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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30 03:06
와.. 처참하긴 하네요.. 대회 결승 경주에서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경쟁이 아니라 친목이란 것을 여실히 느낄수 있는데 체육인이라면 처참한 심정이겠습니다.
25/05/30 03:20
간단하게 비교하면 올해 국내 3000m 장애물 경기 여성부에서 10분 기록을 깨고 9분대에 진입했다고 합니다.
근데 남성 1위가 10분이 훨씬 넘어간다?
25/05/30 03:24
남자 100m 기록으로 대략 계산해 보니까 11초 7에 뛴 셈이네요.
초등 기록이 11초 67이니까 초등학생 기록보다 느린 대학생 기록이라..
25/05/30 05:11
제가 오해받게 썼는데, 저 경기에서 100미터를 11초 7 페이스에 뛰었다는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남자 초등학교 100미터 기록이 11초 67인데, 남자 대학생 선수들의 100미터 대회의 1위 기록이 11초7 이면 완전 형편없는 기록이지 않습니까. 저 기록도 그것처럼 말도 안 되는 기록이라는 의미입니다.
25/05/30 09:59
이건 설사왕님이 잘못 쓴겁니다. 실제로 계산해보면, 100m를 20.55초에 30회 뛴 기록입니다.
초등생 100m 기록이 11.54초, 마라톤 선수가 2시간 10분에 완주할 때, 평균 100m 기록이 18.48초 물론 장애물경기라 시간이 더 걸리죠. 하지만, 남고기록이 9분 07초 89, 여자부 기록이 9분 59초 05(2025년 작성)에 못 미치고, 과거 남자 일반기록 8분 46초 47에는 큰 차이입니다. 정말 챙피한 기록이군요.
25/05/30 10:32
환산기록이 아니라, 100미터를 뛰었다고 가정했을 시, 대학선수가 100m를 11초 7에 뛴 정도로 형편없는 기록이라는 말씀 같아요.
대학선수라면 못해도 10초 중반엔 들어와야 하는데, 11.7을 뛴 선수가 1등할 정도의 상황이라는 뜻으로요.
25/05/30 06:46
(수정됨) 아마추어들은 기록에 집착하고 프로들은 순위에 집착하는 크크
막판까지 서로 바람막이삼아 설렁설렁 뛰다가 종반에만 스퍼트해서 순위 나눠먹는 담합이 일상이라면 절대 평가 개념으로 기준 기록 못 미치면 시상을 아예 안 하는 방향도 고민해봐야하지 않나 싶네유
25/05/30 06:59
100미터 기록 경신에 상금 내걸었더니 몇 년 만에 거의 동시에 3명이나 나온 걸 보면 순위가 아닌 기록으로 기준을 둬야할 것 같네요.
25/05/30 07:57
정말로 짜고 했다기보다는
쇼트트랙 이나 매스스타트 처럼 서로 눈치보면서 괜히 힘 빼지 말고 초반에 천천히 페이스 유지하면서 막판 순위 경쟁이나 합시다 ~ 하는 무언의 합의가 이루어진 거겠죠 당연히 후반부 승부처에서는 다들 나름 최선을 다했구요 문제는 영상에도 나오지만 육상은 기록 종목인데 올림픽 기준기록(출전 가능 자격)에도 한참 못 미쳐서 선수 하나 내보내기 힘들어하는 나라에서 지들끼리 순위 경쟁을 하겠답시고 저런 수준 이하의 경기를 하는 거라서 ..
25/05/30 07:52
뭐 하루 이틀 된 이야기도 아니죠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되어야 하는데 지자체마다 전국체전 목표로 실업팀 하나씩 끼고 있으니 대충 성적내도 취업도 잘 되고 .. 뭐 편하죠 3년여전부터 우연히 관심가는 선수가 생겨서 여자경기 위주로 좀 챙겨보고 있는데 솔직히 수준미달이에요 100m 같은 건 세계와의 격차 같은 건 논할 가치도 없고 수십년 된 한국 기록도 접근 못하고 있죠 유망주? 들이 목표랍시고 11초대 진입 이런 소리를 하는 판국이니.. 근데 그나마 이런 환경도 없어지면 육상같은 걸 누가 할까 싶기도 하고 .. 어렵습니다
25/05/30 09:06
그런데 굳이 우리가 저런 종목을 할 필요가 있나요?
