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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07 12:57:43
Name TSX
Subject 서기수 선수의 공성전을 보고 떠오른 잡념이랄까요..
예전에, 스타2가 클베하기도 전.

사람들이 '누가 더 셀 것인가'를 두고 참 말이 많았었지요.

워3출신 게이머들이 지배할 것이다, 혹은 스타1게이머들이 유리하다, 서로 비슷비슷할 것이다 등등..

전 그 당시에 스타1출신들이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았었습니다.
(워3는 RTS라기보단 혼합장르 게임에 가까워서 게임운영방식이 너무도 다르니까요. 인터페이스 적응은 사소한 문제라 봤습니다.)
그래도 막상 출시가 되면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조용히 입 다물고 지켜보고만 있었지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제 서기수 선수의 경기를 보는데.. 참으로 잘하시더군요. 그리고 경기내용과는 상관없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워3 선수들이 국내외 할 것 없이 점차적으로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와중에,
스타1 에서 거의 퇴물 취급받고 은퇴한 서기수 선수가 이렇게까지 최상위 클래스를 유지할 정도면,
과연 현재 프로게임단에 속한 1군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스타2를 연습하고, 뛰어들면 어떤 경기가 나올까?"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뛰고, 기대가 되더군요. 현재는 비록 여러 사정에 의해 스타1으로만 진행되고 있지만..

하루 빨리 스타2에서 뛰는 선수들의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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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seaFC
10/08/07 13:06
수정 아이콘
이런글은 굉장히 서기수 선수한테 실례되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서기수 선수가 스타2랑 스타일이 굉장히 잘 맞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타2 하다보면 스타1 과 다르게 손이 느려도 할수 있는게 많고
(apm 보니까 느리지도 않았지만)초반이라 그런지 손빠르기 보다 두뇌 싸움, 상성 싸움, 자리 싸움을 누가 더 잘하는 지가 중요해 보였거든요.
물론 다른 스타1 선수들이 스타2로 넘어와 같은 시간 연습 혹은 덜 하더라도 서기수 선수보다 잘하는 선수가 나올것 같긴 하지만 꼭 그렇다고 단정 지을수도 없겠지요. 요즘 선수들은 예전선수보다 창의력? 이런게 떨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튼 저도 다른 선수들이 스타2로 넘어와서 플레이 하는걸 보고싶긴 하네요.. 전 임요환 선수가 젤 보고싶어요!
nameless..
10/08/07 13:09
수정 아이콘
저도 위와 같은 글은 서기수 선수에게 실례가 되는 말이라고 봅니다.
온게임넷에서 리그 열면서 초청전으로 임요환vs장재호 경기 보면 재밌을 것 같은데요~
두 분다 스2 클베 열리기도 전에 스2에 관심가지고 연습하시던 분들이죠.
스1이 산업혁명이었다면 스2는 정보혁명이 일어난 것을 보는 듯 합니다.
참된깨달음
10/08/07 13:18
수정 아이콘
GSL 홍보차원에서 이벤트로 장재호 대 임요환 경기를 성사시킨다면 폭발력이 엄청날 것 같네요.
10/08/07 14:02
수정 아이콘
어휘선택에 좀 더 신중해주시길 바랍니다.
스타1에서 거의 퇴물취급 받고 은퇴한 선수라니요?
거침없는몸부
10/08/07 14:25
수정 아이콘
어휘선택에 좀 더 신중해주시길 바랍니다. (2)
아무리 그래도 "퇴물"이란 단어는 서기수 선수에게 너무 실례되는 말 같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어제 공성전에서 서기수 선수의 5승 뒤에는 피나는 노력과 땀이 숨어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또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너무 과거 스타1에서의 성공여부로 선수들의 현재 실력을 평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왠지 학벌사회인 우리나라의 모습이 단편적으로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나 할까요.
단순히 고등학교 때 수능점수 잘 받았다고 해서 대학 졸업 후에도 수능 못 본 사람들보다 인생 잘 나가는 것 아닙니다.
물론 그럴 확률이 높기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열심히 노력하는 과거 수능 저득점자에게 "퇴물"이라느니 하는 단어를 쓰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한편으론 학벌사회 타파를 외치면서 또 요기선 이러고 있으니;; 참 안타깝습니다, 안타깝구요...
제가못배와가
10/08/07 14:26
수정 아이콘
여러 경기를 지켜본 결과 스타1프로게이머라고해서 더 잘할것같진 않네요. 현재 스투플레이어가 스타1을 하면 더 잘하겠다는 생각은 들어도.. 스타1프로게이머는 사실상 반복적인 게임하는 기계에 가깝죠. 그리고 퇴물부분은 좀 수정하시든지 자삭하셔야할듯..
비빔밥
10/08/07 14:36
수정 아이콘
서기수 선수에 대한 멘트는 조금 실례가 되는 멘트라고 생각합니다. 수정 부탁 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현재 서기수 선수가 이만큼 잘 할수 있는건
현재 서기수 선수 정도의 손 빠르기와 멀티테스킹이라면 스타 2에서는 거의 더이상 발전이 없어도 될만큼
스타2 자체의 인터페이스가 발전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어요.(뭐 피지컬적으로도 더 발전이 있으면 더 잘할지도 모르지만요)

