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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3 22:04
전혀 밀리지 않았는데 너무 무기력한 수비 자동문때문에.. 기회를 너무 많이 줬었죠..
저는 어제 응원하면서 하늘이 도와줬다고 생각했어요;; 들어간거나 마찬가지인게 한 3개정도 됐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골퍼스트 맞고 바로앞에서 삽질하고 이래서 정말 고마웠죠..)
10/06/23 22:07
유효슛으로 비교하시는데... 야쿠부의 그 슛도... 유효슛이 아니었고....
어제 전반적으로 나이지리아 선수들 골은 아니더라도 당연히 유효슛으로 기록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어이없는 슛을 날리더군요;;; 경기보면서 친구들하고 쟤네 안 넣는거 아냐? 라고 하면서 봤습니다 -_-;;
10/06/23 22:08
진 경기였다고 생각해야 할 정도로 반성해야 할 점이 많았긴 했습니다... 만 나이지리아도 만만치 않게 못해서 말씀하신 대로겠네요.
어느 한쪽이 더 잘했다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예능감 충만한 경기였습니다. 말하자면 스타리그 2000경기에 비유할까요.
10/06/23 22:09
2:1 상황에서 나이지리아가 거의 무너지는 상황이었는데 어의없는 반칙으로
분위기가 반전되어 어렵게 갔을뿐 그리스전과 비슷한 양상의 경기였다 봅니다
10/06/23 22:10
사실 경기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이 분명 밀어붙인 경기인데
후반에 2:1 이후에 수비적인 운영을 하면서 위기를 너무많이 맞아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경향도 있습니다. 원래 경기 전체보다는 순간 임펙트가 기억에 남으니까요
10/06/23 22:15
천운이 따랐다고 봅니다.
골대 맞은 슛과 야쿠부의 실수가 동시에 일어났으니 말이죠.어찌됐든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건 결과 아니겠습니까..
10/06/23 22:23
나이지리아는 비기기만 해도 탈락입니다.
당연히 공격적일수 밖에 없고 우린 수비적인 분위기로 갈수 밖에 없는 분위기 반대였다면 우리가 총력전으로 밀고올라갈 것이고 결론은 안타까운 분패 탈락이죠
10/06/23 22:32
경기는 훨씬 잘했다고 생각하구요
선제골을 먹고도 역전까지 했고 경기 자체도 아주 괜찮았죠. 페널티킥 이후의 상황은 어쩔 수 없는 일인것같네요 예전에도 우리나라도 강팀과 막판에 늘 저렇게 몰아붙이곤 했었죠 절박하게 한골을 넣으려는 팀과 막으려는 팀 사이의 경기가 당연히 그런 형국을 띨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0/06/23 22:32
엄청 좋은 경기 해 놓고 골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이기지 못한 경기가 우리나라 축구역사에 지겹도록 숱하게 많아왔죠.
우리는 그런 경기를 "아쉽지만 잘 싸웠다" 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해왔고요. 어제는 단지 그게 반대의 결과가 나왔을 뿐입니다. 그런데 지난번 2002 월드컵 4강때도 그러더니 우리나라는 항상 서럽고 안타깝고 아쉽기만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걸 무척이나 어색해 하는 것 같아요. '야, 우리가 웬일이지? 뭐지? 운이 좋았나?' 그냥 좋아할 건 좋아합시다. 뭐 2002년처럼 홈 어드밴테이지나 심판의 유리한 판정 이런것도 없는 순수 우리 실력이었잖아요.
10/06/23 22:34
솔직히 양팀다 경기력이 막장헬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나이지리아가 더 많았던 것 같구요. 누가 유리했다는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경기내용이 좋지 않아서.
10/06/23 22:37
일단 골문 바로 앞에서 야쿠부의 치명적인 실수는 정말 어이없는 슛이었죠. 그건 누가봐도 골이었습니다.
김남일선수의 역사에 길이남을 그냥 줄게 PK만 없었어도 ...3-1도 나올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거의 무너지던 나이지리아가 2-2 되니깐 무섭게 덤벼들더군요. 어쨋든 분명 하늘이 한국을 도왔습니다.
10/06/23 22:42
2골은 더 먹었어야 정상인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결정적인 2개는 못들어간 거 보고 "설마 얘네들 승부조작 하는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에게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되는건 이정수 선수의 골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네요, 이선수는 헤딩을 하려 했는데 머리를 빗겨 나가 발에 맞고 들어간거죠. 축구 경기에서 "밀렸냐 안 밀렸냐"보다 더 중요한건, "이겼느냐 졌느냐" 인것 같습니다. 이전에 태국에서 태국팀과 아시안 게임할때 8강인가 4강에서 태국 선수 2명 퇴장 당하고 8명이 뛰는데 당연히 밀어 붙였죠, 그런데 태국 선수의 그림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게임을 졌습니다. 16강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려면 나이지리아 전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해서 단점을 보완해 나가면 더 좋은 결과를 이뤄낼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6/23 22:46
기록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결정적 찬스의 수에서 나이지리아가 앞섰다고 봅니다.
