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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8 02:15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한 것이 스타트 선수기용이 감독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건지 아니면 코칭스텝진 협의하에 감독이 총괄하고 선수들을 담당하는 코칭스텝진이 그날 컨디션과 연습을 봐가면서 감독에게 보고를 하고 감독은 이걸 종합, 고려하여 출전멤버를 기용하는것이 맞지 않나요?
감독 독단의 의지가 아니라 복합적인 의사결정 같습니다. 거기에 코칭스텝진의 의견까지 가미된다면 말이죠..
10/06/18 02:16
허정무 감독이 보기엔
메시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공격을 전개하니깐 기성용을 빼고 김남일을 넣은것같습니다
10/06/18 02:17
동감합니다.. 저도 슬픈 밤이네요... 허정무의 전술적 판단과 염기훈 선호가 빚어낸 비극으로보입니다... 오범석선수는 오늘 컨디션이 안좋았던 거겠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르헨전에서는 오범석이 낫다고 생각했으니까요..
10/06/18 02:18
김남일의 교체는 결과적으로 좋긴 했습니다만.. 제생각에는 수비를 한참 해야 했을 전반부터 뛰는게 맞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염기훈 대신에 부지런한 김재성을 넣고, 오범석은... 제가 개인적으로 스페인전에서 오범석의 폼이 좋았기에 오범석을 내심 추천했습니다만 오늘 탈탈 털리는걸 보고 -_-... 뜨끔 했습니다.. 오범석이 뛸 때 뛰더라도 이영표가 메시를 따라서 스위칭을 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수비 스위칭이 쉽진 않지만 되었더라면 메시에 의한 공격은 좀 더 막을 수 있었을거라고 봅니다. 차두리가 답이 되었을까, 하는 물음에는 답을 잘 못하겠네요. 그리고 이동국의 교체 타이밍은 너무나 아쉬웠고, 이동국 선수 자체가 실전감각이 좀 떨어져 있어서 교체되어 들어와서 뭘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스전 후반에 김재성, 이승렬을 넣을게 아니라 이동국을 넣어봤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히딩크 말좀 듣지 -_-...
10/06/18 02:22
약간 과장해서 감독 없이 국민투표로 베스트멤버 꾸리고 경기에 나가도 지금보다 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_-
염기훈을 그렇게 신임하는데에는 뭔가 이유가 있겠지만 허정무감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게 대체 뭔지 아무도 몰라요
10/06/18 02:25
저랑 참 비슷한 생각이시군요. 쿠쿠.
허감독의 용병술은 참 ??? 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만큼 고집이 쎄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타입의 감독이죠. 아마 코치진에서도 오른쪽을 자꾸 내주는 오범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거라고 봅니다. 메시가 느낀 오른쪽 구멍을 코치진과 감독이 케치하지 못했다는건 말이 안돼죠. 경기를 보면 메시가 왼쪽의 이영표가 탄탄하자 오른쪽으로 치중해서 경기를 풀어 나가죠. 근데 이 문제를 케치하지 못하는 감독이라니... 참... 답답합니다. 차두리 선수 관련해서는 예전부터 허감독이 차감독을 전술적으로 많이 까내리긴 했죠. 그 영향이 없지 않을듯 합니다. 아버지가 밉상인데 아들이 이뻐 보일리가 있을까요. 아이러니 하게도 오선수의 아버지는 축협 기술위원회에 사이도 좋다 하니, 아버지가 이쁘니 아들도 이쁘게 보이겠지요. 그리서 전에 차를 내보낸건 남은 두 경기에 오를 내보내기 위한 방법이였다고도 보여집니다. (모 솔직히 오버죠. 허허) 김동진의 빈자리가 더욱 커보이는 하루였네요. 여튼~ 나이지리아에서도 염은 또 나올듯 하고, 아마 오 대신 차가 나올듯 하기도 합니다. 쫄깃한 흑형들을 상대해야 하니 말이죠. 개인적으로 -------동국---주영-------- -지성------------------청용 --------성용---정우-------- -영표-용형---정수--두리 요래 나올듯 하군요. 그나저나 1700m 고지면 그리 힘들까요? 군생활을 1200m 고지에서 하면서 공차고 했는데 그리 힘들게 없었는데 말이죠. 500m 차이가 그리 크려나 허허허~~~
10/06/18 02:26
아직 나이지리아가 동기 상실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한국을 이기면 그리스전에 따라 진출이 가능하거든요.. 서로 물어 뜯어야 되는 경기가 되겠죠...
