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4/10/22 22:54:00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NBA/MIN] 개막전야
0.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번째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이뤄낸 여름의 끝에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의 1픽 칼-앤써니 타운스는 떠낫지만 그래도 농구는 계속 됩니다.
개막전날 부랴부랴 써보는 다가오는 시즌 미네소타에 대한 잡설입니다.

1. 로스터

애시당초 샐러리가 턱턱 차올라서 뭐할 것도 없던 여름이었고 드래프트 데이에서도 미래 태워 픽업까지 하길래 일단 타운스는 올해 데드라인까지는 같이 가는구나 했었는데 프리시즌 시작 직전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닉스는 퍼스트 에이프런을 넘었고 미네소타는 세컨 에이프런을 넘긴 상황이라 딜이 완성되기 위해 많은 창의성이 필요했고 타운스 샐러리보다만 낮게 받으면 됐던 미네소타보다 닉스쪽에서 열일을 하며 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완성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2425시즌 로스터는 이렇습니다.

가드 마이크 콘리, 롭 딜링햄, 단테 디빈첸조, NAW, PJ 도지어
윙 앤써니 에드워즈, 제이든 맥다니엘스, 줄리어스 랜들, 조 잉글스, 터렌스 섀넌 주니어, 조시 마이낫, 레너드 밀러
빅 루디 고베어, 나즈 리드, 루카 가르자
투웨이 제시 에드워즈, 다이션 닉스, 제일런 클락

스타팅은 전부 건강하면 콘리-앤트-제이든-랜들-고베어일테고 벤치의 핵심은 역시 리드&디빈첸조 그 다음이 NAW와 잉글스 거기에 루키 딜링햄이 양념을 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랜들이 명목상 스타팅이고 벤치와 오래 뛸 가능성도 꽤 있다고 보는데 이건 뭐 개막하면 알겠죠.

로스터에서 가장 뜻밖의 선수는 조시 마이낫입니다. 섬머리그때만해도 드리볼 좀 하는 육상선수였는데 섬머리그와 프리시즌 사이에 무슨 수련을 한건지 갑자기 농구 선수다운 움직임이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타운스 트레이드를 통해 오랜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KBD가 유탄을 맞고 웨이브가 되었죠.
뭐 남았어도 유의미한 시간을 받으려면 팀에 변수가 생겼어야 했겠지만 어쨌든 마이낫이 프리시즌에 KBD를 제끼고 유사시-예를 들면 잉글스가 생각보다 더 늙었다던가-투입될 선수 번호표 1번을 뽑은건 확실해 보입니다.

2. 타운스는 왜 트레이드 되었나?

가장 중요한건 돈입니다. 당장 이번 시즌 나갈 돈도 조금이나마 줄어들었고 두시즌 후, 그러니깐 26년 여름에 팀에 어마어마한 유동성이 생겼습니다.
올해 샐러리는 트레이드 된 지금도 203m인데 26년 여름에는 미네소타의 확정 샐러리는 87m입니다.
앤트, 제이든, 디빈첸조 셋만 묶여있는게 함정이고 내년 여름에 옵트아웃할 나즈 리드의 샐러리가 더해질테지만 나름대로 코어를 지켜내며 샐러리가 확 트이긴 합니다.

줄리어스 랜들은 다음시즌 플레이어 옵션이 있지만 그의 나이를 생각해봤을 때 옵션을 거부하고 커리어 마지막 대형 계약을 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랜들이 만약 플레이어 옵션을 쓰냐마냐하는게 미네소타에겐 최악입니다.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건 랜들의 이번 시즌 활약이 뭔가뭔가였다는 이야기일테니깐요.
랜들이 FA로이드 맞고 한시즌을 불살라주고 내년 여름에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베스트입니다.

3. 그렇다면 왜 랜들과 디빈첸조인가?