전반의 골포스트를 강타한 중거리 슛과, 야쿠부의 정말 동물적 감각의 슛, 마르틴스의 슛등 실점했다고 봐도 좋을만한 경우가 있어서요. 물론 경기 전체의 내용은 우리가 앞섰다고 보지만, 수비에서의 좌절스러움 때문에, 운이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10/06/23 22:48
나이지리아가 아니라 공격진들이 좀만 더 결정력 좋았더라도 안드로 갔었을 경기라고 보여집니다. 수비진들이 너무 불안했죠. 답답해 죽는줄;
10/06/23 23:40
제생각도 본문과 일치합니다. 골대안으로 못넣은거는 다 실력이죠. 골대를 맞춰서 팅겨나가든 종이한장차이로 빗나가든 다실력이거든요
물론 진땀흘리긴했지만 2:2에서 상대는 당연히 이겨야하는상황이면 불가피한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결과적으로 16강 갔으니 우리는 해낸겁니다. 괜히 상대방 거친 공격 몇차례 때문에 하늘이 도운 16강이다라고 하는건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드립중에 드립이죠
10/06/24 00:24
처음 이청용 선수의 슛이 들어가서 시작했다면? 김남일 선수가 무리한 반칙을 하지 않았다면? 박주영 선수가 찬스를 한개만 더 살렸다면? 그런식의 가정은 의미가 없죠. 결정적인 찬스가 나이지리아가 많았다고 하지만 그건 골 들어갈 확률이 조금 더 높았을뿐.. 어차피 안들어간거고 결과는 2:2가 나온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선수들도 골 넣을 찬스가 많았으니까요. 박주영 선수의 슛은 0.5골이고 나이지리아 선수의 슛은 좀 더 아까웠으니까 0.9골.. 뭐 이런식의 가정은 의미가 없는겁니다.
10/06/24 00:25
생방으로 못보고 결과를 알고 다시봤는데요.그전에 여기서 불판을 미리 읽었습니다. 후반 PK실점 이후로 수비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져서
안드로 갈뻔했던거를 운이 좋아서 간신히 실점 안하고 무승부 한거처럼 보이더군요.불판만 봤을때는 말이죠. 생중계의 특성상 엄청 X줄 탔던 상황인거는 인정하지만 글쎄요...운이 좋아서 간신히 버텼다? 이건 아닌거 같은데요.... 페널티실점 이후로 수비가 무너져서 결정적인 실점상황이었던 적은 34분경 딱한번 있었습니다.그리고 좀 위험했던 중거리슛이 2번 있었는데요. 나머지는 그런대로 침착하게 잘 방어해냈다고 봅니다. 차범근 해설이 계속 위험하다 위험했다 이런식으로 말한것도 있고 사실 저도 생중계로 봤으면 엄청 불안해 보였을거라고 봅니다만 예전의 한국이라면 막판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을 가능성도 컷다고 봅니다. 아시겠지만 축구에서 후반막판에 골이 필요한 팀이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몰아칠때가 종종 있습니다.전력차와는 무관하게 말이죠. 미국월드컵때 독일전 보신분도 많겠지만 한국이 전반에 최인영 골리의 삽질과 수비무너짐으로 어이없게 3실점 하고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는데 후반에 완전히 양상이 바뀌게 됩니다.마치 한국이 연습경기하듯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독일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죠. 그때의 독일은 지금보다도 강했는데 왜 이런일이 일어날까요? 어제 한국선수들 부담감이 정말 상상을 초월했을 겁니다. 특히 후반 막판에 말이죠.50여년만에 최초로 원정 16강에 오르는 순간인데 제정신이겠습니까....거기다 1골만 먹으면 공든탑이 무너져버리는건데....이영표 선수가 인터뷰에 "이제 축구를 즐길 시간이 왔다"고 했나요? 그말에서 정말 부담이 컷었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언론이고 팬들이고 원정16강 노래를 불러대니 말이죠. 16강에 올랐으니 이제 부담감도 떨쳤겠다 지든 이기든 좋은 승부가 나올것으로 예상됩니다.
10/06/24 01:01
패널티 실점이후 우루루 무너진 감이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분명히 앞서는 경기였죠. 막판에 밀렸다고 거의 진경기고 보는건 좀. 경기 전체적으로 앞선건 한국이었다고 봅니다. 뭐 우리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6강을 간다면 좋겠습니다만 이제 겨우 첫 원정 16강인데요.
10/06/24 01:20
염기훈-김남일 교체 후 수비적으로 된 거라기보단, 그 이후의 PK 허용이 수세로 가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김남일이 들어온 그 순간엔 어느 정도 미들이 정리되고 패스가 살아나는 효과를 봤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10/06/24 02:30
전반은 완전,
몸빵 밀리고, 개인기 후달리고... 나이지리아의 농구급 패스웍에;; 깜놀;; 결정적인거 날려준게..컸지..사실 져도 이사하지않은 경기였죠. 우리는 필드골 상황에서 아슬아슬 막힌거라도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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