10/06/18 02:26
정확합니다.
전술의 대실패입니다. 덧붙여 마라도나와의 얼토당토않는 신경전으로 이성을 잃고 판단력을 상실한것도 추가입니다. 전술실패중 으뜸으로 꼽고 싶은것은 전반초반 수비라인을 지나치게 내린것입니다. 간격유지가 되었다면 그나마 어영부영 공간을 장악하며 막았겠습니다만 어설프게 라인을 내리는 바람에 중앙에 미들진들이 자신의 롤에대한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정신없이 스위칭하는 상대에게 질질끌려다니게 됩니다. 이것은 카운터 어택을 할 때,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10/06/18 02:27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나쁘지 않은 수비를 보여줬기에 그런식으로 하려고 한것 같은데
같은 숏패스 위주의 테크니컬한 팀이라도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완전히 다른팀이었습니다. 테베즈등의 개인돌파능력을 너무 간과했던거 아니었나싶어요... 그리고 초반 최전방공격수의 최후방수비에서 자책골이라는 극악의 불운이 터지고서는 팀이 완전히 패닉상태더군요.. 교체타이밍도 이건 뭐 어쩌자는건지... 이동국이 솔샤르도 아니고 이미 몇골차 나는 상황에서... 제가보기엔 허감독님은 너무 쫄았어요. 초반 어설픈 9백은 안하느니만 못했고 허둥지둥 하다가 이과인에게 헤트트릭만 선물했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브라질에서 살다와서 쥐뿔도 없는 주제에 아르헨티나애들 거만하고 한국애들 무시하는거 때문에 아르헨티나 곱게 안보는데 져서 짜증이 많이 나네요.
10/06/18 02:35
이번 아르헨티나전은 전술적 미스가 너무 심하게 드러나긴 했습니다만
그리스전의 좋았던 경기내용도 잊어서는 안되겠죠. 나이지리아 전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다만 염기훈은 좀 어떻게 안되는지... 나이지리아 전에서는 김남일-김정우 투 보란치에 기성용을 올리는 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아니면 이동국-박주영 투톱도 괜찮아 보이고요.
10/06/18 02:56
저도 스페인이 개인기가 좋은 팀이라 아르헨티나랑 동일 선상에서 보고, 스페인전에서 매끄러운 경기력을 보인 오범석 선수가 아르헨티나 전에 나오는게 맞다고 생각했었더랬죠. 하지만 이거 왠걸...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스페인 선수들과는 다르게 몸이 엄청나게 탄탄해보이더군요. 그렇다보니 오범석 선수는 몸싸움에서 매번 밀리게 되고, 결국 그동안 봉인 했었던 손으로 낚아채기 스킬을 다시 꺼내더군요.
오범석 선수는 슈팅도 매끄럽고, 드리블도 수준급이던데 윙으로 전향 해보는걸 진심으로 추천해봅니다.
10/06/18 03:35
근데 1번같은 경우는 스페인전엔 잘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박주영이 왜 거기서 수비를 하고 있냐는건 ㅡ.ㅡ 상식적으로 원래 헤딩경합 잘하는 공격수가 세트피스시 수비 잘 하잖아요 여지껏 경기할때 박주영은 세트피스때 헤딩 따내러 들어와있었어요 그리스전도 그렇고... 마치 오늘 그렇게 전술을 짜서 자살골 먹힌게 당연하다고 써놨는데;; 이건 무슨 역습 전개하는 선수는 따로 둬요... 굳이 박주영 아니라도 이청용 박지성 이런 선수들 둬서 잘 전개 하는데 뭔 소리죠? 이해가 잘... 그리고 다시 읽어봤는데... 히딩크 감독이 한 말중에 져도 본전이라 생각하고 공격하고 인터밀란처럼 수비하고... 저걸 누가 몰라서 못하나요;; 저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팀이 있으면 우리가 지금 16강 경우의수 따지고 있지는 않죠 ㅜㅜ
10/06/18 04:19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면서 정독했습니다. 이런 안목을 가지려면 얼마나 많은 경기를 봐야하는건지.. 그저 부럽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10/06/18 05:10
좋은 내용 입니다. 나이지리아 경기는 질때 지더라도 화끈하게 승부를 겨뤄야 한다고 생각 하는데 어떤분은 안전빵으로 가려다가 자멸 할것 같습니다. 살자고 하면 디질것이고 죽자고 하면 살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나이지리아 경기 입니다.
