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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20 17:25
예전에 영어회화 학원에서 일본에 관한 논쟁을 한적이 있었죠.
그런데..그자리에 모인 사람들 대부분이 한국이 일본을 미워하는건 스스로 가지는 컴플렉스 때문이라고 몰아가더군요...외국인 강사가 그렇게 생각하는건 그럴수도 있다고 하지만 한국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더라구여..그때만큼 제가 영어를 못한다는게 열불났던적이 없었습니다..
02/06/20 17:28
휴딩크님! 이 글 어디서 퍼온 글인가요? 아님 휴딩크님의 생각인가요?
어느 쪽이든, 한국의 네티즌 중에도 감정적이고 편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본에도 그런 천박스럽고 유치하며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있겠지요. 휴딩크님처럼 나쁜 면만 눈에 보이는 사람도 있듯이 말이지요 ^^ 그렇지만 결코 그런 사람들이 전부가 아니지요. TV에서 보았듯이 한국민과 동참해서 한국을 응원하는 일본인들도 있고, 이제 흥분에서 벗어나 월드컵을 차분히 바라보는 일본인들도 있을 것이며, 휴딩크님이 일본을 욕하는 것 처럼 한국의 성공을 질투하고 시기하는 일본인들도 걔 중에는 있겠지요. 다만, 거기에 같이 휩쓸려 바보스럽고 혐오스럽게 굴 필욘 없을 것 같네요 ^^
02/06/20 17:32
문제는 일본과 우리나라는 평등하지가 않습니다.
평등하지 않다는 말이 무슨말이냐 하면.. 일본이 우리나라를 욕할때 우리나라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랑 한국사람이 일본을 욕할때 일본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는겁니다. 일종의 피해의식이랄까요... 과거에 당한 기억이 있기에...더 크게 느껴지고..더 화가나는겁니다. 그리고 반성한적도 없는 나라니까요. 물론 개개인적으론 좋은사람도 많죠..하지만....그걸로는 해결이 안되는게 있죠. 그들의 오만은 우리에게 상당한 상처를 줍니다.
02/06/20 17:33
그 쪽에서 이 쪽 보면 비슷 할 검니다 ..
특히 분개할 필요가 있을까요 .. 피식 .. 웃고 지나가면 안 될까요 .. 후훗 ..
02/06/20 17:34
옳으신 말씀입니다. 제가 무식하고 편협해서 이런 글 올렸다는 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이런 사람들이 이런 글을 올렸다는 거,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는 걸 한 번쯤은 알아 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올린 것입니다. 거기에 휩쓸려 바보스럽고 혐오스럽게 굴자고 올린 게 아니라는 걸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02/06/20 17:42
자잘한 잽 날려바야 일본 못 이깁니다. 당연한거 아닌가요. 대충 봐도 일본이 우리보다 몇배는 잘사는데...
개인의 원수관계나 집단의 그것이나 한방에 터트리는게 중요합니다. 비굴하게 ^^웃으면서 ^^ 또 웃으면서 ^^ 다시 웃으면서 스고이~~ 니뽄 사이고데스네~~ 하다가 ,, 한방에 큰거 한방에 날려버려야 말끔하게 끝나면서 뒤끝도 없습니다. 그래야 재기불능이죠. 그땐 ALLY는 없어야죠 ELIMINATE죰~ 당장 숙이기도 싫으면 할 수없죰~ 담 세대로 넘겨야졈, 전적으로 제 생각
02/06/20 17:56
흠. 국가 대 국가로 붙어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건 축구를 비롯한 국가대항 스포츠가 유일합니다. 일본을 엘리시킨다구요. 그러면 전 세계적 공항이 옵니다. 아마 우리나라는 IMF뺨치는 경제 대공황이 불어올꺼고. 가장 피해가 큰 나라중에 하나겠죠. 세계는 축구경기처럼 승자와 패자만이 존재하진 않습니다. 일정한 정도의 착취와 불합리속에서도 어쨋든 공존.의 기반은 있습니다.
