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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7/23 14:27:05
Name 청운지몽
Link #1 SBS
Subject [연예] (스포)드라마 추천, '우리영화' 참 여운이 남는 작품이네요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지난주에 종영한 12부작입니다.
'시한부'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어찌보면 뻔한 멜로드라마가 될 수 있는데
상당히 담백하게 은유적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까지 생각하게 되는 드라마가 되었네요
사랑은 어디나 누구나 할수 있고 행복과 삶의 변화를 만드는 동력이다는 느낌도 확인하고요
용두사미 없이 마지막 벚꽃 엔딩까지 간만에 웃으면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주연급 배우는 남궁민(이제하-영화감독), 전여빈(이다음-시한부 배우), 서현우(부승원-영화 제작자)
서현우 배우는 열혈사제2에서 꿀단지를 외치던 그 검사분인데 전혀 다른 느낌이라 신기했네요

'국화꽃 향기'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사실 국화꽃 향기에 대한 기억은 좀 옅어졌네요
그래서 얼마나 비슷한지 차이가 있는지 혹시 아예 다른지 모르겠지만
'우리영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꽤 삶과 시간의 소중함, 그리고 사랑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네요

크게 흥행을 하지 못한 어찌보면 인디장르 느낌으로 된 그런 드라마인데
사실 금토드라마가 시청률이 높은 편이죠, 거기에 남궁민 배우 투입
'스토브리그'. '천원짜리 변호사'로 흥행 조합도 됐었는데 사실 이번엔 다른 결과였네요
작중 부승원 대표로 나오는 제작자가 돈을 보고 영화를 만들다가 작품성을 위해 '우리영화'를 시작하는데
남궁민 배우에게도 도파민 터지는 드라마들에 이어 '우리영화'는 그런 선택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우리영화'는 약간은 시적이고 독립영화 같으면서
어떤 때는 연극작품 같기도 한 그런 드라마였거든요
사실 어떤 부분은 연기가 어색한 경우도 좀 있었습니다.
주인공 이다음의 대학동기로 나오고 잠시 악역을 맡은 배우도 그렇고
그와 별개로 좀 인위적인  장면 설정들이 있는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2시간의 런닝타임도 긴 느낌으로
6시간 나아가 3시간짜리로 편집했다면 어땠을까 궁금한 작품이기도 해요
결국 그래서 시청률은 4%대로 시작해서 반등없이 끝났고 결국 4%대로 마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유행하는 드라마답지 않게
특유의 은유들이 사이사이 녹아 있고 해서 밤에 잠 안오실때
슬쩍 슬쩍 보다보면 충분히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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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draw
25/07/23 14:40
수정 아이콘
나이가 먹으니 시한부와 같은 몇몇 태그가 붙으면 먹먹해져서 안보게 되네요.
청운지몽
25/07/23 15:08
수정 아이콘
그쵸 저도 잘 안보는 주제인데 어쩌다 보고 눈물도 좀 났네요
한참 오래전에 눈꽃이란 드라마서 주인공이 실명하는 거 보고 울고
이런류로 눈물난 드라마인듯 싶어요
25/07/23 14:47
수정 아이콘
이드라마도 재밌었는데
전 요즘 드라마중엔 서초동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우영우 상위호환...개인적으로는 올해본거 중엔 폭싹만큼 재밌었던거 같습니다
청운지몽
25/07/23 15:07
수정 아이콘
그정도에요? 한번 봐야겠네요!
25/07/23 15:43
수정 아이콘
진짜 뭔지 모르게 개취인 드라마가 서초동입니다. 일단 사실적 법조 드라마고 지인한테 물어보니 주인공들 외모 말고는 다큐수준으로 사실적인 변호사 세계를 담았다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저같은 T에게 취향저격 입니다. 주인공도 차가운 T 성격이라 공감도 많이 되고요. 거기에 중간중간 나오는 먹방과 음식 영상은 진짜 최고에요. 카메라 감독이 음식 광고 쪽에서 왔나 싶을 정도로...
언젠가 후속작으로 금융권 직장 생활을 담은 '여의도' 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25/07/23 15:46
수정 아이콘
그것도 그렇고 주인공들이 너무이쁘고 멋져요
음악은 최고구요
여명팔공팔
25/07/24 15:59
수정 아이콘
드라마 추천 감사드립니다. 초6 초2 아이들과 볼만할까요~?
25/07/24 16:08
수정 아이콘
초6은 봐도 될거 같긴해요
여명팔공팔
25/07/24 16:22
수정 아이콘
초2는..어려울까요? 크크 욕은 괜찮은데 애정신만 없으면 좋겠어요 크크
25/07/24 17:08
수정 아이콘
키스밖에 없긴해요 뽀뽀정도
여명팔공팔
25/07/24 17:11
수정 아이콘
오 답변 감사드립니다. 주말에 달려야겠네요!
25/07/23 14:55
수정 아이콘
남궁민의 시크(?)한 연기를 좋아해서 완주했는데
도파민이 난무하는 요즘 시기에 어떻게 보면 싱거우면서도 담백한 드라마였네요
청운지몽
25/07/23 15:09
수정 아이콘
그쵸 평양냉면 씬이 12화에 나오는거 보고 감독의 의지와 메시지가 느껴졌습니다
25/07/23 15:57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막 관심이 생긴 드라마인데, 시청률은 안나와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그런 느낌이네요.
청운지몽
25/07/23 16:08
수정 아이콘
네 아예 안볼수도 있지만 막상 보고 취향에 맞으면 다음화가 궁금하고 무엇보다 엔딩마무리를 어찌할지도 궁금한 드라마였어요
베이컨치즈버거
25/07/23 16:06
수정 아이콘
다른것보다 귀가 참 편해서 좋았던 드라마였습니다.
청운지몽
25/07/23 16:08
수정 아이콘
음악도 크게 자극적이지 않은데 사실 대사도 그렇게 쏘아댄다는 느낌이 없었던거 같아요
25/07/23 16:41
수정 아이콘
저도 아주 재밌게 봤어요.
전여빈 연기가 기가 막히더군요
이쥴레이
25/07/23 18:22
수정 아이콘
영화감독과 시한부 무명배우 조합 괜찮아 보여서
2화까지 보고 완결되면 봐야지 했는데.. 완결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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