작 필드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는 당연한 선택이 아니었을까요?

혹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2002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후반 막판쯤 코너킥 얻었는데 대충 크로스 했다가 바로 이운재선수가 잡고 센터까지 연결해서 동점골 넣었지요.
06/06/1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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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돌린다고 야유하는 분들께서는
프리킥 뻥 찼다가 역습당해서 실점을 해도 좋아하실까요? :)
일반회원
06/06/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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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돌린다고 야유하시는 몇몇분들이랑 진지한 얘기좀 해봤는데,
자기는 차라리 무승부 받겠다던데요. 그런 비열한승리는 사절이라고
하던데..
06/06/14 08:15
수정 아이콘
전술상의 문제를 지적한게 그리도 정신차려야하는 일인지요?
비난에 대한 트라우마인지 다수에 의한 폭력인지...
나의 고향 안드
06/06/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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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쉽다는 생각도 못하나요? 프리킥 찼다고 그걸 역습 당한다는게 얼마의 확률이 있을것 같나요? 그럼 그게 아쉽다는 사람은 정신 나간 사람이라는 말이군요. 그냥 조용히 잘한다라는 말만 할껄 괜히 솔직하게 적었군요. 근데 어쩌나요? 그런 생각이 드는걸
성추니
06/06/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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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윗분 리플에 동감합니다. 솔직히 프리킥은 너무했죠. 그거 뻥찼다가 역습? 이거는 진짜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은데;;
06/06/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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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습이 되고 아니고 문제이기전에 선수들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한마디나 하시고들 아쉬웠다고하시죠
잘했다는 얘기보다 프리킥에서 뭐하는짓이냐는 리플을 먼저 쓰고있는데
그게 곱게 보이겠습니까????
WordLife
06/06/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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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정신을 차리라구요? 다른 분들은 정신이 나간 분들로 보이십니까? -_-
제발 좀 남을 가르치려 들지 마세요!!! 왜 이렇게 혼자만 잘난 분들이 많습니까!!!

한국 대표팀 잘했고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공 돌린거에 아쉬워 할 수 있는겁니다.
열심히 응원한 사람으로서 경기내용 중 아쉬운 부분을 지적할 자유조차 없는겁니까?

누구를 가르치려는 말투 좀 버리세요. 제발. 제발. 제발.
카이사르_Jeter
06/06/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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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부분 지적하는 정도에 그치는게 아니라
비열한 승리라면서 까내리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거죠.

공 돌리면서 시간 보내는 것은 그만큼 원정 첫승에
승점 3점을 완벽하게 가지고 가겠다는 거였습니다.
어찌되었든 그러한 한치의 실수없이 승리하겠다는 대표팀에게
비열한 승리라뇨...나참..어이가 없어서...-_-;;

경기내용을 아쉬워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비열한 승리라면서 대표팀을 까내릴 것까지는 없죠.
Takeaflght
06/06/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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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을 어떻게 차는지는 전적으로 감독이 정하지 않나요.. 키커도 벤치에서 정하는걸로 아는데.... 감독이 시키는데 어쩌라구요... 에휴... 안타깝네요..
WordLife
06/06/14 08:49
수정 아이콘
비열한 승리라면서 까내리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피지알 내에서 한국의 승리를 비열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던가요? -_-

성급하게 일반화 시키지 마세요. 대표팀이 공 돌린걸 지적하는 분들이 모두 대표팀을 야유하거나 조롱하려는게 아닙니다.

애정이 있으니까.. 더 잘되길 바라니까.. 경기 내용중 아쉬웠던 부분을 지적하는 겁니다.

한 두놈이 찌질댄거 가지고 저쪽은 모두 그렇다는 식으로 몰아가지 좀 마세요!!!

