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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5/07/15 14:59:32 |
Name |
세인트 |
Link #1 |
제 뇌내망상 |
Subject |
[스포츠] [야구] 재미로 써보는 2025 하반기 롯데 절망편 & 희망편. (수정됨) |
절망편
나승엽은 끝까지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해 나푼이로 전락한다. 손호영은 2군에서도 병살과 악송구 제조기로 악명이 높다. 황성빈은 또 1루 헤퍼슬 하다가 이번엔 최주환의 등치에 부딪혀 실려가고 시즌아웃된다. 전민재는 박승욱 저리가라할 1일 1실책 적립이 일상이 되고, 고승민은 복사근 부상 회복의 기약이 없다. 전준우는 완벽한 전XX 입국불허 모드가 되어 득점권 병살률이 88%에 달한다. 정훈은 쇠미산 중턱에 고려장당한다. 윤동희는 복귀후 간단한 뜬공도 계속 놓친다. 비주전 선수들의 선전은 말 그대로 '반짝' 이었다. 3포수를 넘어서 4포수까지 시도했지만 사람답게 하는 포수는 하나도 없었다. 투수쪽은 더욱 심각하다. 박세웅은 이닝당 볼넷비율이 6.0까지 치솟으며 매 이닝 밀어내기 3점씩 주고 3회에 투구수 100개를 넘기며 헉헉대고, 데이비슨은 후반기 퀄리티스타트 0회의 금자탑을 달성한다. 나균안은 갑자기 종덕이로 바뀌어 등판 전날 처음보는 여성과 술마시는 영상이 찍히고 0.1이닝 14실점 후 말소된다. 불펜은 쓸만한 녀석들은 전부 갈갈되어 배팅볼 머신이 되고, 아닌 선수들은 네모 안에 공을 하나도 넣지 못한다. 김원중은 얼굴이 시뻘개지며 7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한다. 결국 가을야구 진출은 실패하고, 감보아랑 레이예스는 "이 팀에는 우리 둘 말고는 사람같은 XX가 하나도 없다" 며 감독과 코치들을 개패듯 패고 고국으로 가버린다. 결국 김태형은 돌태형 소리를 듣고 경질되며, 시즌이 끝나자 검찰출신 노 모씨가 웃으며 주장 완장을 넘겨받고 창원으로 친목질을 하러 떠난다.
희망편
황성빈의 출루율은 .500을 넘겨서 펠릭스 호세가 기존에 갖고 있던 팀 최고 출루율 기록을 경신한다. 고승민은 빠른 복귀 후 시즌 말미까지 공수주 모두 경이적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다. 레이예스-전준우-나승엽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는 출전타석당 평균타점의 합이 2.0을 넘기는 미친 업적을 찍는다. 윤동희는 복귀 후 OPS 1.3을 기록하며 상대팀 감독들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선수가 된다. 전민재는 올스타 휴식기간 후 4~5월의 복덩이 전민재 모드로 완벽히 돌아온다. 비주전 선수들은 출전할 때마다 공수주 모두 미친 활약을 보여 김태형 감독이 행복한 고민으로 비명을 지르게 만든다. 유강남은 갑자기 도루저지성공률이 치솟고, 정보근과 손성빈은 완성형 포수에 가까워진다. 타 팀에서 포수왕국 롯데에 제발 트레이드를 요청하지만 롯데는 타팀 1선발급이 아니면 굳이 응할 이유가 없다. 레이예스는 2년연속 스스로 세운 최다안타 기록을 아득히 갱신하며 앞으로도 다시 못 세울 대기록의 주인이 된다. 타팀 팬들은 레이예스보고 제발 메이저로 꺼지라고 악을 쓰지만,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태극기를 온 몸에 도배하고 귀화를 선언한다. 투수진의 하반기 각성은 눈부심을 넘어서 감동 드라마가 된다. 박세웅은 드디어 깨달음과 제구를 다 얻고 다승왕에 도전하며, 데이비슨은 경기운영능력이 노련해져서 이닝당 출루율이 꽤 됨에도 투구수를 관리하며 7이닝 2실점 이하 경기를 양산한다. 감보아는 최초로 풀타임을 뛰지 않은 대체외국인 투수가 MVP 후보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운다. 이민석은 기어코 완봉승을 달성한다. 불펜의 활약도 눈부시다. 필승조 정현수-정철원-홍민기-최준용 라인은 삼성 왕조시절 권혁-안지만-정현욱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으며 하반기 롯데가 6회 이상 리드시 패전률 역대 최저를 찍게 한다. 김원중은 선동열-오승환으로 이어지는 국보급 클로저 계보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새긴다. 한국시리즈 마지막 7차전 시구는 이대호가 올라오고, 우승을 확정짓는 전준우의 끝내기 쐐기 쓰리런포 작렬후 조심스럽게 영결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김태형은 명예 부산시장과 종신감독을 하게 되고 사직구장 앞의 세워진 그의 동상은 부산시민들에게 성지가 된다. 노 모씨는 자신의 악행에 뉘우치는 피눈물을 흘리며 잔여 연봉을 모두 임수혁과 최동원의 가족들에게 나눠준다.
이 글을 쓴 건 뭐 대단한 의도는 없고,
타팀 팬분들의 자팀 하반기 절망 & 희망편을 보고싶었기 때문입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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