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5/04/26 11:49:43
Name 흰둥
Link #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01745?sid=102
Subject [스포츠] “죽기 전에 한번 더 뛴다... 심장의 고통 느껴 보고파”
신문 주말섹션에 나온, 前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기사입니다.


몇가지  인상적인 부분...

...
“제일 하고 싶지 않은 게 뛰는 거였어요. 그동안 아예 잊고 살았는데, 다시 뛴다고 해도 현역 복귀하는 건 아니니까요. 35㎞를 넘어 40㎞를 향해 뛸 때 그 심장의 고통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심장의 고통은 어떤 느낌입니까.

“선수 시절에 분당 심박수를 215까지 올렸어요. 안정 시 심박수는 당시 37~38 정도였는데, 그 격차가 얼마나 큽니까. 몸에 강한 부하를 걸고 자극을 주며 고통스럽게 했지요.”

-달콤한 고통 같은 건가요.

“아뇨. 난 뛰는 게 너무 싫었어요. 제일 힘든 게 뛰는 거였지요. 매일 훈련 갈 때마다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힘든 걸 언제까지 계속해야 하나, 이걸 평생 계속할 수는 없다, 빨리 그만두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고 빨리 목표를 이뤄서 은퇴한 겁니다.”

-전성기가 짧았다고 합니다.

“더 뛸 수 있는데 왜 그만두냐고 많은 분이 안타까워했어요. 금메달 땄는데 뭘 더 하라는 건가요. ‘고시 패스’ 했잖아요. 얼마나 고통스럽게 나 자신을 버리고 오직 한 가지에 매달려 왔는데요. 저는 시합 준비할 때 항상 이게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힘드니까 또 뛴다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제가 목표한 거 300% 이뤘고요. 할 거 다 해서 은퇴한 겁니다.”

...

나이들어 몸도 많이 불었고,
이런저런 구설수에도 많이 오르고 사건사고도 많이 낸 인물이지만요.

저렇게 힘들고 하기싫은 운동을, 어떻게 올림픽의 꽃 마라톤 아시아선수 금메달이란 결과를 얻을때까지 한걸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우상향
25/04/26 12:36
수정 아이콘
서장훈 일침처럼 뭔가 크게 이뤄보겠다는 목표가 있으면 즐기면서 한다?는 불가능한 것 같아요.
희원토끼
25/04/26 15:32
수정 아이콘
와..안정시 심박수.. 저 숫가가 가능한건가요? 전 68나오는것도 감지덕지인데...
25/04/27 06:29
수정 아이콘
전 48~53 정도 나오더군요.
다들 마라톤심장이라고 하는데, 기록은 그닥입니다.
서린언니
25/04/26 16:05
수정 아이콘
당시 국가대표 감독 글 읽어보면 훈련 피크때는 하루에 50km씩 뛰었다고 하죠...
지나가는 차에 뛰어들어 죽고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 뭐
녹용젤리
25/04/29 12:11
수정 아이콘
솔직히 92 바르셀로나 금메달실황을 직접방송으로 본 입장에선 황영조선수는 그때 나라에 해 줄 수 있는건 다 해준거라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8428 [스포츠] [파브리지오 로마노] 사비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 [4] EnergyFlow3080 25/05/12 3080 0
88427 [연예] 영화 <야당> 300만 관객 돌파 [34] Anti-MAGE5007 25/05/12 5007 0
88426 [연예] 뉴진스 혜인 친권제한 재판에 대한 글을 올린 교수님 [16] petrus7976 25/05/12 7976 0
88425 [스포츠] [KBO] 엘롯한이 가을야구에 함께 갈 수 있을까 [58] 손금불산입5334 25/05/12 5334 0
88424 [연예] 중소인데 중소 아닌듯한 피프티 피프티 관련 이야기썰 [29] MoonWatch8013 25/05/12 8013 0
88423 [스포츠] [MLB] 애런 저지 5타수 4안타로 4할 타율 복귀 [20] kapH4715 25/05/12 4715 0
88422 [스포츠] [해축] 7골이나 터진 엘 클라시코.mp4 [24] 손금불산입5183 25/05/12 5183 0
88421 [스포츠] [해축] 아직도 미궁인 PL 챔스 진출권.mp4 [12] 손금불산입3910 25/05/12 3910 0
88420 [스포츠] [해축] 이재성 시즌 8호 어시스트.mp4 [2] 손금불산입5809 25/05/12 5809 0
88419 [연예] 민희진 전 대표의 공개석상 등장 빈도가 확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 계기 중 하나 [34] petrus8275 25/05/12 8275 0
88418 [스포츠] [해외축구]유로파 리그의 위상 [48] 포스트시즌7760 25/05/12 7760 0
88417 [스포츠] [KBO] 누구는 12연승인데 누구는 8연패 [23] 손금불산입8924 25/05/11 8924 0
88416 [스포츠] 프로야구 순위, 다음주 일정.jpg [39] 핑크솔져6946 25/05/11 6946 0
88415 [스포츠] [K리그] 유니폼 갈아입고 환골탈태 [8] 及時雨4970 25/05/11 4970 0
88414 [스포츠] [KBO] 전쟁 분위기의 수원 [42] 갓기태8581 25/05/11 8581 0
88413 [연예] 군복무 중인 우즈(조승연), 'Drowning'으로 솔로 데뷔 후 첫 지상파 음방 1위 [13] Davi4ever5680 25/05/11 5680 0
88412 [스포츠] 양궁) 한국 상하이 월드컵 리커브 종목 싹쓸이 [15] 김티모4732 25/05/11 4732 0
88411 [스포츠] [KBO] 한화 이글스 12연승 달성, 종전기록을 향하여 [32] 김유라6510 25/05/11 6510 0
88410 [스포츠] [MLB]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이정후 [15] 손금불산입6928 25/05/11 6928 0
88409 [스포츠] [해축] 우승 세리머니 하는 해리 케인 사진 [19] 손금불산입4717 25/05/11 4717 0
88408 [연예] 강한 자들만 살아남던 시절 가수+군인편 [3] Croove5191 25/05/11 5191 0
88407 [스포츠] [MLB] 애런 저지 연타석 13, 14호 홈런 [23] kapH6108 25/05/11 6108 0
88406 [스포츠] [KBO] 한화 11연승 경기에 나온 역대급 시구 [10] VictoryFood9136 25/05/11 913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