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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26 14:56
WBC 4강전을 앞두고 SBS의 설레발이 기억나는군요.
이번에는 월드컵 시작하기도 전에 꼭지점 댄스니 하면서 오버를 하지 않나. SKT,KTF는 응원하는 것도 편 가르지 않나.. 그런거 보고 있으면 정말 저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월드컵에서 선전하길 바라는게 맞긴 한걸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06/05/26 14:57
대체 어떠한 경로로 꼭지점댄스라는 이상한 몸짓이 유행한지도 의문이고, 이미 상술에 물들어버린 붉은악마라는 기업이 계속 그이름으로 밀고가는것도 기분이 안좋고 부천fc가 제주로 가게된것도 기분이 더럽지만. 제일 뭐같은건 이 축제가 끝날때의 야구에 덥히게될 축구..
06/05/26 15:00
글쓴 분에게 약간 태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꼭지점 댄스는 김수로씨가 하자고 해서 했던 것이 아니죠. 그것을 보고 즐겼던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 응원에 응용하면 재미 있겠다 생각을 했고 그것이 확하고 불붙어서 이렇게 된 것이었죠. 월드컵 중의 꼭지점 댄스로 기네스 기록을 올리겠다는 뭐 이런 거였던 것 같은데... 민망하신 분들은 그만두시면 되는거고 그걸 하시고 싶은 분들은 또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누가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꼭지점 댄스 추는 법도 모르지만 응원은 재미있게 즐기려 하거든요. 이게 잘못이라 생각 안하고 또 꼭지점 댄스로 월드컵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월드컵 축구를 좋아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하며 또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응원을 즐길 권리(?)는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만이 술자리에 참석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아 술자리에 참석하고 웃고 즐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마찬가지로 축구고 월드컵이고 국대고 다 흥미 없지만 응원하는 것이 좋아서 길거리에 참석하고 그 도구로 꼭지점 댄스를 추는 것이 잘못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월드컵 상술은...저도 좋아하지는 않지만서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건 잘 아실겁니다. 이러한 상술이 안된다면 누가 후원사를 할 것이며 그럼 어느 재원으로 월드컵을 치루겠습니까. 엠부쉬 마케팅은 그렇다 치더라도 (저희 회사도 이걸 하지만...;;;) 어느 정도의 월드컵 마케팅은 인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월드컵을 만들고 있으니까요.
06/05/26 15:04
한마디로 말해서 '어쩔수 없다' 인것 같습니다. 이를 테면 이런거죠, 많은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를 식상해 하고 있습니다. 맨날 거기서 거기인 스토리가 많이 반복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대에 드라마를 편성하지 않거나 다소 독특한 스토리를 쓰면 결과적으로는 시청률이 안나오니까 그러는거죠. 방송사에게 '장기적인 안목'같은 거를 들먹이더라도 결과적으로 안좋으면 어쩔수 없는 거죠. 월드컵 마케팅 같은것도 결과적으로는 먹히니 그러는게 아니겠습니까. 안타까울 따름이죠.
06/05/26 15:05
솔로몬의 악몽//
음..국대경기를 응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축구에 지속적인 관심을 주던 분들이 아니라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축구에 대한 사랑이 어찌되었던지 간에, 축구경기를 응원하러 왔으면 응원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네스를 목표로 하지 말구요. 브라질응원단의 여자분들도 자국팀이 잘하면 기쁨의 댄스를 (어익후..-_-*) 추시기도 하지만, 그것은 응원의 차원이지 않나요. 마케팅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스로의 입으로 응원이라 말했으면, 속마음이야 어찌되었든지 간에, 응원을 통하거나, 응원을 지원하는 형식의 마케팅이 올바르지 않나. 라고 말하고 있는것입니다. 즐기는 것이든, 마케팅이든 무엇이든..축구응원이라는 것이 기본으로 깔려있어야만 기분좋은 것이 아니겠어요.
06/05/26 15:08
아마추어인생//이정도면 꼭 축구이야기일 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자게에다 올렸습니다^^; 판단은 운영자님들께 맡기고 있습니다..하하;
06/05/26 15:21
댓글 달려고 했는데 벌써 옮겨졌네요^^;;
월드컵이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월드컵 마케팅이 너무 넘쳐나 비호감이긴 합니다. 하지만 일단 월드컵이 시작되면 그런 감정은 잊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만약 성적을 못내면 너무 설레발 쳐서 망했다라는 말은 나오겠지만요.
06/05/26 16:06
이런 불편함과 투덜거림 자체가 대중들의 반응 중 하나인 것이죠. 이런 반응들이 점점 늘어나고 그로인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심어진다면 그 마케팅은 이미 실패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다른 곳에도 비슷한 댓글을 달았지만 시장경제시대에 기업의 목적과 과정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해 줄 수 있지만 결과를 이해해 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결과에 대한 대중의 감정, 시장의 반응 자체가 기업의 책임이며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의 척도 중 하나지요.
06/05/27 06:36
월드컵때 이런저런 마케팅이 넘치는건 자연스런 현상이라 보여집니다. 월드컵 보다 더 좋은 마케팅 수단은 별로 없으니 말이죠. 다만 산적님 말씀대로 오히려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경우 그 기업의 마케팅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할수 있을겁니다. 기업들이 마케팅 왜 하겠습니까? 자사 이미지를 좋게 만드려고 하는거 때문이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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