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마음은 다 같은겁니다.
밀가리
06/06/14 09:01
수정 아이콘
어쩃던 이기는게 중요하죠. 프리킥 공뒤로 돌렸을때 그때는 "아 뭐야~" 이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역전의 가능성을 1%도 낮추어야죠.
빨간토끼
06/06/14 09:13
수정 아이콘
저도 윗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역전의 가능성은 단 1%라도 낮춰야 합니다.
일반회원
06/06/14 09:20
수정 아이콘
스타경기를 보면서도 흔히들 말하죠~ 저 선수 유리한 상황에 빨리 못끝내고, 멀티라뇨.....유리한 상황에서 빨리 못끝내고, 생산시설에 투자하고, 상대방에게 단 1%의 역전의 여지를 남겨주지 않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팬들로서는 화끈한 공격을 보고 싶어하죠. 소위 S급 프로게이머들은 그런경기를 잘 보여줍니다. 자신이 유리한상황에 경기를 빨리 끝내죠~ 하지만 에이스결정전이나, 결승전무대같은경우, 그리고 경험이 많이 없는 선수들경우에는 그렇게 화끈하게 하기가 힘들죠. 안전하게 문만 걸어 잠그면, 승리는 자연스레 오는데 말이죠.. 하지만 그런 플레이했다고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경기또한 중요한경기였고, 방송경험도 많이 없엇던 선수들이니까요. 물론 S급 프로게이머들과는 비교가 되겠습니다. 어제 한국과 토고전에서는 조별예선 3경기중 가장 비중있는 대회였습니다. 또한 수비수들이나, 미들진들도, 이제 막 월드컵 첫경험 하는선수들도 있었구요. 자주자주 실책도 눈에 보여서 위기를 모면했엇죠.

한국축구 이제 조금씩 발전하는 단계입니다.. 어제 드디어 원정 첫경기
승리했습니다. 서로 기뻐하고 좋아해도 모자랄 판국에, 경기 내용까지.
분석, 비판할 필요까지 있을까요..한국축구선수도 그런 야유 받으면서까지 그렇게 플레이 하고 싶었을까요? 한국축구선수들이 A매치 전무한 축구선수들도 아니고, 수백번 어쩌면 수천번 경기를 치뤘을겁니다. 어쩌면 우리들보다도 더 경기보는 눈이 높고 더 전문가입니다.

왜 우리 국가대표팀들은 브라질처럼 개인기가 안되? 조직력이 안되?
이런 비판, 비교보다 어제 원정 첫승이고, 그들에게 칭찬과 자신감을
줘야되는게 아닐까요?? 왜 MBC시청률이 높겠습니까..
차범근 특유의 창찬스타일,, 보는 입장에서도 기분좋고 편하지 않습니까.

그프리킥에서 골을 뒤로 뺏든, 찻든 그것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승리를 안겨준 대한민국선수들에게 박수하나, 수고했단 말한마디가
중요한것을 아닐까요?

어떤분들은 그 프리킥상황에선 한국은 절대 골을 넣지 못하는 상황인데
왜 공을 돌렸돌렷는지, 이러시는분이있는데,, 언제나 기적은 존재하구
단한번의 실수로 인해 역전의 발판요소가 되지요. 공돌리는것도 쉬운게 아닙니다. 공돌리는게 쉬운거면,, 중국팀도 공만 돌리면 브라질이랑 비기게요?? 저는 공을 돌리는데도, 토고선수들이 안 달라 붙는 그것이 이상하던데..
WordLife
06/06/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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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으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칭찬 뿐 아니라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고 해서 정신 차리라는 말을 들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도 스타를 보면서 우리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 평가하고 아쉬운 점을 지적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 입니다.

이쪽 주장도 저쪽 주장도 다 맞습니다. 양쪽 다 근본적으로 대표팀에 애정을 가지고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같습니다.

괜히 서로의 주장를 자기 입맛대로 과대포장해서 공격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BlueCool
06/06/14 09:32
수정 아이콘
저도 윗분말씀에 동의합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공 돌리는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글쓴이한테 말씀드리고 싶은건데 .. 정신차리라니요? 그렇게 잘났고 많이 아는지 대면해보고 싶네요. 누굴 가르치려고 하는지 제목보고 눈쌀이 찌푸려져서 들어와봤습니다. 자기 글 내용은 하나도 없고 다 퍼온글이군요.
비호랑이
06/06/14 09:33
수정 아이콘
어제 관중들 야유 소리만 들어도 공 돌리는 플레이가 안좋아 보이는건 사실입니다. 그 큰 야유소리가 다 토고팬들이 보낸건 아니겠지요. 우리야 어찌됐던 결과가 이기면 장땡일지 몰라도 다른 관중들이 보기엔 분명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였습니다.
여자예비역
06/06/14 09:3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어제 공 돌린상황.. 인저리타임도 40초도 안남은 프리킥 상황이었습니다.. 역습이 걱정된다구요..? 2:1되자마자 조재진 선수 빼고 김상식선수 투입해서 수비로 돌아선걸로 된거 아닙니까?
정신차리라니요.. 공을 돌릴상황과 안돌릴 상황이 있는거지.. 그 거리에서, 남은시간 40초도 안되는 상황에 눈에 보이게 뒤로 돌린것이 잘한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게 공을 돌리는데도 근성없이 보기만 했던 토고선수들이 이해가 안되던데..
그 공 돌렸다가 역습이라도 당했으면.. 이런반응일까요..? 1점지키려고 공돌리다 당한거라 난리 났겠죠..
어딘데
06/06/14 09:51
수정 아이콘
그럼 프리킥 그냥 찼다가 역습당해서 동점골 허용했어도
그냥 계속 공이나 돌리지 뭐하러 프리킥은 차서 동점골 허용하냐고 비난안할 수 있으십니까?

