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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11 08:23
전 이을용선수가 결정적인 실수를 하긴 했지만
그에게 패널티킥을 차게한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을용선수 실축을 하긴 했지만 계속 열심히 뛰는 모습도 보기 좋았구요 그리고 딴지는 아니고 모순. 차두리선수에게 오면 위치선정을 잘한거고 이천수에게 오면 골 욕심에 확실한 골을 못 넣는다? 우리는 선수들을 판단하기보다는 그들을 믿고 그들을 이해하고 열심히 응원하는 것이 더 나을것 같네요.. 님의 내용중에 공감가는 부분의 글도 많네요 한국축구 화이팅
02/06/11 09:54
님 말대로 솔직히 열나게 골 찬스 주면 뭐합니까?
넣지를 못하는데... 만약 제가 이천수라도 골욕심을 낼수밖에 없을거 같은데여. 단순히 생각해서 님 같으면 골 넣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공 주고 싶습니까? 진짜 어제 설기현하고 최용수는 최악이였어여
02/06/11 10:09
그래서.. 차두리보다는 이천수를 비난하자는 것인지요..??
차두리선수 옹호하는 부분까지는 참 좋은 글이었는데.. 왜 다른 선수를 깎아내리는 것인가요..?? "네가티브"의 글보다는 "포지티브"의 글을 쓰는 것이.. 요즘의 상황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02/06/11 10:21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의 축구는 "토털 사커" 입니다.
골을 넣는 선수.. 수비를 하는 선수를 가릴 이유가 없습니다. 자신이 찬스이면 골을 넣어야 하는 것이죠.. 토털 사커.. 그 출발점이 붉은 악마라는 별명을 처음으로 얻는 1982년 멕시코 그 무더웠던 여름 멕시코 고원임을 아시는지요? 상대방 미들필드가 공을 절대로 잡지 못하게 했던 우리의 붉은 악마들.. 지금은 다 잊혀진 이름들이지만.. 김종부, 김종건, 김판근 한국 축구를 세계 4 강으로 이끌었던 그들.. 그리고, 지금은 잊혀진 이름 "박종환".... 그때의 분위기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도 골 결정력 부족은 여전히 우리가 안고 있었던 문제였고.. 단지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뛰어났던 것은.. 90분 동안 쉬지 않고 상대의 골문을 두드리던 체력.. 경기 내도록 상대 공격수를 괴롭히던 대인마크.. 절대로 미들필드에서 공을 잡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패스조차 하기 힘들게 만들었던 압박.. 그리고, tv 가 있는 곳이면 시간이 어떻게 되든..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던 우리.. 저는 그 당시 국민학교에 다니고 있었지만.. 예선 두번째 경기..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역전골을 넣었던 김종부 선수의 두팔을 높이 든 세레모니를 기억하고.. 호주를 2:1 로 꺽고 올라가.. 8강전에서 남미 강호 우루과이에 2:1 로 역전을 했던 그 순간을 기억합니다. 김판근 선수의 선취골로 이제는 결승으로 가고자 했으나.. 베베토 선수의 역전골로 4강에 머물러야 했던.. 아쉬움을 기억합니다. 지금 우리 선수들은 체력으로 상대방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득점 루트의 다양화야 말로 한국 축구의 골 결정력 부족을 해결할 현재의 유일한 대안처럼 보입니다만.. ㅡ0ㅡ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이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믿고 응원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02/06/11 13:21
홈어드벤티지로 얻은 패널티 킥이라는 점에서 저는 이의를 제기 하고 싶고, 왜 글의 내용이 네거티브한 방향(위에 써주신 분들대로..)으로 가는지 모르겠군요. 이천수 못하니까 제거해버리자... 인건가요? 히딩크의 축구는 네덜란드의 '토털 사커'를 한국에 대입한 것으로써 더 완벽한 찬스가 있다면 센터포워드가 스리벡 라인에 밀어줄 수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어제있었던 경기는 우리가 못넣은 것도 있지만 설기현의 완벽한 슈팅을 완벽하게 막아낸 미국 골기퍼의 수훈도 있었다고 보는데요... 제가 틀린거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요.
02/06/11 14:36
글쎄요. 토털 사커라는 것이 포지션의 파괴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격수와 수비수를 가리지 않고 공수에 적극가담하는 것은 맞지만 그 속에서도 계속해서 상황에 맞는 포메이션을 유지하면서 일선과 뒷선의 간격을 줄이고 미드필드에서 상대방을 압박하는 것이죠. 그리고 한국대표팀 내에서 역할분담도 분명 존재합니다. 골찬스가 나면 슛을 때려서 넣어야 한다는 것과 역할분담이 있다는건 엄연히 다른 얘기겠죠. 애초 글쓰신 분은 이천수는 득점보다 측면돌파와 센터링에 주력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골에 대한 욕심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라고 하신 것 같네요. 득점루트의 다양화라는 것도 많은 선수가 계속 골을 노리면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 겁니다. 어차피 개인기량에서 타국을 압도하지 못하는 한국으로서는 약속된 패턴을 통한 조직력을 위주로한 플레이로 득점을 노리는 것이 효과적일거라고 생각하구요. 그러한 패턴을 늘려나가는 것, 그리고 끝없는 압박으로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여 골을 노리는 것이 득점루트를 뚫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히딩크 감독이 그러한 훈련을 충분히 해왔겠지요. 이천수 선수가 골에 대한 의욕이 지나치다고 하더라도 히딩크 감독이 기용하는 까닭은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기에 감독의 선수 기용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선수에게도 아쉬움이 없을 수 없듯이 이천수 선수에게도 아쉬움은 있지요. 솔직히 다른 선수들에 비해 조금 많은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멕시코 4강 신화'라고 부르는 멕시코 청소년축구대회는 1983년이었습니다. 솔직히 당시의 한국축구는 '토털 사커'라고 부르기는 힘들겠죠. 다만 말그대로 정신력과 체력, 그리고 청소년 축구의 수준에 봤을 때 한국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뛰어났던 겁니다. 전술적으로 뛰어난 점은 없다고 봐야할 겁니다. 89년과 91년 청소년 대회를 연속 제패했던 포르투갈처럼 '황금 세대'를 이룰 수 있었던 선수들이지만.. 10년 이후에 포르투갈은 세계 정상급의 팀으로 성장했고 한국은 여전히 월드컵 예선 탈락을 반복했던건 한국과 포르투갈의 축구에 대한 인식과 기반이 다르고 지도자들의 수준 차이 때문이겠죠. 그 이후 10년까지도 한국은 여전히 '체력'과 '정신력'만 부르짖었고 그 선수들을 육성하려는 어떤 프로그램도 없었으니까요. 얼마전 히딩크가 물러나야한다고 주장했던 박종환과 히딩크의 차이가 그것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16강에 진출해야 한국 축구인들이 한수꺾고 히딩크나 해외지도자들에게 배우려고 할터인데, 걱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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