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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2/06/21 01:45:37 |
Name |
목마른땅 |
Subject |
[기타] [펌] 안정환은 伊파시스트 정권의 희생양... |
일간스포츠에서 퍼온 글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꼭 올리고 싶군요..
안정환은 伊파시스트 정권의 희생양
‘이탈리아의 안정환 죽이기는 신파시즘 정권의 돌파구 마련책이다?’
16강전에서 한국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이탈리아가 ‘골든골의 영웅’ 안정환(26ㆍ페루자)을 자국 리그에서 쫓아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안정환에 대해 인신 공격이나 다름없는 모욕으로 패배 분풀이에 광분하고 있다. 과연 이 나라가 오랜 철학과 신학의 전통 위에서 서구의 지성과 양식을 대표해 온 나라 중 하나였던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패배 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하는 수준이라면 이해가 될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너무도 지나친 행태에 대해 국내의 진보적인 이탈리아 전문가들은 “보수 정권의 위기 돌파용 신파시즘 정책에 안정환이 희생양이 됐다”고 해석하고 있다.
즉 안정환에 대한 반감은 이탈리아 국민 전체의 뜻이라기보다는 일부 수구 언론에서 탄생한 정권의 여론몰이용이라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분위기를 언론 재벌 출신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주도한다고 보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3개 민영 TV와 잡지, 일간지, 출판사 등을 거느린 재벌 정치인이다.
지난 1994년 자신의 미디어와 재력을 바탕으로 총리가 됐지만 90년대 초ㆍ중반 이탈리아에 불어 닥친 부패 추방 운동(마니 플라테)으로 1년도 채 안돼 사임해야 했다.
하지만 이후 미디어의 힘을 활용해 부패 사정을 주도하던 피에트로 검사를 물러나게 만들고 지난해 5월 다시 총리로 선출됐다.
총리가 된 뒤 9.11 테러에 대해 이슬람의 후진성을 주장하는 등 “극우 파시즘적인 정책을 내세워 경제 불황에 찌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등 유럽의 유력 언론들은 우려해 왔을 정도다.
어려운 경제 사정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만큼 호재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동양의 작은 나라에 패해 돌파구를 잃어버리자 정권은 그 기반인 언론과 힘을 합쳐 자국의 리그에서 뛰고 있는 그 나라의 한 선수를 희생시키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이 포함된 ‘제3세계’에 대해 그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취해 온 인종 차별적이고 파시즘적인 태도를 보면 이러한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대전=특별취재반
전 유럽이 극우주의로 가고 있는 지금, 외국인에 대한 차별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다고 합니다. 물론 한국은 예전부터 '이주노동자(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계속해왔었습니다만,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민족 차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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