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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22 02:16
94 미국 월드컵 독일전 홍명보선수의 중거리슛이 너무 멋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골 자체도 멋있었지만 골을 넣은 뒤 홍명보선수의 한손가락을 앞으로 뻗으며 달려가는 멋진 세레모니까지!!
10/06/22 02:17
자갈치님이 적어주셨던 2번이요.. 이탈리아전은.. 경기장에서 봤습니다만... 그날의 감동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골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광주 스페인전 홍명보 선수의 승부차기요... 그날도 경기장에서 봤습니다만.. 날씨가 정말 더웠죠... 그러한 날씨 속에서 질만한 내용의 경기를 하였음에도 연장전 끝까지 버티고.. 결국엔 승부차기에서.. 주장이 무엇인지 보여준 모습..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0/06/22 02:17
제일 소름돋았던 골은 개인적으로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 설기현의 동점골이었습니다... 지금도 하이라이트 보면 머리가 곤두서는 느낌이 나더군요...
10/06/22 02:21
94년 월드컵 스페인전은 학교에서 보다가 2대0 되는 것 까지 보고 친구랑 둘이서 운동장에서 농구하고 있었습니다;;;
홍명보 선수가 첫 골 넣었을 때 정말 학교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크크 운동장에 딱 저랑 친구 둘만 있었는데 건물이 그렇게 흔들리는 건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습니다. 서정원 선수가 골 넣었을땐 저도 교실안에서 같이 건물을 흔들었죠^^ 저도 우리 선수가 넣었던 골로는 서정원 선수의 동점골과 안정환 선수 골든골이 가장 기억에 남지만 축구를 알게 되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은 이라크의 자파르 선수의 골입니다 크크크
10/06/22 02:23
저도 94 독일전에서 홍명보 선수 슛이 생각납니다.
이미 전반전 0:3인 상황에서 '이러다 독일한테 서너골 더 먹고 와르르 무너지겠구나' 라고 생각했던 대한민국이 오히려 후반들어 그 엄청난 무더위 속에서도 독일을 거의 압도하다 시피 하는 경기를 펼치며 간담을 서늘케 하는 일격을 날렸었죠. 그 골 넣고 나서 본 독일 선수들의 표정을 잊지 못합니다. 축구 강대국 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이랑 경기하면서 그런 표정을 지을줄은 꿈에도 몰랐죠. 그다음은 02년 이탈리아전에서 설기현 선수 동점골입니다. 말이 필요 없죠. 그때당시 지금의 염기훈 -_- 선수 수준의 까임을 당하고 있었는데 그 냅다 후려찬 한방으로 부폰은 멍때리고 이탈리아는 데꿀멍... 그때 같이 본 사람들 전부가 그 자리에서 용수철 튀어오르듯이 천장으로 튀어올라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죠. 안정환 골든골도 대단하고 놀랍긴 했지만 그 때만큼 축구보다가 놀라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월드컵과는 별개로 02년 월드컵 전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넣은 윤정환 & 안정환 선수의 골을 잊지 못합니다. 세번째 골인 윤정환 선수의 골은 그야말로 만화에나 나오는 골이었어요. 앞에 선 수비가 키퍼의 시야를 가리는 찰나, 패스가 흐르는 방향이라고 골키퍼가 인지할 만한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가벼운 중거리 슛을 날려서 골키퍼가 꼼짝도 못하고 골을 먹었죠. 이게 만화 슛 1부의 평송 친구인가? 가 쓰는 방법인데 진짜로 그렇게 골을 넣을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키퍼 입장에선 어안이 벙벙할 일이죠. 그리고 네 번째 골은 다들 아시다시피 윤정환 &안정환 콤비가 넣은 그림같은 슛이죠. 안정환 선수 맨날 까다가도 그 슛만 떠올리면 깔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골을 만들어 넣을 수 있는 사람은 윤정환 & 안정환 밖에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윤정환 선수가 많이 아쉽고 그립습니다.
10/06/22 02:24
전 월드컵 때는 다른 골보다도 볼리비아전 황선홍 X발질이 그렇게 기억에 남는군요.
