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4/08/24 13:00:07
Name EnergyFlow
File #1 bb5d4ef597511945a4ffbc84a6aa7c39c7dc5926.jpg (410.5 KB), Download : 227
Link #1 https://number.bunshun.jp/articles/-/862756
Subject [스포츠] 교토국제고 스카우터가 말하는 선수영입 이모저모


https://number.bunshun.jp/articles/-/862756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1. 한국계 학교라는 것 때문에 선수영입에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있다(중학교 선수나 부모들이 반일교육을 하는 곳이 아닌지 우려).
하지만 우리 학교는 이사장의 재량으로 학생들도 본인이 원한다면 교가를 부르지 않아도 되고 반일교육도 따로 하지 않고 있다.

2. 과거에는 (당연히) 야구부 대부분이 한국학생이었고 야구부 식당에도 항상 김치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단에서 1명만 한국인인데 심지어 그 학생 본인은 고등학교 올라올 때 까지 본인이 한국인인지도 몰랐다고...
(어려서부터 집에서 한국어를 좀 쓰니까 부모님 중 한 분이 한국인인가?? 정도는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두 분 다 한국인이었다고 함.
교토국제고에 온 것도 한국계라서가 아니라 그냥 야구부를 노리고 본인이 알아서 온 거)

3. 교토국제고는 전체 학생이 131명이고 그 중에 61명이 야구부원으로 이루어진 학교.
망할 뻔한 학교를 야구부가 살려낸 경우라서 이사장도 교장도 야구부에 한국인을 좀 넣어라 이런식으로 강요하지 않고 자율성을 보장해준다.
중학교 선수들을 스카웃 할 때도 '교토국제고가 아닌 [교토국제고 야구부]에 진학한다고 생각해달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4. 꼭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학교의 교가를 바꾸는 것.
현장에서 돌아다닐 때 '교가만 바꿔도 그 학교로 가는 학생이 많아질거다'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 편이다.
2021년 처음 갑자원에 진출했을 당시에 교가를 바꾸려고 했었고 거의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무산되었다.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지만 '한국계 고등학교'와 '한국어로 된 교가'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일본 학생, 학부모가 많은 듯 합니다

한국인 입장에서야 갑자원에 동해바다 소리가 한국어로 울려퍼지니 가슴벅찬 일이기는 합니다만,

학교에서 선수영입 실무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저 교가 좀 바꿔버리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게 이해가 되기는 하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08/24 13:02
수정 아이콘
그럴 수 있긴하군요...
애플프리터
24/08/24 13:06
수정 아이콘
교가를 안바꿔도 선수 수급이 될만한 계기가 되서 (후원을 더 받을수 있으면 더 좋은데) 되도록이면 전통을 지키길 기원합니다.
한국에 후원회까진 아니더라도 끈이 계속 이어지고 남아있길...
Neanderthal
24/08/24 13:09
수정 아이콘
애로사항은 이해가 가지만 교가가 핵심(?)인데 교가를 바꾼다면...적어도 한국에서의 반응은 지금과는 많이 다르겠네요...뭐 학교 구성원들이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고는 봅니다...
24/08/24 13:16
수정 아이콘
이해는 되네요
상상해보면 구로국제학교라는 곳이 있고 교가가 중국어라면 아무래도 진학이 고민되겠죠
김꼬마곰돌고양
24/08/24 13:35
수정 아이콘
경주국제고
교가 일본어
가사 일본해에~

오우야..
시린비
24/08/24 13:27
수정 아이콘
한국에 교가가 일본어인 학교가 있어도 진학이... 가해자 피해자 입장은 다르다 할 수 있겠지만서도
Neanderthal
24/08/24 13:3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번에 고시엔 우승해서 교가를 당장 안 바꾸더라도 선수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네요. 고시엔 우승팀이라는 메리트가 크지 않을까요?
24/08/24 13:41
수정 아이콘
학교의 전통과 얼이 중요하냐 학생을 더 많이 받는 현실성이 중요하냐 차이인것 같아요.
두가지 모두 적절하게 챙길수 있는 현명한 결정을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역사교육이랑 반일교육이 같은거는 아니죠.
할수있습니다
24/08/24 13:46
수정 아이콘
'야구부에 한국인을 좀 넣어라 이런식으로 강요하지 않고 자율성을 보장해준다'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시엔 우승으로 국내 기업이나 단체에서 후원을 빌미로 이상한 어프로치 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리빌딩이후 하던대로 해왔더니 좋아져왔고 지금 피크찍은것이니.
간옹손건미축
24/08/24 14: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미 숟가락 올리려고 하는 사람들 많아졌습니다. 정기 교류전 하자, 더 많은 지원하자 등등 그냥 지금 그대로 두었으면 합니다. 일본 고교 야구는 절도 있다 등등부터 시작해서 민족의 힘이다, 재일교포의 한을 풀어주었다 등등 별의별 사담을 붙여넣는거 보고 놀라긴했습니다. 특히 정치인들 말이죠. 대통령이든 야당 대표든 아님 도시사 등 축전 보내는거 보고 웃겼습니다. 어떠케든 관심 받아보려고 하는거, 진짜 꼴 사납습니다.

