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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7/20 03:14:33
Name 도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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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츠] 축구 감독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들
1. K리그 감독들 선수경력은 과장 조금만 보태면 PL감독들보다 좋다.
-빅6+뉴캐슬+빌라의 감독들중 펩을 제외하면 A대표팀 경력이 있는 게 호주대표팀4경기의 포스텍 뿐입니다.
-클럽 커리어를 봐도 빅 리그 주전급이었던 사람이 얼마 안됩니다.
-국내에서 선수 커리어가 아쉽다고 말해지는 김기동, 이정효 감독도 클럽 커리어로는 레전드급입니다.(특히 김기동)

2. 유로를 우승한 라푸엔테 감독의 연봉은 알려지기론 홍명보 감독보다 적다.
-알려진 홍감독의 연봉이 최소로 잡아도 20억인데 라푸엔테 감독의 연봉은 18억임. 물론 스페인 국대 감독으로는 특이할 정도로 적어서 대회전부터 화제이긴 했습니다.
-만약 30억이라면 유로본선 24개팀 감독중에 7위임. 이 밑으로 오스트리아의 랑닉(23억), 스위스의 야킨(24억)등도 있음. 물론 유럽팀들에 비해 우리가 고용할려면 당연히 프리미엄을 더 줘야하는건 생각해야...

3. 이임생은 국내지도자들중 전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엔 이 정도로..
우리나라 축구를 보면 잉글랜드가 묘하게 겹칩니다. 선수빨로는 주변에서 먹어주는데 감독들 수준보면  그걸 못 따라가죠. 당장 PL감독들 대부분이 외국인이고 차기 국대 감독 물망에 오르는 하우나 포터는 사실 선수경력은 진짜 별거없거든요. 그래도 이런 사람들이 잉글랜드 국대를 맡는다면 무언가 벽을 하나 깨는 건 되겠죠. 축구계 꼰머들 뿐만 아니라 일반 팬들도 스타 출신이어야 선수 통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럼 각국 국가 대표가 즐비한 토트넘 감독으로 홍명보 선수경력 발끝에도 못 따라가는 포스텍이 올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지도자로서 밑천이 다 드러난 황선홍 같은 사람이 바로 1부리그 감독으로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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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강됴리
24/07/20 03:30
수정 아이콘
4. 거기도 사람사는 동네라 선수때 빅네임이었으면 감독 커리어 진입하기 수월합니다.
5. 대신 성적못내면 가차 없습니다. 루니, 네빌, 솔샤르, 피를로, 램파드 등등
도뿔이
24/07/20 03:38
수정 아이콘
사실 이번 시즌이 특이할 정도로 스타출신 감독이 없는건 사실이죠. 연세드신 분들은 물러났고 젊은 피들은 하나같이 망했고...
어강됴리
24/07/20 03:34
수정 아이콘
6. 대표팀이나 K리그 감독선임은 과거의 명성에 의존하는경우가 매우 높습니다. 즉 지도자를 육성하고 평가하는 시스템의 부재를 의미합니다.
7. 축구 이론을 정립하고 출판하는 지도자는 거의 없습니다. 해외 이론을 수입하기 급급합니다.
8. 선수들은 빅리그 진출하지만 지도자로선 유럽 변방리그에 도전하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왜 일까요..
도뿔이
24/07/20 03:45
수정 아이콘
7.수입이라도 잘되면 다행이죠. 수많은 전술서들중 번역 안된것도 많을텐데요. 일본에서 쓴 걸 번역해서 온 책도 있더군요.
8. 언어 문제가 제일 크겠죠. 변방이라고 하면 그래도 친숙한 영어권이 아닌 국가도 많을테니..
24/07/20 05:30
수정 아이콘
6번은 정말 동감입니다. 자국 출신 감독을 쓸 수 있으면 좋죠. 그런데 문제는 K리그 감독들은 국제적으로 제대로 경쟁력을 평가받은 적이 거의 없다는 부분이죠. 클린스만 선임당시 제가 썼던 댓글을 가져와봅니다만...