사실 미네소타가 이번 트레이드에서 핵심 댓가로 생각한건 랜들이 아니라 디빈첸조입니다.
이미 작년 여름에도 진지하게 FA 영입을 시도했었고, 닉스가 타운스 문의 넣었을 때도 미네소타의 태도는 일관적으로 '아 디빈첸조 넣으라고'를 요구했고 닉스가 고민 끝에 받아들이며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코너에서의 스팟업 3점의 효율은 좋았지만 볼륨은 최하위권에 속했습니다.
따라서 디빈첸조의 3점 볼륨은 그 자체로 미네소타에게 도움이 되고 심지어 혼자서 풀업 3점도 당길 수 있더군요.
거기다 제한적인 상황에서라도 꽤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던 킥아웃 능력은 효율은 좋았던 코너에서의 스팟업 3점 볼륨의 향상을 기대할 수도 있고요.
벤치에서 공격이 안 풀릴 때 짐을 혼자 짊어져야했던 리드의 부담도 줄일 수 있고 프런트코트가 상대적으로 강한 팀에게는 디빈첸조가 벤치의 공격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도 있죠.
뭐 콘리 이후의 주전 1번까지 생각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 이건 앤트의 플레이메이킹이 몇단계 뛰어넘는 스텝업을 하지 않는 이상 쉽지 않고, 이 역할을 하지 않더라도 그의 계약은 그 자체로 너무 매력적입니다.
대충 앞으로 세시즌 동안 평균 12m 정도의 계약인데다 심지어 하향식이기까지 하죠.
다음시즌부터 리드도 20m 넘게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고베어의 재계약 시기가 다가온다는 점에서 팀에게 유동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디빈첸조는 코트 위에서도 밖에서도 팀에게 도움이 크게 될 카드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랜들은 쩌리냐?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랜들과 미네소타의 동행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 같고 그래서인지 저도 랜들에게는 살짝 정이 덜 가긴 합니다만...
어쨌든 랜들은 타운스와 정반대의 프로필을 가졌죠.
타운스가 빅맨치고 어시스트 수치도 높은 편이긴 합니다. 별로 안 높아보인다면 그건 저기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괴물이 만들어낸 착시고요.
다만 타운스의 어시스트의 대부분은 고베어의 2대2 플레이와 탑에서의 감각적인 패스를 통해 생산이 되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던건 타운스는 스킬 챌린지 우승자 다운 핸들링을 갖췄지만 감속이 안 된다는 구조상의 문제가 있었거든요.
만약 타운스가 감속이 되었다면 그의 커리어도 미네소타의 성적도 훨씬 좋아졌을겁니다.
감속이 되는 타운스랑 프로필이 가장 비슷한 선수는 전 듀란트라고 생각하거든요.

문제는 앤트도 감속이 되는 유형이 아직까지는 아닙니다. 물론 이 쪽은 아직 5년차다보니 달릴 수도 있다는 자그만한 희망은 있지만요.
어쨌든 그러다보니 둘 중 하나라도 컨디션이 좋을 땐 별 문제가 안 되지만 둘 다 저점을 찍는 날은 진짜 환장할 정도로 답답한 경기력이 나왔습니다.
앞서 언급한 코너에서의 스팟업 3점의 볼륨에도 영향을 끼쳤고요.
반면에 랜들은 타운스만큼 탑에서의 3점의 효율과 볼륨을 뽑아낼 수는 없지만 페인트존에 진입할 때 감속이 됩니다. 랜들의 진입과 변수 창출이 팀의 메인이 되면 그건 문제가 생겨도 크게 생겼다는 뜻이겠지만, 어쨌든 팀에 다른 옵션을 부여할만한 카드라는 점에서 미네소타가 이 패키지를 받은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건 그가 킹실상 만기 계약자라는 거겠지만요.

4. 그래서 예상 성적은?

적어도 정규시즌만큼은 저번 시즌보다 더 나아질 여지가 있습니다.
미네소타는 지난 시즌 막판 한달여를 맥스 플레이어 한명이 빠졌음에도 마지막 경기까지 컨퍼런스 선두 경쟁을 했었던 팀이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같이 경쟁했던 두팀보다 한단계 더 높이 올라가는데 성공했죠.
그런 팀이 결론적으로 뎁쓰가 더 두터워졌다는 건 적어도 정규시즌 운영하는데 감독에게 아주 큰 힘이 실릴겁니다.

