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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24 00:14
정말 아닙니다. 그래도 나이가 제일 많은 김두현 선수가 이끌어 줘야 할텐데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수비 가담도 거의 없으니 차라리 성실한 이호 선수가 백번 낳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월드컵 끝나고 23 세이하 대회에서 신영록 박주영 그리고 이호 월드컵에서 백지훈이랑 김진규가 경험 쌓으면 좋은 성적을 보여 줄수고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당장 코 앞에 닥친 월드컵을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네요 만약에 이동국이 있었다면 차라리 김두현 빼고 안정환을 박지성과 로테이션으로 중앙에서 쓰는 방안을 고려 하는게 훨씬 좋을뻔 했네요
06/05/24 00:16
언론에서 백두호라고 하더군요...ㅡ.ㅡ;
2진인 세네갈에 완전히 발려버린 미들진과 포백.. 왜 우리에게 박지성.이을룡.김남일.이영표가 필요한지 보여준 경기..
06/05/24 01:01
이런 의견이 대부분일줄 알고 피지알 들어와서 대변해 드릴까합니다.
군대 다녀오신분들 있으시죠? 유격훈련 한번 뛰고 돌아온날 축구게임 하면 어떠했나요. 몸이 천근만근.. 발도 안떨어지고 허둥대겠죠? 오늘이 그런 게임입니다. 다음 경기도 약간 고전이 예상되지만, 독일에 가서부터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올겁니다. 원래 체력훈련이란게, 경기를 앞두고서는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준비과정에 있기에 당연히 어쩔수 없는거겠죠. 선수들이 제2동작이 전혀 안나오고, 몸을 쓰기만 하면 공을 흘리질 않나, 특유의 돌아서는 동작들은 완전 실종됐죠. 이런 경기를 보면서, 우리 축구 운운하는건 성급한 의견입니다. 오늘 경기와 지난 전지훈련때 아랍에미리트 전 패배한 경기와 비슷한 진행이었지요? 역시 그때도 시차적응이 전혀 안된 상태에서 졸면서 뛰어서 그랬던거구요. 오늘 평가전은 단지 체력훈련의 과정으로 치뤄진 첫번째 실전이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우리 특유의 압박과 세계 최고의 제2동작 및 순간 움직임을 기대할래야 할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은 무겁디 무거운 몸이지만, 이게 슬슬 풀리면서 엄청난 파워를 발휘하게 되는 시점이 옵니다. 회복1주일 잡고 시차 1주일 잡으면 바로 대회라는게 부담스럽긴 하지만,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할 우리 선수들에게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세요~
06/05/24 01:17
체력훈련 3단계.. 지구력-근력-회복력 중에 이제 겨우 1단계만 밟은 상태라 이해가 가지만, 오늘 보여준 몸싸움능력은 좀 문제가 있긴했습니다.
힘에서 밀리지 않는다라는 자신감이 선수들에게 볼키핑의 여유로 찾아왔던 지난번과 달리 허둥대는 모습이 역력했는데요.. 부지런히 근력도 키워야 할거 같습니다. 축구 제대로 해본 분들은 알겁니다. 스피드? 기술? 우습죠.. 한번 부딪쳐서 나동그라지면 그날 게임 끝입니다..
06/05/24 01:51
김홍석님 의견에도 동감은 갑니다만..
세네갈은 제외하고라도 다른 월드컵 진출 팀들도 결국 월드컵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할 텐데 경기력은 다르거든요. 게다가 2002년 당시의 우리랑 비교하면 많은 사람들이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구요. 더군다나 오늘은 체력적인 부분만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의 약점 노출이 더 문제시 되었지요..어쨋든 지금은 준비하는 과정이니 문제점이 있다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 좋겠군요..
06/05/24 05:27
오늘 경기로 월드컵기대치가 많이 떨어졌다가 김홍석님 글보고 다시 희망을 가져봅니다.. 몇일전 스포츠뉴스에서 국대팀 체력훈련 하는걸 봤기에 더 공감이 가네요..
06/05/24 09:41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저도 만족 할만 하다고 봅니다. 98 월드컵만 보더라도 선수들이 후반 가면 헉헉 대서 제대로 경기를 할 수가 없었는데 마지막 까지 투지 있는 모습은 체력이 많이 상승된 모습 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간에서 끊어 주거나 선수들 간에 유기적인 대화로 간격을 유지 하는 것은 몸이 굼 뜨다고 해서 안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부족 하다고 밖에 느낄 수 없습니다. 특히 미드 필더 라인은 서로의 플레이에 맞춰 가기는 커녕 자기 하고 싶은 플레이만 하더군요!
06/05/24 09:42
김홍석님 글을 보니 2002월드컵 전에 했던 북중미 골드컵이 생각나네요. 그당시 우리 대표팀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을 들었는데 그때도 원정 중에 체력훈련을 했었지요.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만족한다는 인터뷰를 했고...... 시기적으로 그때보다 더 늦기는 하지만 뭐 이번 우리 대표팀은 해외파도 많고 이전 처럼 프로축구를 파행적으로 운영 한 것도 아니니 어쩔 수 없겠죠.
