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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27 07:03:00
Name forgotteness
Subject [기타] [데칼코마니] 한국과 미국의 아쉬운 탈락...
오늘 펼쳐졌던 16강 두 경기 모두 보는 사람의 염통을 쫄깃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가나와 마국 경기를 보다보니...
우리나라와 미국이 묘하게 많이 닮아있더군요...


1. 초반 수비 실책에 의한 실점...

우리나라는 골키퍼와 수비라인의 호흡에 문제가 생기며 수아레즈에게 골 허용...
미국은 수비진에서 패스미스가 나오면 보아탱에게 골 허용...




2. 이후 묻지마 닥공모드...

그 이후 두 팀의 닥공모드는 참 후덜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영표 선수는 거의 윙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미국 역시 라인을 상당히 올리면서 두 팀 모두 반코트 게임을 했다고 봐도 무관할 정도죠...

우리나라는 공격진영에서 한때 볼 점유율 76%까지 점유하기도 했습니다...;;;




3. 집념의 만회골...

닥공모드의 엄청난 집념의 결과는 만회골 이었죠...
우리나라는 박지성 선수가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으로 시작...
볼 난전 중 이청룡 선수의 헤딩으로 만회골...
미국은 도노반의 패널티킥 으로 만회골...

결국 동점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합니다...



4. 상대 슈퍼 플레이에 의한 실점...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하지만...
상대 슈퍼 플레이에 의해서 결국은 다시 실점을 하면서 리드를 빼앗깁니다...

수레아즈의 그 감아차는 슈팅은 이번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 중에 하나였고...
아니 이번 월드컵에서 손 꼽히는 골이 될지도 모를만큼 너무나 판타스틱하게 감겨서 골로 연결되었죠...

기안 역시 환상적인 볼 트래핑과 피지컬 능력을 보이면서...
왜 흑형이 무서운가를 몸소 보여주면서 리드 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5. 골 결정력은 초 암울 수준...;;;

두 팀 모두 엄청난 찬스가 있었지만...
모두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죠...

우리나라는 1:1 찬스만 무려 3번을 맞이했는데도 불구하고...
박주영, 이청룡, 이동국이 약속이나 한듯 차례대로 찬스를 무산시키며 결국 8강의 꿈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미국 역시 무수한 찬스 중 한번을 제대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상대 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우리와 같이 눈물을 머금고 짐을 싸는 신세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 골 결정력이 초 안습인 팀이 세팀 정도인데...
그게 한국, 미국 칠레 입니다...;;;

세 팀 모두 닥공모드를 활용하지만 골 결정력은 정말 섭섭한 수준이죠...;;;

칠레 역시 다음 상대가 브라질이라 조기 탈락의 8부 능선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결론 : 결국 토너먼트에서는 수비가 좋아야 한다...



6. 에이스인 도노반과 박지성의 클래스는 레알이다...

진짜 도노반과 지성이 형의 클래스만 16강을 통해서 반짝 반짝 빛나더군요...
지성이 형의 활동량과 센스 그리고 볼 키핑 능력 거기에 킬패스는 왜 맨유에서 뛰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 장면이었죠...



지성이 형의 이 두 번의 킬 패스는 참 오락이나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멋진 패스였는데 그래서 더 아쉽네요...;;;


도노반 역시 미국 전력의 50%라는 말을 입증하듯...
미국의 대부분의 공격은 거의 도노반의 발끝에서 시작하더군요...
거기에 패널티킥으로 이번 대회 3호골을 넣으며 자신의 진가를 그대로 입증 시켰죠...

다만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좀 아쉽기는 하네요...

두 선수 모두 몸 관리 잘해서 브라질에서도 꼭 봤으면 합니다...^^



7. 최선을 다한경기...

마지막으로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를 보여줬다는 점이죠...
공격축구의 재미를 보여준 팀이기도 해서 조금 더 아쉬움이 남는 듯 하고...

