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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17:58
제가 보기에는 공안이 금품수수를 인정하면 [여기서 나가서 한국에서 축구할 수 있다]고 해서 시인을 했는데 지금 영구제명을 당할 처지거든요. 손준호는 지금 그게 억울해서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그건 공안의 회유책였고 CFA가 피파에 제소할 때 손준호만 빼줄 이유가 없었던 거 같습니다.
24/09/13 18:04
[손준호는 1년 가까이 쇠창살 안에서 지냈지만,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맨몸운동'을 하며 몸을 유지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준호가 붙잡히기 전 몸무게인 73㎏을 유지하고 있다. 1㎏도 찌거나 빠지지 않았다"면서 "(중국 당국이) 배려를 해줘서 준호가 건강하게 잘 나온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많은 팬이 우려한 인권 탄압 같은 일은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8096) 이런 뉴스도 있었네요. 인권 탄압을 주장하는 사람이 고문에 지쳐 삐쩍 마른 몸이 아니라 운동까지 가능해서 잘 유지된 건강한 몸으로 나왔다니 이건 좀.
24/09/13 18:02
일단 중국 공안에 인정을 하고 자시고
금품 수수에 대한 반론할만한 물증이 없으면 그냥 답이 없습니다. 중국에서 인정 했어도 적법한 핑계거리를 fifa에 댈수 있으면 축구 계속 할수 있죠 근데 수원에서 상호합의하는거면 그냥 답은 나왔죠..
24/09/13 18:34
중국에서 승부조작으로 연루된 사람에게 4천만원 정도를 받고 승부조작 스캔들 며칠만에 출국하다 걸려 잡혔는데 자신은 승부조작을 안 했다 이걸 믿는 사람은 없겠죠.
24/09/13 18:53
돈 받은거 인정 했고 이유는 해명 못한게 현 상황이라고 하던데 이게 사실이라면 억울해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걸 양자합의로 계약해지 해주는게 문제되지 않으려나 싶네요
24/09/13 19:24
더 안먹으면 그래도 손준호가 나왔을때는 해줬으니 상호해지로 더 안나가면... 몸값 했다 생각하면 되긴합니다. 단기로요
24/09/13 19:42
중국을 믿어?
이거 하나로 해처 나가기엔 힘겨운 싸움이죠 중국도 하나의 국가이고 그에 따른 시스템이 다 갖추어진 세계이니까요
24/09/13 19:55
저도 국가대표로 알게 된 선수이기 때문에 사건이 터졌을 때 부터 유심히 보고 있긴 한데, 좀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돈을 준 진징다오는 업계 관계자가 정도가 아니라 산둥 팀에서만 10여년을 뛴 팀메이트, 즉 동료 선수입니다. 10년이면 거의 주장단에 해당하는 입지를 가진 선수로 볼 수 있겠습니다. 조선족이기에 한국말을 잘하고, 나이도 같으니 급속도로 의지하고 친해졌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제가 보는 손준호 선수는 상당히 마초적인 성격입니다. 경기 스타일도 그렇고, 말투, 몸테 등등에서 그렇게 느껴집니다. 축구선수 은퇴 후에는 격투기 선수에 도전한다고도 했죠. 20년 K리그 MVP를 거머쥐고 산둥으로 이적 후 리그 MVP급 활약에 해외 팀들 오퍼들을 받다가 22년에 재계약 하면서 연봉 대박을 칩니다. 연봉 40억.. 주급 8천만원 정도라는건데, EPL 세금 생각하면 거의 1억3~4000급 대우입니다. 축구선수가 받는 금액으로 정말 흔하지 않습니다...아마 본인의 씀씀이도 점점 커져가던 시기였을겁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팀적응을 도와준 친구에게 쓰는 돈이 아깝지 않을 수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그녀석은 약물과 도박으로 질이 좋지 않다고 알려져 지인들이 여러차례 경고해주었다고 하죠. 손준호 선수가 20만위안이 얼마나 큰 돈인지 감이 안왔다고 합니다. 이건 해외여행을 가거나 이민을 간 사람들에게도 종종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계산해 보면 얼마인지는 알 수 있는데, 숫자의 단위가 달라지니 감을 잃어버리는. 전 그래서 기자회견이 참 아쉽습니다. 아니 그 전에 한국으로 입국 후 이런 기자회견을 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과정에서 어떤 오해가 생겼었고, 그 뒤에 구금이 되고 자백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갔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24/09/13 20:18
선수 간 친분이나 마초같은 성격 따위는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유일한 방법은 돈의 출처를 공개하고 무죄를 입증 받는 방법입니다. 원래 동료 선수가 빌린 돈인데 갚았다거나, 무언가 확실한 거래 대가임을 입증하면 됩니다. 정치인들은 돈 받아먹으면 정황 증거만으로도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아무리 선의였다 주장해도 출처를 밝히지 못하면 유죄를 받기도 하는데 무슨 이유로 이런 억지 쉴드를 치시는지 오히려 궁금합니다.
