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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27 23:52:52
Name 토스희망봉사
Subject [기타] 한국에서 포백이 불가능한 이유!

현재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감독들이 포백을 시도 했지만 번번히 실패 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근본적인 이유를 선수들의 전술적인 이해 부족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전술적인 이해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까지 호흡이 안맞을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케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모두가 성인이 되서 까지도 3-4-3 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케이리그 팀들 중에서 성남과 부산을 제외한 모든 팀들이 3-4-3을 사용 하고 있기 때문에 인재들의 풀은 쓰리백을 기준으로 돌아가고 가용 자원들도 쓰리백을 중심으로 하는 선수 들이 훨씬 많은 것입니다.

아무리 감독이 포백을 쓰고 싶어도 몇일 소집해서 포백을 연습시키고, 다시 팀으로 복귀 하면 쓰리백을 쓰는데 아무리 포백을 연습시켜 봐야 대표팀에서의 포백 경험만 있을 뿐 리그에서의 포백 경험은 전무 합니다.
포백을 쓰는 선수들이 몇경기만 연습하고 바로 포백이 된다는 것은 어불 성설입니다.

좀더 다양한 상황에 처해 보고 여러가지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대표팀만 소집 해제 하면 포백을 경험해볼 여유가 전혀 없는데 포백이 익숙해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대한민국이 포백을 도입 하려면 우선 케이리그의 팀들이 절반 이상은 포백을 써줘야 합니다.
현재 부산을 뒤이어서 성남이 시도를 했고 울산이나 제주도 포백을 시도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포백이 세계의 축구 대세인 이상 케이리그 팀들도 포백을 같이 써줘야지 국가 대표팀도 포백을 쓸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이지만 만약 이번에 아드보카트 감독이 정말 포백을 쓸 생각 이였더라면 차라리 성남이나 부산의 선수들을 그대로 가져다가 포백을 만들었어야 했습니다.
최진철 선수 까지는 이해 하지만 김진규 선수를 기용한것은 최대의 실수 였다고 생각 합니다.
차라리 부산의 이강진을 기용 하는게 백번 났지 않았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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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27 23:56
수정 아이콘
K리그 포메이션은 월드컵이나 유럽컵 같은 큰 대회 이후에 각 팀마다 적당하게 수용해서 늘 바뀌어 왔는걸요.
06/06/28 00:00
수정 아이콘
제가 듣기로는 우리나라는 학생때부터 스위퍼 시스템으로 수비를 쓰는게 문제라고 한거 같던데. 브라질 같은 경우는 아예 유소년-청소년 때는 스위퍼 시스템을 못쓰도록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디어트
06/06/28 00:01
수정 아이콘
결국엔 자국리그가 무럭무럭 자라줘야 할텐데..-_-a
말처럼 쉽지 않을듯;;
FC코리아..
토스희망봉사
06/06/28 00:0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청소년 대표팀들이 포백을 쓰고 있는데 박성화식 포백이라서 별로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미들에서 만들어 가는게 거의 없는 포백이였습니다. 박성화 감독의 포백은 약간 반쪽 짜리 포백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죠
이디어트
06/06/28 00:0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스톰님은 또 뵙는군요-_-;
이 시간까지 또 어제 쓰던 글 쓰시나요??
06/06/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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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 언제 없어질지도 모르는데 쓸 수 있을때 많이 써놔야... ㄱ-
GrandBleU
06/06/28 00:17
수정 아이콘
442전술 98년 이후로 2002년 전까진 아마 70퍼센트가 442를 썼습니다.
허나 압박이 대세가 되어가고 리그를 보면 상당히 압박이 심합니다
그런데 윙백자원이 생각보다 출중한 선수가 없습니다.
압박은 심해지는데 미들에서의 패스웍은 상대적으로 잘 안되고
그러다보니 질러대는 축구를 더 많이 하게 되고 자연스레
442대신 352나 343 같은 방향으로 전술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더군요
그것이 재미없는 축구와 무승부가 많은 경기의 양산의 결과도 되구요
쓸데없는 체력낭비를 통해서 한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기도 합니다
(얼마전 수원이 부산에게 뻥축구가 안통하면서 정확한 패스에 의한 플레이에 발렸죠)
433도 꽤나 쓰긴 하는데 선수들의 전술적인 이해도가 떨어지는게
아니라 경기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리그 수준이 저렇게 전술적인
변화로 이루어 지는 것 같습니다. 전술 변화는 빠르게 급변합니다.
지금은 저렇지만 곧 익숙해지고 파훼법을 연구하고 조직력과
성장하는 선수들을 생각해 보았을 때 조만간 다시 442를 들고 나오는
팀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뭐 K리그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서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예전 수원의 442가 참 강력했는데 어느새 수원에서 442는 사라지고
없네요 --;; 신홍기 올리 김영선 이기형의 라인은 느리지만 꽤나 강력
했었던 시절이 있었죠.
토스희망봉사
06/06/28 00:1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김호 감독이 이끌던 수원은 참 재밌는 축구팀이였는데

