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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13 13:42:26
Name 라욘하트
Subject [기타] 8년전의 한국과 어제의 일본의 공통점.
어제의 호주-일본전은 여러모로 저에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경기였습니다.

바로 제가 군대에서 당직사관 몰래 티비를 켜고 보았던, 8년전의 월드컵이 생각나서였죠.

98년의 프랑스, 한국은 멕시코-네덜란드-벨기에와 한조였습니다.

당시 스포츠신문들은 멕시코는 껌이요 네덜란드도 이길수있으며 벨기에와도 해볼만하다고 연신 떠들어댔습니다. 마치 이번의 일본이 호주는 껌이요 브라질 이길수도 있으며 크로아티아와도 해볼만하다고 한 것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뚜껑을 연 결과는... 여러분도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석주선수의 선제골과 퇴장, 10명으로 싸워서 어떻게 전반은 리드한 채 마쳤지만 후반 체력 저하로 인해 일방적인 경기. 3-1의 완패.

어제의 일본도 전반에 석연찮긴 했지만 어쨌든 골을 넣었고 후반 체력저하로 인해 3-1의 패배.

그리고 다음 상대는 조 최강인, 바로 히딩크의 네덜란드. 5-0 으로 패배.

순서는 조금 바뀌었지만 일본도 히딩크감독님께 농락을 당했군요.

이때 차범근 감독님은 경질당하고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서, 3패를 하고 갈수는 없다는 배수진을 친 한국 선수들은 벨기에와 1-1로 비김으로서 벨기에의 발목을 잡고 쓸쓸히 귀국하게 되었었습니다.

우연의 일치라고는 하지만... 8년전의 그때, 한국의 앞에는 히딩크 감독님이 있었고,
어제, 일본의 앞에도 히딩크 감독님이 있었습니다.

경기를 재밋게 본 후 옛날 생각이 나자 그때는 참 씁쓸했었던 기억까지 나서 웃음을 머금게 되는군요.

이제 일본이 과연 브라질에게 5-0으로 깨지고 지코감독이 경질당하고, 죽을 힘을 다해 뛰어 크로아티아의 발목을 붙잡고 1-1로 비길것인지, 저는 내심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의 앞길도 일본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응원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ps. 다음 2010월드컵에서. 일본팀이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려 하는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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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06/06/13 13:44
수정 아이콘
5-0이면 칭찬받을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Grateful Days~
06/06/13 13:45
수정 아이콘
이미 러시아랑 합의 했다고합니다만.. 히딩크.
06/06/13 13:49
수정 아이콘
왜 리플 말투가 이렇습니다만..
상어이빨(GO매
06/06/13 13:52
수정 아이콘
일정이 크로아티아가 먼저이고, 브라질이 마지막인줄 압니다만....
저스트겔겔
06/06/13 13:52
수정 아이콘
리플 말투가 통일되는 것 같습니다만...
06/06/13 13:53
수정 아이콘
생각이 있다면 일본 대표팀은 맞지 않을겁니다. 사실 2002년 한국팀을 맡은 것은 그만한 도박을 할만한 가치가 있었죠. 사실 개최국의 잇점에 축협의 전폭적 지원, 그리고 이미 우리한국은 당시 이미 아시아 최강이었으니까요. 사실 일본축구의 실력은 과대포장된 면이 많습니다. 피파랭킹도 그렇고... 98년 명성으로 유명팀 감독직을 맡았지만 성적이 좋지않았고.. 때문에 감독으로써 가치가 하락한 상태였죠. 2002년 당시 히딩크가 한국에 올때의 입지와 지금의 입지는 전혀 다릅니다.
MyStyle♡
06/06/13 14:00
수정 아이콘
아 저두 멕시코전 생각났는데 ~ 리플들 너무 재밌네요 ^^
김진배
06/06/13 14:02
수정 아이콘
한국이 토고는껌이고 프랑스도 해볼만하고 스위스도 이길수 있다고 하는것과 같은이치군요 ~

수정~
06/06/13 14:06
수정 아이콘
↑위분.. 프랑스가2번 들어가네요 ㅡ.ㅡ
NaDa!!!!!!!!!!
06/06/13 14:26
수정 아이콘
일본이 브라질한테 올멀티 관광 당할걸 생각하면 정말 흐뭇해지네요.
달려라투신아~
06/06/13 14:38
수정 아이콘
앞의 5분의 '만'자 돌림 '다'자로 한번쉬고 '요'자 돌림으로 5명인가요? ^ ^;; 브라질 상대로 5:0이라 굉장히 흐뭇하군요.
나니아김대기
06/06/13 14:49
수정 아이콘
낮경기는 다른 나라들도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힘겨운 모양이더군요. 우리나라도 살짝 걱정이 됩니다.
xxxxVIPERxxxx
06/06/13 14:52
수정 아이콘
각국언론들 상대로 일본에 대한 불편한 감정들을 많이 표출한바 있는 히딩크 감독인데 아무리 돈많이 준다해도 일본을 맡으려 할까요?
일본축협역시 거의 전범수준으로 보고 있는 히딩크를 데려올 생각은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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