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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sports.yahoo.com/fifaworldcup/v2/cms/news/newsview.php?c=NEAL&u=20060628123045209d8
5위: 미국 - 1무 2패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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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 0-3 패, 이탈리아와 1-1 무, 가나에게 1-2 패. 조편성 자체가 강팀들이 몰려있는 죽음의 조였던 것부터 미국에겐 불운이었다. 월드컵 직전 미국의 FIFA랭킹은 5위. 사실 '세상에서 가장 주관적인 랭킹'이라곤 하지만 어쨌든 랭킹에 걸맞지 않은 성적. 2002 월드컵 때 8강에 진출하긴 했었지만 그때도 포르투갈에게는 이기고 폴란드에게는 완패하는 등 경기에 따라 전력의 기복이 심했다.
4위 일본 - 1무 2패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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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1-3 패, 크로아티아와 0-0 무, 브라질에게 1-4 패. 워싱턴 포스트지의 기사에서는 브라질에 1-4 패한 것에 대해 혹평했지만 사실 브라질을 상대로는 세계 어느 팀이건 그정도 스코어차로 질 수 있다고 본다. 일본의 문제는 역시 중량감 있는 스트라이커의 부재. 반면에 유럽식 클럽 시스템이 정착한 뒤로 우수한 선수들이 양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상당한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때 일본은 오히려 94년이나 98년 월드컵 때의 대표팀이 더 강해보이는 듯
3위 코스타리카 - 3전 전패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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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2-4 패, 에콰도르에게 0-3 패, 폴란드에게 1-2 패. 독일전때의 모습만으로 보면 3전 전패로 탈락할 것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역시 북중미 예선에서도 고전한 팀에게 16강 진출을 바라는 것은 무리였다. 다만 3전 전패라는 성적만 놓고 최악의 팀이라고 평가하는 것 역시 무리가 아닐까?
2위 토고 - 3전 전패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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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1-2 패, 스위스에게 0-2패, 프랑스에게 0-2 패. 월드컵 시작 전부터 선수들의 수당 문제와 감독의 이탈 등 최악의 팀이기에 앞서 '도깨비'팀 또는 '난장판'팀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렸던 나라. 하지만 월드컵 첫 출전인데다 이런 어수선한 팀 분위기 치고는 나름데로 선전한 것이 아닐까?
1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 3전 전패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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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 0-1 패, 아르헨티나에게 0-6 패, 코트디부아르에게 2-3 패. 네덜란드에게 한 점차로 질 때만해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여전히 다크호스로 지목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전에서 이번 대회 최다 실점과 최다 골차인 0-6으로 패하면서 16강 탈락 확정과 동시에 최다 실점 탈락(10실점) 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무엇보다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에게 실망한 것은 이 팀이 유럽 예선에서 16득점 1실점을 기록, 이번 월드컵 진출국중 최소 실점으로 본선에 오른 팀이었다는 사실이다. 더우기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스페인을 상대로도 2무 (1-1무, 0-0무)를 기록 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본선에서는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했다. 죽음의 조가 아니었다면 역사는 바뀌었을까?
다음 월드컵부터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분리독립되어 각각 별도의 팀으로 출전한다고 한다. 이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