경기가 끝난후 그라운드에서 우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니 찡하더군요...
최선을 다한 패자의 눈물이었기에 좀 더 가슴이 먹먹해졌는지도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로 한국과 미국이 8강에서 맞붙으면 진짜 서로 싸대기 때리는 재미가 쏠쏠 할 것으로 봐서 은근히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 대전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봐야 될 것 같네요...

요즘 안티 풋볼이다 뭐다 해서 수비 지향적인 축구가 대세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나 미국은 대세를 조금은 역행하는 축구를 했다고 봐야죠...

하지만 질때 지더라도 자신의 축구를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주고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는 우리가 대세가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또 차근 차근 착실하게 준비를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어제 미국과 가나 전에서 나온 진기한 장면...



합성 아닙니다...^^



세부사항은 조금씩 다르지만...
어딘가 모르게 두팀의 경기 스타일도 경기 내용도 많이 닮아있어서...
글을 끄적 거려봤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준 우리나라 선수들...
너무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약 보름 동안 당신들의 모습 때문에 대한민국은 또 한번 행복했습니다...
박수 한번 쳐드립시다...^^
짝 짝 짝~~~


아쉬운 장면도 많았고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한국 축구는 계속 전진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대회였고...
희망의 빛을 어느 대회보다 더 크게 발견할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이제 부족한 점은 메꾸고 아쉬운 점은 보안하면서 또 앞으로 나가면 되는겁니다...

2014년 진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스쿼드가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월드컵은 편하게 맘껏 즐깁시다...크크




마지막으로 우리 캡틴 박 의 위엄이나 감상하면서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지성이 형이 공을 잡으면 무려 4명의 수비가 달라붙는 장면을 수없이 봤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수비를 달고 다니면서도 볼 키핑하고 침착하게 내주고 반칙 얻어 내는거 보니 클래스 돋더군요...^^
역시 대한민국의 에이스는 박 지 성 !!!




두 골 넣은 수아레즈는 경기 끝나자마자 지성이횽과 유니폼 교환하러 총알같이 튀어나오네요...





지성이 형의 이번대회 마지막 인사...;;;
우리 2014년에도 만나요~~~
젭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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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7 07:13
수정 아이콘
세트피스 상황에서 하워드가 공을 따내려고 온 장면이란 ...^^
순간 펀칭하려는 줄 알았습니다만 뻗다가 다시 당겼죠
그리고 킹스턴의 펀칭
10/06/27 07:41
수정 아이콘
하워드 펀칭본능 나왔나요 크크크
진리는망내
10/06/27 08:26
수정 아이콘
하워드 뭔가요 크크크
지성이형 2014년에도 봤으면 좋겠는데... 힘들겠죠..
방화동김군
10/06/27 09:45
수정 아이콘
저도 지성이형 유니폼 누가 바꿔가나 지켜봤는데
자세히보니 교체로 나간 수아레즈 ..;;

노리고 있었나봐요. 크크
DavidVilla
10/06/27 09:48
수정 아이콘
이 글 괜찮네요. ^^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추천 버튼이 없는 월게..ㅠ)
난다천사
10/06/27 09:54
수정 아이콘
수아레즈 맨유와 링크되어있는거 같은대 캡틴박이랑 이제 친해지는건가요???
10/06/27 10:39
수정 아이콘
근데 박지성 아르헨전에서는 누구랑 유니폼 교환했나요? 테베즈랑 했을려나?
파일롯토
10/06/27 12:02
수정 아이콘
휴.. 박지성이영표 이두명이없었다면 16강은 상상조차못했을겁니다
히딩크감독에게 언제나 감사하다는
축구사랑
10/06/27 12:40
수정 아이콘
도너번선수의 경우는 아직도 어립니다 28세에 불과하죠 지금이 최전성기이구요. 솔직히 관리만 잘하면 2014월드컵(32세)를 넘어서
2018월드컵(36세)까지도 볼 수 있을수도 있습니다. 도너번선수 볼때마다 박지성선수가 생각나더군요. 한국에도 나름 팬이 많은 선수인데 또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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