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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06/05 18:10:17 |
Name |
탄야 |
Subject |
[기타] [예측] 히딩크감독이 이끄는 한국돌풍의 끝은? |
드디어 히딩크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가 반세기동안 쌓인 한국축구 첫승의 한을 풀어 버렸다.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한국은 체력,스피드,전술,투지와 정신력등 모든부분에서 폴란드를 완전히 압도하며 통쾌한 첫승을 거둔 것이다.
드디어 몇달전에 히딩크감독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 말이 현실로 돌아왔다.
현재 전세계인들은 한국축구의 급성장에 놀라움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국축구 역사상 최고의 팀으로 기록될 이번 한국팀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감히 예측해보고자 한다.
1. 폴란드전 승리의 원동력
폴란드는 전형적인 유럽축구를 구사하는 유럽의 강호로서 유럽예선에서도 제일 먼저 티켓을 따낼 정도로 상당한 수준을 갖춘 팀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폴란드팀이 허무하게 무너진 것일까?
먼저 폴란드는 이번 경기에서 한국에 앞설 수 있는것은 단 두가지 밖에 없었다.
바로 큰 키를 이용한 고공플레이와 강력한 파워를 갖춘 몸싸움이였다.
그러나 어처구니 없게도 폴란드는 공중볼에서도 한국에게 형편없이 밀렸으며, 몸싸움에서조차 한국이 전혀 밀리지 않았다.
한국팀의 취약점이 세계최강 프랑스와 잉글랜드같은 유럽팀들과의 끝임없는 평가전과 파워트레이닝등을 통해 완벽히 적응하고 치유된 것이다.
한국축구의 유럽징크스는 이미 월드컵 이전의 평가전을 통해 완벽히 떨쳐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것은 한국이 앞서는 강력한 체력과 스피드와 조직력이다.
90분을 뛰어도 전혀 지치지 않는 무쇠체력을 자랑하는 박지성,김남일,이을용등이 미드필드에서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뛰며 폴란드의 공격을 처음부터 완벽히 차단했고, 이에 따라 한국축구의 장점인 스피드는 더욱 배가되었다.
히딩크감독이 들어온 이후로 탈파꿈한 한국수비는 미드필더진형부터 2,3명이 순식간에 둘러싸는 강력한 압박과 협력수비로 빛을 발했고,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이 이끄는 수비진도 아주 뛰어나게 활약했다.
한국축구를 생각없이 뛰는 로봇축구라고 빗대며 혹평하던 외국언론들이 오히려 한국축구가 놀라울 정도로 창조적인 축구를 했다고 언급하며 패스가 어디로 갈지 모를 정도라 하는것을 보면 선수들이 얼마나 냉정 침착하게 시합에 임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
예전에 볼 수 있었던 전형적인 한국축구의 홈런성 슛팅들도 완벽히 사라졌다.
골을 넣은 황선홍선수와 유상철선수도 인터뷰에서 골을 넣는 순간 흥분하지 않고 냉정 침착해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으며, 그러한 결과로 조그마한 찬스도 완벽하게 골로 연결시키는 놀라울만한 골결정력들을 보여준 것이다.
경기초반 폴란드에 밀릴 때, 선수들의 표정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런데 선수들은 당황하기는 커녕 흥분하거나 들뜨지도 않고 아주 침착하고 무언가 확실히 믿는 구석이 있는 표정들이였다.
이길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듯한 침착한 선수들의 표정들을 보고 이번 경기는 확실히 이길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한국축구가 한달안에 놀라울정도로 급성장했다고 평가한다면 그것은 한국축구를 잘 모르는 것이다.
1년반이라는 결코 짧지않은 시간동안 히딩크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는 하루하루 계속 발전하고 있었다.
히딩크감독이 몇달전부터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말은 결코 허풍이 아니라 한국축구의 놀라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확신에 찬 발언이였던 것이다.
히딩크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는 앞으로도 한국은 물론 전세계인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갈 것이다.
2. 드디어 풀린 한국축구의 한
54년 월드컵에 헝가리에 9대0으로 대패하며 시작된 한국 월드컵역사의 한페이지가 48년간 승리를 한번도 거두지 못하고 억눌려 있었다.
모든 축구인들은 물론 전국민은 한국축구의 풀리지 않는 이러한 한을 마음속에 고이고이 간진해 두고 있었지만 이번 폴란드전의 통쾌한 승리로 인해 완벽하게 말끔히 치유되었다.
그러면 첫승의 한이 풀린 팀이 얼마나 무서운 팀으로 급변하는지 언급해 보고자 한다.