"그런데 일본의 사례를 그대로 참고하기에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일본의 경우 자국리그에 많은 외국인 감독들이 있습니다. 2023년 시즌 개막시점 기준으로 J1은 18팀 가운데 8팀, J2는 22팀 가운데 4팀 , 심지어 J3도 20팀 가운데 3팀이 외국인 감독입니다. 일본 국대감독에 기용되는 일본인 감독은 이런 외국인 감독들과 리그에서 겨루어서 성과를 내고 검증된 감독들입니다. 모리야스 감독은 J리그에서 히로시마를 이끌고 4년간 3번 우승한 감독이죠. 그런데 K리그는 어떤가요? 2023년 개막시점에 단 한명의 외국인 감독도 없었죠. 최근에 전북에 선임된 페트레스쿠 감독이 K리그 유일한 외국인 감독일겁니다."

이젠 페트레스쿠 감독마저 떠나고, K1 K2 통틀어 단 한명의 외국인 감독도 없어요. '축구인 리그', '그들만의 리그' 라는 얘기가 왜 나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24/07/20 08:11
수정 아이콘
1번 의역) 아르테타 국대 없으니까 K리그 와도 자리 없다
아직 재계약 완료 안한 것 같은데 제발 종신했으면...
울산현대
24/07/20 08:34
수정 아이콘
머릿속에 아무리 좋은 전술이 가득해도 그걸 선수들이 구현해 낼 수 있도록 트레이닝 시키는게 매우 어렵죠.
곰성병기
24/07/20 09:10
수정 아이콘
실제로 한국에서 딸수있는 afc p급라이센스를 유럽에서 참고한 나라가 잉글랜드긴 합니다
유에파p급 교육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이 괜찮고 잉글랜드는 속성으로 유명하죠

지금 한국축구는 선수풀이나 인프라가 고점에 다다르고 한계가보여서 지도자육성으로 발전시켜야되는데 갈길이 멀어요
24/07/20 10:04
수정 아이콘
40년만에 올림픽 못나가게 만든 감독이 바로 일자리를 잡는…
기기괴계
24/07/20 10:39
수정 아이콘
고용 이유: 미안해서
환경미화
24/07/20 11:00
수정 아이콘
팬들은 뭐가 되라고???
기기괴계
24/07/20 11:55
수정 아이콘
부임후 1승 3무 3패
K리그2팀의 팬이 되라는 뜻입니다.
곧미남
24/07/20 10:3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만큼 이름값에 의존하는 경우도 정말..
피해망상
24/07/20 11:20
수정 아이콘
결국 구단만 창단할줄 알지, 구단 경영에 관심있는 기업 혹은 지자체가 많이 없는것이 현실입니다.
근데, 지금 이 정도도 한 7-8년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나아진거라는게 함정.
카바라스
24/07/20 13:22
수정 아이콘
홍명보는 직전 리그 우승이라도 했지 황선홍은 몇번을 말아먹고도 또 기회를 받는지.. 기여도 적다는 야구감독도 저렇게 기회를 못받는데 말이죠.
24/07/20 15:54
수정 아이콘
성적을 박아도.. 구단이 망할 일도, 자금이 끊길 걱정도 없으니 뭐.. 당연한 결과와 과정이 아닌가 싶긴하네요.
짐바르도
24/07/20 19:13
수정 아이콘
동방예[의리]지국...
대장군
24/07/20 21:43
수정 아이콘
K리그 클럽들은 2019년 기준 평균적으로 운영비의 76%를 모기업과 지자체에서 받습니다.
(https://www.interfootball.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7251)
K리그나 이전 afc 챔스 상금을 고려하면 클럽 재정에서 성적에 따른 상금 비중이 계산이 됩니다.
즉 성적 떨어져도 클럽 재정에는 큰 타격이 안갑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K리그 구단들의 제1순위 목표가 과연 성적일까요?
클럽 프론트가 굳이 위혐을 감수하고 신인 감독을 쓸 동기가 없죠.
+ 24/07/21 16:46
수정 아이콘
혹시 축구계도 배구 라바리니처럼 비선출이 코치나 감독까지 되는 경우도 있나요?
+ 24/07/21 20:37
수정 아이콘
좀 찾아봤는데 프로가 되지 못하고 유스나 아마추어 단계에서 그만둔 코치나 감독들은 종종 있는데, 선수 경력이 '전혀' 없는 경우는 찾기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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