참고로 이번 고시엔만큼 온갖 과장된 정보, 왜곡된 정보가 돌아다니는거 보고 많이 아쉬웠습니다. 고시엔을 본지 10년이 지났지만 관심은 많아져서 좋지만, 마치 한국인은 맨유 응원해야 한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만약 107회 고시엔에 교토 국제 고교가 본선 진출 못하면 그땐 또 뭐라고 할지, 관심이 계속 있을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고교야구는 그냥 고교야구로만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Blooming
24/08/24 13:51
수정 아이콘
어떻게 코시엔 우승까지 했나 했더니 학교가 야구로 유지되는 수준이네요.
안철수
24/08/24 14:11
수정 아이콘
일본 야구부도 공부는 안하고 야구만 하는데
정작 대부분 학생이 프로생각은 없다고 해서 놀랐네요.

졸업하면 바로 라멘가게 물려받는건지..
다람쥐룰루
24/08/24 14:34
수정 아이콘
회사일은 회사를 가서 배우면 됩니다(??)
애플프리터
+ 24/08/24 22:54
수정 아이콘
222
고등학교때 고시엔전국진출급 노력을 한 학생이라면 회사에서 뭘시켜도 믿을수 있죠. 어차피 높은직위는 고학력들이 시키면 되는거구요.
Chasingthegoals
24/08/24 14:45
수정 아이콘
일본 채용시장에서는 운동부 출신이라면 더 우대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웃풋도 어느 정도 형성된 터라 적어도 추노는 안 하겠거니 하는 이미지가 있다죠.
이정재
24/08/24 16:02
수정 아이콘
그건 우리나라도 그렇죠 영업직 운동부 우대
Chasingthegoals
24/08/24 16:15
수정 아이콘
그거랑 결이 조금 다릅니다. 우리로 치면 군필 대우까지 포함되어 더 포괄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성실하고 조직 생활 유경험자 대우라 업계 분야와 직무를 안 가립니다. 또한 여러 기업들이 사회인야구 팀까지 운영까지 하기 때문에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를 가는게 목표가 아닌 경우가 많고요. 좀 하면 사회인 야구 하는 기업들로부터 오퍼를 받으면 그만이고, 거기 못 가면 뭐라도 할 수 있겠지 하는 사회 분위기가 있으니 생활체육 인프라가 우리보다 넓은거라고 봐야죠. 소싯적 운동 겸해서 하는걸 흠으로 보지 않는다는게 중요한데, 우리나라에서 전교생 90퍼가 야구부원이라고 했으면 학부모들 난리 났을겁니다.
이정재
24/08/24 17:06
수정 아이콘
직종을 어예 안가리지는 않을것같은데 그건 그렇다치고

생체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안꿀립니다 위라는 통계도 있고요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한 방식으로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조사하는 일본과 비교해 보았을 때, 2021년 일본은 56.4%(일본 스포츠청, 2021), 한국은 60.8%로 나타나 우리나라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스포츠산업협회 2021)
학생스포츠가 넘사벽인거지 
Chasingthegoals
24/08/24 17:14
수정 아이콘
저건 전연령 생활체육 통계 아닌가요?
여기에 언급되는게 60대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10대가 제일 낮았다고 언급되어있죠. 지금 직장 생활하는 30대부터 노년층까지 다 각자 하고 싶은 운동 다 합니다. 학업 병행한 10대 체육 인프라가 안 갖춰진게 문제인거죠. 우리도 나이 먹고 소득 생기며 즐기면서 할건 다 합니다. 문제는 학업하면서 병행이 가능하냐 하면 그게 아니라는게 저 통계에 그대로 드러난건 알겠네요.
그리고 저 통계의 맹점은 이 활동의 지속성이 없습니다. 3개월 이상 유지와 자발적으로 체육활동한다는 문항이 있었으면 10대는 훨씬 낮아질거에요.
https://m.korea.kr/news/top50View.do?newsId=148924732&cateId=cardnews#top50
이정재
+ 24/08/24 17:34
수정 아이콘
생활체육 앞에 아무것도 안붙으면 전연령 통계죠
안철수
+ 24/08/24 19:13
수정 아이콘
이해가 되는 설명이네요. 감사합니다.
간옹손건미축
24/08/24 15:47
수정 아이콘
일본 사회인 야구 고시엔이 있습니다. 매년 가을에 하는데, 그것도 꿀잼입니다. 이번에 신조 츠요시가 니시단 고교 3회전 경기에 왔는데 (OB임) 경기 후에 대학이든 사회인리그로 가서 활약하고 프로에 지명되어라라고 하였습니다. 실력을 기르라는 말이죠.
할수있습니다
24/08/24 16:03
수정 아이콘
"일본 야구부도 공부는 안하고 야구만 하는데" 는 일부 몇몇 야구특화고교에 한정된 이야기이고 대부분은 부활동입니다. 학교 정규수업후 부활동 하거나 수업전 연습정도죠. 전체인지 학교 자율인지는 모르겠지만 시험1주일전부터는 훈련도 금지하고 수업과 공부에도 힘쓰게 한다고 들었습니다.(흔히 나오는 낙제점 받으면 보충수업이나 추가시험을 패스해야만 경기출장이 허락되는등)
Chasingthegoals
24/08/24 16:1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도 주말리그 도입 후에 저렇게 하고 있긴 합니다.
피를마시는새
24/08/24 15:18
수정 아이콘
기존 교가는 유지하고, 일본어 교가도 추가하면 되겠군요.
+ 24/08/24 20:46
수정 아이콘
일단 지금까지는 잘 공존하는 방향으로 온거 같네요. 근데 만약 야구부냐 정체성이냐 선택해야 할 상황이 오면 당연히 정체성을 선택(해야)하긴 하겠죠.
+ 24/08/24 20:55
수정 아이콘
아직 국뽕 마케팅이 통하는거 같네요
전교생의 절반이 야구부고 거기 선수단에 한국인인지도
몰랐던 1명 빼고 다 일본인인데(사실상 한국인 0명) 이걸
교가가 핵심이고 한국계학교의 우승이라고 한다구요?