먼저 우리나라와 축구수준이 비슷한 멕시코를 보자.
멕시코는 50년 브라질월드컵에 첫출전에 3전전패를 당하며 월드컵 역사를 시작했다.
우리가 헝가리에 대패했던 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도 브라질에 5대0으로 대패하며 2전전패했고, 다음대회에서도 1무2패로 웨일즈에 처음으로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우리나라보다도 승점을 챙기는데 더 많은 경기를 치뤄야만 했던 것이다.
다음대회인 62년 칠레대회에서 멕시코는 초반에 2패를 하고 16강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16강 진출이 확정된 체코를 맞아 마지막 경기에서 의미없는 첫승리를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66년 북한이 돌풍을 일으킨 잉글랜드대회에서도 멕시코는 2무1패의 성적을 거두고 일찌감치 16강진출의 꿈을 접어야했다.
총전적 1승 3무 10패로 이번 월드컵전의 한국 월드컵 전적인 4무 10패와 다를바없는 성적이다.
그러나 70년 멕시코는 드디어 월드컵을 개최하기에 이르고 첫경기에 강호 소련과 1대1로 비긴후 다음경기에서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승리를 따내게 된다.
분위기를 탄 멕시코는 연승을 거두며 파죽지세로 8강까지 오르는 기적을 일으키고 만다.
1승 3무 10패의 전적을 가진 멕시코가 8강까지 오른 것이다.
그러면 이번에는 불가리아를 보자.
불가리아는 86년 멕시코대회에서 이미 한국과 붙어 1대1로 비긴바 있어 한국인에게 친숙할 뿐만 아니라 축구수준도 비슷하다고 봐도 된다.
불가리아는 62년 칠레대회에서 처음으로 출전해 1무 2패의 초라한 전적으로 월드컵의 한페이지를 열었다.
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3전전패를 했고, 다음대회에서 멕시코가 승리를 거두며 돌풍을 거둘 당시 1무 2패, 다음 74년 독일대회에서도 2무 1패, 86년 멕시코대회에서도 한국과 같은조로 편성되어 2무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운좋게 16강에 턱걸이해서 16강전에 개최국인 멕시코에게 패했다.
불가리아의 월드컵 총전적 6무 10패.
이정도면 한국보다 1승에 대한 갈망이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정도이다.
그러던 불가리아가 94년 미국월드컵 대회에서 첫경기를 패해 6무 11패가 되고 역시 첫승은 무리라고 생각되었으나, 다음 경기에서 그리스에 역사적인 첫승리를 거두며 분위기가 급반전되어 버린다.
첫승의 한을 푼 불가리아는 다음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마저 꺽어버리고 16강 진출을 이루고 만다.
상승분위기를 타며 거칠것이 없는 불가리아는 16강에서 전에 패했던 멕시코를 격파하고 8강에는 당시 우리에게 3대2 패해를 안긴 전대회 우승국인 전차군단 독일마저 꺽어버리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오랫동안 이루지 못한 승리에 대한 한이 풀리게 되면 분위기는 급반전이 되고 그 상승세는 어느팀이라도 능히 꺽을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팀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다.
바로 멕시코, 불가리아와 더불어 50여년간 쌓인 첫승리의 한을 완벽히 떨쳐버린 한국축구는 이제 힘차게 높이 비상하는 일만 남았다.
이제 첫승의 한을 풀며 상승분위기를 탄 한국의 돌풍을 꺽을 팀은 없다.
3. 12번째 선수인 응원단의 열광적인 응원
역대 월드컵 전적이 1승 3무 10패에 불과한 멕시코가 개최국의 이점을 살려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까지 개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는 것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폴란드와의 첫경기가 시작되기 30분전에 98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 우승을 이끈 전프랑스감독 에메 자케는 붉은악마의 열광적인 응원을 보며 이런 분위기라면 세계최강인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도 살아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앵겔 감독도 12번째선수인 한국의 열광적인 응원단이 부담된다고 말했는데 이것이 현실로 돌아오고 만 것이다.
폴란드의 응원단은 4만여명이 넘는 붉게 물든 한국의 응원에 파묻혀 찾을 수가 없었고, 폴란드 선수들은 전의상실을 한국선수들에게는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를 불러 일으켰다.