현재 스타 1 프로게이머들도 손빠르기나 멀티테스킹은 일정 수준이상이 되면
그 후부터는 판단과 심리전, 그리고 전술적인 움직임이라고 생각 들거든요.

현재 스타1공식전에 나올정도의 선수들은 일명 피지컬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타 2는 피지컬 요구수준이 스타 1보다는 낮다라는 생각이거든요.

서기수 선수 예전 클로즈 베타때 곰티비에서 하던 클랜 팀배틀에서 인터뷰 하는거 보니깐
상당히 전략적인 노림수나 판단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좀더 좋은빌드에 대한 실험과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는듯 했구요.
그런면에서 현재 다른 선수들에 한발 앞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스타 1에서 서기수 선수보다 잘했다고 해서 스타2에 와서도 잘할것이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후속작이라고 해도 다른게임입니다.
스타2에서는 맵 적응력, 현재까지 쌓인 노하우, 상황 판단등에서 서기수 선수가 스타1 전성기 선수들에게 앞서는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조만간은 스타1 선수들이 오더라도 서기수 선수의 강세는 계속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10/08/07 14:36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단순히 예전처럼 피지컬이 부르는 손빠르기 등의 요소가 워낙 많이 필요했던 스타1과 달리, 스타2는 그런 부분이 줄어들고 순간순간 대처 능력이나 전략성이 늘어났기 때문에 예전처럼 단순히 물량만 좋은 선수 등은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런 부분을 극대화하거나 다른 부분에 투자할 수 있겠지만, 아무튼 서기수 선수가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스타1 선수가 워3 선수를 능가하는게 아니라, 서기수 선수가 스타2에 빠르게 적응했기 때문이겠죠. 글 내용의 몇몇 표현은 쓴소리를 하고 싶을만큼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린카상
10/08/07 14:49
수정 아이콘
피지컬적인 측면이 극복되고 멘탈스포츠(머리싸움)적인 부분이 중요시되서 서기수선수가 잘하는거라는건 동의하기 어렵네요. 서기수선수 스1때 플레이스타일 우직함과 물량으로 대변되는 선수입니다. 날빌을 쓴 기억도 잘 안나네요. 그만큼 피지컬 기반의 정통파 선수였다는거죠. 그다지 전략적인 선수가 아니었는데 이렇게 스2에서 전략적으로 유연한거보면 스2게임특성상 그런거로 보입니다. 서기수, 김원기 모두 케스파공식전적 50퍼센트가 안되는 게이머입니다. 스1정상게이머들이 넘어오는 그 순간 바로 스2계는 그들이 접수하라 자신합니다. 넘어오나 안넘어오냐의 문제이지, 넘어오는 순간 초토화입니다.
nameless..
10/08/07 14:49
수정 아이콘
스1의 전술적인 움직임이나 심리전, 판단력은 전부 피지컬에 의해 좌우됩니다.
피지컬이 떨어지면 유동적인 움직임 할 수도 없고 심리전할 여유도 없고.. 판단력도 뒤쳐지게 됩니다.
제가못배와가(뒤에 특문은 ??로 나오네요;)님 말씀대로 스1 게이머는 기계에 가까운 측면이 과반수를 차지합니다.
전략성도 필요하지만 기계적 피지컬이 차지하는 비율이 7:3정도랄까요.
daroopin
10/08/07 15:01
수정 아이콘
저도 린카상님// 과 비슷한 생각 입니다 스1때 서기수선수는 물량으로 대변 되는 선수 였습니다. 스2에서 피지컬의 중요성이 적어져서 서기수 선수가 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스1이 피지컬 중심의 게임이 된것은 콘텐츠가 많이 소모된데서 오는 것이 크다고 보고 현재의 스1 게이머들이 두뇌 싸움에 약할것이라 전혀 생각 되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수십판을 소화하는 프로 게이머들 입니다. 결국은 전략적인면이 다전을 통해 어느정도 습득되고 나면 기본기의 프로게이머들을 따라가는것이 힘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기수 서수 정도면 프로를 탈퇴한지도 상당히 최근에 속하고 코치도 하면서 프로의 감을 잃지 않은 것이 크다고 봅니다. 프로와 아마의 갭은 생각보다 매우 큽니다 스1과 스2처럼 유기성이 강한 게임에서는 그 역량이 크게 발휘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스2는 초반에는 두뇌싸움이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만 리플레이 공개등으로 컨텐츠가 소모되면서 결국은 피지컬이 점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것 같습니다.
nameless..
10/08/07 15:04
수정 아이콘
프로와 아마의 갭이 큰 것은 피지컬측면이 대부분입니다.
스2 래더를 보면 프로와 아마의 비율이 비슷하고..
실제로 프로랑 겜 해봐도 아마에 비해 벽이 느껴질 정도로 잘한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프로보다 잘하는 아마들이 더 무서워요.
서기수선수가 전직 프로중 제일 잘하시는 급이고 이번에 잘하긴 하셨지만 전체적으로 프로들이 아마에 비해 그다지 두각을 내고 있지는 않습니다.
후후맨
10/08/07 15:25
수정 아이콘
누가 퇴물취급을 받았다는건지.. 은퇴하기전에도 리그 본선까지 가지않았나요 8강인가 4강인가
은퇴하기전에도 충분히 잘했습니다. 서기수선수뿐아니라 스타2 초반에 뭐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예전 워3이나 스1 프로은퇴한분들이
두각을나타내면서 스2시작을 하니 뭐 퇴물들의 잔치다 뭐다 지껄여대시는데