일본인구가 얼마죠? 그중에서 정말 단세포적인 사고밖에 못하는 사람들이 5%만 해도 얼마일까요. 글을 올리신 분이 진정으로 일본을 이해할려고 노력하셨다면. 아무 대가없이 정신대 문제 해결을 위해 뛰어다니고, 반전 평화를 위해 시위하는 일본 시민들도 만나보시고. 생각을 하셔야 할 겁니다. 물론 글쓰시는 분이 분개하시는 글을 올리는 일본인이나, 반전 평화를 위해 운동하는 일본인이나 일본 사회내에서는 소수이긴 마찬가집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 생활을 생각하죠. 그런 다양한 편차의 사람들을 '일본인'이란 한단어로 획일화 시킨다는 건. 흠. 전 같은 의미로 제가 '한국인'이란 한단어로 획일화 되는 건 싫습니다.
02/06/20 18:55
그냥 넵두세요..
이런일이 뭐 어디 한두번 인가요..ㅡㅡㅋ 걍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세요.. 말해봤자 통하지도 않는데 미친개가 짓는다고 생각하셈.. 그럼.. ps : 전 자랑스런 태극이 앞에..ㅡㅡㅋ
02/06/20 19:28
제가 작년에 가입하고 자주 들락거렸던 요환선수 팬 까페 게시판은, 작년까진 그 까페에 글 쓰는데 제한이 없었습니다.. 심심하면 최소한 수십페이지에 달하는 욕 도배글들 올라오고, 말도 않되는 욕 글들 올라오고... 또한 이해하기조차 힘든 말도 않되는 글들도 많이 올라오는 걸 봤습니다..(요즘은 정회원에게만 글쓰는 권한을 주고는 최소한 그런 욕 도배 글들은 거의 없어진거 같긴 하더군요..)... 정말 게시판 많이 다녀보진 않았지만... 보다보다 첨 봤었습니다.. 그리고 한 일년정도 그 게시판.. 지금도 팬까페인 이유로 가긴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의.. 일부는 진짜 그들의 생각일 것이고, 일부는 아무 생각없이 화내는 사람들의 반응을 즐기기 위한 것도 틀림없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네티즌들의 특성은 일본이라고 전 딱히 틀리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일본 야후 페이지에 위와 같은 글이 올라 왔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일본의 의견을 대표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위에서 요환선수 까페에서와 같이 말도 않되는 글 보고, 말도 않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때론 열도 받고, 때론 강하게 반박하기도 하고, 속으로 욕도했듯이 윗글 또한 그런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Addict님 얘기 하신것처럼 대다수의 사람들은 반일(혹은 반한)감정에 대해선 별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저도 공감합니다.. 저희 회사는 일본에도 지사가 있는데.. 사실 일본 region이 가장 폐쇄적이라고 저희 회사내에선 평가를 합니다.. 그래서 다른 region들과 비교해 그리 많은 왕래가 있진 않습니다만, 이번 월드컵 기간중에는 서로 16강 올라가고는 서로 축하한다.. 그리고 일본 패했을 땐 우린 유감이다라는 msg를 그들에게, 그리고 우리 8강 올라가곤 그들로 부터 축하한다는 msg 많이 왔었습니다.. 물론 이런건 회사내에서 서로의 관계를 위한 약간은 가식이 포함된 것이지만(저 또한 그러기에.. 서로 그렇죠 모..^^).. 전 이런 것들이 보통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일본이랑 터키랑 붙었을땐 터키를 응원했었지만.. 제가 아는 일본사람에게 msg를 보낼땐, 그들을 생각했을땐 정말 유감이어서 유감이라고 위로합니다.. 역사를 생각하고, 과거에 그들이 우리에게 행한것은 절대로 잊어선 않되리라 생각하고, 잘못은 따져야겠지만, 위와 같은 글로 일본인은... 이라고 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것 역시 일부 몰지각한...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02/06/20 19:32
음~ 그리고 바로위 휴딩크님이 댓글 남기신..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다는 걸 한 번쯤은 알아 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올린 것입니다. 거기에 휩쓸려 바보스럽고 혐오스럽게 굴자고 올린 게 아니라는 거..."... 네, 저도 그런 정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라는 정도로 생각되네요..^^
02/06/20 19:58
너무 신경쓰지 맙시다. 한국 네티즌의 일본 비하 역시 만만치 않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우리는 8강에 진출 했고, 그들은 하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서로에 대한 감정을 폭발시키는 것을 꼭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02/06/20 20:19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소위 지식인 한국인들도 일본인에 대해선, 논리가 통하지 않는 맹목적인 반일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 전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2/06/20 22:34
어차피 남의나라 게시판의 글이니 퍼와서 흥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날 일본 져라고 열심히 응원했으니까요. 그리고 이곳은 우리나라 게시판입니다. 대통령도 욕하는 요즘에 일본좀 욕하고 미워하는게 어떤지 모르겠군요. 수십년간 우리를 짓밟았던 나라에 대해서 그정도 감정도 없다면 그게 이상한게 아닌지.... 아르헨과 잉글랜드는 포클랜드 전쟁으로 인해 지금도 전쟁을 치르듯 축구를 합니다. 아르헨 가서 잉글랜드랑 사이좋게 지내라 잉글랜드 미워하지 마라, 국수주의다 라고 할 자신이 있는 사람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잉글랜드와 아르헨의 앙금이 우리와 일본의 앙금보다 깊을까요?