지금은 영 이상한 팀이 되고 말았습니다.

김두현이나 이런 삼성이 키워낸 유망주들을 모두 팔아 버리고 하향세에 들어서는 김남일이나 이런 노장 선수들을 사온것이 아마도 몰락의 길이 아니였나 봅니다.

한국판 갈락티코 정책도 결국 레알과 같은 몰락의 길에 빠져 들고 말았지요
RREQ-RREP
06/06/28 00:49
수정 아이콘
포메이션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 국내 감독들도 4백 쓰기 싫어서 안 쓰는거 아닐껍니다.
4백이면 윙백/센터백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해야 하는데
실수가 적고 발빠른 수비수가 팀에 거의 없습니다.
키워야 하는데 키울 능력도 안되고..
이카로스
06/06/28 01:04
수정 아이콘
학생시절 축구부 친구들이 몇몇 있어 그 친구들에게 들어본 결과로는... 아마도 유소년 시스템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초중고일때 대부분의 축구부에서는 스위퍼시스템을 가동하더군요. 어릴때부터 쓰리백에 익숙한 선수들에게 포백으로 바꾸는건 좀 무리 아닐까요

그리고 포백에서 윙백의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스피드가 좋은 선수의 경우, 어릴때엔 보통 윙이나 윙포워드로 세운다고 하더군요...

이때문에 윙백의 인재를 키우기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GrandBleU
06/06/28 01:37
수정 아이콘
김두현은 자기가 원해서 성남으로 간 것이지요.
그리고 그외 조병국 등등은 차범근이 싫어서 떠난 케이스구요 --;
아까워 죽겠어요 쩝...
그리고 지금 초중고에서 일반 플랫이나 포백수비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기본기 연습도 제법 탄탄히 하고 있고 말이죠.
문제는 일선의 지도자들이 그들에게 전술적인 능력이나
그에 필요한 능력들을 충분히 길러줄 수 있느냐겠죠.
프로나 실업의 감독들이야 어느정도 출중하겠으나 일반 학원스포츠의
감독들의 능력에 대해서는 확실히 판단하기 힘드네요
물론 성적지상주의 라는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을 극복하기는 힘들겠죠
06/06/28 02:45
수정 아이콘
전 뭐 동네축구지만 십여년이상 수비에서 뛰다보니 확실히 스리백보단 포백이 좀 더 어렵더군요. -0- 오버래핑 하면서 윙어와 호흡 맞추는거나 중앙 수비 두명간의 호흡 맞추는 거나.. 그냥 스리백이 확실히 편한듯~ 유소년 축구시스템부터가 스리백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우리나라 축구 실정상 굉장한 윙백이 나오기 어렵다면 그냥 스리백 놓고 더 안정적인게 나을것도 같은데..;;
라구요
06/06/28 21:05
수정 아이콘
유동적인 포백보다는..........
코리아만의 스리벡이 나을듯 싶습니다.. 충분히 그 성과는 길들이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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