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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30 02:03
(수정.. 퍼온글임을 깨닫고....)
위 글의 문제점을 몇가지 지적하면 일단 수비... 펠레 시절보다 마라도나 시절이 수비가 터프하고 전술이 발달했던 건 축구전문가들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객관적인 사실마저 부인하면 안되지요 그리고 유럽진출... 친선 경기와 본선 경기가 동일 취급받을 수는 없습니다 유럽축구 얘기는 일개 PGR의 팬들이 하는 소리가 아니라 유럽의 축구 전문가들도 마찬가지로 언급하는 이야기입니다 더불어, 펠레가 혼자 줄리메컵을 들어올렸다면 더더욱 틀린 얘기입니다 펠레가 활약한 월드컵은 58년과 70년 월드컵이지요 62년에는 가린샤의 원맨쇼로 브라질이 우승했습니다 펠레는 별로 한 게 없어요 결론은 축구 역사에서 또다른 걸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펠레 vs 마라도나의 갑론을박을 계속될 것입니다 아무리 떠들어봐야 결론이 안나는 얘기거든요^^ 호나우도요? 동시대 정도는 접수하고 펠레와 마라도나한테 명함 내밀라고 해야죠 전 호나우도와 지단이라면 근소하게 지단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06/06/30 02:16
약간 과민반응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론 상당히 동감하는 글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마라도나 옹호론 글의 대표적인 펠레 당시엔 압박이나 터프한 수비가 없었다. 라고 하는데 펠레 영상들을 보면 살인 태클과 백드롭이 난무합니다. 도대체 이 이상 공격수를 막을 수 있는 터프한 수비 방법이 있긴 한 겁니까???
06/06/30 02:59
저는 이 둘의 우위비교 논쟁나올때마다 왔다갔다 거리네요;; 그냥 두 선수 모두 최고로 칠 수는 없는건가요;; 펠레나 마라도나나 그 시대에서 정말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줬던 선수들임에는 틀림이 없으니까 말이죠..
물론 또 지금 수비가 더 전술적이고 기술적이라고 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만.. 그 시대에는 또 그 시대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들이 나라의 대표로서 월드컵에 출전하는것 아닙니까.. 그런 선수들을 저렇게 거의 농락할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거라고 봅니다.
06/06/30 03:11
94년 미국월드컵당시 마이클 조단한테 축구에 대해 아는냐고 인터뷰했었죠.
그때 대답이, "음 솔직히 잘 모른다(I don't know about soccer much. 하지만 펠레는 안다(but, I know Pele though)."
06/06/30 06:54
근데, 여기 PGR21 유머 게시판에도 '펠레 개인기 모음' 이라는 제목으로 하일라이트 동영상이 있는데......( https://pgr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3&sn=off&ss=on&sc=on&keyword=펠레%20개인기&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4317 ) 물론 제가 축구를 아주 잘 아는 것은 아니고, 또 하일라이트 동영상이긴 하지만..... 글쎄요...... 과연 그런 선수를 현대의 압박축구나 전술로 막을 수 있기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던데...... 제가 받은 인상은 호나우도는 수비를 파괴해 버린다는 인상인데, 펠레는 그냥 물흐르듯이 통과해 버린다는 인상이...... (그리고 솔직히 그 동영상에서 펠레의 프리킥이 왜 골인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수비벽을 '통과'해 버리는 느낌이......)
솔직히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펠레가 오히려 그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에 평가절하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0년이나 20년 뒤에 태어났다면 훨씬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네이버 지식인의 다른 글에는 물론 마라도나가 펠레만큼 걸출한 동료들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마라도나가 펠레처럼 걸출한 동료들에게 월드컵에서 (영광스러운) 에이스 스트라이커의 자리를 기꺼이 양보받을 수 있었을까 하는 내용도 본 것 같습니다(사실은 양보받았을 것 같기는 한데요.....). 뭐, 사실 이런 논쟁 자체가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활약하던 시대도 다르고 포지션도 좀 다르니...... 둘 다 한 시대를 풍미한 훌륭한 선수들이지요.
06/06/30 09:23
흠... 하여간 펠레가 뛰었던 시절은 유럽리그와 남미리그가 별 수준차이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도 남미리그가 수준이 심하게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다만 돈이 없어서 스타를 자꾸 내주기 때문에 허무할 뿐이죠...)
06/06/30 10:22
음...... 그리고 비슷한 내용이긴 한데 또 다른 네이버 지식인의 글이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10&dir_id=100817&eid=zknSLC5DttBzCAYdIJ89a3JHhd4gTLFk
06/06/30 10:44
이쯤에서 우리는 지코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괴물같은 선수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펠레'같다는 말은 잘 안붙여주던데 지코는 별명이 '하얀 펠레' 아닙니까 그렇다면 얼마나 대단했다는 건지...덜덜덜 일본 감독 맡는 바람에 이미지가 거의 최악이지만 선수시절엔 대단했을 것 같은데요
06/06/30 11:08
지코가 지금도 일본 수비수들은 자기가 제낄수 있다고 얼마전에 인터뷰 하지 않았습니까.. 자기가 감독 해놓고 그렇게 까다니....안습.
06/06/30 14:17
으아~ 정말 답답합니다. 여기 계신분들 펠레의 플레이를 직접 보신분들 얼마나 될까요? 마라도나의 플레이만해도 보신분들 거의 없을 듯. 스페셜 영상만으로 선수 평가하는건 정말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밖의 기록이나 리그차이 이런것도 비교하기 정말 난감한 잣대구요. 펠레가 낫니 마라도나가 낫니 뭐 재미는 있을지언정 절대 결론 안납니다. 당장 동시대의 지단과 호나우도만해도 결론이 안나는데 말이죠..
06/06/30 14:20
전에 한 일본인이 뉴캐슬 팬페이지에 나카무라 하이라이트 영상 올리며 이 선수 데려가라고 홍보한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어떤 뉴캐슬팬이 이런 답변을 남겼더랍니다. "프리미어쉽에서 가장 못하는 선수의 영상을 달라. 내가 하이라이트 필름으로 그를 괴물로 만들 수 있다."
06/06/30 14:56
손가락바보님 말씀처럼 그들이 뛰는 경기 자체를 풀버전(펠레)으로 보지 못한 우리 세대들이 어쩌구 하기는 좀 난감하긴 합니다.
동시대에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나 축구 관계자들의 평을 보고 각자 판단할 수 밖에는... 다만 제가 그들의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그동안 호나우도 전성기가 가장 돌파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편견임을 펠레 영상을 보면서 느꼈다는 점입니다. 사실 마라도나의 돌파는 좀 아슬아슬해보이는 부분이 많고 호나우도는 무척 파괴적이었죠. 그 파괴적인 호나우도의 돌파 장면을 보면서 저것만은 역대 최고라 생각해왔는데 펠레의 돌파하는 모습을 보니 호나우도보다 파괴적이지는 않지만 유연하고 마라도나보다 안정적인 모습이 돌파한다기보다는 누군가가 말씀하셨든 수비수 사이를 통과하는 느낌이 정말 듭니다. 하여튼 저도 이번에 펠레 영상보고 펠레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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