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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06 01:10
광화문에 15만, 한강공원에 10만, 대학로에 3만, 삼성동에 2만이라더군요. 이것만으로 30만인데.. 군소규모 집단 시청까지 생각하면.. 매일 10만이 시청앞에 모였다는 87년 6월이나 91년 5월의 3배죠.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02/06/06 09:43
잠실에도 3만 추가요!! 아.. 야구장 옆에 올림픽 공원에도 굉장히 많았다던데.. 신문에선 51만 정도가 거리에서 경기를 봤다고 하더군요. 나쁜 피파.. 그런걸루 돈 벌다니.. 개최국인데 좀 봐주면 안되나?? ^^;; 그거 아니었음.. 강타공연 안보구 일본전 보여줬을텐데.. ㅠㅠ
02/06/05 09:27
겨우 1승이 아니죠...
우리나라에게 있어서 이번 1승은 월드컵 역사상 첫승이라는 귀중한 1승이죠 그렇기에 더더욱 소중한것입니다..절대 오바하는게 아닙니다.. 다른나라 입장에서...보면이라고 하셨지만 폴란드의 경우만 해도 그들은 이미 월드컵에서 꽤 많은 승을 올렸던 나라이기도 하죠 님의 말씀대로 더 힘찬응원과 애정...당연히 필요합니다 온국민이 어제의 1승에 열광하는건... 무엇이 정해져서가 아니라 너무나 귀중한 1승을 이루었기에입니다...
02/06/05 09:31
우리나라에겐 목표가 있죠..일단..첫째목표인 첫승..그리고 16강..너무 한꺼번에..이런일들이 실현이 됀다면..16강 후엔..8강..8강후엔..4강..4강후엔..이젠 우승해봐라..라는 마음들을 먹을까봐 걱정입니다..한국축구가 반짝하지 않고..점차적으로 계단을 올라가듯..한단계씩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02/06/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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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방송 보니까 "한국이 역사를 만들었다!" "한국이 월드컵에 불을 당겼다!" "한국이 미쳤다!" 이러던데..... 극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국내 신문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http://www.bbc.co.uk 가서 기사 찾아보세요.
02/06/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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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05 10:46
어찌보면 옛날 축구를 아시는분은 님처럼 걱정을 할지도 모릅니다. 항상그랬으니깐요. 이번에는 1승이다 1승이다 하면서 했지만 그 전까지는 단 1승도 못 올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님은 그리 축구보다 다른 운동을 더 좋아하시는거 같네요. 우리나라 축구 역사에 대해 아십니까. 아신다면 이렇게 글을 올리지는 못했을 겁니다. 어제밤에 이기고 많은 사람들이 부등켜 안고 좋아하고 밤에 술도 많이 드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항상 조용하기만 하던 아파트 단지가 골 들어가는 그순간에는 남의 의식 없이 소리를 지르고 그런다고 밑에서 소리지르지 마라고 누가 욕하는것도 아니고 일반 대한국민 사람들은 압니다. 얼마나 그 순간을 기다렸는지..... 겨우1승요. 월드컵 본선에서 1승이 주는 의미를 모르시면 그냥 계시죠. 만약에 우리나라가 스타크레프트 세계대회에서 한번도 1승을 못했다면 어떻게 생각이 듭니까. 국내에서는 그렇게 좋아하고 저 사람을 동경하고 하는데 국제대회에서는 한번도 못이긴다. 그러던 어느날 기다리던 1승을 하고 드디어 우승. 우리에겐 꿈이있고 바램이 있습니다. 월드컵 1승 .자만심. 아닙니다. 지금 한국 축구는 변했으니깐요. 저희는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은 자기 자신을 믿습니다. 그동안 흘린 땀의 의미를 알기에 . 그리고 우리 국민이 그렇게 한심해 보입니까. 1승에 들떠서 다음경기에 허무하게 무너지듯이. 혹시 아세요 . 우리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오른게 언제인지 그리고 첫골은 누가 넣었는지. 1승과 1무는 틀립니다.