24/09/13 21:07
그냥 납득이 된다는 뜻입니다. QR코드 결제가 필수인 중국에서 위챗 계정도 만들기 싫어할 성격이라면요. 위챗이 없어 중국 적응시절에 진징다오 계정으로 결제하고 했다네요. 언제까지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100만원 버는 저와 제 친구가 1~2만원 밥값 가지고 나누기 하지 않고 한번 네가 냈으면 다음번에는 내가 더 크게 쏜다 뭐 이런 사이 아니었을까 하는겁니다.
결국 저는 승부조작범에게 받은 돈이 승부조작 댓가라고 중국 공안이 증명하지 못했다는데 주목하는 것입니다. 휴대폰을 압수해가서도 증명하지 못했으니까요.
24/09/13 22:27
단순히 그것만이면 모르겠습니다만....
1. 해당 시기의 기록만 지워져 있다.(손준호 측은 중국 공안이 폰을 가지고 갔다가 돌려주자 사라졌다고 하지만 공안이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2. 조사가 진행되자 한국으로 몰래 출국을 하려다가 검거되었다. 이 두 가지 사실이 결합되면 승부조작의 대가가 아닐 수 없다고 봅니다. 만약 정말 승부조작의 대가로 받은 게 아니라면 '어떤 경위로 받게 된 것인가?' 를 증명하면 그만입니다. 증명을 못하더라도 '그럴 수도 있겠다' 정도의 해명만 해도 납득할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 나오는 반응은 영 이상하죠.
24/09/13 21:28
20만위안이 자기 승리수당 정도라고 한 걸 보면 충분히 큰 돈이라고 알고 있는 거 같은데요.
아니면 승리수당을 20만원만 줘도 아무 말 하지 말던가요.
24/09/13 20:37
전북은 계약에 법적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에 손준호 본인이 책임진다는 조항을 넣으려고 했고 그것 때문에 계약이 터졌다는데, 수원은 그런 것도 없이 덥석 계약을 줬네요. 세금으로 운영되는 팀이라 수원시의회같은 곳에서 문제삼으면 어쩌려고 이랬는지..
24/09/13 21:43
이 이슈 따라가면서 손준호 선수에 대한 내적인 판단은 돈 받았다 했을 때 이미 내렸고 왜정 때 독립운동가 변호하다가 광복 후에 공판중 구속기한 제간을 법으로 박아버린 김병로 선생의 위엄을 느껴서 논문 두 개 읽었네요
24/09/14 01:56
돈 받고 해명 못하면 승부조작이죠. 뉴스에서 손준호가 위기네 어쩌네 하던데.. 승부조작 저지른 선수가 선수생활을 계속 하는게 이상한 거죠. 그냥 승부조작범입니다. 울긴 얼어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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