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월드컵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2/06/12 00:04:57
Name 탄야
Subject [기타] 무시무시한 펠레의 저주

신은 이세상에 베토벤과 아인슈타인과 펠레라는 사람을 딱 한사람씩만 창조해냈다.

따라서 신이 제2의 펠레를 창조하지 않는한 앞으로도 영원히 제2의 펠레는 나올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또한 신은 이들에게 특출난 재능을 준대신 다른 창조물들과 공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악의 재능 역시 하나씩 부여했다.

최고의 작곡가인 베토벤은 귀머거리였으며, 최고의 과학자인 아인슈타인은 인류역사상 최악의 무기인 원자폭탄을 만들게한 장본인이였으며, 최고의 축구황제 펠레에게는 예언의 저주를 내렸다.

그의 저주는 놀랄만큼 적중했으며 자국의 브라질은 물론 어느나라도 펠레의 저주를 피해갈 수 없었다.

그럼 그가 지금까지 퍼부었던 저주들을 나열해 보고자 한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리는 우승을 하기 위해 왔으며, 쥴리메는 브라질의 영광을 지켜줄 것이다."

-> 브라질이 전대회우승국 예선탈락이라는 역대최악의 수모를 당함


1974년 독일 월드컵

"전력이 수직상승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할 것이다. "

-> 네덜란드에 4대0으로 대패하는 졸전끝에 아르헨티나 8강에서 탈락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독일이 가장 강력하며, 페루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

-> 두 팀 모두 8강탈락, 특히 페루는 브라질에 3대0, 아르헨티나에게 6대0으로 대패 당함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브라질은 사상 최강이다. 적수가 될 팀은 전대회 우승국 아르헨티나이다. 개최국 스페인의 기세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 세 팀 모두 탈락


1986년 멕시코 월드컵

"프랑스와 잉글랜드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의 대회 2연패도 가능성이 높다."

-> 프랑스는 4강까지 갔으나, 나머지 팀 모두 탈락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루벤소사, 프란체스콜리가 앞장서는 우루과이, 개최국 이탈리아가 결승에서 격돌할 후보이다."

-> 우루과이가 한국에게 경기끝나기직전 간신히 골을 넣어(정확하게는 오프사이드로 노골) 조 3위로 16강에 턱걸이하는 졸전끝에 16강에 양팀이 만나는 우스운 상황 연출. 승리한 이탈리아 역시 4강 탈락


1994년 미국 월드컵

"콜롬비아가 우승후보 1순위이며, 독일의 2연패 가능성도 매우 높다. 브라질은 자격이 없다."

-> 콜롬비아 조예선 탈락, 독일도 8강에서 탈락, 브라질 우승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브라질의 대회 2연패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고, 스페인도 유력하다."

-> 스페인 조예선 탈락, 브라질도 우승 좌절


2002년 한일 월드컵

"프랑스는 아마도 월드컵의 승자가 될 것이다. 그들은 4년전과 거의 같은 멤버이며, 그 때보다 공격진은 더욱 좋아졌다. 지단은 개인적으로 세계의 넘버원이다."

-> 지단 부상. 프랑스 조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함


"카메룬은 90년 대회에서 준준결승에 진출한 이래 잠재능력을 십분 발휘할 기회를 기다려왔다. 아마도 이번 대회가 그 시점이 아닌가 한다."

-> 최악체인 사우디에게만 겨우 1대0으로 승리했을뿐 조예선에서 탈락함.


"포르투갈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이며 이번 대회에서 놀랄만한 팀이다."

-> 예선 탈락 위기, 아마 펠레의 저주 때문에 탈락 거의 확실! 99% 장담함!


"터키 또는 중국이 C조 2위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 중국 졸전끝에 탈락 확정, 터키 역시 탈락 위기에 몰림


"독일이 예선통과 후보이지만, 지난 4년간 그들은 크게 퇴보했다."

-> 사우디에 8대0으로 대승하며 조1위로 예선 통과!


"한국은 공동개최국으로 많은 응원을 받을 것이고, 5번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점에서 예선리그 돌파의 분위기는 성숙했다."

-> 한국 아시아 최초로 월드컵 우승!


"이탈리아는 확정적이다. 월드컵 3회 우승이라는 사실 자체가 모든 걸 말해 준다. 이탈리아와 함께 16강에 오를 팀은 크로아티아가 될 것 같다."

-> 거꾸로 이탈리아의 예선탈락이 확정적. 현재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의 승점을 모두 합쳐야 멕시코의 승점에 도달. 멕시코 단연 조1위.


"개최국 일본은 벨기에 또는 러시아와 함께 예선리그를 통과할 것이다."