일본 게시판에서 일본인들이 뭐라고 하든 놔두면 됩니다. 거기까지 가서 읽어볼 필요 없지요. 자기들끼리 한국 욕을 하든 한국을 칭찬하든 그네나라 일입니다. 하지만 한국게시판에 일본인들이 와서 뭐라고 한다면 그건 두고볼수 없겠지요. 그리고 귀여운 청년님. 지식인 한국인들이 맹목적인 반일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하셨는데요. 그건 지식인 한국인 전체를 말씀하신 것인가요? 일부를 말씀하신 것인가요? 일부라면 어차피 예전에 귀여운 청년님이 말씀하신대로 대다수 지식인 한국인들은 일본을 맹목적으로 미워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해 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전체가 그렇다고 생각하신다면 한말씀 드리지요. 전쟁에 논리가 통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논리가 통하지 않는 전쟁과 식민화를 통해 일본은 우릴 유린했습니다. 저도 맹목적인 반일감정을 가진 사람이 되겠군요. 그런데 제가 귀여운 청년님을 논리가 통하지 않는 맹목적인 친일감정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고 말하면 기분이 좋으시겠습니까? 일본을 미워하는데 꼭 논리가 필요한 것인가요? 일본은 적당히 미워해야 할 존재입니다. 물론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웃어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순진한 일본인들 모두에 대해 미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본도 똑같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을 순한 양처럼 생각하시는 젋은 분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그 순진한 사람들이 카미카제가 되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그들은 불과 수십년 전에 아시아를 집어삼키려는 야망으로 인해 전 세계를 전쟁의 구렁텅이 빠트리고 수천 수억의 눈에서 피눈물을 나게 한 이들이니까요. 아, 물론 전 미국도 싫어합니다. 솔직히 좋아하는 나라 거의 없습니다. 오로지 믿을건 우리 민족 뿐입니다. 만약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어려움에 빠졌을때 과연 진심으로 도와줄 나라가 있을까요? 모두 우리나라 집어삼키려고 야단일 것입니다. 그러니 제발 우리 민족끼리 미워하고 업신여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째서 다른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들끼리 싸워야 하는건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군요.
02/06/20 22:29
글고 반일감정이라는걸 꼭 논리적인글로 설명해야하는건가요?
거참...사랑을 논리적인글로 표현하라 라는것과 비스무리하군요 그건그렇고 네티즌중 하나..상대팀이 골잡을때 야유하는걸가지고 모라하다니 축구장한번이라도 가보기나했는지...홈팀에서 그런건 당연한게 아닌지...자기네나라는 자기네나라 경기하는데도 좌석이 엄청비었더만..울나라에서 열리는 딴나라 경기 좌석빈거가지고 뭐라할 자격있을랑가몰겠네요
02/06/20 22:25
물론 한국인들의 맹목적인 반일감정(나쁜사람보면 무조건 쪽바리같은넘..이라던가 위에글처럼 몰지각한사람들을 모두 일본인으로 몰아버리는글은 별로라고 생각하지만...지식인이라...지식인은 뭐 특별한인간인가..우민들은 반일감정갖든말든 상관없고 지식인이 반일감정가져서 큰문제라는건가요?
