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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8/01 08:45:58
Name 쀼레기
Link #1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221710?sid=102
Subject [스포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회고록에 승부조작 사면 이야기도 있네요 (수정됨)
작년 3월 승부조작 축구인들 사면하고 3일 만에 번복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 부분이 정말 대단합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한국 축구를 위해서 새로운 전기를 만들고 싶었다"

"과거의 잘못으로 징계 받았던 축구인들 가운데 충분히 벌을 받은 이들에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동참하고 봉사할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협회의 사면 결정에 대해서 팬들과 언론이 강하게 반대했다. 반대의 강도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셌다"

"용서하지 못하는 자는 사랑도 못 한다"

"나는 승부조작 사태를 직접 겪었기에 이때의 구체적 정황을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내막도 알만큼 알고 있다. 이런 사건의 성격상 완전한 적발과 척결은 있기 힘들다"

"승부조작을 한 선수들을 축구계에서 단절시키는 것만으로 어른들의 책임을 다했다고 하는 것은 위선적 측면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사면심사위원회의 판단과 일반 팬들의 눈높이에 큰 차이가 있었다. 사면을 고민했던 ‘진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누군가 내 임기 도중 이뤄냈던 업적에 대해 점수를 매겨보라고 한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는 된다고 대답하고 싶다"

"나는 점수에 상당히 박한 편이라 내가 8점이라고 하면 상당히 높은 점수"

한줄 한줄 정말 주옥같은 말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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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時雨
+ 24/08/01 08:48
수정 아이콘
현대산업개발의 펀더멘탈에 감탄하게 되네요.
선대에 얼마나 잘해놨길래 저런 망종이 수장인데 아직 부도가 안 났네...
+ 24/08/01 11:47
수정 아이콘
몇년 전 광주에서 붕괴사고 두번 연속 낸 책임으로 회장직 관뒀습니다. 관두기 전 퇴직금으로 110억 챙겨서 나갔죠.
짐바르도
+ 24/08/01 08:49
수정 아이콘
비눗방울 안에 사시는 왕자님이네요.
+ 24/08/01 10:45
수정 아이콘
뭐 얼마나 딴딴한 비눗방울이길래 아직 안 터졌답니까...
한발더나아가
+ 24/08/01 08:49
수정 아이콘
한 짓을 떠나서도
자서전에 저딴 소리 쓰면 안민망한가?
일론머스크도 자서전에 저딴 소린 안할거같은데
안창살
+ 24/08/01 08:49
수정 아이콘
얘는 진짜 혼모노네요. 와...
+ 24/08/01 08:54
수정 아이콘
자기가 자백한걸로 치고 퇴출시켜도 된다는 뜻이죠?
o o (175.223)
+ 24/08/01 08:56
수정 아이콘
스스로를 정말 많이 사랑하시는 분이네요
곧미남
+ 24/08/01 08:56
수정 아이콘
정말 이분도 대단하네요..
호랑이기운
+ 24/08/01 08:56
수정 아이콘
자기애가 강하시네
그렇군요
+ 24/08/01 08:57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에서 무서울 게 없는 분들이지요.
+ 24/08/01 08:59
수정 아이콘
어찌됐든 무언가가 범인의 기준에서 벗어나야 저런 자리까지 올라가는데,
뭐가 범인의 기준에서 벗어났는지 명확하게 알수 있네요. 크크
+ 24/08/01 09:01
수정 아이콘
의견들이 있었다 - 내 의견 아니니까 혹시 절차적, 논리적, 도덕적으로 문제 있어도 나 까지 마라.

용서하지 못하는 자는 사랑도 못한다 - 다들 알다시피 내가 용서하는 방법이 엉터리인데, 그거 아마 내가 사랑하는 방법조차 잘 몰라서 그런 거 같다.

위선적 측면이 있었다 - 이 몸께서 선의 기준이니, 그보다 덜한 건 멍청이고, 그보다 더한 건 위선이다. 그 와중에 나는 '위선이다'라고 말할 용기조차 없어서 '측면이 있었다'고 돌려 말한다.