비난이고 비판이고 다 좋은데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하세요
친선이벤트도 아니고 실전에서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한게 뭐가 그리 비난이난 비판 받을 일인지 모르겠네요
Liebestraum No.3
06/06/14 09:52
수정 아이콘
아주 키보도의 바람소리가 휙휙.
너도 나도 전문가에 국가대표.
Jay, Yang
06/06/14 09:54
수정 아이콘
우리도 당당한 월드컵 4강팀. 컨디션은 조별리그가 아닌 이미 8강, 4강에 맞추고 있는데, 왜 자꾸 조별리그 첫경기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지... 흐흐흐
여자예비역
06/06/14 09:56
수정 아이콘
어딘데님/ 그렇게 되면 수비 잘못이죠.. 우리가 선수도 1명더 많은 상황에서 40초도 안남은 상황에서.. 우리가 프랑스 문전에서라고 하더라도 역습을 생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진철, 김진규선수는 휘슬이 불릴때까지도 아데바요르 꽁꽁 묶어두고 있었구요.. 스위스 프랑스가 비길걸 알고 경기한건 아니지만.. 공득실로 16강이 되느냐 마느냐가 달릴텐데.. 1점이 아쉬운 상황 아닙니까...
그리고 그상황에서 프리킥 차서 역습이 되었더라도 프리킥 찬 상황을 절대 비판하지 않을 자신은 있습니다.. 40초도 안되는 시간이라고 방심한 수비를 욕하겠지요..
Return Of The Panic
06/06/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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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 국가 대표 감독 ~ 왜 그렇게 믿질 못하는지.......
06/06/14 10:00
수정 아이콘
선수들도 40초 밖에 안 남은 줄 알았으면 프리킥 상황에서 돌리지 않았을 수도 있죠.ㅡㅡa 하지만 선수들이 이번 한번 차면 골킥 순간에 끝나는지, 상대에게 공격권이 한 번더 있을 수 있는지 그라운드 안에서 어떻게 알겠습니까? 모르니까 조심한거죠.
06/06/14 10:17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고견에 태클이라 송구스럽사오나...김진규 후반에 교체되었죠...김진규가 계속 뛰었다면 한국은 1대1;;;안정환이 김진규랑 교체되었으니.
06/06/14 10:19
수정 아이콘
그 상황에서 프리킥 실축 -> 골키퍼의 롱킥 -> 토고의 역습... 상황, 우리나라 대표팀들도 그런 상황을 만들어내서 골까지 연결한 적이 여러번 있죠? 게다가, 상대팀은 어떻게든 1점을 만들려고 거칠게 달려들 것이고, 그것을 막다 보면 부상의 위험도 엄청 클겁니다. 게다가 체력은 완전히 다 소진된 상황... 저는, 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에서 볼을 뒤로 돌리는 상황을 봤다는거 자체가 너무 좋던데요? 언제 이래봤습니까? 맨날 박터지게 공격, 공격, 공격이었죠.. 지고 있는 상황에서;;
The Drizzle
06/06/14 10:20
수정 아이콘
가장 안전한 길을 선택한 선수들이 뭐가 잘못이고 뭐가 아쉬운 것이란 말입니까.
한명이 퇴장당한 팀을 상대로 볼을 돌리는건 매우 정상적인 일입니다. 더군다나 이기고 있는 상태였으니까요. 단순히 이길려고 비열한 짓하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11대 10의 상황에서 볼을 돌리는 것은 상대팀의 체력을 뺏고 우리팀의 체력을 안배하는 매우 정석적인 플레이 입니다. 더군다나 어제 경기는 예선전 첫경기 입니다. 골득실이 중요하고 아니고를 떠나 승점 3점 확보가 매우 중요했던 경기였습니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가장 안전하고, 가장 정석적인 판단을 택한것이 절대 잘못이 될 수 없습니다. 저도 김상식 선수가 투입되고, 프리킥 돌리는 상황을 보며 팬의 입장으로써 화끈한 경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 아쉬움은 들었지만, 아드보카트 감독과 선수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피지알에는 축구 전문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단순히 팬이 많은것일 뿐이었나 보군요.
06/06/14 10:23
수정 아이콘
정신차리라니.... 난감하네요.
여자예비역
06/06/14 10:23
수정 아이콘
TROY 님// 네.. 김영철과 착각했나 봅니다.. 지적 고맙습니다.
감전주의
06/06/14 10:26
수정 아이콘
어젠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 국가 대표팀의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고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잘할때는 칭찬해주세요.. 그럼 더 잘합니다. 하루정도는 머리로 생각지 마시고 가슴으로 느껴주세요..ㅜㅜ
1승에 너무도 목말라하던 우리 아니던가요..
JKPlanet™
06/06/14 10:26
수정 아이콘
세계적인 축구스타 앙리씨도 이기고 있을때 코너라인 끝에서
시간끌기 하는 장면 많이 보셨을겁니다.
팬들을 위해서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면 더 좋겠지만