-> 마지막남은 이 예언이 적중한다면 일본은 튀니지에 패하고 예선탈락!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lueViolet
제발 펠레님(?)의 말씀대로 제발 포르투갈이 우승후보를 뛰어넘어 세계최강이길.. 그리고 예선통과쯤은 껌이길...
02/06/12 00:49
수정 아이콘
아. 이건 딴지. 안티. 그런게 아니라. 단순한 사실 정정. 아인슈타인은 원자탄관 크게 상관없다구요..^^; 그렇지만 펠레의 저주는 맞길 바래요. 꼭이요~
마요네즈
02/06/12 01:12
수정 아이콘
하하.. 다 맞는 말인것 같은데도.. 신기하게도 정말 저주인양 빗겨나가는군요.. 딴 건 몰라도 이건 확실히 맞는 말 같네요.. "독일이 예선통과 후보이지만, 지난 4년간 그들은 크게 퇴보했다." - 예선통과는 했지만 결국 그들은 얼마못가 탈락!!
제발 한국.. 포르투갈을 제물로 16강 진출해서.. 그 기세로 FIFA컵까지 거머쥘수 있길.. ㅋㅋ
시누아르
02/06/12 01:17
수정 아이콘
폴투칼과 콜롬비아의 공통점.....
대회전 펠레가 우승후보로 지목!
둘다 미국에게 삽질하다 패배
자살골...ㅋㅋㅋ
갠적으로 모 방송에 잠깐 얼굴 비쳤으면서 5억을
달라고 했다던.. 펠레는 썩 맘에 들진 않더군요..ㅡㅡ;;
게다가 가슴에 파브 뱃지는 또 뭔지..원...
이탈리아는 예선탈락 확정적인건 아닌것 같습니다만...
인자기가 돌아와 또띠가 제자리 찾은 이탈리아가 멕시코에게 쉽게 지지는 않을듯...
(근데 저주가 맞다면 우리도 예선탈락해야 되는거 아닌감..--;)
수시아
02/06/12 02:02
수정 아이콘
유능했던 선수가 유능한 분석가가 반드시 되진 않군요...KOREA Gogo~~
매너중시
02/06/12 03:31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온게임넷 스타리그도 각조 2위까지 올라가는데 월드컵은 무승부라는게 있어서 1패라는게 각팀에게 더더욱 부담이 되는군요 1패만 해도 16강이 불안하니...원..-_-;;
p.s 개인적으로 이탈리아랑 덴마크 아일랜드가 16강에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이탈리아만 15강이 불확실 하군요...

p.s2 나우유머란에서 보았던 "폴란드 당신들의 힘을 보여주세요" 가 생각나는군요...^^
02/06/12 17:58
수정 아이콘
오늘 하나 더 추가되었군요.

"아르헨티나는 나의 우승후보 중 하나이다."
-> 조예선 탈락

이제 펠레가 우승후보로 지목한 나라중에 이탈리아하고 포르투칼만 남았네.
아마 내일과 내일모래 이들도 떨어질듯. ㅡㅡ
야마단
02/06/12 20:19
수정 아이콘
ㅋ..이렇게 틀리기도 힘들겠군요...그리고 이탈리아가
1승1패멕시코가2승 크로아티아가1승1패로 세팀이각축을 버리고 있고요~객관적전력상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이긴고 크로아티아와 에콰도르를이긴다치면 골득실에서 이탈리아가 확정되고 크로아티아나 멕시코.둘이 비슷하게됩니다.이탈리아가3골2실점(+1)크로아티아2골2실(0)멕시코3골1실(+2)이여서 이탈리아가 멕시콜 1골차이상으로 이기면 골득실이+2이상이되고 멕시코는+1이하가 되죠~크로아티아가 2점차이상으로 에콰도르를이기면(이탈리아가 멕시콜이겼을때)+2이상이 되서 진출하게 되지요..복잡허네..
박지헌
02/06/12 21:00
수정 아이콘
님 말씀되로라면
한국도 탈락이네요.
한국도 반대로만하면 탈락이져..
조국이라고해서..우승이라고 하면 안되져..
02/06/13 13:11
수정 아이콘
맞아요..모순이네..한국도 탈락이라는 예기자나 ㅋ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62 [기타] 아직 6시간이 남았다.. 하지만.. [1] nodelay2019 02/06/14 2019
61 [기타] 모두 내일 축구보실거죠? ㅡㅡ [2] 가츠1899 02/06/14 1899
60 [기타] 비바! 이탈리아! [12] 항즐이2471 02/06/13 2471
59 [기타] 방금 축구경기 보고^^ [3] 공룡2130 02/06/13 2130
58 [기타] Don't Cry For Me Argentina!(펌) [2] 이상완2060 02/06/13 2060
57 [기타] 비슷한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조상황.. [2] ivish2044 02/06/13 2044
56 [기타] [펌] 김 남 일 [10] Pobe2462 02/06/13 2462
55 [기타] [잡담]축구 보지 맙시다.(내일) [3] kid2583 02/06/13 2583
54 [기타] 한국...과연 포르투갈을 이길것인가!!! [2] NINJA2390 02/06/13 2390
53 [기타] 우리 최용수 선수... [4] SaKeR2373 02/06/13 2373
52 [기타] 전 가끔 국가대표에게 너무 부담을 주지 않나 싶네요.. [2] jjub2107 02/06/13 2107
51 [기타] 아름다운 선수들. [8] 공룡2105 02/06/13 2105
50 [기타] '아르헨티나여 울지 말아요(Don't cry for me Argentina).' [11] 영원으로4271 02/06/13 4271
49 [기타] [펌] 이을용선수의 일기.. [10] 마요네즈2393 02/06/12 2393
48 [기타] 우승 후보들 줄줄이 떨어지는 군요. [10] 커피우유2578 02/06/12 2578
47 [기타] 한 번 오노는 영원한 오노다! [7] kama2732 02/06/12 2732
46 [기타] '죽음의 조' F조 예선 마지막 경기. [2] Iris4812 02/06/12 4812
45 [기타] 무시무시한 펠레의 저주 [11] 탄야2810 02/06/12 2810
44 [기타] 강추~!! 독일친구의 눈에 비친 한국축구 [펌] [5] 권경덕2248 02/06/11 2248
43 [기타] 만약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1] 이세용2080 02/06/11 2080
42 [기타] [잡담] 아.. 이을용... [19] kid2791 02/06/11 2791
41 [기타] 쩝 차두리 못하는건 다 아는데 이천수의 문제점들은 왜 모르는지.. [8] 김동문2513 02/06/11 2513
40 [기타] 불안감.. [5] nodelay2084 02/06/11 208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