일본에 있는 일본인들이 야구부 하나 보고 진학해서
우승한 스토리에 국뽕이 들어갈 요소 있나요?
+ 24/08/24 22:33
수정 아이콘
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기타] 스연게 재오픈 및 운영방침 공지 [37] jjohny=쿠마 20/05/10 203525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230337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연예인 성범죄의 피해자 등에 대해 언급/암시/추정/질문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합니다. [1] jjohny=쿠마 19/03/15 350755 0
공지 [기타] 몇몇 표현들에 대하여 가이드라인을 재공지합니다. [24] 17/10/25 423082 0
84553 [스포츠] [해축] 알고보니 천적관계.mp4 [2] 손금불산입1606 24/08/25 1606 0
84552 [스포츠] 위기의 맨시티를 구하러 그라운드의 디카프리오가 나간다.MP4 [5] insane1351 24/08/25 1351 0
84551 [스포츠] [해축] 손흥민 시즌 1, 2호골.gif (용량주의, 추가) [19] SKY924381 24/08/24 4381 0
84550 [스포츠] [KBO] 오늘자 잠실 경기 하이라이트 [17] SKY922730 24/08/24 2730 0
84549 [스포츠] [KBO] 오스틴 딘 LG 트윈스 역사상 최초 30홈런-100타점 달성.gif (용량주의) [16] SKY922741 24/08/24 2741 0
84548 [스포츠] [당구] 김가영 압도적인 기량으로 결승진출 [7] Croove3011 24/08/24 3011 0
84547 [스포츠] [KBO]네일 부상... [23] 마리오30년3720 24/08/24 3720 0
84546 [연예] [프로미스나인] 어제 뮤직뱅크까지 3연속 음방 1위 + 앵콜 직캠 [12] Davi4ever2047 24/08/24 2047 0
84545 [연예] [엔믹스] 어제 뮤직뱅크 컴백무대 / 원테이크캠 등 여러 영상 [1] Davi4ever1014 24/08/24 1014 0
84544 [연예] [르세라핌] 미니 4집 'CRAZY' 하이라이트 메들리 / 카즈하 냉터뷰 선공개 [6] Davi4ever1426 24/08/24 1426 0
84543 [스포츠] 드디어 등장한 제2의 우사인 볼트? [20] Neanderthal4320 24/08/24 4320 0
84542 [연예] [오마이걸] 'Classfied' M/V Teaser + 미니 10집 하이라이트 메들리 [1] Davi4ever793 24/08/24 793 0
84541 [스포츠] 위기의 다저스를 구하러 40번쨰 오타니가 간다.MP4 [39] insane4274 24/08/24 4274 0
84540 [스포츠] 교토국제고 스카우터가 말하는 선수영입 이모저모 [28] EnergyFlow3601 24/08/24 3601 0
84539 [연예] QWER, 신곡 바이럴? 안티의 테러? [54] 매번같은5147 24/08/24 5147 0
84538 [스포츠] [KBO] 크보 트렌드 이기든 지든 그냥 야구장 감 [67] 손금불산입5164 24/08/24 5164 0
84537 [스포츠] [MLB] 판사님 49호 - 4경기 연속 홈런 [36] kapH3122 24/08/24 3122 0
84536 [스포츠] [해축] 이강인 시즌 2호골.mp4 [14] 손금불산입4005 24/08/24 4005 0
84535 [스포츠] 칸예 라이브 사태의 이해 = 리버스 호날두 [21] EnergyFlow9297 24/08/23 929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