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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1 16:40
홍명보가 "나는 제의가 와서 수락했을 뿐이다. 난 외부인이었고, 그때 모든 선임절차가 제대로 된 건 줄 알았다." 이렇게 말하면 할 말 없죠.
(물론 축구협회 전무이사를 수 년 넘게 했던 홍명보가 진짜 몰랐을까? 라는 의문이 매우 강하게 들긴 해도...) 그냥 잘라버렸다간 위약금 줘야할테고, 위약금 안주면 소송으로 받아낼테고요. 제일 좋은건 홍명보가 눈치껏 상호합의하에 계약해지 수순을 밟는건데,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스스로 그만두는건, 제 생각에 [상암에서 한일전 5-0으로 무력하게 개박살] 정도의, 초대형 대참사 정도는 되어야할껄요..
24/10/01 17:17
5-0이면 [히딩크도 5-0으로 졌지만 2002년 4강 신화를 이뤘다. 내가 그 당사자라 잘 안다.] 이런 식이 되서 안나갈 듯 합니다.
24/10/01 16:46
솔직히 홍명보는 짜증은 나지만 이미 어쩔수 없죠.
홍명보야 커피숍에서 보자고 하건 다른 후보 바지로 제끼고 본인에게 왔던 본인은 제의받고 수락한 것 뿐이라...
24/10/01 16:46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77/0000514483\
10차 회의록 을 공개 하긴 햇네요 그런데 중요한건 11차 아닌가요?
24/10/01 16:51
너도 나도 찍먹해보고 맛있네 근데 더 먹고싶진 않다 하고 쓱 빠지는 꼬락서니들 보아하니
그맛은 그대로 냅둘려나 봅니다. 에휴 더러워서...
24/10/01 16:57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가 부적절했다고 보면서도 이 책임을 홍 감독에게 묻긴 어렵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 사퇴를 압박하는 외부 여론이 비등하긴 하지만 ‘(월드컵 예선 도중)감독 교체’라는 초강수(强手)를 실행하긴 적절하지 않은 상황이란 판단이다.]
??? 유인촌이 며칠 전까지만해도 절차상 문제가 있으면 재선임해야한다고 했는데 이게 뭔가요? 홍 감독한테 책임을 묻고 안 묻고가 문제가 아니라 절차 문제가 있다면 선임을 무효시키는게 정상 아닌가요? 뭔 개소리인가요 진짜.
24/10/01 17:12
[홍명보 감독에게는 일부 잘못이 있으나] 까진 납득 가능하죠. 아무리 밉상이어도 홍명보 본인이 뭘 한건 아니니까.
근데 그래서 감독은 유지한다???? 그냥 정의로운 척만 하고 더 깊게 건드리긴 싫다는거죠. 나중에 문제 터지면 그떄 근엄하고 정의롭게 철퇴 휘두르면 되니까
24/10/01 16:58
정몽규 4선 막는다고 그랬으니 대부분 정몽규 책임으로 돌릴듯...그리고 홍명보는 하도 사정하니 받았고 아마 이임생에게 책임이 돌아갈거 같고 재신임 받으라식으로 갈듯.
24/10/01 17:09
감사 이후 문체부는 지적을 할 뿐 이후 결정은 협회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부터 홍명보가 나가는 결말은 없었죠.
10차 회의록도 공개하려면 전체를 공개해야지 저 정도면 그냥 추천한 사람이 있었고 논의는 분명하게 했다 정도 아닌가 싶네요.
24/10/01 17:18
뭐.. 근데 홍명보를 쫓아내는거 자체는 어렵긴 했죠.
절차상 문제가 있는거랑, 절차상 문제가 있어서 감독을 국가가 갈아치우는건 아예 다른 이야기라서 ;;; 일단 정몽규를 확실하게 조지는게 우선이긴 한데, 얼마나 조질지 모르겠네요..
24/10/01 17:19
축협 내부가 너무 썩어서 정몽규 4선막고 감독선임 무효한다음 내부도 싹다 갈고 아예 새로 갈아엎어야 할판인것 같은데...
