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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6/24 14:35:24
Name k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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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s://www.youtube.com/watch?v=dLw1ao4-Akk&t=403s
Subject [스포츠] [F1] 스페인 그랑프리 결과 및 감상 (수정됨)


어차피 우승은 막스라기엔 슬슬 위험합니다 크크

바르셀로나 서킷은 F1 팀들의 테스트 서킷이라 세팅 변수가 적음, 추월 포인트가 적음, 타이어 스트레스가 높음 등의 이유로 인하여
보통은 그리드 순서대로 기차놀이를 하는 그랑프리라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유일하게 10년 연속 폴투윈이라는 기록을 보면 알 수 있죠.
하지만 이번 시즌은 매우 흥미진진한 그랑프리가 펼쳐졌습니다.

많은 팀들이 이번에 많은 업데이트를 들고 왔습니다.
다 나열하기엔 길고 메르세데스는 경량화 외의 다른 업데이트를 딱히 들고 오진 않았습니다만 매우 유효했습니다.


이번 그랑프리에 RB는 모두 Q1 컷 당하면서 이번 그랑프리에선 애초에 시작 자체가 잘못되었고 이건 나중 레이스 결과로도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번 퀄리파잉 결과로 가장 눈에 띄는 건 노리스의 폴, 포디움권으로 메르세데스의 대약진이었습니다

레드불도 이번 그랑프리를 앞두고 많은 업데이트를 들고 왔습니다만 그닥 재미를 못 봤고
레드불의 RB20이 실은 똥차라서 페레즈는 차량 성능만큼 성적 내는 거고 막스가 미친 놈처럼 운전하고 있을 뿐이다란 농담이 더 이상 농담처럼 안느껴지네요.
노리스에 밀려 프런트로우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맥라렌은 어느 그랑프리건 폴 싸움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리스도 첫 우승 후 혈 뚫린 느낌이라 막스도 더이상 방심할 수 없네요.

메르세데스는 3,4 그리드에 안착하면서 드디어 제로팟의 그림자에서 벗어났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레드불 독주의 시기를 지나 레드불-페라리-맥라렌-메르세데스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난세의 모양새입니다. 팬 입장에선 제일 재미있죠 크크


스타팅 그리드
페레즈가 지난 그랑프리에서 3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으며 기존 8그리드가 아닌 11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출발할 때 노리스가 막스에 대한 견제라인을 잡다가 너무 느려져서 뒤에 있던 러셀이 뿅하고 튀어나가버렸습니다.
경기 후에 본인 실책이었고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라는 인터뷰를 남길만큼 큰 실수였죠. 아직 노리스도 짬이 더 차긴 해야하나봐요.

그후 3랩에서 숏런을 몰라도 롱런은 내가 제일 잘해를 외치며 막스가 러셀을 스무스하게 추월하며 P1으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7kTFWoo.jpeg

2스탑이 요구되는 바르셀로나 서킷이었고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이 15랩을 전후하여 피트스탑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노리스와 르클레는 소프트로 최대한 오래 버티며 미디엄 타이어 구간에서 이득을 보려는 타이어 전략을 세웠습니다.
실제로 노리스는 피트아웃 후 6위까지 떨어졌지만 바로 앞선 드라이버들을 전부 따내며 막스와 7-8초 차이로 P2에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35랩에선 올해 최고의 장면으로 손꼽힐만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노리스와 러셀이 서로의 순위가 3번정도 바뀌는 휠투휠 장면이었습니다.
보면서 소리지를 정도였네요 크크

노리스가 두번째 피트스탑을 마치고 왔을 땐 막스와 대략 7초 정도의 갭이 있었고
마지막 랩에서 2.5초까지 갭을 줄이는 미친 페이스를 보였지만 애초에 갭이 너무 컸기에 따라잡기엔 좀 힘들어보였습니다.
정말 출발 때 실수만 아니었어도 충분히 폴투윈을 노려볼만 했었을 겁니다.


그리고 50랩 즈음엔 러셀과 해밀턴의 배틀이 있었습니다.
스무스하게 추월하는 걸 보니 해밀턴이 아해야 아직 더 연습하고 오렴이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결국 물탕경도 오랜만에 포디엄에 오르게 되네요.