10/06/18 06:52
역시 200% 동감합니다(2)
안타깝게도 여긴 추천 기능이 없네요... 제발 허정무 감독이 대다수의 말에 귀를 좀 귀울여 나이지리아 전에서 만큼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빕니다.
10/06/18 09:08
일단 스페인전에서는 10백을 거의 완벽히 구사했다고 봅니다. 제가 볼때 그 경기의 목적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점유율을 상대에게 완전히 내준 상태에서 수비로 버티기. 다만 어제 경기에서는 갑자기 우르르 몰려다니기 시작하더군요. 선수들 몸도 굳어보였구요. 그러다가 1골 허무하게 실점. 아마 전반의 목적은 0:0으로 끝내자였을텐데 그게 일찍이 틀려버리면 약팀의 경우 무너지는 경향이 좀 있죠.
박주영 선수의 자책골을 집중력 문제로 돌리시는데 제가 볼때는 아무리 고지대라고 해도 별로 뛰지도 않은 15분 대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제정신이 아니었다는건 동의하기 힘들구요, 그저 앞에서 헤딩으로 짤릴 것으로 예상됬던 공이 그냥 넘어왔는데 그게 하필이면 발쪽이 아닌 정강이에 맞아서 아무 것도 못하고 들어간 걸로 봅니다. 박주영 선수가 한 발자국만 오른쪽으로 가있었거나 그게 발로 왔으면 그런 골은 안들어갔겠죠. 어제 수비 중에 조용형 선수도 굉장히 못했습니다. 오범석 선수가 워낙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정신 차리고 보면 조용형 선수도 매장당할 수준이라고 봅니다. 조용형 선수 어제 2번째 골, 4번째 골에서 혼자 오프사이드 트랩깬 장본인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장면 보시면 계속 혼자 오프사이드 트랩 깨고 있었습니다. 리딩을 맡은 수비수가 도맡아서 트랩 깨는데 나서면 안되죠. 후반 초반의 김남일 선수 투입은 70% 정도 만족합니다. 그 상대가 염기훈이 아닌 기성용이었다는 데서 30% 감점이구요. 전 허정무 감독이 수비가 새는 곳을 잘못 파악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중앙에서 공을 전혀 가지고 있지를 못하니 당연히 수비하는 상황이 많아졌고 그게 오범석 선수가 구멍이 된 원인이구요. 기성용 - 김정우를 끌고 가고 차두리 선수를 집어넣고, 우리 윙어들을 좀더 수비적으로 내린다고 해서 오른쪽 사이드의 구멍이 메워졌을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메워졌다고 해도 윙어를 내린 댓가로 후반 초반의 공격은 없었겠죠. '어쨌든'이 아니라 '확실한 대처'로 후반 초반의 분위기를 끌고 왔다고 봅니다. 그 다음은 저도 글쓴분과 동의합니다. 드리블이 길고 공을 조공하는데 일가견이 있지만 활동량과 세트피스의 킥 덕분에 피치 위에 있는 염기훈 선수는 우리 공격 상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김재성을 넣건, 애초에 염기훈을 빼고 기성용을 올리건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후반 막판의 이동국 선수 교체는 아무 도움이 안되는 수였구요. 제발 허정무 감독이 마지막 경기를 이기기 위해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비겨서 올라가려다간 정말 떨어질 것 같거든요.
10/06/18 09:35
매우 동감합니다.
선수들의 문제 보다는 전술의 문제, 교체 타이밍, 교체 선수의 문제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나이지리아전 부디 필승을 !!
10/06/18 09:36
이동국 기용은 박주영-> 휴식, 이동국-> 경기감각 회복
뜻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아르헨전은 넘어가고, 나이지리아전을 대비한 교체였다고 생각하는데... 이동국선수가 60분대부터 몸푸는게 보였는데...좀 이른시간에 교체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뭐 3번째 골과 4번째 골이 연달아 나오기도 했고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염기훈선수 그장면이 너무 아쉽네요.
10/06/18 11:01
선수선발이야 감독권한이니 오범석선수를 쓴것까지는 괜찮았는데(잘 할꺼라고 예상했었겠죠..)
근데 그게 실수였다는게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밝혀졌는데도. 어디가 구멍인지 모든사람들이 아는상황에서도 끝까지 교체를 안한 이유를 도데체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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