저런거 없이도 런닝같은 생활체육은 잘 되고 있는것 같은데 굳이 세금써가면서 운영할 이유는 없어보이는데
25/05/30 08:29
마라톤이긴 해도 황영조 감독이 이전에 비슷한 맥락으로 일갈했었죠.. 러닝뛰는 일반인이 선수들보다 기록이 더 좋다라면서요.
계속 이러면 일부 축구팬들 말마따나 종합운동장 밀어버리고 축구전용구장 지어달라는 말이 설득력있게 들리는 판이에요;;;
25/05/30 09:14
정확히 어떤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저 안에도 순위경쟁은 있다는 건데, 단순히 '초반은 다같이 설렁설렁 뛰자'면 그걸 이용해서 앞서나가는 사람이 분명 나올만도 하지 않나 싶거든요. 어떤 압박이나 강요가 있지 않은 이상 모든 사람이 저걸 암묵적으로 지킨다는 것도 좀 의아한데…
25/05/30 09:25
사전적의미의 합의나 담합은 아니겠지만, 저기 있는 선수 모두가 기록은 관심없고 순위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암묵적 동의가 저 바닥에서 이루어졌다고 보여지는거죠.
말씀하신대로 누군가 초반에 스퍼트를 한다고 해도 결국엔 후반에 퍼져서 따라잡힐만큼 실력차이도 고만고만할테고요. 육상 기록경기인데, 자기들끼리 쇼트트랙을 하는 셈인데... 엘리트 선수가 국제대회는 아예 포기하고 있는거니...종목 선배 입장에서 보면 속이 터지겠죠. 아마 누군가 귀화를 해서 압도적인 실력을 가진 선수가 등장한다면, 그 선수는 그냥 제쳐두고 2위를 위한 저들만의 싸움이 될겁니다.
25/05/30 10:31
담합 이라는 워드가
실제로 뭔가 작당을 하고 다같이 ok 하고 했다는 의미로 쓰인 건 아닐 겁니다 사실 장거리 경기에서 순위 경쟁을 목표로 한다면 초반에 체력을 아끼고 시간 보내다 마지막에 스퍼트하는 건 전혀 신기할 거 없는 오히려 아주 정석적이고 효울적인 전략입니다 오히려 혼자 치고 나가는 게 도박수에 가깝죠 합의를 하고 그걸 지키는 게 아니라 모두가 가장 순위 경쟁을 위한 효율적인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겁니다 문제는 육상은 기록 경기이고 한국 육상은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은 커녕 기준 기록(출전 자격) 조차 충족 못해서 거의 대부분의 종목에서 올림픽/세선 출전조차 못 하고 있다는 거죠 이런 상황에서 유망주라 할 수 있는 대학 선수들이 저런 경기를 한다는 건 난 앞으로 발전해서 아시아/세계 무대와 경쟁할 생각은 1도 없고 국내에서 고만고만하게 생계 유자나 하며 살거에요 ~ 라고 선언하는 것과 마찬가지 라는 겁니다 각 개개인에게는 현실적인 삶의 방향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보는 입장에서야 당연히 좋은 소리 안 나오죠 특히 저들 대다수가 지자체가 운영하는 실업팀 으로 갈 거고 그 실업팀들이 세금으로 운영된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25/05/30 10:08
그런데 순위 메기는 장거리 경기라면 초반에 눈치보면서 체력비축하다가 후반에 스퍼트 올리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요?
기록이 문제이긴 할텐데 이것도 선수층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으니 판단하기 힘드네요. 최고기록을 갱신할 의지가 없는건지 능력이 없는건지 어느쪽일까요.
25/05/30 10:08
대회 사이트 가서 기록 찾아보니, 참 대놓고 비난하기도 좀 그렇고 그러네요.