드라이버 순위

원래는 기차놀이의 지루함이 예상되는 스페인 스랑프리였지만 의외로 드라이버들간의 추월이 많이 나오며 재미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그랑프리만 있었으면 크크


오랜만에 샴페인을 뿌리는 물탕경

오랜만에 맡아보는 포디엄의 향기에 정신을 못차리는 물탕경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


컨스트럭터 포인트 순위

그래도 페레즈가 포인트를 따오고 페라리가 낮은 포인트를 벌면서 레드불은 한숨 돌리긴 했습니다.


퀄리파잉 하이라이트


레이스 하이라이트


자나스트님 스페인 그랑프리 뒷이야기


다음 그랑프리는 트리플 헤더의 중간이자 레드불링에서 펼쳐지는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입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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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4/06/24 14:40
수정 아이콘
막스 : 차가 좋은게 아니라 내가 잘하는거다...
이런건가요?
24/06/24 16:14
수정 아이콘
네 밑에 과수원 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올해 레드불 차량인 RB20이 근본적인 개발 컨셉을 잘못 접근해서 서스펜션 이슈 등의 코너링 문제가 있지만 막스가 코너에서 까먹은 거 이악물고 직빨에서 벌어오는 느낌입니다.

물론 RB20이 이슈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장점이 있으니까 가능한거죠. 페레즈는 그렇게까진 못하는 거고 크크
과수원
24/06/24 14:46
수정 아이콘
어제 노리스가 대놓고 말했죠.
'지금 우리 차가 레드불보다 빠르다. 어제 우승을 놓친 건 단지 나만의 잘못이라 그게 더 괴로웠다'