문제는 플레이오프인데 이건 진짜 모르겠습니다.
1라딱해도 그럴 수 있을 것 같고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이 가도 그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여러번 말했지만 어쨌든 이 팀은 앤트의 고점에 모든걸 건 팀입니다. 물론 타운스를 트레이드함으로 0304시즌 이후 찾아왔던 기나긴 비극을 재현할 생각도 없어보이고요.
타운스 트레이드 했을 때 미네소타가 노렸던 가장 큰 목적이 '앤트맨이 뛰는 동안 꾸준한 강팀이 되고 싶었다.'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고 아무리 봐도 앤트맨의 고점이 이 팀의 고점이 될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사실 이건 농구라는 종목 특성상 앤트맨과 이 팀에게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결론은 앤트야 올해는 MVP 컨텐더랑 퍼스트팀 가야한다 진짜 잘 하자-_-

올 시즌 앞두고 몇년만에 슬로건을 바꿨는데 지난 시즌까지 쓰던 All Eyes North보다 감기진 않는데 또 만들어줬으니 써보며 마무리해야겠죠.
Bring The Nice!
내일 개막전 이겨라 망할 놈들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uckyVicky
24/10/22 23:05
수정 아이콘
벌써 농구 개막이 하루 앞인가요?

오클 아니라면, 미네가 윈나우 달려서 우승하길 바랬는데 것참...

