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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27 14:26
뭐 다 맞는 말이긴 한데 우승후보급 국가 아니면 다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기도 하죠.
그리고 월드컵에서 드러난 세계 축구의 흐름이 점점 미드필드부터 강력한 수비를 강조하고 있어서 갈수록 어느 나라건 골이 잘 안나오고 있어서 재미가 반감되어 가는듯 하군요. 솔직히 이번 대회도 경기당 평균 골수가 2.5 골 전후 라고 하는데 이 수치도 낮은 거지만 특정 경기에서 소나기골 난거 빼면 1-0, 0-0, 2-0 이 너무 많죠
06/06/27 14:28
사실 적으로 본다면 박지성 이영표 등등의 선수가 나와 주기는 했지만
저는 오히려 80~90 년대 보다 전체적인 축구의 전력이 오히려 퇴보 한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 한창 언론에서 뛰어 주고 있는 오른쪽의 이천수는 오히려 전성기 때의 서정원 선수와 비교해서 90년대 그 당시의 기준으로 본다면 오히려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두 스트라이커 이동국과 조재진을 비교해 볼때 오히려 90년대 당시의 황선홍이나 김도훈 최용수 등에 비하면 오히려 수준이 더 떨어 진것 같습니다. 수비 라인은 홍명보 이후에 완전히 초토화 되어 가고 있는 수준이구요 한국 축구가 발전한것 처럼 보이는 것은 히딩크 감독의 시스템이였을 뿐 오히려 인재 풀은 예전보다도 더 줄어 든것 같은건 저뿐일까요
06/06/27 14:45
이번에 가장 큰 문제점은 미들진의 부재입니다...
2002년 월드컵은 FC Korea 였기 때문에 가능한 경기력이었습니다... 히딩크는 2002년 초반에 어느정도 선수들의 윤곽을 잡고 계속되는 유기적 훈련으로 미들플레이가 척척맞았죠... 하지만 올해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없었다는게 젤 큰 문제입니다... 그 다음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본기에 문제가 있었던 겁니다... 유럽에서 뛰는 타국 선수들이야 한달전에 소집되어서 맞추어봐도 어느정도 팀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아드보카트는 월드컵 경기전까지 선수들의 윤곽을 잡지 못했습니다... 시간도 없었는데다가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본기는 아무래도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보다 떨어지고... 저들보다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라도 길어야 패스웍이 살아날터인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으니 한국축구는 뻥축구가 되어버린 겁니다... 현대축구에서 미들을 생략하고 수비진에서 바로 공격진으로 공을 차놓고 경기를 하는건... 로또 당첨을 바라는 요행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미들의 부재는 공격진의 고립을 자초했고... 상대적으로 상대선수들은 우리 공격진을 수비하기가 쉬워졌습니다... 거기에 미들이 없다보니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게임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비는 미치도록 뛰어다니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격과 미들에서의 유기적 움직임은 뛰어다닌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선수들의 기본기도 나아져야만 하고 좀 더 유기적인 약속 플레이 역시 필요합니다...
06/06/27 14:52
음. 토고전 말인데요.. 전반은 롱패스 위주로 플레이를 했는데, 하프타임때 지적을 받았는지 후반엔 롱패스가 거의 안나오고 미들진에서부터 공격이 시작되더군요. 그러자 오히려 공격이 잘 진행되던 모습이었습니다. 가나전과 프랑스전에선 미들진에서 완전히 밀렸고..(스위스전은 얘기하지 말죠) 확실히 미들진에서 압박도 중요하지만, 그런 압박을 뒷받침해줄 기본기가 있어야 압박이 더 큰 의미를 갖게 되는것 같습니다.
06/06/27 14:52
토스희망봉사단/ 공감합니다. 윙플레이어와 스트라이커는 오히려 퇴보했다고 봅니다. 70년대 차범근, 80년대 최순호, 90년대 황선홍. 그런데 정말 2000년대에는 그만한 득점력을 가진 스트라이커가 대체 누가 있나요?
06/06/27 15:00
storm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것이 다 해결된다면, 우승후보 0순위 됩니다. ^^
우선 플레이메이커의 부재가 가장 아쉬웠습니다.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선수가 없기때문에 수비 -> 공격으로 갈수 밖에 없습니다. 수비형 미드필드건 공격형 미드필드건 게임메이커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박지성선수는 윙어로써 뛰었지만, 적절한 볼배급과 공간을 창출해줄만한 선수가 없었지 때문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요. 02년때는 김남일 박지성 두선수가 공격의 중요한 거점노릇을 해주었지만, 이번에는 안되더군요. 지성선수가 윙어로 빠지니까 김남일 이호 이 두선수가 수비수가 되어 버리더구요 ㅠㅠ 그나마 안정환선수가 조커로 투입되서 어느정도 역할을 해주었습니만, 공격수이다보니 아무래도 부족한감이 있었습니다. 안정환선수는 문전쇄도가 좋습니다만, 장점은 볼 키핑과 드리블링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플레이를 봐도 원투패스에 이은 돌파나 드리블링 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등이 주를 이루고 있죠. 따라서 이번 코칭스텝들의 판단은 적절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조재진 선수가 제공권뿐 아니라 중거리 슈팅 능력까지 갖추고 있었다면하는 아쉬움은 들더구요. 제공권은 뛰어나지만 슈팅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상대수비들은 한발 뒤로 물러나면서 수비해도 위험이 없었죠. 사실 우리나라에서 수준급 중거리 슈팅을 구사할수 있는선수는 이동국,김두현 이 두선수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켈메나 지단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만, 박지성선수처럼 적절한 볼 키핑능력과 홍명보 김남일 선수처럼 적절한 스루패스를 배급해주는 선수가 필요합니다. 한명으로 안된다면 02년처럼 2명으로 라도 커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6/06/27 15:21
작은 딴지.
