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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2 22:55:16
Name swflying
Subject [기타] 오늘 경기 관전평 및 박주영 선수에 관한 이야기.
(사실 관전평이라고 써놨지만
축구보는 눈이 없기때문에 관전평이랄 것 도 없습니다만..하하
월드컵 게시판의 활성화를 위해 겜게나 자게보다는
가볍게 라이트 버튼을 클릭합니다.^^;)


오늘 경기 정말 우리나라의 압도적 승리였습니다.
원정에서 이렇게 압도적인 경기가 있었나 할정도로
슈팅수도 상당했고요.
특히 우리나라가 늘 유효슈팅이 부족한게 흠이었는데
오늘은 신기할 정도로 골대안으로 향하는 슛팅이 많았던것 같네요.

압박 역시 좋았습니다. 전방에서 부터 협력수비 역시 좋았고요.

오늘의 MOM은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조용형 선수에게 주고싶습니다.
전성기 홍명보가 생각 날 정도로
영리하게 잘 끊어주고 그리고 롱패스 배달할때는 적절하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선수가 왜 그동안 욕을 먹었는지 궁금하네요.
골넣은 이정수선수도 군더더기 없는 수비능력.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기성용 선수도 킥력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볼배급 상당히 좋은 것 같고요.

박지성은 뭐 말할것도 없이
내가 맨유에서 뛰고있는 박지성이다!!! 라고 외치는 듯한
후덜덜한 포스...(박지성 선수 죄송하지만 맨유에서보다 국대에서 골을 더 잘넣는거같아요.^^;)
정성룡 선수는 안정적인 플레이.
그리스의 위협적슈팅이 많진않았지만 막을때의 그 순발력이란..
이번 월드컵에서 정성룡 선수의 전경기 출장을 살짝 예상해봅니다.( 이운재 선수 죄송.ㅠ)

김정우 선수 정말 수비 좋았고요. 조금만 더 패스가 날카로워지길 기대해봅니다.
이영표 선수는 말 할것도 없이 최고였고
차두리 선수도. 오늘도 터미네이터의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한명 한명 다 언급하기는 힘들정도로 모든 선수들이 하나같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박주영 선수입니다.
예전에 대학교 2학년때 처음 이 선수 플레이를 경기장에서 직접 봤는데.
한눈에 반했다고 할까요.
그게 아마 청소년대표팀에서 이름 날리기 전이었을겁니다.
그리고 청대에서 4경기 9골이라는 경이적인 골감각과 K리그에서의 연거푼 해트트릭.
우리나라에 이렇게까지 서양냄새 물씬 풍기는 지능형 골 머신이 등장하리라곤 생각도 못했죠.

그러나 기대가 너무컸던지 2006월드컵을 기점으로 박주영은 몰락합니다.
그러던중 프랑스리그에 진출했고. 사실상 부활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그의 플레이는 성숙해졌습니다.
전방에서의 몸싸움과 헤딩따내기는 박주영 원톱불가론을 외쳤던 이들이 무색할정도로
원톱에 알맞은 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 지금도 박주영은 원톱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다  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국대에 이동국선수 부상으로 원톱을 할만한 선수가 없기에 하고있는거지
쉐도우에서 100으로 쓸수있는 선수를 어쩔수없이 80으로 쓰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사실 박주영 선수도 골에 기복이 심한 선수입니다.
한번 터지면 두세골씩, 그리고 몇경기 연속골 넣기도 하는 선수죠.
그렇기에 1경기에 박주영선수가 찬스가 많았음에도
무득점 한것이 아쉽고

이번 월드컵에서 2경기엔 박주영 선수의골을 기대해봅니다.
아니 넣어야합니다.
그래야 3경기 그리고 16강에 올라갔을 경우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강팀과 붙을수록 우리는 역습을 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처럼 점유율에서 이긴 경기가 앞으로 흔하지 않을겁니다.

그렇다면 슈팅 찬스가 어지간해서 손에 꼽을 정도밖에 안온다는건데
그때 해결할 수 있는 찬스가 오는 건  박주영 선수가 제일 유력합니다..
일단 2:1패스. 그리고 쓰루패스로
수비진을 허물 수 있는 방법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가 현재 국대에서 박주영 선수기 떄문입니다.

오늘도 박주영선수가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박지성선수의 쓰루를 그렇게 완벽히 컨트롤 해 수비보다 먼저
자기 몸앞으로 놓고 달릴 수 있었던건
박주영 선수였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다 좋은데 골이 안터지네요.
박주영이 골이 터져야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것같습니다.