06/05/24 11:47
저랑은 의견이 좀 다르네요...
전 의외로 체력적인 부분의 문제가 있어 보이던데...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미드필더에서의 공배급 실수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한건 다 체력 때문이라고 보여지던데요... 원래 집중력이든 테크닉이든 체력이 보장되야 나올수 있는것이죠... 물론 월드컵때에 다다르면 체력적인 부분은 많이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만... 2002때 프랑스와 잉글랜드, 스코트랜드등과 평가전을 할때를 떠올려보면 평가전이라고 할지라도 체력적인 문제가 온전해보이지는 않던걸요? 흠....그래도 우리도 주요선수를 다빼고 경기한것이나 마찬가진데... 아드보가트감독의 전략적핵심인 더블볼란테가 온전히 나온것도 아니고...박지성도 빠졌으니까요... 전 '최악'이란 소리까지 들을 만한 경기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06/05/24 12:08
체력훈련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지금 대표팀이 한 훈련은 전적으로 지구력 배양 운동입니다. 완전히 유격 같은거죠. 그런 훈련을 받은 직후는 오히려 순발력이나 근력이 더 떨어지게 됩니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데 경기력 운운하는건 어불성설입니다. 근력을 위주로 한 무산소 트레이닝만 죽어라 하면, 몸을 풀지 않고 경기에 나설경우 햄스트링 나갑니다. 저도 경험 있구요. 송종국 선수도 아마 열심히 하려고 남몰래 헬스로 몸을 급히 끌어올리다가 경직된 근육때문에 허벅지가 늘어났을테구요.. 대표팀 경기력 않좋다 말씀하시기 전에.. 아예 회전동작도 안되고, 첫스타트를 상대보다 1초가량 늦게 끊는 대표팀 선수들의 동작을 보십시오. 이게 지구력 훈련의 여파란 겁니다. 항상 그래왔지만, 체력훈련후 2주 후부터 본격적인 전력이 나옵니다. 두고 보세요.
06/05/24 12:15
그리고 2002년 때는 체력훈련을 평가전 3주전에 완료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계속 전술과 실전훈련을 병행했지요. 수비조직 중심으로요. 지금은 아예 체력훈련 중입니다. 체력을 끌어올릴 시간이 없기때문에 미니게임 중심의 체력훈련을 하고 있지요. 결코 전술훈련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무식하게 죽어라 뛰기만 하고 있다 이거죠. 기술적인 건 딱 하나 슈팅훈련을 했을 뿐이구요. 개별적인 훈련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모르겠는데, 일단 체력훈련이 끝나지 않았으니 분석데이터도 나오지 않았을테고, 따라서 개인훈련은 최대한 자제하고 철저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봅니다. 누구도 무리해선 안되죠. 그래서 산책에 방해되는 기자들이 문제가 되는거구요. 체력훈련할때는 자유시간에 철저한 휴식이나 수영같은 회복운동을, 전술훈련할때는 자유시간 틈틈히 각자 부족한 근력을 보충하는 운동을 해서 체력을 유지/업그레이드 하는거죠.
한마디로 요약하면, 어제는 선수들이 경기를 치룰날이 아니라, 외출을 주고 휴식을 취해야할 싸이클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기에 무리를 하는거구요. 지난 2002년 평가전하고 단계가 다르다니까요. 경기만 가지고 평가를 하시는거야 이해가 가지만, 이런 사정이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진철-김진규 라인은.. 정말 문제인거 같습니다. 다들 '스피드'를 문제삼는데 그건 아닙니다. 세계적으로도 센터백이 스피드까지 장착한 예는 드뭅니다. 그러나.. 그들이 더욱 느려 보이는건.. '센스'가 없기 때문이죠.. 단순히 경기 경험이 센스를 가져다 주진 않는다고 봅니다.
06/05/24 12:19
김홍석님//
맞습니다...지금 체력훈련중인걸 모르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저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는거구요.. 다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두 센터백의 움직임도 분명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김남일-이을용라인이 위에 형성되면 이것 역시 개선의 여지가 있습죠. 토스희망봉사단님// 사실 지금은 더이상 선택의 카드가 없고 비판할땐 비판해야겠습니다만... 최악이라는 식으로 얘기하기엔 너무 냄비근성 아닌가 싶습니다... 좀 기다려봅시다 우리..
06/05/24 12:26
아시안컵 이란전에서 김진규선수가 농락당할때부터 좀 미더웠습니다..
그당시 나이가 19세였던걸 감안 하더라도 상대공격수의 스피드를 전혀 따라 잡지를 못하는걸 보고는 왜 김진규선수를 과대평가하는지 의문을 가지곤 했는데..
06/05/24 13:12
세계정상급의 말디니의 뒤통수를 걷어찬 이천수 선수만큼이나 당시 아시안컵때 멤버가 출중했던 이란 대표팀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뽑아들 배짱을 지닌 신예 선수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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