이게 4선만 무효한다해서 될 그게 아닙니다. 내부가 썩어서 누가 회장해도 내부사람은 그대로인데 뭐가 바뀌겠어요? 월드컵 가고 못가고 이런게 중요한게 아닌데 참...철차상으로 하자가 있으면 무효하고 새로 갈아엎고 다시 절차밟는게 중요한거지 이미 계약했다고 못무른다하면 정관은 왜 있는것이고 협회는 왜 있는겁니까??
24/10/01 17:29
1. 홍명보 본인이 감독 선정 과정에 개입
2. 홍명보 자진사퇴나 축협과의 합의 하 계약 무효화 3. 경질하고 위약금 이거 말고는 감독 교체의 수가 애초에 아예 없었는데 이게 한국식 엔딩이라고 하면 좀;; '한국 축구의 적폐'라고 묶이긴 하지만 어쨌건 축협과 홍은 별개고 축협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홍에게 물을 수는 없지요.
24/10/01 19:00
동의합니다. 어쩌면 축협의 잘못을 더 크게 보고 정몽규가 물러나면 이후에 홍명보도 더 크게 압박을 받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듯 싶어요
24/10/01 19:36
한국식 엔딩이란 건 사이다 보단 고구마 엔딩이란 소리겠죠
저들은 가진 권한으로 무소불위를 휘두르고 절차도 어기고 막 전횡하는데 바로잡는 쪽에서는 매번 원칙과 이성 찾는데 반드시 그래야 되나 싶기도 합니다 그게 저들과 다르다는 품위를 유지하고 이성적으로는 맞긴 한데 한편으로는 그건 그들이 이득을 본 부분을 원상태로 복구하는 정도인건데 사실은 이득 본게 아니라 손해를 보게 만들어야 정신차리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홍명보가 선의의 수혜자라서 어찌할 수 없다라지만 선의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면 불의의 피혜자가 되어도 되는거죠 절차적 문제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논리로 좀 더 강한 압박도 가능은 할겁니다 어차피 법적으로 과잉처벌하자는 얘기 아니잖아요 절차를 잘못했으면 절차대로 원복하는게 맞겠지만 한편으로는 잘못된 절차를 바로잡으려면 초절차적 절차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24/10/01 17:38
띵보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무능한 외부자 시선만 견지하면(말도 안되는 걸 하늘도 알고 땅도 알지만) 최악의 경우라도 위약금 먹고 엑싯할 수 있죠. 정몽규와 휘하 전강위만 싹 조져주면 좋겠습니다. 축구만 해온 사람들 말고 진짜 행정가들로 좀 채웁시다. 전강위는 권한 싹 없애고 고문 역할만 하게 축소하고 선수단 권한 자체는 국대 감독코치진에 줘야죠. 한 10년간은 한국인 감독 뽑을 생각도 말고요.
24/10/01 17:40
절차상 문제가 있으면 홍명보 잘못이 없어도
선임은 무효가 되는 게 맞죠 대신 잘못 없는 홍명보가 입는 피해에 대한 책임은 잘못한 정몽규나 이임생이 지면 되는건데.. 이런 결론은 그냥 그렇게까지 일벌리기 싫다는 거죠
24/10/01 17:42
어떻게 다 엎어서 내보낼수는 있어도 계약을 그렇게 맺었으면 그 계약사항에 위반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위약금주는 수밖에 없지않을까요 안주고 내보내려면 법적으로 분쟁을 해야할거같긴한데
24/10/01 17:51
4선은 원래 문체부가 승인해주는거라 막겠다는거고 당장 문체부가 정몽규 퇴출을 시킬 수는 없는거처럼 홍명보도 앞으로가 중요한거지 문체부가 당장 짤라버릴순 없죠
24/10/01 18:04
처음부터 홍명보를 정치권에서 개입해서 갈아치우는건 쉽지 않았죠. 그럴려면 홍명보가 감독 선임과정에 직접 개입한 흔적이 있거나 청탁한 사실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게 없는 이상 홍명보한테 직접 책임을 물을수가 없으니까요.