02/06/05 11:00
54년 스위스 월드컵이 본선 첫진출이며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황보관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축구를 잘알기에..현재까지..우리나라가..그런일들을 격은것을 누구보다 축구를 좋아하고 우리나라를 좋아하는 국민이기에..지금 일순간의 감격이나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서네요..그리고 사실상..전 우리나라 국민이 한심해 보이네요..예전에 우리나라 국가대표 감독들만해도 그렇지 않았나요? 예선전에서 승승장구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줄때는 영웅이니..하더니..패배하고 하니..한국축구 망했다니..어쨋느니..한심한 소리들을 하지 않았던가요? 월드컵 본선1승에 대체 얼마나 큰 의미를 부여하시는지요? 본선1승에만 만족하시나보죠? 이럴때일수록 그전의 1승은 잊어먹고 1승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선수와 응원단이 힘을갖고 싸워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게는 귀중한 1승이지만..폴란드에겐 재수없게 내준 1패가 될수도 있다는점을..잘 기억합시다.. 아참..마지막으로 글을쓰실때는..자신의 글이 남에게 어떻게 비춰질까를 생각하시고 쓰셔야겠네요..조금 조금 저를 무시하시는듯한 발언들이 보이니까요..
02/06/05 11:25
폴란드를 상대로 승리를 따냇다는 것은 대단한 일. 히딩크감독을 아무리 칭찬 하더라도, 지나치지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것 만으로도 히딩크감독에게 만족합니다. 우리나라가 16강에 들고,그 후에도 더욱 좋은 성적내기를 절실히 바랍니다만, 만약에라도 성적이 나쁘더라도 태도가 돌변하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 봅니다. 냄비라는 소리 듣지말게요.
02/06/05 11:39
제가 하고싶은말을 nbk님께서 해주시는군요..성적이 나쁘더라도..태도가 돌변하지 말자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전..제가 매국노니..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02/06/05 12:40
공명님 우려는 일리가 있습니다. 폴란드 전에 앞서 엄청 걱정을 했더랬습니다. 제발 이기길 바랬습니다. 물론 한국의 첫 1승을 바라는 마음도 있었지만 기대에 못 미쳤을 때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서 한 사람을 '역적'으로 만들어 다구리치는 대부분의 언론과 한국 사람들의 습성을 알기 때문이죠. 아마 이번에 또 졌다면 그 표적은 히딩크였겠구요. 기대를 갖는건 좋지만, 부담을 지우지 않을 정도만, 그리고 실망이 너무나 커서 타인의 마음과 신상에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만 가졌으면 좋겠네요.
사족으로 한국의 첫 골은 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 전에서 박창선 선수가 기록했습니다.
02/06/05 13:02
음... 어제 우리 나라가 거둔 1승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제 그렇게도 좋아했던 것은 1승뿐만이 아니라 국가대표팀의 경기 내용이 질적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고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몇 경기를 제외하고는 월드컵 경기를 다 봤는데(강팀으로 꼽히는 팀들 경기 중에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경기를 못 봤습니다) 제 느낌과 주변의 얘기를 종합했을 때 우리 나라만큼 깔끔하게 승리한 팀이 없었던 것 같네요.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독일도 경기 잘 했다고 합니다만. 저만 해도 그냥 옛날같은 경기를 하면서 어찌어찌해서 1승을 거두었다면 어제 느꼈던 기쁨에서 뭔가가 빠진 느낌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16강 진출에 대해서는 참 불안해했겠죠. 앞으로도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발 어제처럼 좋은 경기 계속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러면 정말 8강, 4강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꿈같은 얘기라서 믿기진 않지만 어제처럼만 하면 그리고 운도 따라야겠죠, 축구니까...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강팀들은 포커스를 1라운드에 맞추지 않는다는 생각은 해야겠지만...
