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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06 16:08
음..개인적으론 성남이나 예전 고데로 시절의 수원을 제외한다면, K리그의 재미는 그렇게 높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서 보면야 재밌지만, 전 초등학교 애들 축구하는 것도 재밌어하면서 두세시간 보는 편이라서 제가 객관적으로 평가를 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서요 ^^; 전체적으로 게임 전개 스피드가 그다지 빠르지 않고, 지나친 수비 때문에 시원시원한 맛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처럼 지역감정이 강해 승패가 아주 중요하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연고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지 않은 K리그가 골이 안나는 수비 위주로 흘러간다면 확실히 관심이 덜할 수밖에 없죠. 더군다나 월드컵도 보고, 유럽축구를 자주 봄으로서 눈높이가 높아진 시청자나 관중들을 감안한다면요. 메이저리그와는 달리 유럽축구는 꽤 예전부터 안방에 방영되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케이블에서만 해주는 요즘이 그 옛날 공중파에서 주요 경기를 방송해주던 때보다 접근성이 떨어질 정도로요 박찬호 경기 중계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중계가 활성화된 이후 프로야구의 인기가 급감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오래전부터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아온 사람들이 K리그에 만족하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전 연간 몇번씩은 꼭 연고팀 성남과 가까운 수원의 경기를 보러 갑니다. 두골먹고 세골넣는 마인드로 승리하던 고데로 시절의 수원이 참 그립네요
06/06/06 16:15
아 참 아쉽습니다.
삼성이나 서울 같이 지원을 많이 받는 구단에서 성남 처럼 공격 축구를 해줘야 하는데, 돈없고 선수 없어서 수비축구 하는 구단들하고 똑같이 하려고 하니 케이리그의 인기도가 점점 시들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요새 포항은 파리야스 감독 때문에 꾀나 볼만 합니다.
06/06/06 17:49
저희집 근처에 인조 구장 경기장이 있어서 자주 지역 팀들이 축구 하러 오는데 정말 박진감 넘치더군요
무엇 보다도 가까이서 볼 수 있으니까요 지금 경기장은 그냥 멀찍이서 공만 툭툭 날라 다니는 것 밖에 안보이죠 주로 고등학교 실업팀들이 자주 오는데 진짜 축구 선수들 얼굴은 작고 다리는 길더군요 ! 그럼 아프리카 애들은 도대체 얼마나 기럭지가 길다는 이야기 인지
06/06/06 19:20
제 얕은 지식으로나마 답변 올려보겠습니다.
1.공격을 나가다가 뒤로 패스 - 뒤로 패스 -뒤로 패스 - 골키퍼가 롱킥 - 상대방 볼;; 이 패턴이 계속되는 이유는.. 일단 공을 받을 선수들의 움직임이 상대 수비보다 좋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공을 받을 선수는 항상 움직여야 보다 편하고 패스받기 쉬운 위치에서 공을 받을 수 있겠죠.. 거기에 패스가 안되기 때문에 공을 뒤로 뺄수밖에 없습니다. 공을 뒤로 빼면 상대가 압박해 오겠죠.. 근데 여기서 또 앞쪽에 공간이 안나고 수비수는 압박해 들어오니 골키퍼까지 공이 가게되죠.. 공 받을 선수들이 공간을 창조해서 계속 움직이고 호흡도 잘 맞아야 합니다. 2.2002년에는 3명의 중앙수비수(최진철 홍명보 김태영) + 수비형 미드필더 한명(김남일), 2006년에는 2명의 중앙수비수 (최진철 김진규) + 수비형 미드필더 2명(김남일, 이을용). 중앙쪽 수비에 가담하는 전체적인 수가 변한것은 아니지요. 오히려 왼쪽과 오른쪽 측면수비수들이 좀더 수비에 치중하기 때문에 압박플레이가 더 빛이 날 수 있습니다. 현재 대표팀의 압박플레이는 좀 나뉘는것 같습니다. 김남일, 이을용이 나왔을때와 이호, 백지훈이 나왔을때죠. 전자가 나왔을땐 압박이 상당합니다. 보스니아전을 보시면 아시듯 이을용 선수가 패스차단이 많았고 이를 중거리 슛으로도 연결했죠.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백지훈, 이호 선수가 나올땐 약간 불안함을 느낍니다. 아직 본선의 뚜껑이 열리지 않았으니 그들의 최상컨디션에서 압박플레이를 봤으면 하네요 이상 허접한 답변이었습니다. 고수분들 보충해주세요 ^^
06/06/06 22:40
저도 제 짧은 의견을 말씀드리면.....