레드불 쪽에서도 여러가지로 머리가 아플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쯤 되면 RB20의 기본설계 자체가 RB19보다 코너 안정성에 너무 문제가 큰 게 아닌가 싶긴 하네요.
뉴이옹은 RB19가 결함덩어리라고 (셀프)디스했었지만 지금 보면 RB19는 오히려 현 규정상에서의 바이블이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어제 재미있었던 건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저는 RB와 맥라렌의 페이스 싸움이 재밌었습니다.
앞을 잡던 드라이버(피트인을 하지 않은)가 페이스 관리를 하고, 뒤에 있던 드라이버(피트인을 막 마친)가 쫓아가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었는데
마지막 스틴트에서 어떻게 보면 불안할 수 있었는데도 끝까지 마이 페이스로 달려서 경기를 끝낸 막스의 기계같은 드라이빙도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24/06/24 14:53
수정 아이콘
네 결국엔 스타팅에서의 실수로 노리스가 계속 따라잡아야 하니 배터리를 충전하는대로 소모할 수 밖엔 없었고 기회를 잡아챈 막스가 클린에어에서 계속 달리면서 배터리 관리를 했던 게 결정적인 차이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스틴트에서 둘다 클린에어 상황이 되자 노리스가 미친 페이스를 보여줬지만 2.5초 차이가 딱 배터리 차이였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노리스가 클린에어에서 계속 달리는 상황이었다면 갭을 훨씬 더 벌렸겠죠
24/06/24 14:49
수정 아이콘
최근 페라리가 똥차인 느낌이라
업데이트 똑바로 하라고..
24/06/24 14:55
수정 아이콘
익숙한 페라리의 풍미입니다 크크
24/06/24 14:51
수정 아이콘
페레즈 진짜 불안불안합니다
올해 재계약하더니 완전히 망하고있는느낌
DownTeamisDown
24/06/24 15:42
수정 아이콘
페레즈는 어떻게보면꼴지죠...
빅4중에 최하위니까요.
알핀은 어느새 포인트권으로 복귀했고 RB하고 애마는 뭔가 크게 잘못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장 불안한건 사전트 같더군요.
사전트는 너무 성적이 안나와서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윌리엄스가 아무리 안좋은 차라고 해도 저정도 성적에는 변명댈게 딱히 없어서 안토넬리 등록을 당기려고 하는게 혹시 윌리엄스에 넣으려고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마침 윌리엄스가 메르세데스 엔진을 쓰니까... 넣을수도 있어보입니다.
24/06/24 16:26
수정 아이콘
해물탕하고 러셀장면은 해물탕이 소프트라 러셀이 열어줄수밖에 없었죠. 위 장면은 약간의 땡깡(?)이었죠 크크크
아마 어제 러셀의 무전에는 집중하라는 소리와 경쟁하지말고 비켜주라는 소리가 읍읍...
그리고 노리스는 지난 캐나다 시상식때의 밝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어두워 보여서 안타깝더군요
정해인
24/06/24 16:34
수정 아이콘
파파야는 매주가 롤코네요 어제는 진짜 멍들었어요... 그것과 별개로 그랑프리가 꿀잼인게 대환장입니다 엉엉
덴드로븀
24/06/24 16:39
수정 아이콘
물탕경은 해밀턴 -> 해물탕 -> 해물탕 경 -> 물탕경... 인건가요? 이무슨 크크
24/06/24 16:50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크크
엘제나로
24/06/24 20:39
수정 아이콘
해밀턴=해물탕은 국룰
예전 텍사스 외야수였던 조시 해밀턴도 해물탕이었죠 크크크
환경미화
24/06/24 17:06
수정 아이콘
스타트직후 러셀1위 올라간거 놀랐고, 먼저 하드타이어 끼고 하드타이어 안좋다고 알려줘서 고마웠고, 햄경 간만에 포디움 좋았습니다.
24/06/24 17:12
수정 아이콘
RB 듀오 Q1 탈락은 충격이었습니다.
업그레이드 물리면 안되나요?
수타군
24/06/24 17:23
수정 아이콘
업그레이드는 딱 그기간에만 해야 하는군요!!
24/06/24 17:32
수정 아이콘
35랩 휠투휠 배틀은 쿠팡플레이 버전으로 보시길 추천합니다(레이스 하이라이트 기준 16:00부터). 공식계정에 올라온 버전보다 더 끌어오릅니다 크크- 이번 시즌 최고의 배틀이지 않나 싶네요.
허저비
24/06/24 17:54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은 이제 빅4끼리 차 성능은 얼추 올라온 것 같긴 한데
앞으로도 막상 보면 아슬아슬하게 치고 받지만 80프로 이상은 막스가 우승할 것 같다고 느껴집니다.
다른 버전의 어우막이랄까
DownTeamisDown
24/06/24 19:03
수정 아이콘
다만 페레즈 가 좀 걸리긴 합니다.
어느팀이든 좀 치고 올라와서 혹은 페레즈가 좀 더 못한다면 컨스트럭터는 내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막스가 결국 챔피언은 차지할 가능성이 90%쯤 된다고 보는데 컨스트럭터는 모르겠어요. 레드불이 가장 유리하긴 하지만...
lemonair
24/06/24 19:15
수정 아이콘
정리 감사합니다
샤를 르클레르
24/06/24 22:28
수정 아이콘
이런 재밌는 경기에 페라리 존재감에 눈물이... 또르르
정리 감사합니다~
24/06/24 23:23
수정 아이콘
퀄리파잉 보고 이번에야말로 맥라렌 2승이다 가자!! 했는데 ㅠㅠ
베르스타펜한테는 미안하지만 우리도 다른 친구가 우승하는거 보고 싶다구... 악감정은 딱히 없어...
그래도 7연속 폴포지션 이후 8,9,10 에서 폴을 못따는 거 보면 확실히 뭔가 있는거 같긴 합니다.
에라인
24/06/25 09:26
수정 아이콘
진짜 노리스/러셀 휠투휠 너무 멋있었습니다. 봐도 봐도 간지가 으어~.
노리스가 스타트만 잘했다면 ㅠㅠ.
원래 물탕이형 팬인데 요즘 들어 노리스가 너무 급 호감입니다.!!!
ps. 초반에 페라리 존재감이 뿜뿜했는데 모로코 이후로 존재감이 팍 죽은것 같습니다. 화면에도 잘 안잡힘..
하루일기
24/06/25 10:50
수정 아이콘
이번 경기 명장면은 러셀이 많이 만들어 냈는데 포디움은 못갔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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