24/10/01 18:59
홍명보가 쌓은 업보와 비호감 때문에 욕은 먹을 수 있지만
선임 과정에서 본인 잘못이 없는데 사퇴시키는 건 말이 안 되죠. 이직 제의 와서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옮겨갔는데 새 직장에서 인사담당자가 일처리 잘못했다고 나가라고 하면 잘도 나갈 수 있을까요. 여론 때문에 강제로 사퇴시키면 그거야말로 무근본, 무원칙, 돈낭비에 정치권의 막무가내 개입으로 k엔딩 되는 거죠.
24/10/01 20:41
애초에 홍명보는 울산 팬들한테 태세전환했던 괘씸죄 외엔 잘못이 없어요. 그런데도 현안질의를 하고 국감을 하고 축구계 인사들이 대거 국회로 불려간 이유가 뭘까요? 정황상 홍명보를 선임하는데 있어서 절차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홍명보가 비호감이고 여론이 나빠서 열린게 아니에요. 그날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국회의원들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했고 오늘 공개한 10차 회의록도 왜 홍명보가 1순위였는지 명확하게 설명을 못하고 있습니다. 권한이 없는 이임생이 개입한것도 아직 해명이 안되고 있고요. 왜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애초에 홍명보 선임 과정이 문제가 맞다면 홍명보가 잘못을 했든 안 했든 선임 취소가 맞는건데요.
24/10/01 21:32
강제로 사퇴시킨다는 것이 어느 정도의 가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물리적으로 당장 그만두게 한다는 게 아니라면 다양한 정치적, 여론적 압박 수단은 충분히 가능할것 같은데요 그리고 직장인을 예로 드신건 썩 좋은 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분은 연봉 20억을 받으시고 그전 직장에서도 입지가 탄탄하셨는데 그게 능력에 따른 대우가 맞다면(?) 어디 가서든 잘 할 수 있는 거고 당장 생계 걱정도 없는 사람이니까요 축협에 손배소 같은 민사를 거는 것도 법적으로는 가능하죠. 일반인은 나가라고 하면 잘도 나가냐고 하셨지만 실제로는 쫒겨나고 그런 지리한 소송 엔딩인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그리고 홍명보가 본인의 선임에 잘못한 건 없지만 본인의 선임 과정에서 처음 언론에 알려지고 실제로 계약 도장을 찍는 과정까지 시간이 있었는데 절차의 문제가 있고 특히 누군가 다른 후보의 기회를 빼앗았을 수 있다는 걸 언론 등을 통해 인지하고도 수락했다면 본인의 권리가 사라지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온전하게 행사하고 방어하기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반인은 그런 식으로 소송에 불리해지는 경우도 꽤 있을걸요.
24/10/01 19:12
절차가 부당했는지 여부가 일단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홍명보는 본인이 개입한 내용은 없죠.
이제 부당한 절차로 인해 선임된 감독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다음 단계구요.
24/10/01 19:55
여기서 더 잘못나가다가는 진짜 FIFA가 출동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쉽지만 제 2의 홍명보가 나오지 않게 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24/10/01 22:34
홍명보 사임시키고 위약금은 축협이 낸 후에 새 축협 임원진이 정몽규, 이임생 등 홍명보 선임한 관계자들에게 민사소송 갑시다.
24/10/02 03:23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본질적인 책임은 축협에게 있으니까요
처음부터 홍명보가 문제된 건 정치인 같은 말 바꾸기와 뻔뻔한 모습이 구설수에 오른 거지 책임자의 위치는 아니었죠 솔직히 말하면 전무이사까지 한 사람이 돌아가는 생리를 몰랐겠냐 싶지만요 아마 이전에 나온 시나리오대로 홍명보 선임은 무효가 되고 재신임 과정으로 넘어가는 게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24/10/02 08:46
근데 정부측에서 감독을 자르면 피파에서 정부 개입이라고 움직일 것 같긴 합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은 축협을 조져놓는것 정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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