02/06/20 22:28
말그대로 반일감정가지고 일본인 좀 욕하는거가지고 큰문제라느니 하는건 오버라고 보네여...저위글처럼 그러려니 ..하면됐지
한국인이 일본인 싫어하는게 하루이틀도아니고..
02/06/20 22:57
아쉽지만 '귀여운 청년'님의 생각은 조금 위험하다고 할 수 있네요.. 대다수의 한국인이 갖고 있는 반일 감정이 논리적인 산물이 아닌 과거 역사에 대한 울분이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물론 그러한 부분은 없지않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제 강점이 반세기가 지난 지금 현재의 시점에서도 한국은 충분히 일본에 대한 반대의 감정을 가질 이유를 갖고 있습니다고 생각합니다. 님도 아시겠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역사 왜곡 문제나 군비 증강과 같은 문제도 상당히 심각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장기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은 상당히 보수적인 행보를 걷고 있구요, 또한 이보다도 더 뿌리 깊은 문제는 일본인이 한국에 대한 뿌리깊은 우월 의식과 멸시입니다. 물론 일본의 다수를 자치하는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이러한 감정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에 대해서 미안해하는 지식인도 많고 일반 국민들은 한국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실제로 일본을 지도하고 이끄는 계층들이 일본 경제에 엄청나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에 대해 비정상적일 정도의 우월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NHK, 요미우리 신문으로 대변되는 보수 언론들도 여기에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한국에 대해 그들이 했던 과거 지사에 대해서 반성하기는 커녕, 정신대 및 을미사변(명성황우 시해 및 능욕)을 대륙 진출의 당연한 결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문화 우울주의에 교포 차별 문제까지 지금의 일본도 충분히 비난받을 자격이 있는 나라입니다. 한일 투자협정 체결시에도 일본은 자신이 손해보는 협정을 맺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을 비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득을 보는 것은 일본의 기업들인데도 말입니다. 저도 일본에 AOL 메신저 친구를 둘이나 갖고 있으며, 그들의 건전한 생각에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대해 미안한 감정도 있으며 전쟁을 반대하는 좋은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엘리트들이 타국에 대해 갖고 있는 감정은 그냥 무시할 수 없는 범주에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들의 역사왜곡이나 군비 증강은 옆나라인 한국을 무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결코 단순하게 풀리지 않는 실타래와 같은 것이지요.
다만 이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만큼은 공동 개최국으로서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로에 대한 악감정을 되도록 자제하면서 이 후 좋은 관계를 위한 역사적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이에 귀여운 청년님이 불만을 갖고 계신 부분, 저도 이해가 갑니다. 가끔은 정말로 감정적인 반일 감정 때문에 일본인들이 상처를 받는 일도 많이 보았구요. 하지만 분명히 놓이지 말아야 할 점은 있습니다. 최근 동북아 경제 블록화론(중/한/일의 연합으로 미국과 EU에 대항한다는 학설)이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은 절대 마음을 놓아서는 안될 나라들이란 점이지요. 항상 긴장감을 갖고 이들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귀여운 청년님도 함께 고민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02/06/20 23:31
단순한 결론을 내리자면.......일본내에는 지독한 반한감정을 가진 소수와 극우정신에서 생기는 한국멸시를 가진 소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 일부와 과거사에 대한 미안함을 가진 일부의 일본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일본인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없거나 아주 약간의 단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의 인터넷-일본 야후-에 있는 일본인들은 반한감정을 가진 소수와 한국 네티즌에도 있는 아무에게나 욕을 내지르는 소수, 그리고 한국 축구가 잘되는 것에 대한 엄청난 거부감을 가진 일본 축구팬들 중의 소수가 있는 것입니다. 저 글들만 가지고 일본을 따지면 안되겠죠.
진짜 일본의 문제는 극우감정을 가지고 엄청난 배타성과 잔혹성을 가진 일본 내부의 소수가 일본의 지배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죠. 일제의 패전 후 제대로된 전범 처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교육과 사회 전반의 분위기를 삐뚤게 끌고 나가는 것입니다. 일본인 대다수는 한국이 자신들을 왜이리 싫어하는지 모릅니다. 일본이 한국에 했던 수많은 야만적 행위와 죄악들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미화시키고 정당화하죠. 일본의 국민성 자체를 걸고 넘어지는 사람도 있던데 제가 보기엔 일본의 국민성, 한국의 국민성 둘 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윤승환 님.....그런 식의 발언은 일본인이 조센징은 상종 못할 놈들이네요.....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제를^^
02/06/21 01:11
저도 일본 야후게시판에 자주 들어갔지만.. 원색적인 비난글도 많았던것에 반해.. 우리나라를 응원해주고 축하해주는 글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치자면 야후중국에 있는 한국에 대한 글들이 훨씬 눈 찌푸리게 한답니다..
