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5/08/18 00:27:24
Name 빼사스
Link #1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117/0003977295
Subject [스포츠] 여자배구 U21 세계선수권 종료, 한국 팀 소감 (수정됨)
언니들 배구가 논란이 많은 와중에
메가의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u21 세계선수권 대회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14년 만에 참가했는데요, 16강에는 안착했지만 아쉽게도 이번 대회 3위에 오른 브라질과 16강에서
만나는 바람에 떨어젺고, 이어 9~16위 결정전에서 체코에게 졌습니다. 대신 인도네시아, 세르비아와 남은 2경기를 내리
가볍게 이기며 13위 최종 순위가 되었습니다. (총 24개 팀 중)
최종 우승은 이탈리아였고, 조금 전 끝난 결승에서 일본과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경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근데 진짜 이탈리아와 일본의 경기를 보고 있자니 우리나라는 세터가 참 많이 아쉽구나...싶었습니다.
그야말로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그 중심에 세터가 날아다니며 공을 뿌리고 있으니...우린 앞으로도 어렵겠다 싶었습니다.
뭐 리베로만이 아니라 팀 전체가 몸을 날려 수비하는 건 두말할 거 없고요.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마음에 들었던 건 정관장의 신은지 선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정관장 3인방인 신은지, 곽선옥, 전다빈이 톡톡히 활약을 했는데,
특히 신은지 선수는 앞의 2경기를 나오지 못하고도 서브 포인트만 무려 29개를 얻어내서
2위인 튀르키예 선수보다 11개나 더 앞선 채 전체 서브 에이스 1위로 마감했습니다. (2년 전 u19에선 2위였더군요)
그뿐 아니라 총득점 순에서도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았고, 디그조차 리베로 유가람 선수보다 1개 더 한 팀내 최다였습니다.
정관장에서 프로리그 서베로로 역할하며 꾸준히 출전했고, 염혜선 선수 말로는 엄청난 연습벌레라더니 그 노력이 빛을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초기에 미국과 중국 전에서 감독이 신은지를 아예 주전으로 넣지 않고 올해 고3인 이지윤 선수를 대신 아포짓으로
변형 사용하는 바람에 이지윤 선수도 제 역할 못 하고 컨디션이 망가진 것 같던데, 이건 패착이었던 것 같습니다.
키 194의 기대주 박서윤(고1) 선수도 아직 길러야 하고 배워야 할 게 많아 보였고요.
그냥 원래대로 신은지 곽선옥 양 사이드로 하고 미들에 김세빈 이지윤, 리베로 유가람, 세터 김다은으로 1경기부터 임했다면
13위보단 결과가 좀 좋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망상도 해봅니다.
감독이 뒤늦게 신은지를 주전으로 기용해서, 아예 각 세트별 첫 서브에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는 전술이 몇 번 먹히니 그 다음부턴 아예 붙박이 주전으로 두고 쓰더라고요.
반대로, 신은지 폼이 살지 않으면 그날은 지는 경기가 되더군요. (브라질, 체코전)
키가 176~7로 알고 있는데, 키가 참 아쉽네요. 보니까 백어택도 잘하고 수비도 잘해서 키가 몇 센티만 더 컸다면 진짜
현재 문지윤 선수와 함께 좋은 역할을 해줬을 텐데.

성인 국대가 워낙 최근 말이 많고 폼이 떨어져서, 어린 선수 하나하나의 재능이 소중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김세빈 선수나 유가람 선수도 제 역할을 잘해 준 거 같습니다.
어쨌든 u18 때부터 쭉 보아오던 구성의 팀이라서 몇 년 응원해 왔는데 u21 대회도 끝나니 많이 아쉽네요.
선수들 많이 고생했고, 프로리그에서 멋진 역할로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117/0003977295
[‘세계선수권 서브 1위 신은지 맹활약’ U21 여자배구, 74분 만에 세르비아 완파...13위로 유종의 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시린비
25/08/18 02:42
수정 아이콘
여배 국제전에서 향후 몇십년동안 비웃음 받을 영상을 남겨놨다던 듯 한데.. 과연 미래가 어떨런지
빼사스
25/08/18 09:44
수정 아이콘
일본팀에서 이번에 u21 베스트 아웃사이드 힛터 수상한 오모리 사에라는 선수가 키가 173인데 전체 선수들 중 어택포인트 3위에 리시브 4위 디그 11위더라고요. 반면 일본팀은 베스트 블로커가 더 순위권 밖이고(우리나라 선수보다 더 아래) 그런데도 이번에 결승에서 하는 거 보면... 키가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 들더라고요. 그러니 조직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가야 하는데... 결국 프로리그에 들어가는 걸로만 키우고 용병 둘 뺄 생각 하니 조직력이 살아날 리가;
Grateful Days~
25/08/18 06:15
수정 아이콘
88서울올림픽 복싱 금메달이 생각나더군요. 이걸 생방송으로 봤는데 얼마나 어이가 없었던지..