또한 팬들을 위해서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는것도
좋은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 등뒤에 태극기를 안고 이기기 위해서
독일로 간겁니다.
화끈한축구...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은 이기는 축구를 원합니다.
그건 전세계 축구팬들이 원하는 것이구요...
어제 선수들 너무 힘들었을 겁니다.
비난은 잠시 접어두고 더운날씨에 죽을각오로 뛴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줍시다.
프랑스 잡고 16강....
쉐바랑 붙는걸 보고싶습니다.
마술피리
06/06/14 10:36
수정 아이콘
논지를 분명히 가릅시다. 적당히 섞어 물타기하면 다들 혼동됩니다.
가. 2-1 역전 이후 지나친 수비적 플레이, 공돌리기,프리킥 전체가 문제다
나. 공돌리기 잘했다. 천금같은 프리킥 찬스 내다 버린것만 문제다
다. 공돌리기도 잘했고, 프리킥 백패스한것도 잘했다.
지금 이렇게 세가지 입장의 분들이 마구 뒤섞여 주장들을 하고 계시니 논의가 허공을 떠다닐수 밖에 없죠. (다)의 입장이신분이 (가)를 공격하는 건지 (나)를 공격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나)의 입장이신분이 (가)를 변호하는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분명한 (나)의 입장이고, (가)에도 (다)에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정말 평범하게 생각해볼때, 그 프리킥 장면에서 놀라지 않은 사람 많을까요? 해설자들도 다 잠시 할말을 잊더군요. 그야말로 천금같은 찬스입니다. 스타에서 유리한 상황에 멀티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스타는 승패만 있으니 조금이라도 확실한 승리가 좋지만, 축구에는 골득실이 있죠. 절호의 찬스를 잡아 3:1이 될수있었다는 거죠. 왜 자꾸 가능성도 지극히 낮은 골킥으로 연결되어 순식간 40초만에 역습으로 동점솔 허용한 2:2의 상황만을 가지고 변호하려 하시는지.. 분명한것은 슛을 했다면, 혹시 세트플레이를 했다면 3:1이 될 가능성은 높았다는 겁니다. 2:2가 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구요.
그리고 골킥으로 연결시키는 상황이 뭔가 역습기회를 제공하는 최악의 선택인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골킥 연결이 우리 진영에서 공돌리고 있는것보다 훨씬 더 안전합니다. 우리 진영에서 공돌리다가 빼앗기면 정말 그대로 실점위기가 되죠. 그러나 상대에게 골킥을 주는것은 언제나 그렇듯이 전혀 위험한 상황도 아닐뿐더러, 골킥을 처리하는 자체의 시간도 길기때문에 꽤나 시간을 잡아먹게 됩니다. 시간 끄는 플레이에는 수비수들끼리 공돌리기도 있지만, 일부러 뻥 차서 골킥 만들고, 드로잉 만들고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실제로 프리킥에서 백패스해서 결과가 좋았습니까? 불과 10초도 안되어 패스미스로 상대골키퍼에게 공 헌납했죠. 오히려 세트플레이를 했다면 우리가 계속 공격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결론적으로 프리킥 상황은 결코 칭찬할만한 것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승리한것에 대해 기뻐하고, 선수들에게 수고를 전하는 것과는 별도로 크리틱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어야합니다.
여자예비역
06/06/14 10:48
수정 아이콘
저도 (나)의 입장에서 (가)를 그나마 옹호하는 것입니다.. 솔직히 그위치가 아닌 하프라인이나 약간 후방에서의 프리킥이었다면.. 두말할 필요 없이 (다)의 입장이었을 것입니다.
후치아이스
06/06/14 11:06
수정 아이콘
몇몇 분들이 거기서 '뻥차'로 공격권 넘기고 실점했다면 좋겠느냐는 말을 하시는데, 설득력이 없죠.
만일 조별예선결과 승점동률의 상황이 벌어졌다고 합시다.
다득점을 따졌을 때 한 골차로 3위로 밀려난다면 그때 넣었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겠죠.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만일 주장하신 시나리오대로 우리가 실점을 했다고 가정합시다.
우리들이 설마 '거기서 프리킥을 왜 차가지고 실점하냐 그냥 돌릴 것이지..' 라고 하겠습니까?
단지 수비의 실수를 질책하겠지요. 수비수가 실수해서 실점했으면 질책은 당연히 돌아가게 마련이죠.
그 전 상황에서 실축한 공격수는 당연한 상황에서 당연한 시도를 했는데 성공시키지 못한것 뿐일테구요.
스타벨
06/06/14 11:19
수정 아이콘
퇴장이 왜 있는지 모르는 것 같군요.
한명이 많다면 그 이점을 살리는게 중요한거 아닌가요?
돌리는게 머 어때서요?
프랑스전때도 이와같다면 그때도 비난할 건가요?
플레이가 아쉬워서 그런다구요?
지금이 어느 시긴지 다시 한번 되새겨 보세요.
누구보다 간절히 바란 1승입니다.
언제는 승리 한번 하자 하다가 이기고 나니 무슨 플레이가 그러냐고 비난하고...
비기거나 지고나서 후회한들 이미 버스는 지나가고, 외양간 소 잃어버린 후죠.
물량투입보고
06/06/14 11:56
수정 아이콘
다음 펌....

