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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24 18:12:08
Name Siestar
Subject [기타] 이번에야 말로 C U @ K - league
  한국 - 스위스전이 끝나고 지친 몸 탓인지 한나절을 잤음에도 이 아쉬움은 가시지가 않는군요. 아직 축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축제는 끝나버렸고 참가자에서 관전자의 입장으로 밖에 축제에 참가할 방법이 없다는것은 아쉬울 뿐입니다. 그래도 원정월드컵에서의 사상 첫승, 그리고 세계최강중 하나 였던 프랑스와 의 접전, 4백의 정착을 성과로 꼽을수 있겠군요. 16강 진출에는 실패 했습니다만, 어려운 상황하에서도 전력투구를 해 준수한 결과를 이끌어낸 태극전사들이 자랑 스럽네요.

  하지만 저는 극단적으로 말해 우리에게 이정도의 경기력을 보유할 자격이 없지 않나 생각 해봅니다. 일부의 해외파를 제외한 대다수의 선수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K-league에 몇번이나 발걸음을 돌렸던것인지 스스로도 반성해 봅니다. 비록 스위스전이 다소 정상적이지 못한 경기였음은 분명한것 같습니다만, 언제나 이맘때가 되면 생각하게 되는 유소년 축구, 국내 축구 인프라의 문제는 변함없이 다가오는군요.

  당 월드컵에서 한국은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에서의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줬습니다만 일본은 물론 중국에 비해서도 국내리그의 관중수가 심히 적어 외국인들이 볼때 상당히 놀라하고 실망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를 위해서도 진정 k-league에 관심을 가질때가 아닌가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k-league를 관전하러 갔던 FC 서울 과 인천 United의 경기, 약 만오천의 관중이 운집하여 경기장의 상당 좌석이 비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열정으로 경기시간 내내 열정적 응원을 펼치었던 서포터들에 놀랐고, 경기장의 놀라운 현장감에 다시 놀랐습니다. 라돈치치, 김치우, 아디, 아기치 선수의 뛰어난 경기력에 놀랐던 기억도 나는군요. 그 날 의 경기는 득점없이 0-0으로 끝났습니다만 여러모로 놀랍고 즐거웠기에 비가 내렸음에도 신문지를 뒤집어 싼채 맨 앞부분에서 끝까지 경기를 시청했었습니다. 그 후 종종 K-league를 찾게 되었습니다.

  최근 심심치 않게 해외 축구를 방영해줍니다. 박지성, 이영표 선수가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경기의 대다수가 중계되고 프리미어리그나 프리메라 리그 도 종종 시청할수 있죠. 또 세계최고 수준의 리그인지라 경기력도 상당하기에 자칭 '유럽축구 전문가' 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스페인도, 영국도 아니고, 따라서 그들의 경기를 직접가서 볼수 있는 기회를 잡기에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단돈 만원도 안되는 지출로 경기장을 찾아 월드컵 무대를 누비던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직접 시청할수 있습니다. 축구장에 한두번 안찾아 보신 분들은 많이 안계시리라 생각합니다만 혹시 계시다면 직접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그 현장감과 치열함에 매료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K-league에는 결과 지상주의로 인한 수비축구, 지나치게 잦은 휘슬, 업다운제의 도입 등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단점들은 관객들이 하나둘 참가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하나씩 해결되갈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월드컵의 광란의 축제에 밤잠을 설치며 참가했던 대한민국 국민들의 대다수가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만은 무엇인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제 기대가, 또 축구팬들의 기대가 무위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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