그양반들은 그런 퇴물이라고 불리는사람들 한테 10판하면 몇판이나 이길수있는양반들인지 궁금할정도네요 불쾌합니다.
물론 스1최상위권들이 적응력이야 빠르겠지만 게임은 붙어봐야 아는거니까요..
10/08/07 15:30
수정 아이콘
마치 마이너리그에서 그만둔 야구선수가 소프트볼로 넘어가서 잘하게 됬는데 메이저리그에서 그만둔 야구선수가 소프트볼로 넘어가면 최고일 것이다라는 말을 듣는거 같네요.
밀가리
10/08/07 15:33
수정 아이콘
스타2 생각도 없는 스타1 선수들이 스타2와서 킹왕짱 잘한다는 소리해봤자 뭐합니까. 어차피 스타1만 할 애들인데, 스타2 선수들 팬으로 이런 글은 모욕이네요.
검은별
10/08/07 15:51
수정 아이콘
스타1에서 퇴물취급이라니 황당하네요. 서기수 선수에 대해서 잘 알고 이런 말을 하시는지 모르겟네요.
서기수 전 프로는 은퇴 얼마전까지 스타리그 16강에 진출했었습니다. 퇴물이 16강에 진출 합니까? 수백명의 게이머 중 16명 안에 들었던 사람입니다.
서기수 선수의 힘있는 스타일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이런 취급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쾌하군요.
학교얘들
10/08/07 16:07
수정 아이콘
스타2 발매전에 한참 논란이 많았던
스타1게어머 vs 워3게이머 는 현재 누가 앞서고 있나요 ?
똥꼬털 3가닥처
10/08/07 16:14
수정 아이콘
사실 스타1 리그의 수준 자체가 엄청나게 높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타2나 스타1이나 크게 다를 것도 없으니
유닛상성이나 간단한 팁정도만 익히게 되면 금방 따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완소히드라
10/08/07 19:47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하는 서기수선수는 중요한 순간에 고비를 못넘기는 그런 스타일이었습니다. 모 대부분의 대성하지못한 게이머가 그렇듯 고비를

못넘겼었죠.. 경기내용을봐도 제가보기엔 멀티테스킹능력이 확실히 떨어졌었습니다. 난전상황에서 어이없이 병력을 헌납하거나 허둥대는

경우가 아주 많았죠.. 다만 전투상황에서나 전체적인 판을 읽고 짜가는게 뛰어났기때문에 어느정도 이름을 날릴수있었다고생각합니다.

괜히 힘기수라고 한게 아니죠 판을읽고 중요한 타이밍에 힘으로싸우는 스타일..스타2는 1보다 멀티태스킹 능력을 필요로하지 않기때문에

그런부분이 서기수선수랑 잘 맞아떨어졌던것 같습니다.

제가보기에 1편과 2편의 고수를 가르는 기준은 멀티태스킹과 전략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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