https://www.youtube.com/watch?v=QZY_0eXCROM
몬테레이
25/08/18 11:24
수정 아이콘
KOVO리그에서 국내 어포짓 선수들이 뛸 기회를 주어야 된다고 봅니다. 최근 대회에서 활약한 문지윤, 신은지 선수들이 벤치만 전전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세트는 국내 선수만 뛰게 한다던지.
빼사스
25/08/18 11:44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충분한 기회를 줘야 국대에서도 실력이 나오죠.
윤석열
25/08/19 09:01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공감하는데
남배야 머 한턴싸움이니까 모르겠는데
여배는 구지 아포짓용병이 필요한가 합니다.
경기양상도 차라리 국내선수들끼리+아쿼 하는게 더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753 [연예] 챗지피티야, 아리의 매혹 스킬을 의인화 해서 보여줘 [2] BTS1372 25/08/23 1372 0
89752 [연예] [케데헌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조명쇼 [5] 중년의 럴커1225 25/08/23 1225 0
89751 [스포츠] [KBO] 20년간 10개 구단 수비이닝 1위 유격수 [11] 손금불산입1930 25/08/23 1930 0
89750 [스포츠] [KBO] 수비 포지션별 타격 부문별 1위 타자들 [14] 손금불산입1493 25/08/23 1493 0
89749 [스포츠] [해축] ??? : 한국인의 골문 앞 패스 익숙함.mp4 [4] 손금불산입2105 25/08/23 2105 0
89748 [스포츠] [해축] 포터가 이끄는 웨스트햄을 상대한 첼시 [2] Davi4ever1082 25/08/23 1082 0
89747 [연예] [아이브] 미니 4집 타이틀곡 'XOXZ' M/V Teaser (+나영석PD 유튜브에 출연) Davi4ever1624 25/08/23 1624 0
89746 [스포츠] [KBO/LG] 올해도 자기 자리 찾아온 연어 [24] 무적LG오지환3672 25/08/23 3672 0
89745 [스포츠] 롯데 자이언츠가 11연패에 성공합니다......... [42] 윈터6451 25/08/22 6451 0
89744 [스포츠] 음바페, 호날두가 아무리 득점해도 팀이 우승을 못하는 이유 [44] 페이커757062 25/08/22 7062 0
89743 [스포츠] 아이콘 매치 라인업 확정 [18] kapH4487 25/08/22 4487 0
89742 [연예] 케데헌,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예측 [63] 빼사스7249 25/08/22 7249 0
89741 [연예]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메인 예고편 [28] 껌정6568 25/08/22 6568 0
89740 [스포츠] [해축] 이제 롱 스로인은 대세입니다 [24] 손금불산입6309 25/08/22 6309 0
89739 [스포츠] [축구] 스티븐 제라드, 넥슨 아이콘 매치 합류 확정 (+벵거 인터뷰) [22] Davi4ever4657 25/08/22 4657 0
89738 [스포츠] [KBO] 7연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한 두산 [15] 손금불산입4116 25/08/22 4116 0
89737 [스포츠] [KBO] 구도가 바뀌어가는 듯한 크보 순위표 [27] 손금불산입3965 25/08/22 3965 0
89736 [스포츠] [KBO] 오늘의 창원, 광주 경기의 결말.gif (용량주의) [16] SKY926061 25/08/21 6061 0
89735 [스포츠] [KBO] 가을야구 누가 갈까요? [15] TheZone6020 25/08/21 6020 0
89734 [스포츠] [KBO] LG의 미친 성적 [34] TheZone8029 25/08/21 8029 0
89733 [스포츠] 넥슨 아이콘 매치 벵거,루니 합류 [25] SAS Tony Parker 7243 25/08/21 7243 0
89732 [스포츠] EPL 94-95시즌 최종라운드 상황 [4] v.Serum5556 25/08/21 5556 0
89731 [스포츠] [MLB] 위기의 양키스를 구하러 튼튼신이 간다!!! [10] kapH3775 25/08/21 377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