한 골 넣고 시간 끌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경미한 충돌에 쓰러져 안 일어나기 및 공 관중석으로 차내기 그리고 프리킥, 스로인, 골킥.....등등 을 최대한 늦게 차기..
이런 방법들은 축구기량과는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한 마디로 아웃 오브 플레이 상황을 늘이는 것..그냥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만 있는 것이고 지나치면 경고감이다..

그러나 볼 돌리기는 다르다..

유기적인 조직력과 정확한 패스가 생명이다..아무리 많이 돌려도 경고 주지 않는다..인 플레이 상황이기 때문에..
또한 볼 돌리기는 매우 위험하다..보통 자기 진영에서 많이 돌리는데 까딱 실수하면 그냥 골 먹는 수가 있다..일부러 돌리지 않더라도 수비수끼리 패스하다가 공격수에게 커트 당해 골 먹는 일은 한국축구에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오늘 한국축구는 큰 위기 없이 훌륭한 볼 돌리기와 시간 끌기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여유있게 볼을 돌리며 시간을 끌 수 있다는 것은 세밀한 패스웍..기량이 뒷받침 되어야 된다는 것이다..
한국축구의 많은 발전이다..패스워크, 조직력, 경기운영능력..등등..
2골을 넣은 것보다 리드를 지키며 훌륭히 볼을 돌린 것을 더 칭찬해 주고 싶다..
프리킥 때까지 돌린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지만..그 모습을 보며 마치 88올림픽 미국농구드림팀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당시 크게 리드하던 드림팀은 종료시간 20초가 남은 상황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공 튀기다가 그냥 끝냈다..

한국은 우승후보가 아니다..엄청난 강팀이 토고를 상대로 저렇게 했다면 실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1승이 절실했고..한국이 2대1로 리드하는 순간은 간신히 잡은 승리의 기회인 것이다..그 승리의 기회를 최대한 안전한 방법으로 지켜내려 했고 마침내 이뤘다는 것은 정말 고무적인 일이다..
한 골을 더 넣으려다가 더 넣으면 좋겠지만 비기거나 질 수도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2002때 브라질도 시간 끌기를 많이 했다..슛과는 달리 드리블이 기가 막힌 데니우손은 자신의 특기를 살려 후반 끝날 때쯤 혼자 상대방 진영에 가서 드리블만하며 돌아다니는 걸로 거의 5분을 울거 먹곤 했었다..특히 터키전과 독일전에서..상대방진영이기에 역습도 방지하는 볼 돌리기보다 한층 안전한 시간끌기라고 할 수 있다..스콜라리가 데니우손을 발탁한 것은 시간끌기용이라고 지금도 생각한다..