그리고 우리국민이 쓴 다른나라 비방하는 글들(요즘엔 특히 많이 보이죠..)을 그 나라국민들이 보면 어떤 심정일까요? 아마 우리와 똑같은 심정일겁니다.. 왜냐면 그들에게도 자기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명예가 있기때문이죠.. '이것이 일본이다'라는건 참으로 위험한 발상입니다.. 제가 아는 일본인들은 한국이 아시아를 대표해서 8강진출했다고 진심으로 축하해주었습니다.. 이런 사람들까지 단지 '일본인'이라는 사실하나로 아무런 이유없이 욕을 먹어야 되겠습니까.. 개인적으로 kama님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솔직히 저도 일본이라는 나라를 좋아하진 않습니다..(한국국민이라면 어쩔수 없는 감정이겠지만..) 하지만 일본이라는 나라의 사람이라고 그 나라 국민들 모두를 싸잡아서 비난한다는건 '제 얼굴에 침뱉기'격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02/06/21 01:10
카마님처럼 크게 확대해서 안보더라도 인터넷 상에서 욕하고 비방하는 문화를 일구어낸 초딩들 중심은 신네티즌일 겁니다..우리나라 아무게시판에서나 볼수 있는 말도 안되는 썩어빠진 글들이 단지 일본어로 일본 야후 게시판에서 보는것 뿐 그것이 일본사람을 대변되는건 아닙니다..그저 역사를 잘모르는 일본초딩때문에 한국의 건전한 네티즌들이 흥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일본은 우리를 응원해 주었고 세상어느나라보다 우리의 승리를 축하해주었습니다...우리는 일본야후 게시판의 초딩들에게 실망하지말고 일본의 유수 언론을 보고 답례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2/06/21 01:13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이 잘모르는거...우리는 일본 열라 싫어하지만 보통 일본사람은 우리에게 별 관심없습니다...일부의 극우파들만 한국을 싫어 할뿐...
02/06/21 01:45
일본의 보통 사람들이 특별히 우리를 싫어할 이유는 없지요. 일본은 지배국이었고, 보통의 대부분의 일본사람들은 일제가 한국을 지배할 당시에도 한국에 와보지도 않았을테니까요. 게다가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이 배운 역사책에는 한국의 근대화를 도운 착한 일본만이 존재합니다. 그러니 그들이 한국을 특별히 싫어할 이유가 별로 없지요. 그러하기에 일부 일본인들중에는 신사참배를 반대하고, 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해 같이 팔을 걷어부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다르지 않습니까?
아, 우리의 언론들도 일본의 패배에 아쉬움을 적었고, 위로를 보냈습니다. 일본과 일본인이라는 단어의 차이겠지요. 본문에 적힌 글은 확실히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착한 일본인들을 비판할 이유는 없겠지요. 다만 한가지 일본인들이 아닌 일본 자체가 한국에 대해 진심으로 형제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으리라는 생각은 절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일본은 진심으로 한국을 응원해주는데 왜 너희들은 일본을 욕만 하느냐 라고 말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각자가 판단할 문제니까요. 저 위의 말처럼 필요 이상 일본인들을 비난할 필요도 없지만, 일본의 승리를 위해 마음에도 없는 응원을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일본을 응원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들이 역사책을 바로 고치고, 총리의 신사참배를 중지하고, 진심으로 정신대 할머님들께 사과하고, 전쟁을 일으킨데 대해 동남아 국가들에게 사과하고, 자국내 한국교포들을 평등하게 대하고, 이제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큼 되어가는 필요 이상의 군비증강을 중단하고,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극우주의자들이 반성하고 일괄 사퇴하고,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에 와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다면 말입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확신하고 있는 것 하나. 일본은 결코 사이좋은 형제나라가 아닙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ps : 이 글은 본문의 내용과 상관이 없는 글일지도 모르겠군요. 일부 일본게시판의 글만으로 극단적으로 일본인들을 모두 죽일놈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저도 반대입니다. 리플들을 보다가 일본에 대해 필요 이상의 환상을 가지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 옆길로 조금 새는 글들을 적었습니다. 흠흠, 22일 스페인전을 못본다고 생각하니 잠도 안자고 쓸데없는 글들만 계속 쓰는듯 하군요. 이만 자야겠네요.
