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젤라(Vuvuzela)
부부젤라는 남아공 최대부족인 줄루족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는 나팔 모양의 전통 악기다.
길이는 60~150㎝ 정도로 120~140dB의 코끼리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낸다.
기차 소음 110dB, 제트기 엔진 150dB
80dB이상의 소음을 장시간 들을 시 청각장애가 올수도 있음.

북한 vs 나이지리아 경기부터 문제점이 들어난
부부젤라.
처음엔 뭔지도 몰랐고
티비 유선문제나 위성 중계로 인한 티비 소음으로만 생각하다가
도를 지나쳐서 중계 소음관련해서 여러 정보를 찾던중에 알게되었네요.
처음엔 적당히 응원도구라고 생각되고 심각성이 크지 않았는데
월드컵이 본격화되며 그 심각성이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일찌감치 심각성을 깨달은 타국 축구협회에선 피파측에 부부젤라 사용 금지 제안을 했지만
'남아공의 전통 악기로써 존중해줘야 한다' 는 식의 답으로 철회해버렸습니다.
이로써
'월드컵이 끝나는 7월까지 이 소리에 적응하는 것이 올바른 대책이다' 라는 답뿐이겠네요..
그나마 전통악기라서 아프리카 지역 사람들만 쓸줄 알았는데
전혀관계없던 대한민국 대 그리스 경기장에서도 이 소리는 없어지지 않더군요.
재밌으면서 시끄러운것 은근 좋아하는 한국 원정 팬들이 부부젤라를 경기장에서 샀는지
이 엄청난 소음이 사라지지 않더군요(박지성선수 MVP인터뷰도 안들리고.. 김흥국씨..나름 귀엽던데요)
그런데 참 신기한건 아르헨티나 대 나이지리아 경기에선 소리가 거의 안들리더군요..
분명 북한전에선 미친듯이 불어대던 사람들이 다 어디갔는지..

아무리 악기라지만.. 이렇게 사람 신경 거슬리는 게 악기라고 할 수 있는지 참 의문입니다.
아니면 단지 좋은 악기이지만 악이용되는것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