덤으로 그의 프리킥 능력도 기대해봅니다.
셋트피스상황에서 골로 연결할 수 있는것.
그게 강팀과의 경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글이 길기만하고 잡설이 됏네요 정말.^^;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대한민국 오늘 잘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2002년의 영광이 재현되길 기대해보며.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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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2 23:00
수정 아이콘
골결정력은 아쉬웠지만 경기력은 최고였습니다.
U.S.ARMY-68Q
10/06/12 23:02
수정 아이콘
염기훈 선수만 좀 살아나면 될텐데 말이죠..쯧.
OpenProcessToken
10/06/12 23:03
수정 아이콘
골이 안터졌지만. 충분히 얼마나 위험한 선수인지 증명했죠.
나이지리아나 아르헨티나도 박주영 선수를 집중마크할것이고 이건 곳 다른 선수에게 그만큼 기회가 올수 있다는거죠
ILikeOOv
10/06/12 23:06
수정 아이콘
헤딩 거진 다 따내고 ( 농구선수야 축구선수야...! )
쓰루패스 잘 잡아서 위협적인 공격 몇차례 있었고
전체적으로 맡은바 역할을 충분히 한거 같습니다
다만 결정력은 조금 아쉬웠네요. 하지만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아마 아르헨전이나 나이지리아 전때는 한두골정도 기대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아스트로비츠
10/06/12 23:10
수정 아이콘
박주영선수 공 장악력이 좋습니다. 저는 오늘 경기를 보면서 오히려 원톱을 뛰어도 충분한 기량을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위로 날라오는 공 잘 떨궈주고, 날카로운 슈팅도 좋았습니다. 1:1 놓친건 좀 아쉽지만..
romanson
10/06/12 23:12
수정 아이콘
박주영선수 공중장악력 정말 좋았습니다. 골만 못넣었지 모든 면에 있어서 상당히 좋은 모습 보여주었네요. 하지만...
모든 면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골을 결정짓지 못한 공격수 vs 전후반 내내 죽어지냈지만 찬스를 골로 연결한 공격수
저는 후자가 공격수로써는 더 뛰어나다고 봅니다.

박주영선수 앞으로의 경기에선 모든 면에서 월등한 모습을 보여주며 찬스도 놓치지 않는 모습을 기대해 볼게요
SCVgoodtogosir
10/06/12 23:13
수정 아이콘
조용형 선수는 욕 먹은 만큼 큰거 같씁니다 크크크크크..

박주영 선수는 제 역할을 해줬다고 봅니다. 마무리가 좀 아쉬웠긴 했지만, 끊임없는 창조적인 움직임으로 그리스 수비를 다 털어놨죠.
특히 그 포스트 플레이는 아르헨티나전이나 나이지리아전에서도 빛을 발할겁니다.
다만 2선에서 그걸 줏어줄 염기훈 선수나 이청용 선수의 쇄도가 좀 아쉬웠어요.
10/06/12 23:14
수정 아이콘
1:1 찬스는 박주영 선수는 나쁘지 않게 찼는데 골키퍼의 선방이였다고 생각해요.
드랍쉽도잡는
10/06/12 23:17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 멋지더군요.

오늘 염기훈, 이청용 선수만 좀 잘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아ㅣ...
염기훈 선수는 뒤로 갈술고 제 몫을 한 것 같은데 이청용 선수는...
Kristiano Honaldo
10/06/12 23:25
수정 아이콘
지금도 에이스는 박주영이지만

아직 젊고 1~2년 지나면 더 성장할껍니다
Korea_Republic
10/06/13 00:27
수정 아이콘
조용형 선수는 강민수 선수의 마수에서 벗어난후론 자동문이 고장났죠. 크크크 (수원팬인데 강민수 선수 까는거 같아서 참 ㅠㅠ)
Shearer1
10/06/13 20:34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 모나코 경기는 잘 안봐서 얘기만 들었었는데 정말 정말 잘하더군요 그키로 어떻게 그런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지;;; 움직임도 좋고 사실 찬스 두번 놓친건 박주영 선수 탓이 아니라고 봅니다. 아에 홈런친것도 아니고 말이죠 크크 오히려 그런 찬스를 만들어내는 박주영 선수의 움직임을 칭찬해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iwss1985
10/06/14 13:47
수정 아이콘
정말 멋졌습니다. 수비하는 팀 입장에선 박지성 선수나 박주영선수처럼 정말 미친듯이 자기볼로 만들려고 뛰어드는 선수들 보면 간담이 서늘할꺼같아요; 그나마 박지성 선수는 게임전체를 조율하느라 좀 후방에 있겠지만 박주영선수는 정말 조용형선수가 원패스한번만 찔러주면 그걸 무슨수를 써서라도 제것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정말 멋지더라구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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