1. 앞선 선수들의 공간 창출 능력 부족 + 패스하는 선수의 패싱력 부족이 주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습 상황이 아닌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공격수가 수비수보다 적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미드필드 진에서 공격수에게 패스하면 상대방 수비수에게 압박수비를 당하여 공을 빼앗길 공산이 큽니다...따라서 미들진에서는 옆에있는 선수에게 패스하거나 아니면 수비수들이 많은 뒤쪽으로 패스하게됩니다.... 그런데 상대방 공격수가 압박을 들어오면?? 그럼 다른 수비진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를 하거나, 그쪽에도 압박해 들어오면 어쩔수 없이 골키퍼에게 패스 후 골키퍼의 롱킥이 이어집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이냐 하면 우선 선수들이 부지런히 움직여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 미들진에서 공을 잡았을때 공격수가 부지런히 움직여 공간을 창출한다면, 즉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나갈수만 있다면 한번의 쓰루패스로 연결해줄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앞선 공격수가 경기흐름을 살펴 패스타이밍에 상대진영으로 뛰어들어 상대방수비수를 따돌릴수 있는 스피드와 주력등이 필요하죠...주로 앙리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미들진에서 쓰루패스를 찔러줄수있는 선수 또한 필요 합니다... 아무리 앞에 있는 선수의 능력이 뛰어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더라도 패스가 바로 키퍼에게 간다든지 골라인을 벗어나 버리면 아무 소용 없겠죠.... 둘째로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좌우 윙백들이 활발히 움직여야 합니다...이것은 2번 답과도 관련이 있겠지만....우리나라 윙백들-이영표선수를 제외한-선수들은 공수 전환 타이밍에 재빨리 움직여 주질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채택하는 포백의 경우 수비시엔.. 수비진에 4명이, 그리고 공격시엔 미들진3명에 윙백 2명이 합세된 5명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들진에서 공을 잡을때, 양쪽 윙백이 치고 올라 와 주면 공격진에만 집중되던 수비진이 흐트러져서 미들진에서 패스할 공간이 많아 집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수비에 치중하다 보니... 어쩔수 없죠... 브라질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양쪽 윙백인 카를로스와 카푸가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움직여 주니.... 수비해야될 공간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쓰루패스가 더 잘 들어간다든지... 싸이드에서 공이 잘올라오는걸 볼수 있습니다...(물론... 브라질선수들의 개인 역량이 뛰어나다건 제외하고...)그러니깐.... 한마디로 선수들의 전원공격+전원수비를 하여 서로의 간격을 좁혀야 합니다... 2. 주 원인은 포메이션의 변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3-5-2시스템 보다는 4-3-3 의경우 더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시스템이죠... 포메이션 공격진의 수에서도 2명과 3명으로 차이가 날 뿐더러, 수비에서도 GaRaeTo[HammeR]님께서 답변해주신것 처럼 중앙쪽에 수비가 더 집중됩니다.... 쓰리백의 경우 좌우 윙들과 협력하여 수비를 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제 생각에 아직 압박수비가 잘 안되고 있는건 선수들간의 호흡문제+ 빡빡한 훈련일정으로 인한 체력저하 인것 같습니다..... 언론에서도 나왔듯이 훈련도 많이 할 뿐더러 선수들이 베스트11안에 들어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훈력에 임한다고 하더군요..... 월드컵때 좋은 모습 보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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