위와 같이..

인 플레이 상황에서 시간을 끄는 것은 그것이 어떤 방법이라 할지라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couple]-bada
06/06/14 13:16
수정 아이콘
설득력이 없다뇨. 토고전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치죠. 끝입니다. 월드컵 접어야죠.. -_-..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멍청한 승부를 한 나라로 기록될거구요.. 그 상황에서(수비가 불안함에도)공격적으로 나가는건.. 상대에게 최후의 기회를 주는겁니다. 만화를 너무 많이 봐서 절대 그런일이 벌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시는건지.... 그런 기적의 역전 사례를 들어보면 골킥 => 실점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장담할 수 없죠... 골은 몇초만 있어도 들어가죠.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해 둔 플레이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공격적으로 골을 넣는거죠. 하지만 지키는 플레이가 나쁜 플레이냐? 절대 아니죠.. 물론, 재미 없는 경기운영이라는 점은 동감합니다만.. 우리나라가 언제 재미까지 따지는 처지가 되었는지....

공격적으로 못해서 아쉽다. 라는 말도 할 수 있지만, 거기선 아쉽다라는 표현보다는.. 잘 지켰다. 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능력으로는 역습 안당하고 잘 지킨것도 정말 잘 해낸겁니다.
즐거운하루
06/06/14 13: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축구 잘 모르지만, 그 상황에서 프리킥 골 넣는 것도 역습해서 골 먹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비록 그 상황에서는 차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해도 이후를 위해 골득실차를 벌릴 필요가 있었다고 해도 프리킥 한다고 골 넣는다는 보장도 없는데 굳이 골득실을 고려해야 했다며 비난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나중에 결국 골득실 때문에 떨어지게 되는 상황이 올지라도 토고전 마지막 프리킥을 떠올리며 역시 그 때 찼어야 했어라고 아쉬워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프리킥을 찼는데 수비실수든 뭐든 역습골을 허용했다면 무지하게 아쉬울 것 같군요.
산넘어배추
06/06/14 14:22
수정 아이콘
30도가 넘는 경기장에서 90분을 쉴새 없이 뛴 선수들.. 자 이제 1분여 남았을때...
여러분들이라면 공격을 유지하겠습니까? 아니면 슈팅하고 나서 공격권 넘겨주고 수비하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시겠습니까?

1분이니까 가능하다구요?
한번 해보시지요.
시원한 곳에 앉아서 음료수 마시며 티비보는 사람에게야 1분이 짧겠고 자기가 직접 뛰지 않으니 힘들지 않겠죠.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그 상황에서 공격권을 가지고 공을 돌리며 체력을 안배하는게 좋은지 아니면 슈팅한번 날리고 열심히 본진으로 달려와 긴장하며 수비하는게 좋은지...

농구에서 왜 이기고 있는 팀은 경기막판 속공을 하지 않고 지공을 할까요?
그 논리라면 쉴새없이 속공만 해야 할텐데 말이죠.
산넘어배추
06/06/14 14:24
수정 아이콘
참고로 2002년 16강 예선 이탈리아와 멕시고전 욕 엄청하셨겠네요.
그 경기 1:1 되고나서 후반 7분여를 제대로된 공격없이 양 진영에서 볼 돌리다가 끝났습니다.

한번 자세히 보세요.
sway with me
06/06/14 16:13
수정 아이콘
(나)의 입장에 서 있으신 분들께...

2002 한국 대 이탈리아의 16강이 그런 기적의 역전극이었습니다.
상대 이탈리아의 코너킥을 손으로 잡은 이운재 선수는 지체하지 않고 롱패스로 상대 패널티 에어리어까지 연결합니다. 이 공의 트래핑에 이탈리아 수비수가 실수한 것을 설기현 선수가 바로 슛한 것이 우리의 동점골이 되었죠.

그런 경험이 있는 우리 선수들이 프리킥을 백패스한 것이 그렇게 이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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