예선도 없고 바로 결승인데, 선수는 7명. 그나마 그중 2명은 기권. 선수도 없는 비인기종목이니... 그나마 성적낼만한 선수들은 더 주목받는 종목에 출전하고 집중할테고요. 우리 직장인, 취준생같은 생계인이라고 보면, 자기들에게 주어진 상황에서는 열심히 하는 거겠죠. 문제는 세금으로 유지되는 분야라는거고요. 그렇다고 그나마 그런 지원조차 사라지면, 모든 스포츠의 근간인 육상의 저변이 박살날텐데... 국제경쟁력이 떨어질지언정, 나름대로 전문가의 존재가 필요하긴 할테고요. 나중에 김연아 같은 갑툭튀라도 나오려면 그래도 그 종목분야가 돌아가긴해야하니까요. 그것도 유지 못할정도로 못사는 나라도 아니고요. 선수보다는 육상연맹의 행정력이나 비전이 개선되야 할거 같습니다.
25/05/30 10:26
이제 메타가 조금 바뀌는 건가 싶습니다
야구나 축구 같은 인기 종목이 졸전을 펼치면, 그런데다가 돈 쓰지 말고 육상 같은 비인기 종목에다 써야한다는 말도 종종 나왔었는데 말이죠 하긴 생각해보면 인기 스포츠는 재밌기라도 하지 굳이 비인기 종목까지 아득바득 육성해야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25/05/30 10:40
(수정됨) 러닝에 입문하고 좀 관심가지다보니 이런 기초엘리트체육이 몰락하고 썩은 이유가 있더군요 실력은 일본 발끝에도 못미치는데 우리나라 실업선수들은 연봉 많이 받으니까 전국체전같이 순위따라 포상금 나오는 대회만 열심히 하고 그 이상 노력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대회에서도 서로 막판에만 열심히 하자 흐흐 중간엔 돌아가면서 끌어주자 이딴 짓을 하고 있는거죠 올림픽 갈 실력도 안 되지만 보내준다해도 안 갈걸요
일본은? 정말 유명해서 스폰받는 선수 아닌 이상에야 우리나라 실업선수들 연봉 반도 못 받지만 실력은 월등히 좋습니다 애초에 우리나라 국가대표들 일본 대학생들한테 따잇 당하는데 더 웃긴건 우리나라오면 압도적 1위할 일본 아마추어들은 대학 졸업하고 육상선수 안 하고 자기 갈길 감.. 얼마전 양예빈? 유망주 소속된 계주대회에서 나머지 전부 기권하는 바람에 한 팀만 경기 뛴 사건도 참담했는데, 이번에 저기서 중딩만도 못한 10분대 기록 낸 한체대 선수가 유튜브에서 입턴 모양이더군요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가져야할 향상심을 저런 환경에서도 잃지 않은 것 만으로도 우상혁선수는 진짜 대단한겁니다
25/05/30 10:42
운동의 가치는 노력인데 결과를 중시하는 사람은 스포츠인이라 부르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 않는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왕 돈을 주는거라면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주는게 맞지 않겠어요? 체력안배로 보기에는 어렵고 저런 태도는 너무하다는 육상 선배 의견이 더 타당해보입니다.
25/05/30 11:12
잘못된 인센티브 제도가 낳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순위에 보상하는 방식이 아닌 기록에 보상하는 방식이 좀 더 육상 경기의 근본적인 취지에 걸맞죠.
25/05/30 11:12
쇼트트랙 장거리나 자전거 장거리 경기랑 전개가 비슷해 보이네요. 하지만 육상은 기록스포츠잖아..?
저거 그냥 다같이 안뛰고 한명씩 뛰어서 시간으로 상주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25/05/30 13:11
2022년 고딩때 보다 느려진 대학 선수인가 …
전날 열린 남자 3천m 장애물 경기 결승에선 경북체고 정민국이 9분26초3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 오른 8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고교생 신분으로 참가한 정민국은 2위 박무영(괴산군청·9분30초72)보다 4초 이상 빨리 결승선을 통과해 실업팀과 대학부 등 내로라하는 성인 선수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5/05/30 14:17
전국체전 때문에 어영부영 돌아가고 있는 지자체 실업팀도 한번 문제가 터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프로인데 시도민구단으로 돌아가는 축구가 어그로를 다 끌어가서 문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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