진짜 그렇게 골 못넣는 공격수는 첨 봤습니다. 골장면은 박지성의 세개의 골장면이 모두 인상적이었던 것 같네요. 월드컵을 제외하면 06예선 쿠웨이트전 이동국의 발리골이 최고였습니다.
10/06/22 02:30
꼭 월드컵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면 이동국이 독일과의 경기에서 무려 올리버칸을 상대로 넣었던 터닝슛이 가장 기억이 납니다.
정말 보면서 가슴설레었었죠... 그래서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동국의 모습을 기대하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10/06/22 02:43
94 미국 월드컵 독일전 홍명보선수의 중거리슛 이게 최고였죠...
그다음은 02 폴란드전 황선홍선수 골 유상철선수 골 미국전 안정환선수 골 포르투전 박지성선수 골 아 솔직히 전 전부 다기억나요 !
10/06/22 02:59
98년 멕시코전 하석주 선수 골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골넣고 난뒤 양팔 벌리고 해맑게 웃는 세레모니, 그리고 뒤이은 레드카드까지... 월드컵 첫승 기대에서 역관광으로 롤러코스터.... 잊을 수 가 없네요.
10/06/22 02:59
94 서정원, 독일전 홍명보
98 아... 02황선홍! 02는 너무 많네요ㅜㅜ 굳이 더 골라서 꼽자면 설기현, 박지성 아 06때는 열심히 다시 공부를...
10/06/22 03:09
전 아마 앞으로 한참이 지나도, 우리가 우승을 하지 않는한 황선홍 선수의 폴란드전 골이 가장 인상깊은 골로 남을 것 같습니다.
10/06/22 09:13
전 이번 월드컵의 박지성 선수의 골이네요
페널티박스 한참 밖에서 볼을 인터셉트해서 감히 아시아 선수가 (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 이럼 아시아 아닌가? -_-;) 유럽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춘 수비수 2명 사이를 비집고 그것도 드리블로 상대 중앙을 돌파 해서 잡아채는 1人과 태클하는 1人과 달려나오는 골키퍼 1人 모두를 제치면서 바보만들며 넣는 골... 그런건 최소한 루니나 호날두 클래스만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선수가 하는 모습을 생전 보게 되다니 행운아입니다
10/06/22 09:45
자기 자신 축구 인생의 설움을 보란듯이 날려버린
황선홍 선수의 02년 폴란드전 첫골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흑 생각하니까 또 눈물나네.
10/06/22 10:26
참 감동적인 골이 많았었습니다만...
94월드컵 독일전 홍명보 선수의 중거리슛...캬.. 02월드컵 폴란드전 황선홍 선수의 골... 황선홍선수의 골장면은...그동안의 설움과 조롱, 비난을 날려버린 통쾌한 한방이었죠.. 짧은 다큐멘터리형식으로도 되게 많이 나왔던것 같은데.....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10/06/22 11:01
저는 02월드컵 포르투갈전 박지성선수의 골이요.
문전에서 그렇게 침착하게 트래핑 후 골 넣는거 보고 드디어 우리 선수들이 기본기와 담력을 장착했구나 생각했습니다.
10/06/22 15:07
2006 독일월드컵 프랑스전 박지성 선수 골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강팀 상대로도 우리도 만들어서 넣은골이여서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김영철 선수가 중원으로 길게 넘겨준볼을 안정환 선수가 논스톱으로 오른쪽으로 내줬고 이를 받은 설기현 선수가 상대 수비수 2명달고 치달하다 정확하게 파포스트 쪽에 있던 조재진 선수에게 크로스했고 조재진 선수는 이를 쇄도하던 박지성 선수에게 정확하게 헤딩으로 떨궈줬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살짝 볼을 건드렸는데 이것이 바르테즈 골키퍼 키넘기고 들어갔죠. 갓난애기때라 직접 못봤지만 나중에 커서 인터넷으로 본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최순호 감독님이 넣은 골은 정말 예술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생애 처음으로 본 월드컵 경기인 1994 미국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극적인 서정원 코치님의 동점골도 기억에 남습니다. 학교 전체가 와~~~ 하는 함성으로 뒤덥혀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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