02/06/21 15:27
일본은 배울점이 많은 나라입니다. 마음을 열고 일본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입니다. 현재 필요한 것을 해야합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매우 검소하고 실속있는 나라입니다. 우리가 가까이 있는 일본을 적으로 돌리고 실속보다는 감정을 풀기위해 싸움을 벌인다면 우리에게 득이 될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본도 지금은 우리와 협력해야하는 시기임을 알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는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며 떨어지고 있고 악성 불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와 협력하기를 원합니다. 가까이 있으며 서로 도와가며 세계경재의 큰 흐름을 주도해나가고자 합니다. 우리가 계속 어린아이마냥 감정에만 치우쳐있다면 평생 감정속에서만 살아가야 할것입니다. 언제까지도 우물안 개구리처럼 혼자서 자기 잘난줄 알고 떠들어 댈것입니다.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는 나라 한국. 무언가 해낼 수 있는 나라 한국. 여러가지 좋은 이미지를 우리나라는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계속에서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으려면 제발이지 과거보다는 현재를 더욱 중요하게 바라봐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은 이제 적이 아니라 동반자입니다. 그들의 미소에 홀려서 넘어가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들은 항상 웃으며 사람을 대하는 습관이 있습니다만 알고보면 속으로는 칼을 품고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속을 알 수 없는 일본사람에 비해서 한국사람이 훨씬 좋습니다. 인간적인 면으로 우리가 우수합니다. 다만 한국사람은 조금 다혈질이라서 문제인것 같습니다. 조금은 냉정하게 주변을 보면서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을 좋아하자는 아이기는 아닙니다. 다만 우리에게 유리한 행위를 우리가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조금은 머리를 식히자구요.
02/06/21 22:28
전 일본에 대해 비난하는 걸 어떻게 일본 국민들의 시각과 맞추어 생각하시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멸망시킨 일본이라는 지배국과 우리 나라...피지배국간의 차이를 왜 생각하지 않으시는지...일본 사람들은 쉽게 잊을 수도 있겠죠. 우리한테 피해를 입혔을 뿐, 피해를 입진 않았으니....(피해란 단어도 솔직히 성에 안차지만...pgr이니...끙...) 전 서수원님 말씀에 많이 동감합니다. 우리도 겉으로는 웃으면서 속으로는 잊지 말자는 쪽일 뿐입니다. 그리고 '일본에 지진이 나서 멸망했으면 좋겠다'류의 발상은 하지도 않습니다. 꼭 일본 때문에 닥칠 세계공황 때문이 아니고, 그들 중의 대부분은 선량한 인간일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번 월드컵도 마찬가집니다. 일본의 경기들을 보며 무조건 지길 바랬다기 보다는 우리보다 더 높이 올라가진 못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라이벌 의식도 상당부분 있었고, 우리보다 경기를 먼저 한 일본을 응원할 순 없었죠.
까페에서 경기를 보는데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같더군요. 조용히 보다가 터키가 골을 넣었을 땐, 다들 함성을 지르더니 경기가 끝나고 다들 입가에 묘한 미소를 띄우며 박수를..... 전 이 사람들(저를 포함해서)이 편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존심 센 사람들의 솔직한 감정일 뿐이죠. 일본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처럼 우리가 일본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요하지 마십시요. 그럴 이유가 우리에겐 없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그러면 안되겠죠, 우리에게 불리하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인 감정까지 강요하지 마십시요. 일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해외 유학생들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자기들이 점령했었던, 그래서 분단되어 있고, 그리고 지금은 자기들의 국력에 한참이나 뒤떨어져있는 국가 한국, 그게 그들의 본심이기도 한 겁니다. 이걸 생각하면서 열받지 말라고는 더욱 말씀하지 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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