98벨기에전 유살철 선수의 골은 프리킥 골입니다. 하석주선수의 왼발 프리킥을 유상철 선수가 슬라이딩 하면서 밀어넣었습니다.
06/06/27 15:52
우리도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나는? 경기내용도 스코어가 비슷할때 논할 수 있는법. 예전 월드컵에서 4강전력의 나라와 붙을 때 불쌍해서 차마 볼수가 없습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마지막까지 희망을 가지고 싸울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합니다. 제가 볼땐 중거리슛이 강했다라기 보단 상대문전까지 몰고들어가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공격의 대부분이 중거리 슛이었지요...
06/06/27 16:02
2002년에 비해 발전이 없었을뿐.. 98에 비하면 발전한거 맞죠... 98 => 02가 될때 워낙 심혈을 기울여서 팀을 만들어놔서..
06/06/27 17:15
미칠듯이 뛰어야 된다는 것을 배웠잖아요. 사실 그 전의 대표팀은 역할 분담이 너무 심했어요. 와우 레이드 가는건지 탱커/힐러/딜러 -_-.. 우리 공이면 모두 공격수, 저쪽 공이면 모두 수비수.. 확실히 다르죠 :)
06/06/27 17:30
제 생각도 같습니다. 항상 언론에서 수비 불안이 문제라고 떠들어대도 개인적으로는 대표적인 골잡이의 부재가 항상 아쉽습니다. 보통 웬만한 축구 강국이라고 하는 나라들은 골잡이 한명 정도는 있죠....사실 축구하면서 골 안먹힐수는 없는거고, 한 골먹히면 두 골넣으면 되는건데 말이죠.
06/06/27 17:57
포워드문제는 아닙니다. 황선홍이후로 걸출한 대형스트라이커가 나타나지는 않고있지만 지금의 공격수로도 얼마든지 골을 만들어낼수 있습니다. 문제는 공격작업시 창의성이 전혀없다는거겠죠. 이번 월드컵을 보면
미들을 생략하고 오로지 뻥축구만 하는 경향이 짙었는데 이래가지고는 왠만큼 운이 좋지 않고서야 한게임에서 2골이상 넣기는 힘들죠.... 한국이 네팔을 상대하건 홍콩을 상대하건 많이 득점해야 3~4골밖에 못하는것도 이런 이유라고 생각되는데요 조재진선수가 베르캄프도 아니고 그런 장거리 롱패스를 받아서 머 어떻게 해볼건덕지가 없죠...우리입장에서는 재수좋게 조재진이 흘려준볼이 우리편한테 가기를 바랬겠지만요.미들은 공만 잡으면 어디를 줄지 몰라서 허둥대는 모습....공간을 만들어가는 능력이 부족합니다.한국은....K리그는 당장의 성적에만 눈이 멀어 체력을 내세우는 경기만 펼치니 경기력이 향상될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박지성,이영표선수가 미드진에서 경기를 풀어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안타깝더군요. 소집기간이 짧은 대표팀경기에서 제아무리 훌륭한 세계적 명장이라도 갑자기 나아진 경기력을 기대하는건 정말 무리입니다. 결국은 뿌리부터 문제가 있는 한국축구 시스템에서 지금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는건 무리죠.
06/06/27 19:02
저는 이번 월드컵은 미들진의 붕괴가 가장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토고전에서야, 김남일 선수가 들어오고, 중원이 좀 장악되는 분위기 였습니다만. 이것은 1명이 빠졌으니 덮어두고라도.. 가나전과 프랑스전은..미들진은 실종.. 스위스전도 사실상 미들진의 싸움자체가 없었죠. 수비진에서 뻥차주면 그 공중볼 경합을 조재진 선수가 혼자 열심히 해줘서 우리 선수에게 연결되도 다시 백패스;; 다시 뻥.. 조재진 선수 혼자 정말 열심히 한듯;;
06/06/27 19:23
forgotteness 님의 말씀에 심히 동감합니다. 슬램덩크에는 이런대사가 있죠.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자가 게임을 지배한다.' 하지만 이말은 사실상 '골밑을 지배하는 자가 게임을 지배한다'로 봐야합니다.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골밑이니깐요. 마찬가지로 축구에 대입하자면 '중원을 지배하는 팀이 게임을 지배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지난 2002년과는 달리 중원을 지배한 경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미들진의 무게력이 떨어진다고나 할까요.. 가장 중요한 부분이 미들입니다. 현재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팀인 독일, 아르헨티나, 스페인.. 이 세팀의 공통점은 강력한 미들라인입니다.(공수도 좋긴 하지만..)
06/06/28 02:29
송종국선수의 슛은 차두리선수 엉덩이 맞고 들어간게 맞구요 안정환선수의 슛도 토고선수 약간 스쳐서 들어간겁니다. 흠..더불어 2010년엔 이동국 박주영 투톱에 설기현 고종수 김남일 박지성 조합을 보고싶네요...나이가 그때는 너무 많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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