암튼 건승을 바래봅니다
에반스
24/10/22 23:05
수정 아이콘
올해 mvp는 몰라도 득점왕은 돈치치 - 스가랑 꽤 흥미로운 승부가 되지않을까 감히 예상해봅니다. 50득점도 몇번 꽂아주지 않을까...
그10번
24/10/22 23:33
수정 아이콘
KAT의 트레이드는 아쉽지만 빡빡한 샐캡하에서 앤트맨 중심으로 팀을 잘 정비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앤트맨이 그런 구단의 기대에 잘 부응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4/10/22 23:44
수정 아이콘
나즈리드가 얼마나 더클까요
한2년전엔가 봣을땐 와 진짜 못하네 쟤 왜쓰는거야 라고 pgr에 댓글도 남겻던거 같은데
작년엔 진짜 너무너무 잘해서....
밀로세비치
24/10/22 23:47
수정 아이콘
뭔가 첫경기부터 너무 불안한 기분이 들어서 이상하게 잠이 안오네용 후우 제발 잘해주길
날아라쉐바
24/10/23 00:29
수정 아이콘
처음 가볍게 2K로 여러팀 만지작 거리면서 1순위 픽이 두명이나 있어서 애정 있게 하던 유저로써 붕어의 뉴욕행은 많이 아쉽더군요.
그래도 가상에선 매번 제가 우승도 시켜줬으니 뉴욕에서 더 큰 사랑을 받기를..
상대는가난하다구
24/10/23 00:56
수정 아이콘
앤트가 과연 풋볼하러 갈 수 있을까요.
당장 우승하기엔 좀 무리가 있어보이는데 콘리노쇠화를 딜링햄이 달 성장해서 메꿔줄수있는지가 앤트에라에서 어찌될지가 결정될수도있을것 같습니다. 콘리가 폼유지가 안되면 앤트의 좁은시야는 더 약점이 될 수도..
모래반지빵야빵야
24/10/23 01:30
수정 아이콘
앤트맨이...사실 좀 불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들로 구설수에 좀 올랐었고, 자신감이 충만한건 좋은데 이젠 팀이 진짜 자기가 중심이 돼야하는 입장에서 잘 캐리를 해줄 지가 중요할듯 합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몇년째 아니 몇십년째 복장터지는 제 응원팀 황소네보다는 억천만배 나으니 미네 걱정은 안 합니다 크흡..
24/10/23 07:54
수정 아이콘
올해는 미네 오클 댈러스 새크 이렇게 상위시드갈거같습니다
플옵가는건 당연하고 작년이상의 성과를 보여줄수있을지...
24/10/23 08:58
수정 아이콘
콘리 자리가.. 올해 37살이 되었고, 커리어 내내 철강왕이였던 선수들도 이쯤 되면 골골대기 시작하는데 콘리는 특별히 강인하거나 부상이 없는 쪽도 아니였죠. 작년에 70경기 넘게 뛴게 이레귤러라고 봐야되지 않나 싶어서, 어떻게든 대체제가 있어야 될 것 같은데 팀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모르겠습니다. 전 타운스를 매물로 콘리 자리를 채우는걸 생각해봤었는데, 랜들이 와서 좀 놀랐네요.
24/10/23 13:25
수정 아이콘
오늘경기보면 작년 이하가 확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5500 [스포츠] [KBO] 이종범 코치로 KT 위즈 합류 [68] 손금불산입8040 24/10/24 8040 0
85497 [스포츠] [KBO] 뜬금없지만 과거 롯데 자이언츠의 미완의 황금기의 가을야구에 대한 if [21] Keepmining5471 24/10/24 5471 0
85496 [스포츠] [해축] 슬롯풀 첫 12경기에서 11승째.mp4 [11] 손금불산입3458 24/10/24 3458 0
85495 [스포츠] [해축] 이제 챔스 최다 경기 무패 팀은.mp4 [1] 손금불산입3188 24/10/24 3188 0
85494 [스포츠] [해축] ??? : 나를 버린 바이언을 부순다.mp4 [25] 손금불산입4474 24/10/24 4474 0
85492 [스포츠] 2010 남아공 월드컵 MVP 전 맨유소속 디에고 포를란 근황 [9] 요하네스버그4291 24/10/24 4291 0
85490 [스포츠] [MLB] 2024 월드시리즈 피자 이벤트 [189] SKY924618 24/10/23 4618 0
85489 [스포츠] [K리그] 충격적인 아챔 근황 [21] TheZone6676 24/10/23 6676 0
85488 [스포츠] K리그 ‘논두렁 잔디’, 알고보니 탄저병 등 수두룩 [19] 전기쥐6470 24/10/23 6470 0
85483 [스포츠] 박정무 넥슨 FC그룹장의 아이콘 매치 뒷이야기 [42] EnergyFlow6481 24/10/23 6481 0
85481 [스포츠] [NBA] 개막전에서 맹활약한 테이텀과 갈매기 [10] 그10번3352 24/10/23 3352 0
85480 [스포츠] [KBO] 최근 3년간 최다 이닝 투수 양현종 [12] 손금불산입4406 24/10/23 4406 0
85479 [스포츠] [KBO] 기나쌩 김헌곤 삼나쌩 박찬호 [8] 손금불산입3571 24/10/23 3571 0
85478 [스포츠] [NBA] 함께 경기에 출전하는 르브론 부자 [29] 그10번3870 24/10/23 3870 0
85477 [스포츠] 다저스에서 4억 불렀던 오타니 50-50 홈런볼 근황.jpg [19] insane6144 24/10/23 6144 0
85476 [스포츠] 안세영 인성 논란으로 맞불놓은 배드민턴 협회장 [67] Croove10886 24/10/23 10886 0
85474 [스포츠] [해축] 진화에 성공한 유로파의 왕.mp4 [6] 손금불산입3538 24/10/23 3538 0
85473 [스포츠] [해축] 전반만 본 사람 깜짝 놀랐을 경기.mp4 [16] 손금불산입4112 24/10/23 4112 0
85472 [스포츠] [해축] 사카도 없고 외데고르도 없고.mp4 [6] 손금불산입2815 24/10/23 2815 0
85471 [스포츠] 요즘 해외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정효 광주fc 감독 [21] 아롱이다롱이7594 24/10/23 7594 0
85468 [스포츠] [NBA/MIN] 개막전야 [11] 무적LG오지환2989 24/10/22 2989 0
85465 [스포츠] 한국시리즈,월드시리즈 기념 야구 오프닝,브금 [15] 핑크솔져3002 24/10/22 3002 0
85462 [스포츠] [KBO] 원태인 소신 발언 "초반부터 강우량 비슷…아예 하지 말거나, 끝까지 했어야" [70] Davi4ever8151 24/10/22 815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