12번째 선수라는 응원단의 열광적인 응원은 개최국인 한국이 어느나라와 붙든 압도적으로 상대편을 제압할 것이며, 우리 한국은 1명이 더 뛰는 상태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붉은악마를 중심으로한 한국의 열광적인 응원은 세계언론들로부터 가장 열광적이기로 유명한 잉글랜드의 훌리건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열광적인 12번째 선수인 온국민의 응원이 계속되는한 한국축구는 실력이상의 돌풍을 일으킬 것이다.
관중석을 온통 빨갛게 물들인 한국응원단들의 열광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응원에 그 어느나라의 팀도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4. 나날이 발전하는 한국축구
히딩크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가 평가전을 치룰수록 전력이 급상승하고 있다.
터기전보다 핀란드전에서 더 잘했고, 다음경기인 코스타리카전에서 더 향상되었고, 다음의 스코틀랜드전,잉글랜드전,프랑스전에서 갈수록 전력이 급상승했다.
선수들이 갈수록 냉정침착한 영리한 플레이에 눈이 확 트였을뿐 아니라 자신감넘치는 강력한 체력과 조직력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하고 있다.
지금같은 전력이라면 세계의 그 어느 팀이라도 한국에 승리를 거두기가 쉽지 않다.
지금의 한국팀은 확실히 경기를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히딩크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들사이에 경기를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히딩크감독이 구사했던 네덜란드의 토탈축구가 현재 한국팀에 완벽하게 자리잡았다.
11명 전원공격과 전원수비를 펼치며 강력한 압박과 강력한 체력을 압세운 네덜란드식의 토탈축구는 이미 월드컵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가장 창조적이면서도 훌륭한 전술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이런 전술을 펼치기위해서는 90분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강력한 체력과 스피드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지능적인 플레이와 조직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전술이기에 원만한 수준의 팀은 구사할 엄두조차 낼수없는 엄청난 전술인 것이다.
내가 보기에 지금 한국팀의 이러한 수준을 능가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팀은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르헨티나의 조직력은 한국축구와 비교해 손색없어 보인다.
뛰어난 개인기량에다 조직력까지 완벽해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다워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한국팀이 그러한 아르헨티나에게조차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이다.)
현재 브라질같은 팀은 조직력보다 개인기를 이용한 전술이기에 지금의 한국과 붙으면 한국이 반드시 이길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 히딩크감독이 없던 시절에도 홈에서 브라질을 1대0으로 꺽은것이 한국축구가 아니던가.
지금의 한국축구는 가장 뛰어난 전술로 평가받던 토탈축구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98년 이러한 전술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한국에서 재탄생한 것이다.
전대회 4강까지 진출한 네덜란드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없는 한국축구의 돌풍에는 거칠것이 없다.
5. 전세계인들이 놀랄 한국축구
히딩크감독을 중심으로 지난 1년반동안의 착실하고도 완벽한 준비를 해온 한국축구는 이제 앞으로 질주하는 일만 남았다.
지금까지 전세계 60억인구가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우며 삼파축구를 구사하는 브라질에 열광했다면, 11명 전원공격과 전원수비를 펼치며 강력한 압박과 뛰어난 조직력과 이기고자하는 투지와 열정까지 갖춘 한국축구의 매력에 흠뻑빠져 열광하게 될 것이다.
한국이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운날 세계인구의 반을 차지하는 아시아인들이 열광했다.
사우디가 독일에 8대0으로 처참하게 무너지는것을 보고 아시아는 안된다는 패배주의에 쌓였던 아시아인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된 것이다.
사우디,이란을 비롯한 중동과 인도,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와 중국,일본의 극동아시아를 비롯해 전세계인들이 놀라고 세네갈이 이은 2번째 이변이 일어났다며 대서특필하고 있다.
지금같은 수준의 플레이를 계속 펼친다면 한국축구는 앞으로의 월드컵대회에서도 많은 축구팬들에게 흥분과 열광을 몰고다닐 것이다.
일본야후축구게시판등을 돌아보며 느낀점은 아시아최강이라고 자부하며 탈아시아를 외치던 일본인들조차 한국축구가 아시아의 최강팀이라고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일본인들중 대부분이 공동개최국인 한국을 열정적으로 응원했다는 사실을 접하고는, 반일감정에 치우쳐 일본이 벨기에에게 승리하지 않기를 바랬던 내자신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수십억의 아시아인들은 한국축구가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워준것에 대해 진심으로 열광하고 감사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한국축구는 모든 준비가 완벽히 끝났다.
첫승에 대한 한을 푼 한국축구는 저 하늘 높이 비상하는 일만 남았다.
월드컵이 끝난후 한국의 기적과 같은 돌풍에 전세계인들은 높이 찬양하고 열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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