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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3 09:28
막상 헐리우드 유명 감독들도 드라마 만들었을 때 오징어게임의 반이라도 흥행한 작품이 거의 없죠. 전문 드라마 제작진 다수가 참여해서 만들거나 원작이 대흥행한 작품이거나 해서 흥행한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에는 대흥행한 원작이 있으니 좋은 감독이 붙으면 일정 퀄리티와 재미는 보장되겠지만 오리지널보다 흥행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이러나 저러나 다른 국가 버전도 꽤 재미있을 듯하네요.
24/11/03 15:09
오겜을 보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는 오겜의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있는 카이지를 비롯한 기타 일본 만화들이
이미 서구권에도 소개되었을텐데 그동안 왜 미국에서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어 주목할만한 성과를 낸 케이스가 없을까 의아하긴 하더군요. 배틀로얄류의 작품은 꽤 있었지만 사실 시간 때우기용 액션활극이 대다수였고 주인공의 심리묘사나 내적 고뇌, 타참가자들의 사연이나 그들과의 갈등을 정면으로 마주한 작품은 없었던 것 같아요. 혹시라도 데이빗 핀처가 나선다면 뭔가 근사한 걸 뽑아내지 않을까 기대감은 드네요.
24/11/03 18:30
원조가 카이지나 라이어게임류의 일본만화가 아니고 다른데 있다는 근거를 대면 받아들일 수 있어요.
근데 다짜고짜 아무 설명도 없이 니 의견은 전제가 잘못됐어 그러니 결론이 이상해 라고 하는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뭔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거 같은데 그 원조가 일본만화건 아니건 그건 상관이 없어요. 제 말은...이미 잘 알려진 익숙한 구조가 있는데 그걸 밀도있게 버무려낸 작품을 못봤다는거니까요. 과문해서 그런 작품을 모를 수 있으니 그걸 알려주면 고맙게 보겠습니다. 뭐 오겜의 기본 골격이 자체 독창성을 가지고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 할 수 없구요.
24/11/04 15:08
24/11/03 18:36
위 댓글의 반론도 그렇고, 오리지널리티의 개념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거나 정의하는 게 서로 다를 것 같습니다.
말씀하시는 오리지널리티가 단순히 '데스게임 룰을 토대로 한다'는 것이라면 일본만화가 아니라 서구권의 20세기 초중반 소설들(위키 등에 나오더군요)이 원조가 되어야겠죠.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서구권 최근작은 헝거 게임 같은 게 있는데, 이것도 1960년대 소설과 연결되어 있다던데... 사실 말씀하신 내용 속에 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심리묘사, 내적 고뇌, 상호 갈등 등을 데스게임 상황에서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 자체가 흥행 요인이자 오겜의 오리지널리티인 셈이 아닐지...
24/11/04 02:01
근데 메이즈러너라던지 이미 서구권에서도 흔해빠진 설정이라서..
이미 해당 장르자체는 성공한 장르 같은데요. 단일 작품 자체로 오겜정도 만든 작품도 없나보죠~
24/11/04 12:55
그런데 오징어게임이 셀 수도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는 한국 현실 그 자체인지라... 절대 안보는 것이지요.
절대 국뽕찰 일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국인이니까 가능한, 한국에서만 제작할 수 있는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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