1승을 한 뒤에 예선탈락하는 일이 있더라도 태도가 돌변하면 안 되겠지만 지금은 충분히 좋아할 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순간에 기뻐하지 않으면 언제 기뻐하겠습니까? 저도 많은 사람들과 집단광기를 느껴보고 싶었지만 변두리에 살아서 그런지 술마시러 나오는데 길거리의 사람들이 별로 안 좋아하더군요. 같이 축구 본 친구들도 시끄러운 거 싫어하는 놈들이라 술집도 조용한 데 가서 좀 아쉬웠고요... 축구 이기고 하면 사람들 길거리에 막 쏟아져 나오고 막 소리지르고 그런 거 해 보고 싶었는데 제가 즐길 줄을 모르는 인간인 것 같더군요. 축구 보고 술마시러 나오는데 나오니까 그냥 일상인 것 같아 서글프더라는... 그리고 제갈공명 님 실수하셨네요, 월드컵 첫골은 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나왔고 제가 알기로는 대 아르헨티나 전에서 박창선 선수가 넣은 걸로 알고 있네요. 제갈공명 님의 우려에 동감하지만 좋은 일 있을 때 마음껏 좋아하면서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의 저는 그러지 못한 것 같아 그런 면이 아쉽네요. 그나저나 월드컵 끝나면 걱정이네요. 지금 대표팀 수준을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할 건데 히딩크가 계속 있을런지 아니면 누군가 그 일을 대신 할 수 있을런지... 그리고 국내 리그가 활성화되어야 할 텐데 그게 잘 될런지... 저는 야구장에는 갔어도 축구장엔 안 가 봤는데... 장기적으로 한국축구 수준이 올라가면 좋겠네요.
02/06/05 13:31
저역시 동감합니다
우리는 1승을 48년을 기다려왔습니다.. 어느분들은 눈물을 흘리며 반겼고..떠나갈듯 시내는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분명 히딩크는 우리축구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노력할것입니다. 그는 우리에게 귀중한 1승의 맛을 보여줬고 그것이 당근이 되어 더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랄뿐입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이기면 충신 지면 역적식으로 감독을 힘들게..선수들을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만큼 이뤄놓은 히딩크에게 정말 고맙고..여기서 설사 우리가 16강에 못간다하더라도 히딩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훌륭한 감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경기에서 골이 들어간후 계속 손을 위로 올리며 기분표현을 하는데 심판이 만류하더군여. 심판까지 뿌리치고 그 행동을 계속하는 히딩크를 보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4년의 준비와 4년의 노력 힘들었던 선수들 미소짓는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한국충기 화이팅!
02/06/05 13:41
제갈공명님 말씀 이해는 됩니다만,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미 히딩크 사단의 평가전을 보고 축구팬들에게선 이번 본선 성적과 관계없이 히딩크를 유임시키고 한국 축구를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는 얘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답니다. 13k님 말씀대로 평가전의 결과 때문이 아니라 경기의 내용 때문에 말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월드컵에서 딱 두가지 바램 밖에 없었습니다. 한가지는 내용적으로 대등한 경기만 해달라는 소망....또 한 가지는 1승....16강까지는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설령 포르투갈한테 대패를 당한다한들, 혹은 16강 진출에 실패한다한들, 우리나라 대표팀은 제 소망을 100프로 만족시켜 주었고 박수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제 붉은 악마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응원하는 현장에 있었는데요, 어떤 분이 응원 중에 이런 말을 하는 걸 들었습니다. '애국가를 불러본 게 몇 년만인지 모르겠다.'고 말이죠. 지나가지 못하는 버스 속의 승객들이나 기사아저씨들마저도 버스 속에서 대한민국을 외치고, 크락션으로 리듬을 맞추며,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을 교통 경찰들 마저도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있더군요. 대한민국 개국이래 이렇게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본 적이 거의 없을 겁니다. 오히려 제가 걱정되는 건 국민통합....스포츠에만 국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무슨 일을 하던 간에 자기가 어느지역사람, 어느 종교를 믿는 사람, 혹은 어느 대학 출신임을 따지기 전에 같이 대한민국을 외쳤던 한국인임을 먼저 생각했으면 합니다~
02/06/05 13:58
제갈공명님 애초에 올리신 글의 의도는 매우 공감이 갑니다. 코멘트는 이런 저런 여러가지 반응이 나올수도 있구요. 글 잘쓰는 소설가의 글에도 여러가지 해석이 나올수 있는데, 제갈공명님의 의도와 다른 해석을 하는 분이 있을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일일이 대응하다 보면 애초의 의도가 이상해 지게 되지요.
Rokestra님 말씀이 꼭 제 마음입니다. ^^
02/06/06 00:00
tv에서 볼때 전국에서 동시에 열리는 집회로는 87년 6월항쟁(6월10일, 6월18일, 6월 26일혹은 27일)이후 최대 규모의 모임같네요. 정말로 그런가요. 노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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