나는 점수에 상당히 박한 편이라 - 온세상이 나에게 점수를 낮게 주고 있지만 기준은 내가 높다. (하지만 그 기준대로 아파트를 지으면 가끔 무너질 때도 있다.) 나에게 8점 미만으로 주는 자들이 있다면 그건 비정상이다.
바카스
+ 24/08/01 12:18
수정 아이콘
선생님. 검사에서 재벌 담당하십니까
새강이
+ 24/08/01 09:02
수정 아이콘
오너 리스크의 끝판왕이네요..
곧내려갈게요
+ 24/08/01 09:06
수정 아이콘
나가라 제발
+ 24/08/01 09:26
수정 아이콘
그 아까운 종이에 이런걸 인쇄해서 돈받고 팔아먹네 크크크
+ 24/08/01 09:27
수정 아이콘
"누군가 내 임기 도중 이뤄냈던 업적에 대해 점수를 매겨보라고 한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는 된다고 대답하고 싶다"

대단한 양반이구만
붕어싸만코
+ 24/08/01 09:28
수정 아이콘
현대가에서도 쩌리
재벌그룹 중에서도 쩌리

그렇다면 내 자존감 높여줄 곳은 어디냐??
바로 축협회장이다 이 말이야
어디든 가면 날 국빈급 대우해주는 유일한 직책

난 죽어도 못 놓친다

내 마지막 자존심 자존감 자신감 그 자체
현대자동차도 뺏겼는데 이것까지는 뺏어가지 말아다오.
+ 24/08/01 10:05
수정 아이콘
근데 혹시 이밈은 어디서부터 나온건가요? 크크
레이미드
+ 24/08/01 10:38
수정 아이콘
이스타TV 에서 <축구의 시대> 책 리뷰하는 유튜브 영상 올라왔는데 거기서 이 댓글이 그대로 읊어져서 나옵니다. 크크..
콩돌이
+ 24/08/01 11:34
수정 아이콘
클린스만이 잘릴 즈음 정몽규가 비판받을 때 펨코에서 치트키처럼 계속 쓰이더군요. 정확히 누가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벤틀리
+ 24/08/01 09:31
수정 아이콘
호부의 견자
어제내린비
+ 24/08/01 09:38
수정 아이콘
0 하나 인쇄가 덜 됐네요. 100점 만점에 8점인데..
하얀 로냐프 강
+ 24/08/01 09:44
수정 아이콘
ㅜㅜ
캐러거
+ 24/08/01 09:55
수정 아이콘
관심구걸환자
+ 24/08/01 09:56
수정 아이콘
현산이 아시아나항공을 왜 사려고 했겠어요.
항공사 오너는 전세계 공항에서 VVIP 대우입니다.

하물며 아시아나는 국적기에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사죠.


축협회장에 버금가는 마지막 자존심 자존감 그 자체인건데
결과는 아시겠지만 계약금 2500억 몰취당했죠.
본인 가오 잡으려고 돈 날린거에요.
캡틴백호랑이
+ 24/08/01 09:57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환자 수준인데...
+ 24/08/01 10:02
수정 아이콘
몽준이형은 피파 부회장? 할 때 잘하지 않았나..
정유미
+ 24/08/01 10:03
수정 아이콘
재벌 마인드는 다 저런가 상상초월이네요
탑클라우드
+ 24/08/01 10:03
수정 아이콘
그놈의 자칭 '어른'...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오래 살았다는 것이 반드시 유의미한 경험을 축적했다는 의미가 아닐 수도 있는데,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칭하는 사람들 치고 이를 인정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아스날
+ 24/08/01 10:04
수정 아이콘
성장과정이 궁금한분임..
울산현대
+ 24/08/01 10:05
수정 아이콘
평생 살면서 대접 받고 살고 지금도 온통 주변에 자기 입맛에 맞는 말만 해주는 사람만 있으니 저런 생각을 갖고 살고 있는 거겠죠.
+ 24/08/01 10:09
수정 아이콘
8점에 10점 더해서 18. 드립니다
닭강정
+ 24/08/01 10:09
수정 아이콘
[박주호를 고소하려고 하며]
ArchiSHIN35
+ 24/08/01 10:22
수정 아이콘
마지막 멘트 무한상사 야유회편 때 유부장멘트랑 넘 비슷한데.
그렇지뭐
+ 24/08/01 10:26
수정 아이콘
이런 사람이 이끄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정상적일리가 없으니 축협이나 현산 꼬라지가 왜 그런지 이해가 되네요.
유부남
+ 24/08/01 10:42
수정 아이콘
진짜 제정신 아니시네...
+ 24/08/01 10:45
수정 아이콘
역시 왕회장의 안목이란.. 크크크

회장이 바뀐 현대자동차의 미래는 정말로 끔찍했겠네요
라울리스타
+ 24/08/01 10:54
수정 아이콘
승부조작을 바라보는 수준이 저정도인 사람이 축구협회 회장이라니...그냥 회장직은 개인 영향력 행사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 24/08/01 11:02
수정 아이콘
정말 주옥 같네요
사이먼도미닉
+ 24/08/01 12:09
수정 아이콘
그 과묵한 박지성이 괜히 쓴소리를 한 게 아니었네요

홍명보도 선수들한테만 강하지 참 비겁하게 산다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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